우연찮게라기보다는 그냥 보통 금요일 저녁시간대에 밥먹으면서 간간히 보던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KBS 2TV 뮤직뱅크팀이 일본 도쿄돔에 가서 진행한 콘서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인가?에 일본에서 촬영했던 영상이긴 하지만, 편집을 거쳐 오늘에서야 방송이 된 것이라고 하는군요....
정상급 한류스타들과, 이런저런 신예 가수들.. 그리고 조만간 일본으로 데뷔할 가수들까지.. 그럭저럭 보고있다가..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가 깊은(?) 명곡과도 같은 노래가 예상치 못하게 나왔습니다.
"아이유-있잖아(Rock ver.)"
아이유가 좋은날을 부르고, 또 나름 인지도있는 "마쉬멜로우"나 "잔소리"같은 곡을 부를까 생각했었는데.. 기억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지금도 "이 아티스트의 인기곡"을 살펴보면 하위권에 머무는 이 곡을 선택했다는것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곡은 필자에게 2년전 이맘때쯤의 한 일때문에 엄청난 의미를 함축해놓은 곡이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2년전 2009년 7월 말...
필자의 학교 RCY단의 약 11명이라는 인원은, "대전충남 청소년 적십자 국토순례 훈련"이라는 체험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은 9대중 마지막 9호차... 관광버스 한대에 필자의 학교만 11명이 타고, 또 예산중학교에서 그것보다 적은 인원이 타서 45인승 버스에 반정도밖에 들어차지 않을 인원들이였죠..
그게 왜 이 노래랑 관련이 있냐고 물어볼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필자는 그 이전에 한번 우연한 계기로 음악중심이나 인기가요같은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CD로 구워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응이 좋으니 그 이후부터 얼마전까지는 계속 버스 탈때마다 구워다니게 되었었죠..
그래서 그 구워건 CD중 2009년 7월 25일에 방송된 음악중심 방영분 9분 17초에는(이걸 외웠네..) 당시 듣보잡 가수였던 아이유의 이 곡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연찮게 같이 갔던 친구가 열심히 따라 부르고.. 저도 이 노래가 무언가 신나면서 슬픈 여운을 남기는 깊은 일렉기타소리와 앵글사운드가 매우 맘에 들었고요.. 어찌되었건 당시 들었던 곡들중에 생각나는건 "이정현-Crazy"랑 "아이유-있잖아(Rock ver.)" 이 두곡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보성 순천 단양등 남도쪽을 탐방해보는 기회였기에, "죽녹원"을 가게 되었는데.. 버스가 어디있는지 안보이기에 그냥 그 아래 단양천에서 놀다가 결국 전화를 받고 가서, 남들 다 와있는데 폐를 끼친 기억부터.. 마지막날 밤.. 적은 인원이라는 약점을 뛰어넘고.. 최고의 단합으로 단합대회 2등을 차지한 기억들까지.... 모두 이 노래를 들으면 기억나고, 또 걱정없이 즐겁기만 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는 그리움까지.. 모두 생각나게 됩니다..
아직까지도 통화연결음 세개중 하나로 이용중이고, 자주 듣는 곡이기까지 합니다. 크게 들려도 질리지 않으니까요... 얼마 후 벌써 이 고등학교 1학년때의 작은 추억도 2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때에 딱 맞춰서, 아이유가 우연찮게 이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감회가 새롭던데다가....ㅎ 웬지모를 감격까지 느껴지더군요...
아래는 2011년 7월 22일에 방영된 방송분입니다. PC에서 차단되셨다고 뜨시면 모바일페이지로 이동후에(http://tisdory.tistory.com/m/post/view/id/867) 보시면 되겠습니다 모바일은 차단되도 차단되었다는 영상울 누르면. 나오니까요... pc에서도 그러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3분 26초까지는 이 가수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좋은날"이고, 그 이후로는 진리의 "있잖아(Rock ver.)"입니다. 그렇게 유명한곡이 아니다보니 거의 따라부르는 일본 관객도 없고 말이죠.
거의 마지막쯤에 "솔직히 말해 봐아아"인데 그냥 곡이 끝나는줄 알고 실수하네요;
당시에, "나를원하니 가지고싶니"하고 열심히 불러도 큰 호응이 없었던 한 이름없던 가수는.. 일약 스타덤에 올라있고, 엄청난 매출을 기록하면서 1군 가수로의 수직상승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지금의 곡들이 성공했고, 대중의 주목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도.. 유명해진이상 당시의 있잖아 이후로 그 곡을 뛰어넘는 명곡은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나오지 못할거라는 뻘생각도 해보곤 합니다.
있잖아(rock ver.)
One two three go
있잖아 왠지 두근 두근 가슴이 떨려 몰라
있잖아 괜히 나를 보는 눈빛이 너무 좋아
[Baby on-e two three] 내게 다가 와
[Luv] 부끄럽지만
[A to Z] 알고 싶어 난 숨겨 둔 너의 맘
나를 원하니 [hey!] 가지고 싶니 [hey!]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이별에 혼자 훌쩍 훌쩍 우는 건 싫어 정말
사랑에 너와 생글 생글 웃고만 싶어 항상
[Baby on-e two three] 두 손을 꼽아
[Luv] 세어보지만
[A to Z] 그 누구보다 네가 제일 좋아
나를 원하니 [hey!] 가지고 싶니 [hey!]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I believe you cause I'm in love with you
이런 느낌은 처음이니까
나를 원하니 [hey!] 가지고 싶니 [hey!]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나를 원하니 [hey!] 가지고 싶니 [hey!]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Rap) Ye, this song is my love story
첫 눈에 반한다는 말 절대로 믿지 않던 난
내 앞에 너 나타난 순간 뺏겨버린 맘 멈춰버린 시간
(지난) 밤에 꿈에서 만난 오랫동안 찾아 헤맨 나의 천사
너무나도 가슴 떨려 말 한마디 못 해 난 어떡해
있잖아 왠지 두근 두근 가슴이 떨려 몰라
있잖아 괜히 나를 보는 눈빛이 너무 좋아
(Baby one two three) 내게 다가 와
(Luv) 부끄럽지만
(A to Z) 알고 싶어 난 숨겨 둔 너의 맘
나를 원하니 가지고 싶니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이별에 혼자 훌쩍 훌쩍 우는 건 싫어 정말
사랑에 너와 생글 생글 웃고만 싶어 항상
(Baby one two three) 두 손을 꼽아
(Luv) 세어보지만
(A to Z) 그 무엇보다 네가 제일 좋아 (Baby girl)
나를 원하니 가지고 싶니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I believe you cause I'm in love with you
이런 느낌은 처음이니까
Rap) 용기내서 말 하려 네 앞에 서기만 하면 난 바보가 되고
인사하고 돌아서는 뒷 모습을 보며 또 한숨만 쉬고
누구보다도 무엇보다도 난 너 하나만 있어주면 된다고
내겐 다른 것들은 다 필요 없다고 그래 나 너만 원한다고
나 혼자만 널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나 하는 맘에
불안한 맘에 가슴 속에 담아두는 사랑한다는 말
나를 원하니 가지고 싶니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Come on my girl)
나를 원하니 가지고 싶니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