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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청양에, 오늘은 인천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특별한 활동은 없더라도 일요일날 집에서 뒹굴거리는것보단 이렇게 활동적으로 움직이는게 훨씬 낫지요. 


비스토 동호회 우수회원인 만큼 오늘도 즐겁게 똥차 비스토를 끌고 인천으로 향하게 됩니다. 


너무 인원이 많아서 중고나라급으로 새 글이 올라오고 파벌이 나뉘는 어수선한 새차 동호회보다는 적당히 인원도 있으면서 파벌 없이 가족같은 분위기의 오래된 차 동호회가 훨씬 좋지 않나 싶습니다. 비스토 이후로 만약 다른차 사더라도 이런 동호회 또 있을까 모르겠어요.. 


아직까지는 그래도 아토스랑 비스토 많이 보이지요.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많이 보였고 동호회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여튼 비스토 다이스키 합니다.



오이도 갈때도 그랬고, 휠 바꾸러 올라갈때도 그랬고 제2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그래도 그전에 비해서는 조금 밟아줍니다.  그래봐야 80에서 90km/h 정속주행이지 말이죠..

사람 넷 태우고 에어컨 틀고 안나가는차 100까지 즈려밟으니 연비가 정말 봐주기 힘들정도로 나오더랍니다. 고로 최대한 에어컨 안틀고 헝그리하게 갑니다. 체어맨만 타도 에어컨 켜고 안켜고 별 차이 없는데 이놈의 비스토는 에어컨 트는 즉시 시원하긴 한데 차가 안나가서 못틉니다. 안나가면 또 밟게되니 악순환은 계속되지요.



가다가 송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나름 여유부리면서 간다는게 그렇네요... 여하튼 제2서해안은 민자고속도로 치고는 요금도 비싼편도 아니고 통행량도 꽤 있으니 휴게소에도 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마지막 차선에서 80-90km/h 정속주행..


뭐 그래봐야 좋은 차들은 비웃듯이 추월해나갑니다. 제가 추월했던 차는 대형 트럭들 한두대랑 다 썩은 구형 엑센트 한대밖에 없었네요. 일차선 날라다녀도 힘 안딸리는 그런 차들이 부럽습니다. 참고로 고속도로에서 비스토 아토스는 한대도 못봤네요. 오래된 똥경차라고 비웃고 지나가는 차들이 참 많습니다.


서평택 ic 진입로에서 나오던 깡패급 출력을 가진 베라크루즈가 제 비스토랑 뒤에 따라오던 프리마 알뜰주유소 탱크로리 두대를 인터체인지에서 합류하는 차선이 끝날때까지 풀악셀치고 한번에 갓길로 재치고 칼쳐가면서 도망가더군요. 식겁했습니다.. 신고하려고 번호판까지 읽어놨는데 바람소리랑 노래소리에 섞여서 남바가 몇번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블박은 국산이지만 장식용이라 화질이 구려서 말 안해도 답이 안나오구요..



그렇게 도 to the 착을 했습니다.


작은 신호에서 좌회전을 했어야 했는데, 큰 신호 앞에서 좌회전을 하라는 줄 알고 큰 신호까지 가서 유턴해서 후문으로 들어왔네요. 인천시청 주차장 넓습니다. 운동장도 넓습니다. 중요한건 일요일은 무료개방입니다. 저 멀리에서 올라온 평범한 충남도민에게 넓은 아량으로 주차를 허용해주신 인천시에 감사인사를 남깁니다.


여튼 저는 좀 돌아서 시청으로 진입했고, 정모 장소인 인천시청 운동장 주차장으로 진입합니다.



에헤라디야 신나게 주차장으로 진입해서 자리를 잡는데 검은 비스토가 정문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동영상 후반에 가면 '저기 한대 들어오는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일단 한대만 들어오던 것 같아서 카메라를 들고 이쪽으로 오시라고 나가보니 천안에서 올라오신 헬로헬로(천안)님이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인천 홈그라운드에서 처음 모임에 참석하신 온새미로(인천)님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렇게 아직 약속시간도 안됬는데 벌써 세대가 모여버렸습니다 ㅎㅎ


노란차 검은차 은색차 해서 세대가 나란히 서있던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금방 다른 회원분들도 오시더군요. 노란차는 차대번호 6000번대 99년 초기형 검은차는 끝물 03년식 제차는 01년식입니다. 



그 뒤로도 여러 회원님들이 오셔서 본넷을 열고 각자 차량 구경과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흰색 다이너스티를 타고 오신 분이 한분 계셨는데 정비 고문으로 계신 천년의 사랑(인천)님이셨네요. 듀얼머플러가 달린 노오란 비스토가 잠시 병원에 가서 다이너스티를 끌고 오셨다고 합니다. 정비쪽으로는 굉장히 박식하셔서 일일히 본넷을 열어보시고 각 차량별 진단을 다 해주시더군요.


물론 제 차는 미션쿨러 관련해서 몇가지 개선사항에 대해서 듣고 곧 실행에 옮기려 합니다.



이번 정모에는 처음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하시는 회원님이 세분이나 계셨습니다.


온새미로님을 비롯하여, 빨간 아토스를 타고 안산에서 오신 처음때처럼님 그리고 안타깝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이쁜아이님까지 마지막에 등장하셨습니다. 이외에 많은 회원분들이 오시기로 하셨는데 뭐 그렇게 모였고, 그늘에 가서 쉬다가 밥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온새미로'님 차량을 점검하는 천년의사랑님.



'처음때처럼'님 차량을 본넷을 열고 구경하는 비스토동호회 회원들.



'볼륨을 높여요'님의 2002년 LPG 엔진룸. 기화기가 달려나온다는게 특징.



단체사진이라 말하기도 애매한 사진이네요.


뭐 일단 제일 구석에 제차가 있습니다. 이건 말 안해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뒤에 천년의사랑님 다이너스티, 헬로헬로님 비스토, 온새미로님 비스토...



동수원아토스유령회원님 아토스, 야니님 비스토, 볼륨을 높여요님 비스토, 처음때처럼님 아토스...


마지막에 LPG 차량을 타시는 이쁜아이님 차량 사진은 찍지를 못했네요;;; 여성분이신데도 운전스타일이 참 시원시원하셨습니다. 그나저나 차는 확실히 아는사람한테 사오는게 아닌가 봅니다.. 제차도 뭐 그런 똥차 가져와서 많이 변한거였지 말이죠.



그렇게 한참 이동을 하고 고기사랑이라는 고깃집으로 와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냉면을 시키면 고기가 따라나오는 냉면집이라 하더군요.. 진짜 고기가 나왔습니다.



반찬이야 어느 냉면집을 가도 나오는 열무김치가 나왔구요..



냉면도 가격에 비하면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저는 야니님 아들 서원이꺼 좀 뺏어먹기까지 하고 국물까지 한그릇 다 비웠네요..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만찬을 즐기고 계십니다.



직화구이인지 모르겠는데 고기가 약간 탄맛이 났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을 떡 몇개 먹고 사실상 안먹고 나온터라 그냥 허겁지겁 먹었네요..



여러곳을 더 가보려 했지만 바쁜 회원분들도 계시고 언덕 올라가는게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나와서 결국 해산하기로 합니다. 추가로 박물관 관람을 하신 회원분들도 계시고 학교 구경을 가시거나 집으로 가신 회원분들도 계시지요..


저도 좀 머물다가 집으로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가다가 동인천역이 보여서 사진도 찍고 그냥 그럭저럭 고속도로 타고 갔네요.. 웃긴건 운전하면서 내밀고다닌 왼팔이 탔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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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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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들어가기에 앞서 번개의 이름을 뭐라 표현해야할지는 애매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래는 삽교호 상륙함을 구경하고 오려는 목적이였지만 어디까지나 선두차량이자 지역 주민인 제 실수로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돌고 돌다가 평택호유원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 먼 거리도 아니였는데 '행정구역이 바뀌는' 아산시 인주면에서 조금 더 들어가버린 '평택시 현덕면'까지 가버렸네요.ㅠㅠ


그러고보니 차를 좋아하면서도 자동차 동호회 모임은 처음으로 나가봅니다. 처음부터 CB도 없이 떼빙의 선두에 서보는것도 힘들고 그냥 뭐든지 다 새롭고 어떻게 본다면 조금 힘들었는지 피곤해져서 집에와서 한숨 자고 일어나서 글을 쓰게 되네요. 그렇습니다. 할말 참 많습니다. 그 할말 두번에 나눠 하겠습니다.


왜 당진땅인데 평택을 거쳐서 가야합니까? - by 행담도 휴게소



"아니 왜 당진땅이라는데 평택을 거쳐서 가야됩니까?"


P.S 쓰다보니 작년에 김문수 경기도지사 블로거간담회 당시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던 평택항 매립지 일부에 대한 경기도측의 주장과 똑같아져버렸다. 물론 평택항 매립지 영유권 논란은 초기에 당진에서 연육교등을 건설하여 영유권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사장되어버려 평택에서 매립공사가 끝나니 당진에서도 평택을 거쳐서 가야되는 땅이라는 주장과 함께 다시 식은 떡밥에 관심을 가지게 만든게 가장 크다. 그래도 2004년에 헌재에서 내준 결정대로 변함없이 평택항 서부두 일부는 충청남도 당진 고유의 영토이다. 


이번 번개는 비스토동호회 서울/인천/경기지역방에서 원정차원에서 내려오는 정모이다보니 하행선에서의 행담도휴게소가 집결지입니다.


참고로 행담도휴게소는 국내 유일이자 세계 최초로 섬 전체를 휴게소로 활용하는 곳이기때문에 상/하행선 차량 모두 하나의 휴게소로 들어오지만 회차가 되지 않습니다. 상행선을 타야하는 경우에는 한바퀴 삐잉 돌아서 가야한다는게 함정입니다. 집에서 20여분이면 가는 행담도를 한바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서울/경기지역에서 세분이 내려오시고, 대구에서부터 올라오시는 한분 그리고 저까지 총 다섯사람이 이번 번개모임에 참석하는 비스토동호회 회원입니다.



요시! 그란도 시즌!!!!!!!!!!!!!!!!!!!!! 쌤통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삽교호를 건너고 아산만을 건너서 서평택ic를 타러 가느니 그냥 편히 송악ic를 타고 올라가서 다시 서평택ic를 타고 내려오기로 합니다. 신호가 하나 나오고 적색등이 점등되는데 스포티지와 HG가 골골대며 정차하려는 비스토를 비웃듯이 넘어 신호를 위반하고 지나갑니다.


그러자 갑자기 숨어있던 경찰아저씨가 나와서 차 두대를 갓길로 세웁니다.


이미 전 신호에서 재물로 바쳐진 토스카 한대가 신호위반 딱지를 끊고있습니다. 살짝 옆으로 가있으면 신호위반하는 차는 다 보이고 경찰아저씨들은 안보입니다. 단속하기 딱 좋은데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며 보니 HG는 어린 아이까지 태운차더군요. 애기한테 참 좋은거 가르쳐주셨습니다. 몇km 살짝 넘어서 벌점없이 3만원 내는 과속도 아니고 신호위반은 승용차 기준으로 벌점 15점에 6만원입니다. 꼭 지키는 드라이버가 됩시다.



그렇게 서해대교를 건넙니다. 막히다가 잘 가다가를 반복하더군요.


저속차로인 3차선으로 주행하는데 커다란 SUV들이 비스토를 비웃으며 지나갑니다. 내비게이션 속도로 90만 밟고 가도 난 바람불어서 휘청거리는데 교통흐름에 민폐를 주는 차가 되어버립니다. 그렇다고 이빠이 눌러밟아서 100 이상 주행해도 다른차들은 저를 무심하게 빗겨나갑니다.



서평택 이후로는 교통량이 많아서 정체가 되어버립니다. 뭐 여긴 상습정체구간이니깐요.



서평택IC를 거쳐 다시 서해대교를 타고 행담도로 내려옵니다. 하행선은 차가 없는데 상행선은 도로에 빈틈 자체가 안보이더군요. 기름값도 내렸겠다 주말이라 그렇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어디에 자리잡을까 보고있는데 노오란 비스토 한대가 보입니다.


크락션을 한번 눌러주니 대구에서부터 아침일찍 먼 길을 올라오신 비스토동호회 회원 '두더지'님이십니다. 노란차가 순정틱하게 확 튀면서도 버킷시트와 짙은 썬팅으로 멋을 내었고, 속은 버킷시트와 보험사 출동차처럼 콤프레샤를 비롯하여 없는 장비를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굉장히 알찬 차였습니다.



그렇게 생전 처음으로 뵙는 비스토동호회 회원 두더지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차를 살피는 사이에 한분이 더 도착하십니다. 비스토동호회 서울/인천/경기 지역장을 담당하고 계시고 이번 번개의 주최자인 '동수원아토스유령회원'님이십니다.


사실상 비스토와 아토스는 같은차고 몇년전까지만해도 활발하게 움직이던 아토스동호회천넷(경차 동호회) AMG(아토스&비스토 클럽)가 사실상 개점휴업 혹은 폐쇄됨에따라 그 많던 동호회중에 비스토동호회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비스토동호회는 수십만 회원이 서로 누가 누군지도 몰라보고 그냥 용품점부터 달려가는 새차 동호회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활발하고 전국 각지에서 정비를 비롯하여 DIY와 여러면으로 특출난 능력을 가진 회원님들이 다수 포진해계십니다. 요즘도 저렴한 경차를 찾아서 유입되는 회원들이나 국내유일의 터보경차를 찾아 가입하시는 회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전국에서 마지막 남은 비스토와 아토스가 폐차될때까지 비스토동호회는 계속되리라 믿습니다.


"이후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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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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