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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랜만에 일기장을 스캔하였습니다.


오늘의 초딩일기는 2005년 4월 26일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저는 먼저 수학여행에 다녀왔었고, 수학여행을 간 6학년을 제외한 1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학생들이 봄 소풍을 갔던 날 교실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었던 그날의 이야기입니다.


실과 과목의 조리실습을 포함하여 한 서너번은 이런식으로 모둠을 만들어 교실에서 음식을 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짜피 이날은 급식실도 운영되지 않았고 제가 속해있었던 반의 담임선생님의 주도로 6학년 1반부터 4반까지 모두 교실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제목 : 라볶이


1학년,2학년,3학년,4학년,5학년 모두는 다 소풍을 가고 조용한 날이다.

이날 6학년은 음식을 만들었는데, 반마다 조마다 맛과 종류가 다 다르다.

샌드위치부터 삼겹살까지 별 이상한 식단을 차린곳도 있다.

우리조는 라면+떡볶이=라볶이를 만들기로 했는데.. 국물이 넘쳐흐르고 면,떡,양배추,파 등을 넣었다. 

모두가 먹을만 하였는데, 마지막에 달라붙어서 고생을 좀 하였다.


여튼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속해있던 모둠은 라볶이를 만들어 먹었고, 다른 조는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삼겹살을 구워먹은 조는 중간에 삼겹살이 부족하여 무단으로 학교를 이탈하여 정육점에 다녀왔다가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었습니다. 뭐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먹기도 했었고요. 빨간펜으로 적어주신 선생님의 말씀 그대로 맛과 종류는 다 틀리지만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은 모두 즐거웠었습니다.


이후 야영에 가서 밥을 만들어 먹기도 했었고, 6학년 말에도 비슷하게 한번 더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러모로 학교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던 기억은 여럿 남아있습니다. 중학생때도 대략 학교에서 조리실습으로 무언가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고, 고등학생때도 기술/가정 시간에 무언가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남은 기록으로는 2010년에 도서부의 클럽활동으로 책에 나오는 요리를 만들었던 이야기가 있네요.



뭐 초등학생 시절 기억부터 거슬러 올라가 고등학생 시절 기억까지 회상하네요. 


10년 전 일이고 지금은 연락이 안된지 오래입니다. 당시 같이 음식을 만들던 후배를 얼마 전 마트에서 보았던 기억 말곤 2학년 도서부원 한명은 결혼했단 이야기가 수년 전 들려왔었고, 후배 한명은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게 전부입니다. 서야고등학교를 재학중이신 후배님들께서 검색하시다가 보시면 박정민선생님 안부 한 번 전해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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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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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었고.. 얼마 온것도 없는데 이리 배고파서 쓰겠나??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남산 중앙시장!
금강산도 식후경. 시장구경도 식후경이라고 일단은 먹을거리를 찾아 헤맸습니다. 이것저것 먹어보았어도 가장 맛이 있었던 가게는 아케이드(비가림막)를 기준으로 시장 상가들 가운데로 줄줄이 서있는 노점중 제가 남산중앙시장에서 가장 추천하는 맛집은 작은 분식노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산중앙시장 노점에는 사실 상호가 담긴 간판이 없습니다. 참고로 아래와같이 양쪽 상가의 가운데에 위치해있는 노점에는 허가받은 노점이라는것을 증명해주는 간판이 있습니다. 


둥굴둥굴한 이 간판은 계속 시장의 끝까지 이어집니다. 총 120여개정도가 되는 허가받은 노점이 시장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고있는데, 파란 바탕에 "남산중앙시장상인회"라는 문구와 노점의 호수가 적혀있습니다. 정문을 기준으로 차례대로 1번부터 120번까지 노점이 세워져 있습니다. 
채소를 파는 가게 생선을 파는 가게 옷을 파는 가게 양말을 파는 가게를 비롯해서 분식집 전파상(?)등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을 노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식욕을 자극하러 가보죠!


"안녕하세요. 아저씨!"

"어서오세요!"

친절히 손님을 맞아주시는 남산중앙시장 36번 노점의 사장님이십니다.
남산중앙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신지는 14년정도 되셨고, 원래는 식구가(사모님) 하던 가게시라던데. 아저씨께서 함께 일을 하시게 된 것은 약 5년정도 되셨다고 합니다. 


"모니터를 깨물어먹고 싶을정도로 식감을 자극하네..."

그렇습니다.. 아..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사진만으로 다시 봐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이전에 서울 광장시장의 노점분식집에서 느꼈던 맛과 비교해서도 우위를 점칩니다. 뒤에서부터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 김말이튀김, 그리고 만두튀김과 고추튀김입니다. 각각 2개에 1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중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신선한 야채들을 엄선하여 만든 "야채튀김"과 "오징어튀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통 업소에서는 튀김을 만들때, 간단히 밀가루만 풀어서 튀김옷을 입히는듯 하나 36번 노점 분식집에서는 계란까지도 풀어서 반죽옷을 입히는듯 하였습니다. 굳이 밀가루만이 들어간 튀김옷이 아닌, 계란으로 구수하고 바삭바삭한 맛을 극대화시킨점이 이집 튀김의 특징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분식집하면 빠질 수 없는 핫도그와 소세지!!
들고다니면서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만큼이나, 금방 준비를 해주시고 케쳡을 뿌려주느냐는 의사를 물으신 뒤 케쳡까지도 뿌려주십니다.


이외에 분식집하면 빠질 수 없는 떡볶이와 순대, 그리고 김밥과 어묵이 있습니다!

또한 소량이지만 닭꼬치와 와플도 준비되어 있으니 오셔서 땡기는 메뉴를 골라가며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날 가장 끌리던 메뉴로 "모둠 튀김"과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자 열심히 튀김을 다시 튀기고 계신 사장님..은 설정이구요.

진열을 위해 초벌로 만두를 튀겨놓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튀김의 경우 진열대에 올라가고 다 식어버렸기에 여느 분식집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튀겨서 주십니다. 차디찬 튀김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요ㅎㅎ 사장님도 손님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셔서 좋을테고, 손님입장에서도 좋으니까요.


튀김 종류를 각각 하나씩 시켰는데, 만두 하나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ㅎ 튀김을 찍어먹는 간장과, 떡볶이 그리고 물 대신에 따뜻한 어묵국물까지도 준비해주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튀김은 고추튀김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보통 고추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튀겨서 매운맛만 나거나, 고추 고유의 매운맛이 사라질정도로 속을 집어넣어서 무의미한 튀김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는데 적절한 매운맛과 속이 어우러져서 최상의 조화를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떡볶이!! 사실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을 목적으로 떡복이가 끌렸는데.. 사실상 튀김만 한번에 해치우고 떡볶이는 비교적 천천히 먹어왔습니다.. 그러고보니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찍어먹은적이 딱 한번밖에 없군요;;;; 여튼 떡볶이도 괜찮았습니다!


정돈상태도 꽤 괜찮은 편이였고, 친절하신데다가 덤까지 주는 남산중앙시장 최고의 맛집!
36호 노점을 적극 추천합니다!!! 꼭 가신다면 들려보세요!!

- 못다한 이야기.
촬영에 협조해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저씨께 몇가지 시장에 대해 질문도 했었고, 마지막에 인터뷰 차원에서 몇가지를 질문했었습니다. 장사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 일은 무엇이셨냐 제가 여쭈어보았을때는 남산중앙시장이 대통령상을 받았던 일이랑, 아케이드 공사와 상품권제도 시행으로 손님이 많이 늘었던게 가장 기억이 남으신다고 하셨는데..ㅎ 앞으로도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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