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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서 혼자 놀다 꼬라박은(?) 이후. 반 강제로 휠도 바꾸고, 반 강제로 에어댐도 새로 시공했습니다. 여튼간에 반 강제로 랩핑 보수작업 단 한가지만 한다면 다시 종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오게 되겠지요.


그렇게 날짜를 잡고, 2월이 가기 전 사실상 원상복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랩핑 보수작업에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시안은 어짜피 데칼집에 있고, 사장님 시간이 될 때 맞춰서 찾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일정을 조율해서 데칼집으로 향했네요.


항상 찾는 그곳으로 향했네요. 이 지역 그리고 이타샤 관련해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아산(온양)에 소재한 데칼집 비비데칼입니다. 합덕에 살던 시절에는 20분이면 도착할 거리였지만, 지금은 족히 40분은 걸리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차량을 입고합니다.


본래 이 상가 단지는 아웃렛으로 건축되었지만, 종전의 옷가게들은 모두 폐업하고 지금은 학원이나 가구점 그리고 자동차 튜닝샵과 같은 처음 의도와는 많이 다른 업종들로 변화하였습니다. 약 3년 전 처음 왔을 적엔 빈 상가가 훨씬 더 많았지만, 지금은 비어있는 창가를 찾기 힘든 수준이네요.



비비데칼의 마스코트. 샴고양이 비비.


줄이 묶여있네요. 전에는 놀아 줄 사람들을 꽤나 많이 데리고 왔었습니다만, 평일이고 저도 피곤하고 하니 이날은 혼자 방문했었네요. 어쩔땐 사람한테 놀아달라고 와서 붙다가도 어쩔때는 귀찮다는듯이 사람 손을 피하려 듭니다. 고양이는 정말 알 수 없는 동물입니다.



출력은 이미 전날 다 끝났고, 부착만 남았습니다.


휀다야 뭐 금방 부착하고 끝나죠. 새로운 출력물과 기존의 출력물의 미세한 색상차이는 있지만, 크게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도록 합니다. 가까이에서 자세히 봐야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운전석 문짝과 위치를 잘 맞춰줍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부착작업에 돌입합니다. 운전석 문짝에 동일한 부분을 붙인 뒤, 서서히 휀다에 부착을 하면 되는겁니다. 여러분께서는 무도장 휀다에 칠대신 스티커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헤라로 기포가 남지 않게끔 잘 붙여줍니다.


마감까지 잘 한 다음에 컷팅만 하면 휀다는 끝납니다. 참 쉬운 작업은 여기서 끝나고, 이제 굴곡이 많은 뒷범퍼와 에어댐 부분이 남았습니다. 에어댐 랩핑이 사실상 공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봐야 하겠네요.



후면 역시 기존 라인을 기반으로 잘 연결해서 맞춰봅니다.



헤라와 히팅건으로 잘 붙여봅니다.


아 한판으로 에어댐까지 작업을 했으리라 생각하시겠지만, 에어댐용으로 따로 한판을 더 출력해서 그 스티커로 에어댐 랩핑을 진행했답니다.



티비좀 보고, 근처에서 올라오는 탁송을 보며 갈까 말까 고민하던 사이에 작업이 끝나갑니다.


가장 어렵고 힘들던 에어댐 작업이 사실상 막바지네요. 뜨는 부분 없게 히팅건으로 잘 붙어주고 눌러줍니다. 종종 며칠만에 기포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한 일주일 꾹꾹 눌러주면 뜨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풀랩핑을 한다면 한 일주일은 그냥 꾹꾹 눌러줘서 오래오래 타봤으면 좋겠습니다.



작업완료.


약 네시간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사장님도 그렇고 저도 공복이던지라 근처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시켜서 먹습니다. 다른분들과는 달리(?) 저는 매번 얻어먹고만 와서 다음번에 갈 땐 먹을거 말고 뭐라도 하나 사가야겠네요.



다시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부디 오래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차나 바꿔야 새로 작업하게 말이죠. 근 한달만에 종전의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날좀 풀린다면 겨울용타이어 내릴 때 휠도색만 싹 해준다면 참 이쁜 차가 나오겠네요. 여튼 그렇습니다. 사고 없이 잘 돌아다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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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등 커버 랩핑작업과 관련된 포스팅 당시에 안개등이 깨졌다는 이야기를 잠시 풀었을텐데 말이죠. 그 이야기를 좀 자세히 풀어볼까 합니다. 



범퍼를 탈거하고 집에 올라가 잠시 랩핑작업을 진행하던 사이에 있던 일입니다. 돗자리를 하나 깔아두고 범퍼를 내린 다음에 집에 올라가기 전 부품들을 한 구석에 모아두고 올라갔습니다. 다만, 안개등 하나가 옆 주차공간에서 나뒹군다는 사진을 받았고, 작업을 마친 뒤 내려가보니 상황이 다음과 같습니다.



무언가 깨진 잔해들이 보이고.. 자세히 살펴보니 안개등 브라켓이 깨져있더군요.

돗자리 역시나 안개등을 올려두었던 부분이 찢어져버렸습니다.


그래도 램프 부위는 멀정합니다만, 처음엔 초딩이나 누가 발로 까고 도망간 줄 알았습니다. 일단은 제가 집에 들어갔다 나온 시간에 대해 특정이 가능하고 24시간 연중무휴로 계속 돌아가는 CCTV는 모든 사실을 보고 기록해두었으리라 믿기에 경비실로 향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근무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이라 CCTV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으시다 하셔서 그래도 일하면서 CCTV 기기 조작도 종종 하는 제가 직접 영상을 돌려가며 기록을 살펴보았습니다.


집에 들어가는 모습부터 32배속으로 쭉 돌리다 보니 차 한대가 들어옵니다. 


무려 수입차! 혼다의 CR-V입니다.



비어있는 자리에 주차를 하려 합니다만, 후방카메라와 감지기가 있음에도 조금 힘든듯 합니다.


그렇게 한번 넣었다가 빼고 다시 한번 더 차를 넣기 위해 천천히 진입을 합니다만...



뭔가가 데굴데굴 굴러서 들어가더랍니다.


뭐 그러합니다. 뭔가 퍽소리가 나는걸 느꼈는지 요 은색 CR-V는 다시 차를 빼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가더군요. 대충 어느자리에 주차하는지까지 확인을 하고 경비실 밖으로 나섰습니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물피도주를 하는 상황입니다.



지하 2층에 태연스럽게 주차된 CR-V. 주차번호판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받지 않습니다. 


계속 걸어봅니다. 


그래도 받지 않습니다.


집에 올라와서 인터폰으로 동 호수를 누르고 전화를 걸어봐도 받지 않습니다.


뭐 여튼 어찌해야 좋을까 한참을 생각하던 와중에 전화가 옵니다.


혼다차 타는 차주는 맞다네요. 다만 자신은 하루종일 차를 움직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차 번호를 불러주니 그 차는 아버지 차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이래이래 연락을 통해 주차장에서 접선하기로 합니다.


늦은 밤, 촬영해온 CCTV 영상을 보여줍니다. 여러번 돌려본 끝에 무슨 소리가 나는것같아 확인을 해 보았으나 벽에 닿지 않은것 같아 그냥 내려갔다 합니다. 안개등 파손과 관련된 잘못 역시 인정하고 겨우 안개등 하나가지고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끼리 범퍼를 갈아달라 진상피우고 과도한 요구를 할 필요까진 없는 일이니 부품을 사서 새로 장착하고 견적서를 사진으로 보내서 비용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부품도 왔고, 곧 새 안개등 장착을 위해 범퍼는 또 탈거될 예정이군요.


언제나 저에게는 시트콤같은 일상이 계속됩니다. 그런 제 일상 속에서 재미를 느끼시니 티스도리닷컴에 들어오셔서 꾸준히 구독하시는 여러분들께서 이 글 역시나 보고 계시겠지요.


시트콤스러운 하루하루, 앞으로는 좀 기쁘고 행복한 일만 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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