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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에 42인치 LCD TV를 중고로 가져왔습니다. 


대기업 패널을 사용했고 A/S망이 잘 갖춰져 있다고 홍보하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기준으로 32인치대의 신품이 15만원선에 판매중이기도 합니다만, 차라리 모니터를 하나 사는게 나을법한 저질 해상도와 중소기업 제품보다는 누가 몇년 쓰던 물건이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져 나온 대기업 물건이 괜찮으리라 생각되어 그래도 신품은 꽤 비싼 돈을 주고 구매했을법 한 중고 제품을 구해왔답니다.



우리의 중고딩나라 아니 중고나라는 항상 좋은 물건들이 올라옵니다.


중고나라 10년차 회원으로써 정말 많은 물건을 중고나라에서 구매하고 판매해 왔습니다. 학생 시절 잡다한 용품과 카메라 MP3를 시작으로 비스토를 보낼 당시에도 이곳을 보신 죽집 사장님과 거래를 했었고, 수도없이 많은 물품을 거래하곤 했었습니다.


고등학생때 친구가 슬림팬더 중고폰 사기를 당했던 일을 제외하곤 제가 사기를 당했거나 했던 일은 없었고 판매자라면 판매자 입장에서 구매자라면 구매자 입장에서의 매너있고 깔끔한 쿨거래를 위해 노력하면서 살았다보니 지금까지 중고거래를 하면서 욕은 들어먹지 못했었네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중고나라를 뒤지던 중 대천(보령)에 Full HD를 지원하는 42인치 LCD TV가 15만원에 올라온 모습을 확인합니다. 2010년 2월 제조품이라 하는데, 2010년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CCFL이라 불리는 냉음극관 형광등 대신 LED 백라이트가 적용된 제품들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하니 나름 LCD TV의 끝물격 제품입니다.



판매자분이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테스트 후 가져왔습니다. 내포신도시 새집에 놓을 목적입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판매자분 전화번호가 숫자 하나를 제외하고 똑같더군요. 


전화번호를 010-123*-5678라 놓고 본다면, *만 다르고 나머지는 똑같았습니다. 판매자 남편분 역시 *만 다르고 동일한 번호를 사용하신다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전화번호 숫자 중 한자리만 다른 분들이 보시던 TV를 제가 가져왔다는 이야기가 되는겁니다.


지금의 휴대폰 번호를 사용한지 10년만에 생전 처음으로 이런 로또급 우연을 다 보네요.



여튼 TV 구매 당시 동봉되었던 리모콘 두개와 설명서 그리고 RCA 케이블을 함께 받아왔습니다.


모델명은 42LH32FD. 가져와서 확인하니 USB는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더군요. 요즘은 IPTV 셋톱박스에서도 그런 기능은 충분히 지원하니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HDMI 케이블은 써야한다고 하나 사라고 하더군요. 뭐 IPTV던 케이블TV던 아직 뭘 가입할진 모르지만 기사님 오시면 하나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동축케이블이 없는 관계로 싱크대 위에 TV를 올려서 동축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공청설비는 갖춰져 있으니 기본적인 방송은 나오리라고 확신합니다.



주방에 달려있던 액정TV에서 케이블만 분리해서 LCD TV에 연결해 봅니다.


다행스럽게 채널은 잘 잡힙니다. 요즘은 대부분 케이블TV 혹은 IPTV를 사용하기때문에 아파트 옥상에 TV수신용 안테나 혹은 공청용 위성안테나를 달아두는 경우가 적습니다. 이 아파트 역시 피뢰침 말고는 공청설비를 찾기가 힘들더군요.



홈쇼핑이나 여타 위성수신으로 보이는 외국방송들이 잡히는걸로 보아 아무래도 지역 케이블방송사와 공청계약을 맺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대로 케이블TV에 가입을 하게 된다면 볼 수 있는 채널은 더 늘어나겠죠. 35개의 채널이 잡혔습니다. 그중 하나는 CCTV 영상을 보여주는 채널이니 그걸 제외한다면 34개의 채널이 되는겁니다.



G5의 TV 리모콘 기능을 활용하여 채널을 돌리고 TV를 감상합니다.


아주 잘 나옵니다. 책꽂이로 쓰이는 컬러박스만 하나 사다가 가로로 눕혀서 저렴한 TV다이로 사용해주면 TV를 가져오면서 처음 구상했던 그 모습이 완벽하게 결과물로 나오리라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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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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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집엔 23인치 LED 모니터가 있습니다. 자취방에는 모니터가 없습니다.


지난 7월쯤에 잠시 임대를 놔두었던 저사양의 데스크탑을 서울에서부터 빌려주었던 형이 가지고 온 뒤로 모니터 하나 사서 노트북과 함께 투컴(?)을 돌려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마침 네이버카페 중고나라를 보고 천안에서 좋은 제품이 저렴하게 하나 나와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1학기때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학조리마을 홈페이지에 연재할 "농촌컴맹탈출 프로젝트"의 진행을 더이상 미루기도 그렇고 해서 저사양이지만 학습 및 시범용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에서 본체만 놔둘 수 없는 노릇이다보니 모니터를 구매한것입니다.



삼성 로고가 박혀있는 이 모니터는 삼성에서 만든 LCD모니터임을 입증해줍니다. 상태는 먼지가 약간 묻어있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액정에 불량화소도 하나 없었고 그냥 컴퓨터의 출력장치인 모니터의 기본적인 기능을 이용하기에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괜찮습니다.


디스플레이는 LG라는 공식이 있다보니 CRT시절부터 엘지를 써왔고 그에 만족하여 집에 있는 23인치 LED 모니터는 2년전 이맘때에 LG를 선택했습니다만, 뭐 삼성이나 LG나 중소기업 제품이나 눈에 띌 정도로 성능상의 차이가 큰건 아니고 어짜피 몇년 쓴 중고제품이니 크게 상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삼성이나 엘지나 몇년 썼으면 불량화소 안뜨고 깨끗하게 화면 잘 나오는게 장땡이죠.


요즘 모니터들은 웬만해서 16:9비율로 나오는데 4:3이다보니 그렇게 크지도 않아서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그렇다고 글씨를 보는데 작은편도 아니다보니 딱 좋습니다.



삼성 샘트론 GH17LS 모니터의 버튼들은 모두 아래로 가 있습니다. 


색농도나 밝기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버튼들과 자동 화면조정이 가능한 버튼이 있습니다. 삼성 모니터가 공장출고시 색온도가 LG에 비해 좀 더 높게 셋팅되어 나오다보니 좀 더 따듯한 느낌을 준다는게 전문적인 디자인이나 색에 민감한 일을 하는게 아닌 저로써는 오히려 괜찮을겁니다.



아아 똥컴들이 모여있던 초등학교 전산실에서 보던 추억의 샘트론이여!!!!


99년까지만해도 삼성 및에서 독립되어있던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였지만 그 이후로는 삼성전자로 흡수되었던 회사로 기억합니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삼성에서 열심히 밀던 매직스테이션과 싱크마스터 브랜드와 함께 많은이들이 기억하고있는 브랜드이죠. 뭐 매직스테이션과 싱크마스터는 브랜드광고만 안 할 뿐이지 센스처럼 지금까지 생산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샘트론 로고가 붙어있는 모니터는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제품들 이후로 점점 더 보기 힘들어졌던걸로 알고있는데 2000년대 중반에 생산된 이 제품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도 뭐가 붙어있습니다만 이건 LG CRT모니터에도 붙어있던 스티커들과 하나 다를게 없습니다. 

정확히 모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혹시나 아시는분이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삼성전자에서 나온 컬러모니터 GH17LS입니다. 샘트론 브랜드가 붙어있는 이 모니터는 2005년 3월에 중국에 있는 하청공장에서 생산된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LED모니터도 전량 중국에서 생산해서 들어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등학교때 2008년 새로 건물을 짓고 컴퓨터실을 만든뒤에 들여두었던 삼성 LCD 모니터에도 역시 중국에서 생산되어 들어온 제품이라는 표시가 써있었습니다. 여튼 4:3인치 패널이야 요즘 단종되어서 이런 정사각형 모니터도 나오지 않으니 소중히 간직해야겠네요^^



불량화소나 아무런 이상 없이 모니터는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모니터의 작동여부도 확인하였으니 이제  저사양 데스크탑을 포맷해서 노트북 옆에 두고 같이 써야겠습니다. 한번에 장시간 사용할 모니터는 아니다보니 5년이 넘은 3만원짜리 모니터는 수명이 거의 다 된것처럼 보일테지만 아무래도 제 생각보다 더 오랫동안 살아남을것으로 예상됩니다. 


3만원짜리 중고 모니터로 300만원의 행복을 보고, 300만원의 행복을 느끼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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