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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쯤. 아마 12월 초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이 행사에 가서 20만원 가까운 돈을 지불하고 왔었죠.



쉐보레 스파크 동호회는 일산 북쪽. 거의 파주랑 맞닿은 지역에 위치한 동일산 사업소에서 매년 클럽데이 행사를 개최합니다. 대부분 수도권 회원들이 모이고 합니다만.. 보령에 사는 형님께서 같이 가시자고 하셔서 아침 일찍 행담도에서 뵙게 되었습니다.



12년식 LS 수동을 무려 13만키로 이상 주행하시고 올 여름에 팝에디션을 구매하신 형님이십니다.


아 물론 이번에도 수동입니다. 넥스팍과 고민 많이 하시다가 M300으로 가셨는데.. 뭐 여튼 스파크 수동만 두대째 타고 계시다지요. 앞으로 일이 좀 바빠지시는지라 이번 행사 참여 이후로 당분간은 뵙기 힘들다 하십니다.



이른 일요일 아침. 행담도 휴게소는 평화롭습니다.


뭐 그냥저냥 사람도 좀 있는 편이고, 딱 아침식사 시간대인지라 식당엔 손님도 많네요. 간단히 음료수 하나씩 마신 뒤 일산으로 출발합니다. 제가 뒤따라 가는 형식으로 갔습니다.


차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고양시내 역시나 평화롭고 조용했기에 금방 도착이 가능했네요.



이미 서비스센터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점검을 대기중입니다.


대부분의 정비소를 비롯해서 정비사업소 역시나 일요일은 휴일입니다만, 클럽데이 행사를 위해 직원분들께서 출근을 해주셨습니다. 평일처럼 출근을 해주신 덗에 우리는 오늘도 차량 점검을 받았네요.


스파크 동호회니 스파크가 주류입니다만, 트랙스 말리부같은 쉐보레 타 차종들도 보입니다.



여러 스파크 사이에 주황색+은색 조화의 스파크가 하나 보입니다.


풀랩핑 합시다. 썩 비기싫은 은색 가려버립시다. 필히 가립시다!



센터 안. 출석 체크를 하고 문콕방지 스펀지를 하나 받아갑니다.


그러곤 바로 옆에서 점검 접수를 하면 사무실에서의 절차는 금방내 끝납니다. 점검 예약을 하고 왔던지라 차량 번호만 대면 접수 후에 정비기사님께서 일일히 찾아오셔서 불러주십니다.


회원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이것저것 하다가 요즘 나오는 차들 카탈로그를 쭈욱 살펴봅니다.



We Are Back!

돌아온 2015년형 다마스 그리고 라보!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장수 차종이자 대우국민차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GM대우 한국GM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우려먹는 경상용차 다마스 그리고 라보입니다. 다마스야 약 10여년 전인 2003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습이지만 라보는 아직도 90년대 후반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뭐 여튼간에 저 이미지도 수년째 우려먹는 이미지입니다만, 그래도 15년형 다마스 라보는 뭐가 달라졌는지 확인이나 해보려 합니다.



이야 ㄷㄷㄷ 사스가 한국GM 클라쓰


계기판 사진도 바꾸고, 테이프도 들어가지 않는 오디오라기보단 스테리오 라디오로 이미지 교체는 해도 단종된지 한참지난 7인승이라는 문구는 2015년형 카탈로그에도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어짜피 살놈은 산다 이거겠죠. 마진도 별로 남지 않는 경상용차입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아쉽습니다. 



핑크 포인트를 준 차가 두대인데 그 중 한대는 하츠네 미쿠..


뭐 그러합니다. 스파크는 무궁무진한 도화지입니다. 당신히 원하는 무언가를 붙이고 다니기엔 이만큼 좋은 차가 없어요. 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우리 모두 신형이던 구형이던 스파크 탑시다. 스파크는 정말로 좋은찹니다.



제 차량 번호를 호명하고, 기사님께서 차량 위치를 확인하신 후 정비고로 차를 끌고 갑니다.


그러곤 저렇게 본넷이 열리는군요. 기본적인 점검. 그리고 교체가 필요한 품목이 있을 경우 그자리에서 교체 여부를 묻고 바로 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작년에 그렇게 이것저것 다 갈고 왔지요.



여러 차들을 구경하다가 와이퍼암 그리고 블레이드까지 하얀색으로 도색한 차량을 봤습니다.


깔끔하게 잘 되었군요. 주황색 와이퍼암을 가졌던 비스토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와이퍼암을 도색하고 난 뒤엔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나중에는 그 전 사진을 보니 정말 허전하더군요.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진 비스토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이것저것 확인을 하신 뒤 정비사님께서 저를 다시 찾습니다.


점검표를 하나 보여주시면서 뭐 딱히 당장 교환할건 없다 하십니다. 연막탄 케어 한번 돌려주셨고, 냉각수랑 와셔액도 보충을 해주셨다 하시네요. 곧 십만키로에 도래하니 십만정도 탄 뒤에 겉벨트랑 디스크 연마정도 해주라 하십니다. 작년처럼 돈좀 쓸거 생각하고 왔더니만 정비비용은 한푼도 안쓰고 가는군요.



점검이 끝났습니다. 이상한 차 한대가 나옵니다.


말리부 옆에 있어도 전혀 꿇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처음 주차했던 자리에 다시 주차를 해주시고, 다른 차주분을 찾아 나서시더군요. 일단 십만 넘기고 봅시다. 이것저것 봐줄게 한두가진 아니지만 말이죠.


추후 겉벨트 가는 김에 워터펌프도 같이 갈아주던지 해야겠습니다.



여튼 점검표를 받아봅니다.


엔진오일은 어짜피 곧 갈아야 하구요. 점화플러그도 작년에 이곳에 와서 교체했고 3만키로 이상을 주행했긴 합니다만, 아직까진 멀쩡하고 4만 타고 갈아도 상관은 없으니 십만쯤 가서 교환하도록 합니다.


에어컨필터야 비싼 불스원 필터 집어넣었는데 내년 봄쯤에나 가서 교환하던지 하구요.. 미션오일은 교체하고 한 오천키로 탔나요.. 뭐 나중에 생각해도 됩니다.


여튼간에 고정지출 나갈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유막제거로도 답이 없던 유리창에 한줄기 희망이 되어줄 와이퍼를 구매했습니다.


매번 인터넷으로 혹은 마트에 가서 구매한다고 하고도 까먹고 지내다가 조금 비싸더라도 순정딱지 붙은 와이퍼를 구매했습니다. 생각난 김에 교체라도 한다고 말입니다.


여튼 교체 후 아주 잘 닦입니다. 유막제거로도 답이 없던 상황을 새 와이퍼가 해결해 주더군요. 본넷 방음판 고정핀도 두개 얻어왔네요. 작년에 언젠가 DIY한다고 하다가 잃어버리고 근 일년 넘게 다녔는데 드디어 두개 얻어서 하나 잘 달아줬습니다.


큰 돈 쓰고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알차게 즐기고 온 행사가 아닐까 싶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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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말이였습니다.


뭐 갈만한데 없나 싶었는데, 스파크 동호회(M300 club)에서 클럽데이 모임을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차량 정비사업소에서 진행하는 만큼 무상으로 차량 점검을 해 준다고 하던데.. 예약자에 한해서 차량 무상점검을 해 준다고 하니 이미 늦었고.. 그냥저냥 충청도 지역에서 올라가시는 분들도 뵐겸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일산 시내에서도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 있는 사업소입니다.


뭐 동네 바로정비랑은 차원이 틀리죠. 한국지엠동일산서비스센터는 경정비만 하는 간단한 카센터가 아니라 대규모 수리까지 가능한 공업사입니다. 이 지역에 살고있지 않아 이곳에 대한 평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는데, 첫모습은 정말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당진에는 대우차(한국지엠) 사업소가 없고, 최소 서산이나 아산은 가야 있다보니 말입니다..



분위기도 아기자기하니 좋습니다. 번개 참석자는 약 90명 가까이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서울 경기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정말 안면이 있고 아는분은 손에 꼽았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무상점검 비신청자들의 점검 점수까지 받아줘서 다행스럽게도 차량 점검을 받아볼 수 있었답니다.



여기도 스파크 천지! 저기도 스파크 천지!


가지각색의 스파크들이 정말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올순정 차량에서 시작해서 풀랩핑에 풀튜닝 차량들까지.. 분발해서 더욱 더 특별한 스파크를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직 갈길은 멀어요~



신형 구형 할것없이 정말 스파크 천지입니다.


색도 다양하고 년식도 다양합니다. 마크리 시절 모델부터 시작해서 갓뽑은 스파크까지.. 카페에서 사진으로 자주 보던 차량들도 보이고, 처음보지만 정말 이쁜 스파크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스파크 동호회인만큼 스파크가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다른 GM차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 그래도 한국GM 정비소에서 개최하는 행사이다보니 스파크 뿐만 아니라 쉐보레 차종이라면 모두 정비고로 들어가서 점검을 받고 나오더군요. 점검은 정비기사님들이 각 차주를 부르고 차주에게 열쇠를 넘겨받아 차량을 정비고로 가지고 들어가서 점검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저는 조만간 6만km가 도래하는 스파크의 점화플러그를 한번도 교환하지 않아서 점화플러그를 교환하고 가는 쪽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점검중인 쟞지멘토 스파크..


그러고보니 지난 6월에 동네 바로정비에 갔을적 주행거리가 4만 1천키로였는데, 12월인 지금 6만을 바라보는 5만 9천키로미터가 적산거리에 찍혀있었습니다.


당연히 점화플러그 및 플러그 배선은 교환을 해 줘야 하고 한번도 해주지 않은 스로틀바디 청소 그리고 수분을 머금은 브레이크 오일의 교환을 얘기 하시더군요. 파워스티어링 오일은 좀 더 타다 갈아도 된다고 하던데 그냥 다 교환해달라고 했습니다.


브레이크 오일이나 파워스티어링 오일은 폐차때까지 교환 없이 가는 경우가 많긴 한데.. 다 해달라고 했네요. 스로틀바디 청소는 제가 직접 해도 크게 힘든건 아니였지만, 하는김에 해버렸습니다. 



작업이 진행중인 스파크입니다. 


클럽데이인 이날은 동일산사업소에서도 수리비의 10%를 할인해준다네요. 10%를 할인받았어도 예상치 못한 큰 출혈이 있었긴 합니다. 밋션오일은 5만에 한번 갈아줬고, 여튼 웬만한 오일류는 죄다 교환이 된 상태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브레이크오일은 조만간 타공디스크로 바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괜히 교환했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생각만 있었으니 그냥 타야죠 뭐...



열심히 작업중인 정비사님의 모습입니다.


사실상 행사 막바지에 정비고에 들어온 차량이라 빨리 해드리겠다고 하시던데 정말 빨리 해주셨습니다. 냉각수 보충도 해주셨고, 엔진오일도 비싼 합성유 사다 넣어줬으니 당분간은 정비소 갈 일은 없겠네요. "DIY나 개조좀 도와주세요" 하고 쫄래쫄래 가는 일이 아니라면 말이죠..



사업소의 간부급 직원분이 인사를 해주시고, 경품 추첨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운권을 받았는데.. 제일 먼저 호명된 번호가 제가 가지고 있었던 28번이였네요!! 


그랬습니다!! 하늘도 제가 멀리까지 와서 생각 이상의 수리비를 쓴데에 안타까우셨는지 무려 5~6만원 상당의 스노우체인을 제게 선물해주셨습니다. 지난주에 눈이 억수로 많이 와서 고생했는데.. 스노우체인으로 그 걱정좀 덜어보렵니다.


P.S 체인은 따로 택배발송 해주신다고 하시네요 ㅎㅎ



그렇게 클럽데이 행사가 끝나고, 스파크는 종전과는 다른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점화플러그만 바꿨을 뿐인데.. 힘이 넘치는것 같아요! 

파워스티어링 오일은 뭐 암만 좋은거 넣어봐야 핸들이 가벼워지는 효과는 없으니 패스하구요.

브레이크 역시 종전에도 크게 밀린다 느낌은 없었습니다만, 종전보다 조금 듣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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