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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얻어 온 폐차장표 젠쿱 하이패스 룸미러.


정확하게 누가 어떻게 타다가 폐차장으로 온 제네시스 쿠페에서 탈거되었는지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젠쿱은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부산물인 룸미러는 스파크에 개조되어 장착까지 이루어 지는 신세로 전략해버렸답니다. 스포츠카 젠쿱에서 시티카 스파크에 장착되는 운명이라....


뭐 여튼간에 지난번에 보셨던 것과 같이 일주일동안 장착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쳤습니다. 부품들도 다 왔구요. 모든 준비가 끝난만큼 평화로운 주말에 작업을 진행했답니다.



종전 테스트 글에서는 배선에 본격적으로 전원을 연결하여 작동여부를 확인했었죠. 또한 르노삼성의 SM7 뉴아트용 룸미러 커버를 활용할 계획까지도 세웠습니다.



85130 2G000 

COVER-RR VIEW INSIDE MIRROR 


현대기아차에 들어가는 룸미러 배선을 가리기 위한 커버입니다. 배선을 가리는 목적이고, 경차니 고급차니 할 것 없이 거의 전 차종에 적용되는 부품이지요. 현대기아차용 룸미러에는 딱 사이즈가 맞습니다. 


쉐보레나 삼성차는 레인센서가 룸미러 커버에 같이 들어가서 생각보다 룸미러 주변의 커버가 큼직한 편입니다만, 현대기아차는 생각보다 심플한 수준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배선 연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합니다.


동네 전파사에서 두줄짜리 배선을 5m정도 사왔습니다. 평소 DIY용으로 자주 이용하는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붙어있는 두 줄짜리 작업용 배선 말입니다. 여튼간에 룸미러에서 A필러를 거쳐 퓨즈박스까지 가는 거리까지 약 2m라 가정하고 5m를 구매해서 집에 왔습니다. 


일단 퓨즈박스까지 끌어 가야 할 룸미러 선은 네가닥 


5m짜리 작업용 배선을 반으로 자르면 2.5m

두가닥이니까 2.5m짜리 배선이 네개가 되는 겁니다.


평소 쓰지도 않던 수축튜브까지 사와서 나름 헌신적으로 배선을 연결했습니다. 뭐 여튼 작업 준비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스파크의 순정 룸미러를 탈거하도록 합니다.



별렌치가 필요합니다. 20T짜리 별렌치 하나면 아무런 제약 없이도 탈거가 가능합니다.


룸미러가 헐거워질때까지 열심히 풀어주면 됩니다. 그러고 위로 올려서 쏙 빼주면 잘 빠집니다. 지하주차장이 생각보다 어두운 관계로, 제 전용 창고가 있는 할머니댁 근처로 가서 진행했습니다.



탈거된 룸미러.. 그리고.. 러브라이브 와이드미러..


D/N 기능도 없는 쉐보레 옵션질의 결정체인 싸구려틱한 순정 룸미러의 불편함에 ECM을 생각하기 전, 눈뽕을 좀 줄여보자는 생각에 러브라이브! 와이드미러를 구매했었습니다. 그게 아마 지난 겨울로 기억되는군요. 물론 다른 1~2만원대의 룸미러도 아니고 큰돈주고 러브라이브 와이드미러를 구매한 목적에는 투자의 목적도 있었지만, 10만원까지 시세가 치솟다가 재생산 결정으로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재생산된 물건을 받았다는 글들이 루리웹이나 블로그에 올라오는걸로 보아선 어짜피 좀 더 지나서는 예전만큼은 아니여도 일정수준까지 올라갈게 분명하니 좀 더 가지고 있다가 팔던지 지인들한테 저렴하게 보내버리던지 해야겠습니다.


부동산에 비유하자면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없는 지역의 아파트를 분양가에 두배를 주고 샀는데, 그 이상의 세배 수준까지 승승장구하고 올라가다가 바로 옆에 파격적인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하고 공사가 끝나니 새로 지은 아파트 시세 이하 수준으로 폭락했다 보면 되겠습니다.


여튼간에 코이즈미 하나요 와이드미러는 달고 싶어도 굵직한 하이패스 룸미러엔 장착이 불가하네요.



블랙박스까지 같이 탈거한 상태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블랙박스를 룸미러 브라켓 옆에 붙였는데 크게 간섭은 없더랍니다. 사실상 하이패스 룸미러 수준으로 잘 붙여서 쓰던 무선 하이패스도 이제 작별을 고할 일만 남았네요. 위에서 봤던 현대기아차용 룸미러 커버는 그래도 큰 위화감 없이 생각보다 잘 맞습니다.



일단 브라켓에 하이패스 룸미러를 걸어주고, 배선을 정리해 줍니다.


천장과 앞유리 사이의 틈으로 잘 집어넣어 주면 됩니다. 블랙박스 배선도 두줄이나 그렇게 넣은지라 잘 들어갈지 걱정되었지만 생각보단 잘 들어가더랍니다. 룸미러와 가까우 부분에서는 공간이 좁아서 선이 조금 튀어나오긴 하더군요.



다시 탈거한 룸미러.. 블랙박스 배선을 그냥 개판 오분전으로 넣고 덮어버렸기에 저런 상태입니다.


뭐 하이패스 ECM 룸미러 배선 역시 개판 오분전으로 밀어넣을 생각이기에 신경은 쓰지 않습니다.



어쩌면 저 센서를 고정해주는 커버가 없는게 오히려 좋은 상황이 아니였을까 싶더군요.


블랙박스 역시 위치를 바꾸지 않고 룸미러 작업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기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센서는 조금 위로 올려주고 지난번에 구매했던 SM7용 룸미러 커버로 가려주기로 합니다.



상단의 룸미러 배선을 가려주는 커버와는 위화감 없이 딱 들어맞네요.


뭐 수신부가 위에 가도 아래에 가도 인식하는데엔 큰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마침 잘 된 상황이죠.



방금 전 탈거했던 A필러 아래로 룸미러 배선을 넣어줍니다. 퓨즈박스 근처에 도달 할 때 까지 말이죠.


열심히 또 열심히 집어넣습니다. 그냥 넣으면 됩니다. 뭐 별거 없으니 말이죠.



본격적으로 커버를 탈거하고 퓨즈박스를 보기 시작합니다.


신형은 따로 탈거가 쉬운 커버로 퓨즈박스만 살펴보는게 가능하지만, 13년형 이전 구형은 무릎보호용 커버를 그냥 뜯어내야 합니다. 그 방법 말곤 없습니다. 이미 여러 DIY로 인해 복잡한 상황입니다.



퓨즈박스에 대한 설명이 보이네요. 이미 어지러울대로 어지러운 속상황이긴 합니다만..

뭐 어쩔수 없지요. 더 어질러야 작동하는걸 말입니다.


일단 룸미러를 작동시키기 위해선 노란색으로 써놓은 두가지 배선만 연결해주면 됩니다. 다만 네개 다 연결을 했으니 그냥 다 연결해주기로 합니다.



커넥터에서 6번과 8번 9번 10번 배선이 나와있습니다.


6번은 미등을 켰을 때, 룸미러 전원등의 밝기를 어둡게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합니다.

8번은 말 그대로 접지 -선 입니다.

9번은 후진기어 신호가 들어올 때 후방을 보는데에 큰 불편이 없도록 ECM이 꺼지게 하는 역활입니다.

10번은 단순 +선이라 봐도 됩니다.


참고로 6번이나 10번 하나랑 8번선만 연결해도 작동에는 이상이 없었답니다. 신형 퓨즈박스 같은 경우엔 안개등 퓨즈가 본넷이 아닌 실내 퓨즈박스에 있던데, 구형은 그런게 없더군요. 고로 배선뭉치에서 또 선을 따는게 귀찮아서 그냥 후방 안개등에 연결을 했습니다만 상시이다보니 항시 불이 은은하게 들어오더군요.



그렇게 복잡할대로 복잡해진 스파크 퓨즈박스의 모습입니다.



하이패스 센서(안테나)를 가리긴 가렸습니다만..


뭐 여튼 SM7용 룸미러 커버에 난 작은 배선구멍으로 선을 넣어서 마무리를 하니 뭔가 엉성해 보입니다. 고로 커버를 반대로 뒤집어서 장착 해 보도록 합니다. 어짜피 룸미러에 가려서 밑에 뻥 뚤린 모습은 보이지 않을테니 말이죠.



완벽합니다. 수축튜브나 배선들이 살짝 튀어나온건 어쩔 수 없다만 이정도면 순정틱하고 큰 성공입니다.



비오는날 밤이라 밖에서 봐도 큰 티가 나지 않는건지 밖에서도 크게 티가 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고속도로 영업소에 방문해서 등록도 마쳤고, 테스트 삼아 고속도로도 타 보았는데 인식도 잘 합니다. 생각보다 쉬운 DIY, 정 힘드셔서 못하시겠다면 저한테 가지고 오십시오.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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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범퍼를 내렸습니다! 이게 다 별렌치의 힘입니다!!



교환도 한번 한 적 없는 출고 그대로의 범퍼이지만 범퍼를 내리고 싶은 욕구는 정말 간절했습니다. 전 주인의 관리 부재로 인해 안개등을 둘러싸고 있는 크롬 링의 크롬이 부식이 되어버려 그게 정말 보기 흉했습니다. 금속광택제로도 닦아보고, 컴파운드로 닦아보았는데도 전혀 닦이지 않더군요.


뭐 여튼 범퍼를 내리고, 크롬링 탈거 및 도색에 성공했습니다!



오늘도 시험대에 오르는 스파크.. 본넷을 열고, 처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전의 범퍼 탈거작업 포스팅에서 보듯이 그릴 주변 핀들을 모두 탈거해 줍니다.



휠하우스 커버에 박힌 두개의 핀 역시 뽑아주면 끝입니다.


핀을 뽑는 방법이나 핀의 크기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 포스팅 상단에 위치한 이전에 올렸던 글을 확인하시면 쉽게 빼실 수 있을겁니다.



핀을 뽑아내고 휠하우스 커버를 조금 들어보면 이렇게 범퍼를 고정시켜주고있는 별 피스가 나옵니다.


십자드라이버로 쉽게 풀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별렌치가 필요한 부분이죠. 사실상 별렌치는 양쪽 고정부의 피스를 풀때만 필요하답니다. 왜 하필 드라이버 돌리기 힘든 이딴데에만 넣어두었는지;;


여튼 잘 풀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닥으로 내려와서 밑에 피스들을 풀어주시면 되구요.


여기는 십자입니다. 쉽게 풀려요. 다만, 리프트도 없이 다운스프링까지 작업되어있는 차량에 바닥에 들어가는건 정말 힘들일이였습니다. 뭐 거기다가 라켓렌치는 몸통이 돌고 있으니;;;



모든 나사류를 다 탈거하셨다면, 범퍼의 양쪽 아귀를 잡아당겨줍니다.


그럼 투두둑 하면서 빠집니다. 너무 세게 잡아당기지만 않으시면 깨지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적당한 힘으로 잡아당겨보세요. 살살 잡아당겨도 우두둑 하고 떨어집니다 ㅎㅎ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뜯어주시구요. 양 헤드램프 부위를 살짝 당겨만 주시면 탈거가 됩니다.


물론 처음 뚝 떨어졌을때는 안개등 배선때문에 범퍼를 자유롭게 만질 수 없습니다. 안개등 배선을 탈거해주시고 범퍼를 떼어 내시면 완벽하게 떨어집니다.



그렇게 탈거에 성공한 범퍼입니다.


원체 차고가 낮아져서 밑에는 열심히 긁어먹었네요. 아 물론 보이지 않으니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구조는 이렇게 생겼어요!


안개등과 크롬링 커버는 따로 놀고, 그릴도 따로 탈거가 가능합니다.



엥? 남선알미늄? 거기 샷시만드는 회사 아니야?


범퍼의 제조업체가 남선알미늄입니다. 샷시 만드는 회사로 잘 알고있는 남선알미늄에서 사출기로 범퍼를 뽑아내고, 그걸 또 도색을 해서 한국GM에 납품하는듯 합니다. 제 범퍼는 2012년 1월 3일날 탄생했네요. 차량 출고가 2012년 1월 말에 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안개등 옆에 검은 커버. 이것도 떼려고 해도 암만 떨어지지 않네요.


그래서 동호회 질문란에 올렸는데 한참 뒤에야 그냥 팍 떼어보라고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뭐 다시 조립해둔 상태라... 나중에 범퍼 뜯을때나 시도해 봐야죠 ㅎㅎ


안개등을 뜯고, 커버또한 뜯어냈습니다. 다음은??



락 to the 카 to the 칠


그렇습니다 락카칠입니다. 비스토를 팔아버린 이후로는 락카칠에 다시 손을 대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어쩌다보니 다시 락카칠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뭐 차량용 락카? 플라스티딥? 이런거 다 필요 없어요. 저에게는 페인트집에서 천오백원에 사오는 일신락카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종전 비스토에는 조금 진한 주황색 락카를 이용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 연한색을 선택하고자 오렌지색을 골라왔네요. 골라 와서 뿌려보니.. 데칼이랑 색이 딱 맞습니다!



이래저래 일신락카를 잘 뿌려줍니다. 생각보다 락카 뿌리는 실력이 늘었네요 ㅋ


아아 비스토 ㅠㅠ 천오백원짜리 락카만 있으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였는데 문득 그런 그 친구가 보고싶습니다. 39무8778 비스토야!! 당진바닥에 돌아다닌다면서 왜 내 눈엔 보이지 않는거니!!!!!!


고로 비스토의 추억을 이어받아, 칙칙한 스파크 실내에도 락카의 흔적을 만들어야겠습니다 ㅋ



이건 뭔가요??


조금은 생소해보이는 이것은 범퍼그릴입니다. 범퍼 밑에 조그마한 범퍼살이 있는곳 뒤에 커버입니다. 목적은 안개등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게 막아두는게 아닐까 싶은데.. 이걸 떼어버리고 다니는 분들도 종종 계시더군요. 다만 저는 이것도 같이 칠했습니다.



범퍼 하단 그릴에도 일일히 검은색 절연테이프를 붙여줬습니다.


나름 검은색과 은색 그리고 주황색의 콜라보레이션을 보고싶어서 열심히 붙였는데.. 나쁘진 않네요!



락카칠을 오후 다섯시가 넘은 시간에 해서 마르지도 않고 해가 져버려서.. 

그냥저냥 대충 재조립 하고 집에 온 다음에 법을 먹고 지하주차장에서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물론 대충 조립한걸 다시 탈거해서 다 마른 안개등 커버와 범퍼그릴 커버를 우걱우걱 끼워넣었네요.



완성되었습니다! 이쁘죠? 정말 이쁩니다.


스파크의 인상이 남다르게 변했습니다^^ 

부디 벗겨지지 않고 오래오래 잘 버텨줬음 좋겠습니다. 비스토처럼 말이죠 ㅋ


티스도리의 스파크. 스파크의 무한 변신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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