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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 공항에서 있었던 일

2016/04/1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 신 치토세 공항 입성!

2016/04/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 레일패스 발권, 삿포로역으로!

2016/04/2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4) 네스트 호텔 삿포로에키마에, 마츠야에서의 점심

2016/04/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5) 삿포로 시 시계탑 -1

2016/04/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6) 삿포로 시 시계탑 -2

2016/05/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7) 호텔, 홋카이도 구 도청사를 향하여

2016/05/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8)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1

2016/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9)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2

2016/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0)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 完

2016/05/1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1) 오도리(大通り) 공원

2016/05/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2) 삿포로 TV타워

2016/05/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3) 오덕빌딩, 다누키코지 상점가 - 1

2016/05/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4) 다누키코지 상점가 -2, 1일차 마무리

2016/05/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5) 2일차 아침,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1

2016/05/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6)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2

2016/06/0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7)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3, 오타루(小樽)를 향하여

2016/06/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8) 오타루(小樽)역, 운하를 향하여

2016/06/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9) 오타루(小樽) 운하 -1

2016/06/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0) 오타루(小樽) 운하 - 2

2016/06/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1) 월스트리트, 일본은행 오타루지점

2016/07/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2) 오타루 외곽, 주택가 탐방

2016/07/0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3) 스이텐구,오타루 오르골당,사카이마치거리

2016/07/1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4) 굿바이 오타루!

2016/07/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5) 삿포로 맥주박물관 헛탕, 북오프(BOOK-OFF)

2016/07/2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6) 하코다테행, 스스키노, 오덕빌딩, 2일차 마무리

2016/07/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7) 3일차 - 하코다테(函館)를 향하여!

2016/08/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8) 하코다테(函館) 전차, 고로가쿠로!

2016/08/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9) 고료가쿠(五稜郭)

2016/08/1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0) 하코다테의 일상들

2016/08/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1) 스에히로초 제일보 기념비, 기독교단 하코다테교회

2016/08/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2) 하치만자카 언덕, 모토마치 공원

2016/09/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3) 하코다테구 공회당

2016/09/1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4) 하코다테산 전망대를 향하여

2016/09/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5) 하코다테를 떠나며, 3일차 마무리

2016/09/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6) 4일차 - 굿바이 삿포로(札幌), 치토세(千歲)역

2016/09/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7) 치토세시(千歲市)의 일상적인 모습 -1

2016/09/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8) 치토세시(千歲市)의 일상 -2

2016/10/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9) 아오바공원, 차를 얻어타고 공항으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여행기. 39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치토세시 육상협회 사무국장님의 공으로 공항에 입성한 티스도리. 다른 공항과는 달리 규모에 비해 볼거리가 넘쳐나는 홋카이도의 신 치토세 공항입니다. 그런고로 공항 구경이나 넉넉히 할 겸 해서 일찌감치 공항에 와버렸네요. 벌써 떠날 시간이 왔다는게 참 아쉽기만 합니다.



평범(?)하고 한산한 신 치토세 공항.

버스도 기차도 그렇듯이, 잠시 붐비는 시간은 항상 붐비지만 이렇게 황량한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오후 5시 출발 비행기인지라 너무 빨리 공항에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뭐 공항에 볼거리가 넘쳐나는데 그정도 시간이야 금방 지나가겠지요.



항공기들의 종착지는 타이페이나 상하이 베이징 방콕 홍콩 서울(인천)등 아시아의 근교 도시들입니다.


일단 출국장에서 가장 가까이에 소재한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도라에몽 두근두근 하늘공원이란 뜻이 될텐데. 말 그대로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위주의 테마파크입니다.



세계적으로, 꽤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는 도라에몽인만큼 굿즈도 다양하고, 뽑기 기계도 줄비합니다.


커다란 도라에몽 인형을 갖기 위해 뽑기 기계에 돈을 갖다 바치는 어른(?)은 없었고, 기기를 관리하는 여직원만 있었네요. 사실상 환전해간 현금을 거의 다 소진한데다가, 삿포로의 다누키코지 상점가에서 이미 몇백엔만 기계에 헌납하고 왔기에 뽑기에 소질이 없는 저는 그저 멀리서 지켜만 보고 왔습니다.



100년 뒤 미래에서 노진구(노비타)의 갱생을 위해 파견되었다지만, 

갱생의 기미는 커녕 그저 도구셔틀로 전락해버린 고양이로봇 도라에몽ㅠㅠㅠ


어린 아이들이 사진을 찍을 줄 알았는데, 웬 양복차림의 아저씨들만 계십니다. 도라에몽 만화의 첫 연재가 1969년이고 애니메이션 첫 방영이 1973년이니 50대 아저씨들도 도라에몽과 함께 어린시절을 보냈던 세대입니다. 나이드신 아저씨들이 도라에몽에 관심을 보인다 한들 전혀 이상한게 아닌거죠..



입장요금 800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입장합니다.


우리나라였다면 그냥 혼자서도 들어가 봅니다만, 현금도 다 떨어졌고 가족단위 관람객들 사이에서 다 큰 외국인 어른 혼자서 재미나게 놀기도 뭐합니다. 결혼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자식이나 데리고 옵시다. 존재할지 존재하지 않을지 모를 미래의 아들딸에게 '네가 없어서 여길 들어가보고 싶어도 못들어갔다'고 얘기나 해주도록 합시다. 



옆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굿즈 판매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라에몽 덕질로 유명하신 심형탁씨가 홋카이도에 놀러오신다면 뭐 거의 거덜내고 가지 않으실까..



다양한 종류의 쿠션과 타올들.


하나 빼서 가져가고 싶었습니다만, 저 유리를 깨야만 합니다.



한켠에는 작은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어판 원본 만화책과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번역된 도라에몽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네요. 책상과 의자는 유치원생들이 앉는 그런 작은 책상과 의자였습니다만, 그 자리에 앉아서 한국어판 1권을 다 읽고 왔네요. 좀 더 읽고 싶었습니다만, 한국어판은 1권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함께 온 어른들은 그저 지켜만 볼 뿐..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패스를 지나서 깊숙히 들어가 봅니다. '로쉐 초콜렛 월드'라는 쵸콜렛 박물관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아는 이탈리아 페레로社의 동그란 '페레로 로쉐'의 그 로쉐 맞습니다.



초콜렛 생산 라인을 그대로 옮겨와서 보여줍니다.


물론 공항 내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초콜렛을 판매하진 않습니다만, 그저 포장을 뜯어서 입에만 넣기 바빴던 페레로 로쉐를 어떻게 만드는지 심도깊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물용 초콜렛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선물의 양을 조절했을텐데.. 짐도 많고, 선물도 다 산데다 돈도 없으니 그냥 지나쳐 갈 수 밖에...



도라에몽보다도 더 오래전부터 일본의 카와이 문화를 알렸던 헬로키티. 


'헬로키티 해피 플라이트'라는 이름의 테마파크 역시 도라에몽 스카이패스처럼 어린아이들을 위한 테마파크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800엔. 나름 위치가 공항인만큼 세계 곳곳을 승무원이 된 키티와 함께 돌아다니는 컨셉이라 하는군요.



지나가다가 식당에서 늦은 점심밥도 먹고..(카드 결제)



공항 내에서 다음 목적지는 스노우미쿠 스카이타운으로 잡아봅니다.


가던 길목에 애니메이트가 보여서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구경만 주구장창 하다가 우마루 스티커 하나를 사와서 차에 붙였는데..


더운 여름을 보내니 색이 그냥 바래버려서 최근에 떼어버렸습니다.ㅠㅠ



SNOWMIKU SKYTOWN


그렇습니다.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타운'과 '헬로키티 해피 플라이트'와 비슷한 공간입니다만, 체험용 곤간이 아닌 전시공간입니다. 그런고로 입장료가 없습니다. 입장료가 없으니 마음껏 들어갔다 나와도 참견할 사람이 없답니다.



출장을 오셨다가 열심히 물건을 고르시는 스시남 아저씨.


과연 어떤 미쿠가 마음에 들어서 그리 유심히 보고 계신걸지요.. 



작은 카페 테이블엔 홋카이도 방언에 대해 적어두었네요.

소개를 해주는 캐릭터는 유키미쿠와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 유키네입니다.


なまら(나마라,NAMARA)


동경어로 말하자면 とても(돗테모). 우리말로 하자면 매우,정말로. 영어로는 very.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자면 젊은 사람들은 많이 쓰지 않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흔히 쓰는 사투라라고 하는군요.


홋카이도 방언으로 '나무라 우마이'가 동경어로 '돗테모 오이시'와 같은 의미를 가진답니다.



여기저기 하츠네 미쿠를 그려두었네요.


괴상망측한 생명체를 그려둔 경우도 있고, 그자리에서 그린것 치곤 정말 잘 그린 작품들도 있었네요. 미쿠만 있던 게 아니라 호빵맨과 세균맨을 비롯한 앙팡맨의 등장인물도 보입니다.




유키미쿠(스노우미쿠) 란?


2010년 삿포로 눈 축제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홋카이도 한정 캐릭터입니다. 매년 새로운 컨셉의 유키미쿠를 공개한다고 하네요. 2013년부턴 주제곡까지 함께 공개한다 합니다. 일단 하츠네 미쿠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크립톤 퓨처 미디어'라는 회사의 본점소재지가 홋카이도 삿포로시라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로. (링크)



하츠네 미쿠란 무엇인가?


선 한줄요약 : 전자계집


크립톤 퓨처 미디어社의 보컬로이드 음향 프로그램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시작해서 무궁무진하게 영역을 넓혀나간 캐릭터입니다. 한줄요약 외 자세한 설명은 귀찮으니, 이 역시 나무위키 링크로 대체합니다. (링크)



좌측부터 메구미네 루카. 카가미네 린,렌. 하츠네 미쿠. 카이토.


미쿠가 최초가 아닙니다. 미쿠의 오빠뻘 되는 크립톤 보컬로이드의 시초는 우측의 카이토입니다만, 미쿠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재발굴된 케이스라 하더군요. 현 시점까지도 더욱 진보된 음원합성 기술을 탑재한 보컬로이드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죄다 한정판매인 유키미쿠 전용 굿즈.


상당히 많습니다. 작은 악세사리부터 실생활에서도 덕밍아웃(?)이 가능한 셔츠까지..



스키판에 보드판까지 나왔었네요.


차마 긁힐까봐 타진 못할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소장용.



2015년 한정판 돌피드림 유키미쿠.


무려 70만원대. 구체적인 관절이 구현되어 있어 자세를 마음대로 잡을 수 있는 그런 인형입니다. 흔히 구관인형이라 하는데.. 주변에서 이러한 인형을 가꾸는 취미를 가진 분들을 보면 유지비가 엄청나더군요.


인형 옷이 웬만한 사람 옷보다 비싸고, 좀 열심히 꾸며주다 보면 웬만한 중형차 유지비는 나온답니다;;



2012 유키미쿠 넨드로이드 후와후와 코트Ver.



'유키미쿠 하나이로고로모'


아름다운 자태와 퀄리티에 비하면 13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조선일보 기자양반도 관심있게 보시곤 구매를 하셨는지, IT조선에서 기사까지 났네요..(바로가기)



소노카(SONOCA)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음원을 제공해준다는군요. 


QR코드까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만, 패스.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다양한 유키미쿠 그림들.



전시장 밖을 빠져나오면 가챠퐁(뽑기)기계와 기념메달 제작기가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단 돈이 없으니 패스하고 좀 더 둘러봤네요. 계속되는 41부를 마지막으로 이 기나긴 여행기의 종지부를 찍지 않을까 싶습니다. 4일간의 여행기로 6개월을 버텨왔네요. 그와중에 2016-2017 유키미쿠도 공개되었고, 여행지들도 공항도 참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긴 여행기의 종지부를 찍게 될 41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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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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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오도리공원에서 우뚝 솟은 탑이 하나 보입니다. 그래요 이 탑으로 들어가야죠.


탑은 주변으로 가면 갈수록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마치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옮겨 둔 모습 같기도 하고 그냥 흔히 보이는 송전탑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높이가 100m 이상 넘어가는 건물들이 요즘엔 상당히 흔해졌고, 또 어느 나라나 가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만, TV탑이 처음 건설되었을 1957년 당시엔 그만한 고층건물이 드물었지요.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전쟁 직후 폐허가 되었던 시절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나투어 도색이 된 히노 세레가.


앞으로는 TV타워를 사진에 담는 아저씨의 모습이 보이고, 옆으로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냥 하나투어 도색이 된 버스가 지나가기에 촬영한 사진인지라 얼굴이 직접적으로 비춰진 아주머니는 특별히 모자이크를 진행해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저 버스 안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겠죠. 우리나라 역시 중국 여행사 로고를 붙인 관광버스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 처럼 저 멀리 홋카이도 바닥에서도 대한민국 여행사인 하나투어 로고와 고유 도색이 된 버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신나게 타워로 들어갑니다.


타워 앞에 홀로 심어진 기념수. 그리고 광장 곳곳에서 TV타워를 향해 걸어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 삿포로 TV타워 입장료 ★★


어른 720엔

고등학생 600엔

중학생 400엔

초등학생 300엔

유아 100엔


그렇습니다. 약 8000원에 가까운 입장료를 내자니 조금은 아깝긴 합니다. 그렇게 높은 전망대도 아니고 셋째날 하코다테 야경을 보러 갈 예정이 있던지라 그냥 포기하고 무료 입장이 가능한 3층까지만 올라가도록 합니다. 리얼충들이나 올라가라고 하세요.



일단 입구로 들어갑니다.


1층엔 작은 오락실과 기념품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지하는 푸드코트고 2층에는 정확히 뭘 하는진 모르겠으나 카와이한 처자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다 내리던 렌탈 홀이 3층에는 기념품점과 매표소 그리고 전망대 라운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젠카이노 러브라이브! + 시바이누


아이들에겐 요괴워치, 어른들에겐 러브라이브.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기 위해 학생들이 결성한 뮤즈라는 스쿨 아이돌 그룹이 역경을 이겨내고 아이돌 콘테스트에 나가 우승하여 학교를 살려낸다는 스토리입니다만, 왜인진 몰라도 인기가 꽤 좋습니다. 주제가가 오리콘 차트에 오르내리고, 성우들은 홍백가합전까지 나갈 정도로 나름 전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스토리는 완결이 났고, 후속작 캐릭터까지 공개가 된 상태입니다만 아직까진 뮤즈 멤버들이 인기가 압도적으로 더 많답니다.



지바냥과 요괴워치 신 캐릭터 USA뿅. 미쿠 린 렌 소니코 등 보컬로이드 캐릭터들.


뭐 여튼간에 직접 두들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만, 여기가 일본은 일본이구나라고 실감을 하게 됩니다. 어딜 가나 이런 인형뽑기가 흔하니 말이죠. 우리나라에선 잠시 유행하다 사라졌던 인형뽑기입니다만, 일본은 콘텐츠도 계속 생겨나고 인구가 1억이 넘어가니 내수 소비도 충분히 바쳐주니 계속해서 이런류의 게임기가 발전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카와이한 처자들도 잔뜩 탔습니다만, 다 2층에서 내립니다. 나름 전망대 삘이 나는 3층까진 일단 가 봅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렌탈홀이 대체 뭘 하는 공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프리쿠라 기계입니다. 우리에겐 스티커사진 기기로 친숙하죠.


일본 여자애들 사진 중에 뭔가 눈이 크고 피부가 하얀데 부자연스러운 사진을 보셨을겁니다. 그런 사진을 만들어 주는게 바로 이 기계입니다. 카와이한 처자들 혹은 리얼충들이나 들어가지 초췌한 몰골의 처참한 아저씨가 들어가는 공간은 아닙니다. 물론 들어가면 알아서 성형이다 싶을 수준의 보정을 알아서 해줍니다만, 딱히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더군요.



TV센터 3층에서 바라본 전경.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쥬오버스라고 적힌 빨간 간판이 있는 건물이 이구역 터미널이였습니다.



인구 300만 수준의 대도시 그리고 중심가임에도 의외로 한산하더군요.


여튼 짧게나마 전경을 한번 훑어보고 내려가도록 합니다. 비상계단을 타고 가도록 합니다.



꽤 가파릅니다.


내려갈때도 후달리게 내려가는데 올라갈땐 얼마나 힘들까요. 계단을 타는 사람도 몇명 있긴 있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운동이 목적이 아니고서야 여행와서까지 힘들게 계단을 타고 올라올 일은 없겠죠.



TV오또상입니다.


TV타워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TV 아버지입니다. 나이대도 딱 중년 나이대고 TV 어머니와 자녀들까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양산형 지자체 마스코트들과 달리 참신한 마스코트 캐릭터들이 일본엔 참 많습니다. 게다가 오또상 특전 굿즈와 함께 나오는 입장권이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가 3층이라 부르던 그 공간은 사실 6층이였습니다.


실질적으로 6층에서 계단을 타고 쭉 내려왔단 이야기겠죠. 사진상 위치인 3층이래봐야 그냥 계단 중간에 작은 평지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짧게나마 TV타워의 구경을 마쳤습니다. 마지막날 강풍때문에 하코다테 야경을 보지 못해서 후회가 되긴 합니다만 이미 내려온걸 뭐 어찌하겠습니까.


P.S 지난날의 후쿠오카 타워처럼 카와이한 안내양이 라운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타지 않는답니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봤던 안내원은 생긴것도 초 카와이했고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모습도 참 카와이했습니다.



딱 한 대 봤습니다. 신형(4세대) 프리우스 택시.


4세대 프리우스 택시입니다. 이미 구형이 되어버린 3세대 프리우스 그리고 크라운 사이에서 확 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택시한정 모델 도요타 크라운을 대체하는 택시계의 신흥 강자 3세대 프리우스 만큼 신형 프리우스 택시도 곧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국내에도 3세대 택시가 판매되어 간간히 보이긴 합니다만, 2600만원이라는 저렴하진 않은 가격에 후방감지기와 바닥 매트까지도 빠져있답니다.




다누키코지 상점가를 향해 걸어갑니다.


도쿄 이북 최대 환락가라 불리는 스스키노 거리와 함께 삿포로시의 밤을 책임져주는 그런 동네가 바로 다누키코지 상점가입니다. 우리내 전통시장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만, 오도리 공원만큼 꽤 길고 규모도 대단히 크답니다. 13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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