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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동안 차를 구입한 이후 전방영상을 요긴하게 써먹거나 블로그에 업로드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후방 영상을 가지고 왔습니다. 후방영상도 질이 나쁘지는 않네요.


제가 정차한 차선은 외곽 자동차 전용도로의 출구이며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한 차량들로 교통량이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한적한 오후임에도 평소보다 차가 조금 더 많았는데, 이 자리에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평화로운 도로. 오늘도 자동차전용도로를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출구 방향으로는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일찌감치 출구 차선으로 합류하여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정차한 이 자리만 해도 운 좋으면 신호 막바지에 진출이 가능하고, 조금 굼뜬 차가 있으면 한번 더 신호를 받아야 하는 위치입니다.



2차로에 아이보리색 쏘울이 나타납니다.


1차선 차량들은 그냥 정상주행. 그러나 2차선 쏘울의 속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비상등을 켜고 도로 한복판에 정★차


차라리 저기 차단봉 접힌 자리로 끼워달라고 비집고 들어오던지.. 그것도 아니고 그냥 도로 위에 정차해버립니다. 운전자는 아줌마. 대략적으로 동승자와 상의하는 모션이 보입니다.



그리고 POWER 후진 감행. 잠시동안의 AUTO K 타임을 거칩니다.


조금 서서 고민하더니만 후진을 감행합니다. 그러고 눕혀진 차단봉 사이로 끼나 했더니 잠시동안의 AUTO K 타임을 가집니다. 빠른 판단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여유가 있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다행인 부분은 차가 단 한대도 오지 않았다는 것. 누가 운전을 어떻게 가르켰기에 나가야 할 출구로 나가지 못하면 그냥 차선에 정차하라고 했던가요. 양 차선에 여러대의 차량이 달려왔다면 2차선으로 주행하던 차량은 피할 틈도 없이 그냥 박아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전방주시태만으로 억울하게 과실이 붙고 가해자 판정을 받겠죠. 기본적인 도로에 대한 이해가 없는 본인이 유발한 사고라지만 아주머니는 아프다며 병원에 입원하실테고요.


차라도 왔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상황입니다. 



진출차선 신호가 바뀌고 정차했던 차들이 출발합니다.

그리고 쏘울 김여사 아주머니도 상황판단을 마친건지 그냥 직진을 하네요.


터널을 건너고 한참 돌아와야 합니다만, 본인이 출구로 합류하지 못했다면 그자리에 정차하고 오또케 오또케가 아닌 직진을 하고 봐야합니다. 후진은 아니지만 김여사의 정차로 났던 사고가 제 주변에서도 있었죠.



김여사가 차선을 물고 서는 통에 천문학적인 수리비가 나왔고, 6개월에 걸쳐 수리를 했습니다.


신차라 부품수급도 힘들어 수리에 오랜 기간이 걸렸고 그러다보니 더이상 일을 하기 싫다며 차를 팔고 일을 그만뒀습니다. 결국 분심위에 가서 앞차에 30% 과실 먹이고 약 2000만원정도의 수리비만 받아낸게 전부입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연말에 방송을 타고 욕을 많이 먹었던 사고. 레이 신차 출고 하루만에 진출로를 놓쳐 후진하다가 트럭이 와서 박아 폐차를 하게 된 사고와 사실상 비슷한 양상이네요.



KBS 방송에만 차주 인터뷰가 나왔었고, 비디오머그와 한문철변호사의 유튜브에서도 여러번 다뤘습니다. 


방송에 나와 새차가 망가져서 속상하다 인터뷰 하던 그 사람 때문에 남의 새 트럭도 망가지고 억울하게 전방주시태만으로 가해자까지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제 눈 앞에서도 벌어질 뻔 했으니 참 황당하네요.


내가 가야할 길로 가지 못했을 때 그자리에 서서 AUTO K가 능사는 아닙니다. 평소에는 남편이 남자친구가 다 해주겠지만 도로 위에서는 당신 똥 닦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신이 싸질러놓은 똥 때문에 엄한 다른사람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당신은 그냥 '저차가 와서 박아쩌요 무서워요ㅠㅠ' 하면서 병원에 누우면 될테고요. 남성분들도 이런 상황에서는 엄하게 혼내야 합니다. 


운전연수를 하며 저런 상황을 묵인하고 크게 혼내지 않는 남성들과, 평소처럼 오또케.. 오또케.. 하면 누구든 와서 도와주리라 생각하는 당신들이 잘못하니 김여사 소리 듣는겁니다. 이래도 빼애애애액 하고 싶으시고 이게 여성혐오라 생각하신다면 괜한 정체유발 사고유발 하지 마시고 면허증 반납하시고 버스타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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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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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통행 위반차량 신고라는 행위 자체가 명절마다 거쳐가는 행사가 된 기분입니다.


올해도 정체가 극심한 추석 당일 고속도로에서 갓길을 타고 달리는 갓길충이라는 적폐를 토벌하기 위해 직접 다녀왔습니다. 당진분기점에서 당진ic까지의 정체구간에서 얌체같이 갓길을 타고 진출하는 차량들을 잡아 일일히 사진과 영상을 정리하여 신고하는것이 그 일인데 차례와 성묘만큼은 아니지만 중요한 행사가 된 기분입니다.


고속도로 갓길통행은 도로교통법 제60조 1항에 의거하여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 

벌점 없이 과태료로 납부하면 9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하는 매우 큰 법규 위반에 속합니다.


요즘도 간간히 집에 날라온 우편물을 보고 검색하다 들어와 부들부들하며 욕을 남기고 가는 갓길충들이 나타나곤 합니다만, 꼬우면 갓길 타지 마세요^^ 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여튼 저는 다른거 안잡습니다 갓길충과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차량만 잡습니다.




오늘도 서해안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인 당진분기점-당진ic 구간은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종전보다는 갓길을 타는 차량들의 빈도가 줄어들은 느낌이기에 그동안 시민의식이 성숙해졌나 싶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누구 한 사람이 갓길을 타기 시작하면 마치 기차놀이를 하듯 따라서 갓길을 타기 시작하더랍니다. 오늘도 기상천외한 갓길충들이 참 많았습니다. 갓길충에게는 정의구현만이 유일한 해답입니다.



갓길을 무슨 제 집 드나들듯 들어가서 밟고 가다가 다시 합류했다 나가기를 반복하는 임팔라.


꼴에 잘났다고 경적까지 울리고 가시는데, 조금 늦게 드려서 죄송하지만 추석선물로 6만원짜리 상품권을 거주지 관할 경찰서를 통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나름 고급 수입세단인 임팔라를 타시는데 선물이 시시한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이건 좀 봐줘도 괜찮지 않겠냐 생각하시겠지만,,, 저 멀리서부터 달려왔습니다.


갓길충 신고를 위한 팁을 드리자면 실선을 살짝 밟는듯 하여 갓길충들이 속도를 줄이게 만들어 블랙박스 영상에 번호판을 판독하기 쉽도록 만들어 준 뒤 동승자의 도움으로 사진까지 함께 촬영하면 별다른 반려처분 없이 과태료 혹은 범칙금 부과로 이어집니다.


눈치를 보던 갓길충들은 누구 한명이 테이프를 끊어놓으면 계속 나타납니다.


고속도로 갓길통행 위반차량은 똥차에게도 새차에게도 평등하게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승합차나 화물차 승용차의 구분이 아닌 차값이 비싸다고, 차값이 저렴하다고 과태료 및 범칙금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도로교통법 앞에서는 모든 자동차가 평등합니다.



이건 따끈따끈한 새차네요. 신형 번호판이 부착된 DN8 쏘나타 역시 과태료 or 범칙금 부과 대상입니다.


이제 겨우 열흘정도 발급된 세자리 신형 번호판이 부착된 신형 쏘나타입니다. 과태료 앞에서는 구형 차량들과 평등합니다. 추석 및 신차출고 선물로 관할 경찰서를 통해 상품권 보내드렸습니다.



파란색 번호판 플레이트. 쏘카네요.


항상 촬영된 영상과 사진에 쏘카도 꼭 끼어있네요. 렌터카의 경우 어지간해서는 과태료로 부과되기에 연휴기간 차량 대여요금에 상응하는 9만원의 과태료가 쏘카를 거쳐 쏘친에게 부과 될 예정입니다. 물론 다른분들께 상품권이 도달하는 시간에 비해 약 두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니 아마 10월 즈음에 상품권을 받으시지 않을까요.



정차 아닙니다. 저러고 멀리 도망갔습니다.


살짝 막으니 비상등을 켜네요. 얼마나 급한 일이시기에.. 물론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소명이 된다면 과태료 및 범칙금이 면제되기도 합니다. 그건 알아서 소명하시면 될 일이고, 자녀들에게 떳떳한 부모로 남기를 기원하며 관할 경찰서를 통해 상품권 하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9인승 승용이라 조금 비싼 상품권은 피하셨네요.



역시 아이를 둔 아버지들이 많이 타는 차. 올란도.


대우의 MPV 올란도. 아직 진출로까지 1km 가까이 남은 상황임에도 열심히 달립니다. 그리고 그 뒤로 두대의 차가 따라붙네요. 대부분 올란도 카니발 차주분의 경우 자녀와 함께 계실텐데 떳떳한 부모가 됩시다.



로디우스 아니 코란도투리스모도 갓길행렬에 동참합니다.


04년 로디우스 출시 이후 근래까지 15년간 사골을 우리다 단종된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 사실상 쌍용에서 코란도 혈통이 아닌 미니밴 로디우스의 부분변경 모델에 코란도 이름을 마구 가져다 붙이며 개족보를 만들긴 했지만, 본질은 로디우스입니다. 


여튼 이 차량은 승합 번호판이라 범칙금 7만원+30점 혹은 과태료 10만원 부과 대상입니다. 



그리고.. 여기 간 큰 포터가 있네요.


커다란 타이어를 가득 싣고 빠른 속도로 갓길을 달립니다. 혹여나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만,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까지 가시길 기원하며 거주지 관할 경찰서를 통해 상품권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갓길을 타는 차량들은 늘어납니다.


QM6 디젤로 보이네요. 예외란 없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고 도로 위에서 모두와 함께 지루한 시간을 보내셔야 하는데 아쉽게도 지루한 시간을 함께 하지 않으셔서 선물로 상품권 챙겨드릴테니 서운해하진 마세요.



지난 설날에 비해 단속대수는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 넘어가네요.


정체되는 고속도로에서 갓길을 타는 얌체운전자들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명절맞이 갓길통행 위반차량 신고는 계속 될 예정입니다. 니들만 지루하고 니들만 바쁜건 아닙니다. 늦었지만 명절선물로 상품권 보내드릴테니 잘 쓰시고 다시는 갓길을 타지 않는 선량한 운전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갓길을 타는 얌체 운전자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갓길충 단속은 계속됩니다. 내년 설날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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