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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주말. 지극히 평범하게도 아산 시내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온양온천역 근처. 그러니까 온양으로 대표되는 구도심을 우회해서 가는 길을 택했고, 지극히 평범하게 언덕을 건너서 잘 가고 있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딱히 뭐 일이 생길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 평범한 주말 오후의 도로..


잠시 후.. 우회전을 하려고 방향지시등까지 켜놓고서도 자기 시야에서 2차선에 지나가는 차가 없으니 차가 아예 없는 줄 알고 속도를 내며 확인조차 하지 않은 뒤 대로로 진입하려던 김여사님과의 조우가 있었습니다.



흰색 구아방이 보입니다. 보통은 차가 오는지 확인을 위해 서행 후 정차를 합니다만..


이 구아방은 속도도 좀 붙어있고 도저히 그냥 놔뒀다간 큰 일이 나리라 직감을 합니다.


경적을 울립니다.



경적을 울리니 그제서야 반응을 합니다. 저도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


한손으론 경적을 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니 ABS가 개입되고, 타이어에선 끼이익하는 마찰음이 들립니다. 


경적에 가려져서 제대로 녹음이 되진 않았습니다만.. 그냥 한마디로 상당히 긴박했던 상황입니다.



결론은 다행히 피했습니다.


대로에 합류하기 전 서행하여 진행중인 차량이 오는지를 잘 확인하고 들어오는 습관을 들입시다. 올 한해 좀 편안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암만 가해차건 피해차건 사고나면 서로 손해니 말이지요.


차 세우고 뭐라 하고 가려다가 그냥 왔습니다. 영상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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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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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벌써 눈이 온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여름은 이미 한참 전 얘기니 하지가 지난지도 한참 지났고, 동지에 가까워지는 요즈음.. 다섯시만 지나도 벌써 밤처럼 어두컴컴 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빙판길도 물론이거니와 해가 빨리 떨어지는 때 일수록 운전자에게는 안전운행이 중요합니다.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길에 지나가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수 있구요. 월동준비를 위해 분주히 돌아다니던 야생동물이 도로로 갑툭튀 할지도 모르니깐요. 오늘 보여드릴 영상은 상대방에게 제가 그런 갑툭튀한 야생동물과도 같은 존재로 보였을법한 그런 영상입니다. 제 잘못이고 무리한 추월이 원인입니다만, 제가 졸지에 갑툭튀하는 동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사건이 일단락 되었답니다..



퇴근길입니다. 


평소와 다를건 없었는데 좀 달릴만 하면 정차하는 버스를 추월하고자 속력을 냈습니다. 직선주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였지만 충분히 가능하겠지 싶어 차선을 넘어 속력을 내기 시작했네요..



얼추 버스를 거의 다 앞질렀을 즈음 코너 넘어 빛이 보입니다.


물론 버스는 제 갈길 그냥 그대로 갑니다. 속력은 붙어있고, 앞에 차는 오고.. 옆에 차는 길고...


결국 이 상황까지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도 가깝게 느껴지지만, 실제상황에서는 가슴이 철컹 했습니다. 


가해차량이 될 뻔한 저 역시나 심장이 떨리고 저일 이후로는 맨날 다니는 도로라도 안전운행을 하고 있는데 상대편 차량도 많이 놀랐겠지요. 천만 다행인건 반대차량들도 속도를 줄여주었고, 제 차는 좁은 갓길과 풀더미 사이에서 정차할 수 있었습니다. 즉 도로에서 완전히 빠져 나왔다는 얘기죠.


그나마 차가 조그만해서 밑에 논두렁으로 떨어지지 않고 딱 급경사가 시작되는 자리에 설 수 있었네요. 차가 조금이라도 더 컸더라면 아마도 논두렁까지 떨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동영상으로 보시죠. 무모한 선택은 화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일 이후로 평소보다도 더 조심스럽게 다니고 있습니다. 차에 염주라도 달아둔게 효과를 본 걸까요. 아니면 ABS가 작동해서 그나마 화를 면한걸까요.. 이 자리를 빌어서 상향등에 클락션 하나 울리지 않고 침착하게 속도를 줄여 사고를 면해주신 상대편 차량 운전자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갓길로 빠지면서도 순간 긁고 지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차량끼리 충돌하는 소리는 없었습니다. 내려서 확인을 해도 트랙터로 밭을 갈듯이 풀밭을 갈아 놓은 것을 제외하고는 다행스럽게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강조해도 여한이 없습니다. 안전운행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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