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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 저장소 티스도리닷컴. 어언 비스토와 함께한지도 세달..

그동안 팔만키로 찍었고, 처음에 비해서 차도 많이 변했고... 

온갖 정성을 쏟아부어 김여사 중고차에서 젊은사람이 타는 차로 변신..

뭐 셀수없는 정비와 DIY 기타 등등.. 변화가 참 많네..


지난 일요일 비스토동호회 정모가 경기도 시흥 오이도에서 있다보니 꽃단장을 하고 시흥으로 출발합니다. 필자는 비스토와 함께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엔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비스토동호회에서 나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답니다.


서울/경기지역 정모였지만 충청방이 활동이 전무한 상황에서 나름 떼빙같은거 해보고 차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경기방 회원분들의 모임자리니 그곳에 열심히 끼어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번 행담도 모임도 서울/경기지역 벙개였었죠.


비스토랑 똑같은 아토스동호회나 천넷 AMG(아토스/비스토 연합동호회)같은 다른 동호회들은 지금 세월이 흐름에 따라 휴면상태의 동호회가 되어있다는게 참 아쉽습니다.ㅠㅠ



손세차도 맏기고, 주차번호 스티커도 붙이고... 차 스타일이 달라졌네!!!!


그렇습니다. 얼마전 이차에 공병도 주웠고 DIY도 많이 했는데 셀프세차장에서 귀차니즘도 있고 번거로운 관계로 실내세차를 해야하는 상황임에도 안한지 꽤 지났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차라리 손세차 맏기는게 깨끗하다보니 손세차집에 가서 모처럼만에 실내외 세차를 전날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가지고싶었던 주차번호스티커도 주황색으로 맞춰서 붙였지요. 

페이스북에 좋아요가 많은거 보니깐 잘 어울리나봅니다.


P.S 셀프세차 자주가는것보다 장기적으로 셀프세차 한번 가는게 더 깔끔하고 이득같네요..



그렇게 달리고 또 달려서 당진IC로 진입했습니다. 

커다란 SUV들은 오늘도 화물차처럼 느리게 달리는 비스토를 비웃고 지나갑니다.

날은 비올것처럼 흐린데 비는 안왔고 오늘부터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네요..


뭐 막 달릴 필요도 없고 차에 무리를 줄 필요도 없으니 80-90선을 유지하며 즐겁게 노래도 부르면서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체어맨 탄다면 뭐 발만 살짝 올려도 120이고 나가는대로 잘 달리겠지만 비스토는 80에서 90만 달리고 어쩌다가 밟아서 100km 살짝 넘기는게 전부입니다.


장점은 카메라 신경 안쓰고 달려도 안찍힌다는거네요.. 이야....


 

서해대교를 건넙니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차가 별로 없습니다.


지난번 모임때는 연휴라서 그랬나 통행량이 많았는데 평범한 일요일 오전 서해대교는 딱히 통행량이 많지도 않습니다. 물론 집으로 내려올때는 상행선이 주차장으로 변해있더랍니다. 그 며칠동안 서해대교 교탑에 휴대전화 기지국이 새로 생겼네요. 



저건 스포티지 F/L인가?


딱 생김새가 스포티지같습니다. 스포티지R도 슬슬 부분변경 시기가 도래했지요. 이름값 하게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나오고 R엔진의 위력으로 잘나가기도 하니 흡배기하고 자세잡아서 SUV가 아닌 레이싱머신으로 만들어놓은차들도 가끔 보이고 고속도로에서 잘밟고 나가는 SUV중 하나입니다.


요즘나오는 경차 스파크 모닝한테도 따이고 프레지오같은 승합차한테도 따이는데 저거 따라갈 능력도 없는 비스토는 그냥 지나가는 위장막쓴 스포티지를 보며 한탄합니다. 터보면 혹시 모를텐데... 



서평택분기점에서 시흥방향으로 내려오면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펼쳐집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얼마전에 개통했다죠 민자사업임에도 정부가 손실을 보조해주지 않는 최초의 고속도로이고 도로비도 그닥 비싸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나름 차도 많이 다니더랍니다. 아스팔트도 깔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검은 타르색깔이 그대로 남아있는 제2서해안입니다. 



지나가다가 조암IC가 있길래 찍어봤네요.


제가 가면서 유일하게 추월한 차는 딱 한대입니다. 저 앞에 가는 볼보 BCT 트레일러 한대 끝.



80km/h에서 90km/h 사이를 유지하고 주행합니다.


물론 사진은 어떻게 찍느냐고 묻는분들이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DSLR 한손으로 들고 그냥 위치잡아서 감으로 찍습니다. 위험하다보니 직선코스에서만 간간히 촬영합니다.



충남고속 충남76아7428호 2013 현대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노블


주황색 떡칠도색의 원조 충남고속 소속의 천안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충청권 뿐만 아니라 영남 호남지역에서 인천이나 부천으로 올라가는 버스들이 꽤 보입니다. 사진속 차량은 천안이랑 인천공항만 왔다갔다 하는 버스인데 2008년에 이미 새차로 뽑은 차를 5년여만에 대차되었더군요. 기존에 인천공항에 다니던 차량은 팔려나갔을지 시골 변두리 노선으로 격하되었을지는 모릅니다.


여튼 버스들도 엔진 마력이 높다보니 속도제한에 걸려있어도 비스토에 비한다면 슈퍼카입니다. 



아까 찍혔던 버스는 저 앞에, 그 뒤에서 쫒아오던 낡은 버스도 비스토는 가볍게 추월합니다.

그 뒤로 사다리차고 렉스턴이고 쏘나타고 잘 나갑니다.


아니 명색이 승용차인데 내일모레 대차되는 2003년식 그랜버드한테도 따였어!!!!!!!!!!

아니 명색이 승용차인데 계기판 한바퀴 이상은 돌은 버스한테 따이는게 말이 되냐고!!!

아니 명색이 승용차인데 무겁고 둔한 버스한테 따이는게 말이되냐고!!!!!!!!!!!!!!!!!!!!!!



제2서해안고속도로에 유일한 송산휴게소에 잠시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냥 어떤지 구경만 하러 들어와봤습니다. 아까 추월나가던 사진에 있는 사다리차가 휴게소에서 쉬고있더군요. 서있는 차들중에 저를 추월해가서 낫이 익은 차들이 꽤 보였습니다.



휴게소 규모는 생각보다 작은데 주말이라 차는 많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최저가격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고속도로 주유소 치고는 싸더군요. 물론 제가 이날 아침에 넣고 온 주유소에 비한다면 휘발유 경유 모두 전반적으로 10원정도 더 비쌌습니다.



그렇게 안산땅에 있는 남안산IC로 진출합니다. 남안산IC는 안산시 들어오자마자 있더군요.


내비상에서는 신길IC, 여기는 남안산IC라고 써있습니다. 웃긴게 내리자마자 시흥시래요ㅋㅋ



시화공단 부근 한가운데를 관통합니다. 나름 시흥 시내인가 봅니다.


주말이라 차가 없는건지 한번 신호받으면 2km 이상은 신호에 걸리지 않고 쭉쭉 빠지더군요.



그렇게 네비가 알려주는데로 꺾고 또 꺾으니 똥섬(덕섬)에 가까워집니다. 공단길을 조금 꺾어서 내려가니 도착이더군요. 똥섬이라는 작은 섬은 식당으로 이용되고 있고 그 주변에서 차를 세웠습니다.



11시 모임인데 10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는 4등이였는데 금방 여러대가 더 옵니다.



비스토 아토스 뿐만 아니라 마티즈 모닝 스파크 SM3까지 참여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이도. 똥섬이라는 곳까지 9시에 출발해서 1시간 40분정도를 주행하여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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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스토는 사실상 전 주인이 여성운전자였기때문에 처음에는 차폭을 가늠할 수 있는 국기봉도 달려있었고, 후방감지기도 달려있었다. 그렇게 잘 타고다니던 어느날 후방감지기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고, 맨날 소리만 삑삑 나기만 하면서 정확히 거리도 하나 가늠하지 못하던 후방감지기를 결국 떼어내기로 마음먹었다.


큰차도 아니고 작은차인데 딱히 후방감지기같은게 필요있으려나.. 라는 판단에서 이루어졌다.



당시에 용품점에서 장착했는지 나름 깔끔하게 마감처리가 되어있었다. 트렁크 웨더스트립 사이로 선을 뺐고 문틈 사이에 잘 안보이는쪽으로 선을 빼놓았는데 떼는데는 다 부질없었다.


아주 쉽게 데루등(후미등)을 탈거했고, 후미등에 붙어있던 후방감지기 센서를 탈거했다.



전구만 주렁주렁....


10년 넘는 세월동안 한번도 닦지 않은 것 같은 저 틈새.. 그리고 나름 오랫동안 잘 버텨주고 있는 전구들.. 전구를 교체하려고 탈거한게 아니다보니 그냥 전선과 전구는 덜렁거리지 않게 잘 붙여놓아준다.



그렇게 탈거한 후방감지기 배선과 단말기 그리고 센서.. 필요하신분 계시면 가져가세요!



우측 후진등 배선에서 후방감지기의 전원을 따왔더랍니다. 


그냥 대충 전선을 따서 엮은게 아니라 살짝 도려내고 감은걸로 보아서 이건 확실히 용품점 솜씨다. 그래도 당장은 쓸일 없으니 절연테이프로 감아두었다.



그렇게 후방감지기만 탈거하고 끝날 줄 알았으면 제가 아니죠..

갑자기 뻘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데루등을 도색해보기로 합니다.


물론 반사판같은 부분은 다 남기고, 데루등 주변에 검은 프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부분에만 주황색 락카를 칠하기로 했지요. 저는 여태 주황색 락카만 사용했고, 야매칠로 여기까지 차를 꾸며왔습니다.



더러운 부분은 물로 다 닦아내고 테이프로 마스킹을 합니다. 


불들어오는 부분만 남기고 다 칠해버려도 좋고 동호회 자료중에도 그렇게 도색을 했던 경우를 봤지만 법규를 준수하는 건전한 튜닝을 지향하다보니 크게 티도 안날테지만 저 테두리만 칠하기로 합니다.



아니 시뻘거네 이거 주황색인디....


칠할때는 이런데 나중에 다 마르고보면 빨간색보다는 연하더랍니다. 날파리의 습격을 나름 열심히 막아내면서 칠해서 말리고 밤 늦은 시간에 지하주차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다시 조립합니다.


모기한테 세방이나 물리고 파리 하루살이등 기타 잡다한 생물들의 공격을 이겨내며 조립했습니다.



조립해두니 안어울리네요.. 이런ㅆ......


색이 좀 튀어나온 부분은 알콜이나 아세톤으로 살짝 지워주고 다니면 완벽합니다. 뭐 그래도 며칠 타다보면 적응되니 지금은 안어울려도 그럭저럭 참고 타렵니다. 그렇게 또 한번의 락카칠과 잉여질을 마무리합니다. 차에 쏟는 노력을 다른데 쏟았더라면 지금 뭐가 되어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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