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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차가 사고차입니다. 그것도 차량을 지탱해주는 필러를 잘라서 용접한 차량입니다.


이차가 그러고보면 차생을 마무리 할뻔한 위기를 여러번 넘긴 차량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제 손으로 오지 않았더라면 어디 치킨집 막굴리는 배달차로 생명을 유지했거나 폐차가 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은데다가 이미 과거에도  2001년식 차량이 그나마 다행스럽게 2003년에 사고가 나서 수리를 했으니 망정이지, 몇년만 더 지나서 사고가 났더라면 이미 압축기의 이슬이 되어 용광로로 직행했겠죠..



운전석쪽 B필러에 기아차 순정부품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모비스 출범 이전의 기아차 순정부품 딱지지요. 최근에 들어 기아차부품은 다시 빨간 스티커가 붙어 나오기 시작했지만 한동안은 현대기아 모두 파란스티커가 붙었습니다. 모비스 출범 하고 말이죠..



부품값은 만육천원밖에 하지 않네요. 이것도 10년동안 오른 가격일테죠..?



필러 어셈블리-센터 인너,좌측/7140106002/16170.00


사실상 길게 나올텐데 용접으로 일부를 잘라 멀쩡한 부위와 다시 접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부품 제작일은 2003년 2월 10일. 비스토 새차가 나오던 시절이네요...



용접의 흔적입니다. 그래도 10여년의 세월동안 딱히 흠잡을 것은 없네요....


누가 측면을 들이받은 사고였을까요? 아마 같은 기간에 운전석 문짝 교환과 함께 뒷문짝 판금작업까지도 진행했으리라 판단됩니다. 카히스토리상 의심가는 사고가 하나 있긴 합니다만 2003년 9월 6일에 발생한 사고였는데 제차 수리비용이 83만원정도밖에 되지 않더군요. 물론 같은날 사고로 인해 상대방차량에 처리된 보험료는 40만원대였습니다. 이건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네요..


여튼 사고차인건 이미 의심이 가서 익히 알고 있었건만, 차를 뜯어보니 명확히 답이 나오네요. 필러 먹은데다가 운전석 문짝도 먹었던 그런 똥차입니다. 썬루프는 뚫어놨으나 물이 새어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그마저도 잘못 시공하여 루프까지도 울퉁불퉁 내려앉았습니다.


익히 알고있던 사실.. 다시 상기하니까 더 답이 안나오네요.. 대대적으로 판금도색해서 깔끔하게 타던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누구한테 팔아넘기는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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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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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부친의 패밀리카를 바꾼다고 해서 중고차 매물들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이미 조금은 품격있게 살아야 할 50대 줄에 들어오셨고 그동안 경제적인 여력에 비해 오래되고 작은차를 타고 있었으며 이 차 역시나 좁아서 그리 다 큰 가족이 타고다니기에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10월 말부터 저도 차 매물을 많이 인터넷으로 찾았고 그러던 어느 월요일 저한테 전화로 생활정보지에 나온 차를 본다는 말씀만 하신 뒤 설마 했건만 풀옵션에 혹하여 덜컥 계약금을 내고 오셨습니다.(오일 비치는거 잡아오고 이리저리 경정비가 필요한 부분을 모두 지적 하고 계약했답니다.)

당시 딜러의 말대로는 교환내역이 "좌측 앞 휀다" 및 "우측 뒤 휀다"(용접흔적이 없음으로 판금으로 추정) 이정도였고. 판사가 타다가 신차로 바꾸게 되어 내놓은 매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확인해 본 결과 운전석 문짝도 제짝이 아닌걸로 의심이 갔고.(딜러는 아무 말 없었다 함) 자신도 전문가인데다가 옆에 잘 아는 현직 중고차 딜러 두명을 같이 끼고 봤지만 무엇에 홀린것인지 모두들 그 이외의 큰 흔적은 잡아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차를 계약하고 와서 필자의 권유로 5000원을 들여 "카히스토리"를 확인하는데..


"소유자 변경횟수 5회" "자차 6회 및 견적 1800만원"

아무리 딜러와 상사를 옮겨다녔다고 하더라도, 석연치 않은 명의이전은 많았고. 결국 판사가 이전 오너였더라도 앞에 잠깐 탄거 그 이상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차견적이 1800만원이나 나온것도 굉장히 석연치 않았는데..


최근 7월에만 총 세번의 수리가 있었습니다. 워낙 부품이 비싼차량이다보니 살짝만 긁고 가도 백만원 가까이 보험처리가 된다는건 어느정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휀다 교환 및 판금과 어느정도 이전 기록은 맞아떨어짐)

7월 17일 하루에만 천 백만원이 넘는돈이 자차처리가 되었다는게 무언가 석연치 않았습니다. 이건 무사고라도 단순교환이라고도 보기 힘든 대파차량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뭡니까.
(처음에는 탑갈이 한 차라고도 추측했으나. 탑갈이는 아니였다.)

딜러에게 항의차원에서 전화를 해 보니 7월 17일 문제의 1200만원 가까운 견적은 에어서스를 교환한 내역이라 내역서를 뽑아다 준다고 했고.. 결국 대파차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 계약은 파기되었고 계약금은 돌려받았습니다.

P.S 앞 번호판도 살짝 구겨진것을 편듯한 느낌이 있었고 이후 내역서를 본 결과 에어서스 교환이 된 차량이였으나, 무슨 서스에 도색하는것도 아니고. 논바닥같은데로 굴러떨어져서 서스가 나가고 주변도색을 한 차량으로 결론내렸습니다.(+앞문짝)

↑ 그 차량의 인터넷상 매물을 구글링을 통해 찾아내었다.

결론적으로. 단순교환도 아니고 무사고는 더더욱 아닌 차량이 되어버렸죠.

아무리 상사를 옮기거나 딜러간의 거래로 인한 명의변경이라 하더라도 중간에 한번 매물로 나왔다가 다른사람이 타다가 다시 상사로 넘어왔던 차량이 어떻게 1인신조라 말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 개인직거래만큼 정직한 딜러분들도 많으실거라 믿습니다.
대파차라고 먼저 고객에게 말을 해주는것과, 이후 알아서 찾으면 재수가 없던것이고 그냥 차와 함께 양심도 팔겠다며 말을 해주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라도 차량을 구매해 갈 의사가 있던 소비자더라도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에 큰 분노를 느끼겠죠.

지금은 많이 근절하기위해 노력을 해왔고 많이 근절되어왔지만, 허위매물들이 실 매물인것마냥 활개치는것과 주행거리에 따라 차값 차이가 많다보니 주행거리 조작도 꽤 있었고 이러다보니 너도나도 중고차를 믿을 수 없다고 느껴지는 현실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한명의 딜러의 잘못으로 인해 다른 딜러들까지 피해를 보는 지금의 상황속에서, 아무래도 중고차를 믿고 구입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언제쯤이면 중고차를 사는 소비자도 알 권리를 모두 누려가면서 딜러를 믿고 살 수 있을까요. 그날이 꼭 오기만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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