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병원'에 해당되는 글 16건

반응형

죄송합니다. 제대로 방문은 커녕 글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됩니다.
나중에 쾌유한 뒤에 꼭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나는 기차처럼 달리고싶다. 병원이라는 역을 나와 집으로!


오늘도 저는 통증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라면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매일 누워서 시간을 떼우거나 이렇게 잠시 앉아서 컴퓨터를 잠시 만지는게 일상의 전부가 되었지만, 엄청난 통증을 호소하고 마약성분의 진통제로 버티는 나날이 계속됩니다.

일단 블로거가 건강해야 블로그도 건강하고 살아납니다만, 블로거가 이리 누워있기만 하고.. 살짝만 발이 바닥에 닿아도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니 참 힘들기만 합니다. 미액성분의 진통제는 어지러움을 호소할정도로 부작용을 일으키고, 그래서 희석을 하다보니 그 효과는 떨어지기만 합니다.

오늘은 MRI를 촬영했습니다.

MRI를 촬영할 그시간만을 애타게 기다려서, 엄청난 소리가 압권인 MRI 기계에 들어가서 다리가 아프도록 참고 나오니 과장급정도 되신 담당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x-ray에서도 약간 이상한 징후를 확인했었다면서 이따가 MRI 결과를 보고 회진할때 병명을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임산부들이 자주걸리는 병으로 추정된다고 하시던데.. 다행히 수술은 안해도 된다는 말씀에 안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MRI 결과로도 명확히 병을 확진할 수 없어서 PET검사를 또 진행하자고 합니다. 아아.... 난 그래도 병명이라도 알것이라는 희망으로 월요일 하루를 참아가며 보냈는데. 도대체 이건 뭐란말인가!!!!!!!!!!!!!

그렇게 최대한 빨리 PET-CT검사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제가 있는 병원은 이 장비가 없고, 같은 가톨릭대병원인 강남성모병원은 가야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역시나 일정이 그리 넉넉하지만은 않아 가장 여유가 있는 의정부성모병원도 내일에서야 자리가 빌지 안빌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엠뷸런스타고 검사받으러 가게 생겼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

5인실 병동에는 다섯명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코를 굉장히 심하게 골던 할아버지, 그 옆에는 옆방에서의 트러블로인해 이방으로 오게 된 제 옆자리의 69세 아저씨. 그리고 다리에 박은 철심을 빼기 위해 오신 50대 아저씨와, 계단에서 구른것때문에 10일넘게 입원중이신 그보다 조금 젊은 아저씨까지....

새벽에 코를 심하게 골고계시던 할아버지의 진통제만 놔달라는 치료거부와 의료진과의 트러블 이후. 결국 퇴원하셨고,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시는 아저씨도 인공심장박동기때문에 중환자실에 가계십니다. 그리고 세사람이 남았는데.. 열흘 넘게 계셨던 아저씨는 내일 퇴원을. 제 옆 아저씨는 내일모레 퇴원을 예정중입니다. 지금 5인실이 3인실이 되어버린것만으로도 애매모호하고 썰렁한데.. 나중에 독방은 어떻게 써야할까요.... 하아.... 나도 빨리 병원을 나가고싶어!!!!!!!!!!!!!!!!!!!

*(조만간은 병원에서의 일기만 주로 올려야겠네요ㅠㅠ 참 포스팅거리가 많이 밀려있는데..ㅠㅠ 그리고 이웃분들의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기도 힘들테니 이점 양해해주신다면 감사드립니다.)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병문안도 받고있습니다^^

"이 글을 잘 보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짧은 글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밀려있던 답글을 달던도중 엄청난 통증이 수반되어 답글도 미처 다 달지 못했었는데, 밤에도 다리의 통증이 심해진관계로 현재는 서울 청량리 주변에 있는 가톨릭대성바오로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단대병원에서 준 항생제만으로도 버티기도 힘들었고, 이제는 아예 걷는것조차도 불편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부모님 초등학교 동창이신분이 과장의사로 있다고 해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지요. 가톨릭대 병원망의 한군데긴 합니다만, 단대에서 받았던 검사들을 또 다시 받았습니다. 아픕니다. 이제 주사랑 방사선이랑 꽤 친해졌는데 그래도 지겹습니다. 응급실에서 있다보니 별별 사람들이 다 오더군요. 옆에 백화점에서 공연을 보다가 발작을 일으켜 온 아이부터해서 턱이빠진 할머니.. 관장을 하러 온 아이.. 호흡곤란으로 온 할아버지 등등..

응급실에서 누워있으면서도 참 많은 사람들을 봤고, 저는 엑스레이로도 당연히 증상이 안나오니 마약성분의 강력한 진통제를 맞고 현재 병실에 있습니다. 월요일에 MRI를 찍어보기로 했고, 일단 단대병원 CT는 취소하렵니다. 강한 진통제의 약빨은 꽤 효과가 있더군요. 아파서 발도 못들던 제가 앉아있으니....

아 이제 이 지긋지긋한 병좀 떼고갔으면 좋겠습니다. 월요일에 학교는 어쩔수 없이 빠져야할테고.. 이후에도 기본적인 치료를 받는동안은 입원을 하고 기다려야할지, 주변의 단대병원으로 내려가서 학교를 다녀가면서 통원치료로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빨리 병명부터 잡고 병을 고쳐야죠....

써야할 글들도 많이 남아있고, 앞으로 관리해야할 부분과 답글을 달아드려야하는 댓글은 참 많이 남아있습니다. 개강파티도 못갈거같고 ㅠㅠ 그렇게 저는 병원에서의 첫 밤을 맞이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