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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소양교육 3일차~ 에헤라 디야 현장체험학습!!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 소양교육 과정중 하루는 현장학습으로 채워지게 되있습니다. 


현장학습이라고 해서 말로는 교육이지만 에버랜드 놀러가던 그런 초중고교의 소풍이 아니라 말 그대로 타인을 돕고 현충원에 방문해서 참배를 하는 체험학습입니다. 다른날 보통 4시 40분에서 50분정도에 강의가 끝난다면 이날은 2시 30분쯤 하루의 교육이 끝나는게 특징이지요.


일단 평소와 같은 시간에 성화빌딩으로 집결합니다. 집결해서 파란색 병무청 조끼를 입고 버스를 타고 명주원이라는 곳으로 향하게 되는게 일정이지요. 공익근무요원 교육센터에서 명주원까지는 약 40분정도 거리입니다.



명주원은 공주시 반포면 동곡리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입니다. 외딴 국도를 타고 가다가 작은 시골길로 빠져나오면 이런곳이 있지요. 보호작업장과 복지시설등 여러 건물들이 위치해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간곳은 명주원의 교회건물입니다. 교회당 속에 앉아서 이런저런 일을 하게될거라고 관계자분들께 설명을 듣고 그분들이 인솔하는 곳으로 뿔뿔이 흩어집니다.



아. 그리고 이곳은 훈련소의 추억 '주원 베이커리'가 있는 곳입니다.


32사단 신교대 출신이라면 다들 주원베이커리 빵의 참맛을 느껴보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주원베이커리의 빵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힘들고 맘대로 간식도 못사먹는 훈련소 안에서 보급되어 훈련병들에게 꿀맛을 선사해주었던 그 빵을 만들던 곳이지요. 조금 사와서 그때 그 맛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단체주문을 받은 건에 한해서만 빵을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어디서 공동구매 인원이라도 모아오고 싶습니다.



명주원에서 공익이 하는 일은 여러가지입니다.


이렇게 블록으로 명작을 만들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과 여러가지 장난감이나 도구로 약 한시간 반정도 같이 놀아드리는 일과, 땡볕에서 이불털고 청소를 하는 일 이렇게 나뉘지요. 저는 어르신들과 함께 놀아드리는 역활을 맏아서 같은 방에 배정된 공익들과 함께 나름 신나는 방을 만들고 왔습니다.



아슬아슬한 버스.. [2013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프라임]


명주원은 그냥 야산 언덕배기에 건물을 지어놓은 형태이다보니 버스 돌리기가 참 힘들어보입니다. 공간은 어느정도 나오는데 각도가 있어서 잘못하다간 차 바닥이 아스팔트와 닿을 것 같지요. 다행히 버스는 긁히지 않고 명주원을 빠져나왔습니다. 만약에 바닥에 닿았더라면 기사아저씨는 1억 5000만원짜리 새차가 긁혔다는 점에 큰 좌절감을 느끼시겠죠;;



명주원에서의 봉사활동을 마친 뒤 현충원으로 이동합니다.


명주원에서 현충원까지는 약 20여분이 소요됩니다. 국립 대전현충원은 비교적 한산합니다. 현충원 꼭대기에 위치한 보훈가족쉼터에 전날 주문을 받은 5000원짜리 한솥도시락이 셋팅되어 있습니다.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주변에 매점도 사먹을데도 없으니 웬만하면 현장학습 가기 전날 주문받을때 싸인하시고 드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의 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충원의 보훈미래관 2층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훈미래관에서 국가유공자분들의 공헌과 6.25 천안함등 북의 도발에 관련된 전시품을 1층과 2층에 걸쳐 구경하고 내려와서 제2연평해전에 관련된 30분짜리 드라마를 하나 봅니다. 월드컵으로 한창 뜨거웠던 2002년 6월 29일. 해군 참수리 357호정은 북한 경비정 두척의 기습공격으로 인해 그들을 물리쳤으나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당시 국군통수권자였던 故 김대중 대통령은 관례가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영해로 넘어온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장렬히 전사한 해군 병사들의 영결식과 추모식에대한 언급도 하나 없으셨다고 하더군요.


곧 제2연평해전 영화가 나온다고 합니다. 30분짜리 짧은 드라마를 보면서 차가운 바다위에서 생명을 다 한 우리 영웅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던데 한번 보러가야겠습니다.



그렇게 드라마를 다 보고, 현충탑에 참배를 하러 갑니다.


6.25 그리고 최근까지. 남북간의 대립문제 뿐만 아니라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현충탑 앞에서 묵념을 하고 왔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더 뜨거웠을 어느날에 나라를 위해 힘썼을 그분들을 생각하면 더운 날씨도 불평할만큼 덥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시 15분쯤 교육센터로 다시 돌아와 사과음료수를 마시며 종례를 듣고 3일차 교육은 끝나게 되었습니다.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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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소양교육 2일차. 완벽한 적응과 치열한 역전극!

일각에서는 그냥 시간만 떼우면 된다, 걍 자도 뭐라고 안하니 자다가 와도 된다고 하지만 이왕 소양교육 받으러 가신거 열심히 참여하고 즐겁게 즐기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랏돈으로 병무청에서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의 교육비와 경비까지 줘가면서 우리를 부르는 이유는 다 있으니 말입니다. 훈련소 동기들도 보고 공익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고 민원인이나 기타 함께 일하는 공무원분들과의 관계에 대한 강의들이 대부분입니다. 한주동안 재밌게 즐기다 오셔도 좋습니다.


소양교육 1일차 http://tisdory.com/1518



7월 2일. 그러니까 화요일. 둘째날은 두가지 강의를 들었습니다.


첫 강의는 '복무예절과 친절서비스'였습니다. 컨설팅업체에 소속되어서 기업체나 지자체 대학교같은곳에 강의를 뛰는 프리랜서 강사분이셨는데 KTX 1기 승무원으로 근무를 하셨던 이력이 있다보니 우리가 민원인을 대할때 느끼는 고충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계셨고 쉽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공익근무요원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민원인을 응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더군요.



그리고 분임간 협력활동이 참 많았던 2주차였습니다. 


첫날은 참 많이 어색했다면 둘째날은 그래도 많은 협동활동을 겪으면서 서로가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던 날이였지요. 공익생활백서라는 표를 만들었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상황카드 여러개를 나누어주고 그 상황에 알맞게 우리가 근무중에 다져야 할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해서 정리를 해서 발표를 하는 과정이였습니다. 조장으로 뽑히신분이 오후 늦게 나오셔서 제가 글을 쓰고 주변에서 그림을 그려주셔서 나름 좋은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다섯개의 분임중에서 2등!!


이외에 오전강의시간에는 기본적인 예절과 관련해서 협동해서 문제를 맞추는 시간도 있었고, 나름 열심히 문제를 맞추었건만 스티커는 하나를 추가하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치고 올라오는 다른 분임원들 사이에서 마지막날 우승하는 분임에게 문화상품권을 준다는 소문이 돌아 사기진작까지 되어 나름 대부분의 공익요원들이 열성적으로 참여를 했던 시간이였습니다.


밥은 12생 동기들이랑 주변에 굉장히 유명한 돈가스집으로 갔네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데 서비스도 팍팍 주니 참 좋습니다. 조만간 또 한번 들려봐야죠. 음료수도 서비스로 주고 돈가스도 서비스로 주는 그집..  



오후시간에는 '조직내 의사소통과 갈등관리'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역시나 프리랜서 강사분이 오셨는데 이분은 강남에 있는 컨설팅업체의 대표를 맏고계신 분이시더군요. 공익근무요원으로 생활을 하다보면 굳이 민원인 뿐만 아니라 상사 즉 공무원이나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저야 좋은 직원분들 만나서 상관은 없다만 심각하게 느끼는 분들이 여러사람 계시다는 점에 놀라기도 했고, 갈등의 다양한 유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파이 게임이라고 바디랭기지 없이 그림을 보고 와서 묘사를 함으로써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구요. 이시간에도 다행히 묘사를 잘해서 1등을 했습니다. 


갈등에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화합형 우울형 의존형 공격형 등등 말이지요. 공익근무요원의 일상속에서 각 갈등별로 드라마를 보여주는데 공격형이 속은 시원했지만 정답은 아니라는거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너도좋고 나도 좋은 화합형이 가장 좋다는점과 갈등이 생기고 화합형으로 좋게 마무리 한다는 내용의 연극을 직접 해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때만해도 제가 속한 2분임은 조별 스티커 순위가 3위까지 떨어져있었지만 1등을 하는 덗에 한번에 만회를 하고 선두자리로 치고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역전이라 해야할까요..


연극은 참 재밌었습니다. 각 조별로 생각치 못한 애드립과 막장드라마 뺨치는 내용을 가지고 나와서 웃음바다로 만들어놓기 일수였지요. 저희조는 길을 지나가는 비지니스맨과 양아치 두 사람이 부딪히고 서로 욕하고 싸우다가 구경꾼이 경찰을 부르니 아무일 아니라며 서로 화합형으로 마무리하는 내용의 연극을 진행했습니다. 그 연극으로 1등을 해서 역전을 했지요. 참 기분 좋게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아.. 유익하고 즐거운 공익 소양교육이여~~~ 집만 가까우면 몇달이고 받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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