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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은 없었습니다. 트렁크가 촉촉히 젖어있었던 일이 가끔 있어서 어디선가 물이 샌다고 생각만 했었지 상태가 이렇게 심각했으리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우퍼가 맛이 갔고, 엠프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것 처럼 보이기에 모처럼만에 트렁크를 뜯어봤더니만 이미 스페어타이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물이 가득 차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가장 최근에 엠프를 확인했던게 지난해 10월이였고 그 당시만 하더라도 물이 새거나 고이거나 했던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런고로 과연 언제부터 물이 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저 위에 엠프를 올려두었고, 우측에 사각형으로 뚫린 공간에는 링커를 올려두었습니다.


애초에 비스토에 올렸던 시스템을 그대로 스파크에 이식하면서 당시 순정데크에 링커를 걸어 우퍼만 쳐주는 형태로 인스톨을 했기에 링커를 걸어두었습니다. 그 이후로 소니 올인원을 박았습니다만, 귀차니즘도 있고 오알못이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건드리지 않은것만도 못한 상황이 벌어질까봐 그냥저냥 탔지요.


그리고 약 1~2개월 전부터 엠프 전원이 들어오지 않더니만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던겁니다. 



일단 집에서 걸레를 가지고 내려와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부직포를 드러내고 보니 물이 흥건히 고여있네요. 물에서는 썩은내도 나고요. 대체 언제부터 물이 저렇게 고였을까요. 다행히 크게 부식이 생기거나 한 부분은 없습니다.



종전에 근 20만원 가까이 주고 샀던 국산 시에라엠프도 이미 맛이 간 듯 보입니다.


그럼요. 당연히 물이 고인곳에 오랜세월 담궈져 있었으니 멀쩡한게 더 이상한겁니다. 시에라엠프 한 4년 썼나요. 작별을 고할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4채널이던 2채널이던 새 엠프를 슬슬 알아봐야죠. 중고 한번 데여본 이후로 엠프는 무조건 새거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디오 링크는 이미 썩어 문드러졌습니다. 케이스에서 나온 녹이 이미 기판을 다 잠식했습니다.


과감히 갖다 버립니다. 엠프에 달린 선들은 잘 구분해놓고 엠프만 가지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비가오네요. 물이 어디서 새는지 본격적으로 확인작업을 진행합니다.



트렁크를 열어서 들어온게 아닙니다. CB 배선을 타고 유입되더군요.



그렇습니다. 검은 선을 타고 내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몰딩 고무 안쪽으로 내려와서 트렁크 래치 부분으로 내려가더랍니다. 


왜 약 3년간 이랬던 일이 없다가 근래 와서 그러는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빠른 시일 내에 CB 전원선을 바꿔주고 엠프와 우퍼의 복구작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돈 쓰기 싫은데 자구 돈을 쓰게 만드는 스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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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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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지난번 삼발이 교체때 갈았는데,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종전처럼 기어가 안들어가기 시작.


차를 놓고 가려다가 결국 스파크를 끌고 부산으로 향했고, 잠시 부산에서 꿀탁송이 떠서 그걸 타고 복귀하는 길목에 쉐보레 바로정비가 보이기에 부산  광안리의 바로정비코너에 들어갔다.



아직도 칼로스가 긴급출동 차량으로 쓰인다 카더라..


여튼 부산이라는 지역표기가 선명하게 붙어있는 지역번호판이 달린 03년 12월식 뉴칼로스가 출동차량으로 대기중이고, 굳이 대우차 뿐만 아니라 아반떼니 골프니 뭐 다른 차들도 꽤나 많이 와있는 바로정비센터.


정비기사님께 12만7천 즈음에 클러치 케이블을 갈았다고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유격조정이 필요한거같다 말씀드리니 대충 타서 기어를 변속해 보시고는 바로 작업에 들어가셨다.



작업이래봐야 작은 스패너 하나를 클러치 케이블이 있는 공간까지 넣어서 돌려주면 끝.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으로 다시 기어가 잘 들어가기 시작한다. 다만, 종전의 짧은 클러치 유격이 무슨 포터수준으로 길어져서 한동안 새 유격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을 뿐. 뭐 그 외에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기사님 말씀으로는 케이블 상태가 교환 한 것 같지 않아보인다 말씀하신다. 분명히 지난번에 탈거품을 보긴 봤었는데 벌써 케이블 상태가 개판이 된걸까. 언제 지나갈 일이 있으면 작업을 진행했던 밋션집에 다시 들어가 봐야 할 것 같다.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라 비용은 받지 않으셨다.



여튼 부산은 맑고 푸르고 복잡하고 다이나믹한 도시였다.


비록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당일치기로 다녀왔지만, 약 10분정도 혹은 100미터 운행하고 만오천원씩 받는 꿀탁송으로 톨비는 벌고 돌아왔다는게 재미난 사실이라면 사실일까. 뭐 여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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