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슬슬 후진기어가 버겁게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보통 4만km 주기로 교환해줬던 미션오일을 요 근래 차에 정이 떨어지면서 계속 탔었는데, 결국 교환해주기로 합니다. 


가장 최근 교환했던게 지난해 1월 보도블럭에 올라탄 뒤 이거저거 수리하면서 등속조인트도 함께 교환했었을때일겁니다. 13만km를 넘지 않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약 5만km 이상을 탔습니다. 여튼 미루고 미루다가 시간이 난 김에 유림모터스로 향했습니다. 송산에 있었을땐 종종 갔었는데, 사업장을 옮기고는 처음으로 찾아보네요.



종전대비 작업장은 훨씬 넓어졌습니다. 포터가 있는 자리에 차를 올리기로 합니다.


다만 통행량이 많은 큰 길가에서 잘 보이지 않는것과 현대제철 문 앞에서 구길을 타고 접근해야 하는지라 여러모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여튼 이곳을 찾아와 교체하게 된 이유는 순정오일보다 캐스트롤제 변속기 오일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차를 리프트 위에 올립니다.


드레인 방식으로 폐유를 내리고, 공압을 이용하는 주입기를 통해 신유를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후륜 혹은 4륜구동 차량의 디퍼런셜오일(데후오일)과 사실상 같은 규격입니다. 본인이 타는 차량이 어느 규격에 충족하는 오일을 넣어야 하는지 확인한 뒤 규격에 맞는 오일을 넣어주면 됩니다.



폐유가 쏟아져 내려옵니다.


다만, 처음에 확 쏟아져 내려올때 폐유통이 있는 위치와는 전혀 다른곳에 오일이 쏟아져서 바닥에 좀 많이 떨어졌습니다. 1년에 한번. 대략 4만km 주행 후 교체했었던 때와 비교해서 조금 더 짙은. 갈색보다 검은색에 가까운 색을 보이더군요. 약 6만km 이상을 타고 왔으니 당연한 결과라 보여집니다.



주입기를 통해 신유를 주입합니다.


신유의 색은 아주 맑은 식용유 색상입니다. 변속기 안에서 썩고 썩으면 오줌색에서 갈색으로 갈색에서 검정색으로 변해가지요. 오일이 그리 많이 들어가지는 않는지라 신유 주입과정은 간단합니다. 그냥 쑥 넣어주다가 새어나오기 시작하면 한쪽 코크를 닫고, 마저 채운 뒤 남은 코크를 닫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히 교체 완료. 확실히 순정오일 대비 소프트하게 기어가 들어갑니다. R단 변속시 약간 걸리던 증상도 완화되었네요. 앞으로 1년 잘 타 봅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패드는 종전에 사놓은 프릭사S1. 그 외 부품들은 죄다 비품으로 아무 카센터나 가서 주문할 심산으로 문을 열은 카센터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내포에서 홍성 가는 길목에 세차장과 함께 오픈한 차병원 카센터로 들어갑니다.



먼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처음엔 디스크로터와 패드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만 새로 넣어줄 생각으로 갔습니다만, 한쪽 캘리퍼가 고착화되어 결국 좌측 캘리퍼까지 함께 교체하고 왔네요. 여튼 리프트 위로 올라가고, 일사천리로 분해작업이 진행됩니다.





리프트를 띄우고 전륜을 한번 더 띄웁니다.


임팩으로 볼트를 풀어 양쪽 휠타이어를 탈거하고, 상당히 빠르게 드드듣드드득 탈거작업이 이어집니다.



탈거된 좌측 패드. 한쪽은 다 닳아서 좀먹고 있는데, 한쪽은 약간 여유가 있습니다.


뭐 패드가 디스크를 긁기 전에 이미 18만km를 타면서 단 한번도 교체해주거나 연마해주지 않아 좀먹은 디스크인지라 함께 갈아줍니다. 연마는 얼마나 하냐고 물어보니 3만원이라 하네요. 연마보다 훨씬 저렴한 2만원대에 비품이지만 신품 디스크를 올릴 수 있으니 신품 디스크 역시 탈거와 동시에 주문합니다.


뭐 부품값이 비품이라도 비싼 수입차라던가, 대형차들이라면 모를까 국산 경차 부품값은 그래도 저렴한 편이니 연마보다는 속 편히 교체를 택하는게 낫습니다. 대우 순정 역시 한짝에 3만 3천원대니 순정을 끼워도 상관 없구요.



휑한 휠하우스.


좌측 작업 후 우측 작업이 진행되었고, 결국 고품 디스크와 패드는 모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측 브레이크 패드.


작년. 아니죠 재작년에 교체했던 '하이-큐!' 로고가 선명한 패드입니다. 뭐 발품만 팔으면 만원 혹은 그 이하에도 구할 수 있는 패드입니다만, 이번엔 좋은 패드를 택했습니다. 순정의 3분의 1. 프리미엄 패드의 2분의 1 수준인 가격인데, 닳기는 훨씬 빨리 닳는 것 같아요. 좋은 패드도 뭐 비슷하게 닳는다면 싼맛에 다시 쓸 의향은 있습니다만, 딱히 마음에 드는 브레이킹 성능을 내주진 않았습니다.



다행히 우측은 균일하게 마모되었네요.


나름 알뜰하게 썼습니다. 보통 이정도 타고 교환하는게 정상인데 반대편은 완전히 파먹을 수준으로 만들어서 왔으니 뭐.. 여튼 그렇습니다. 지금 갈아주면 앞으로 몇년동안은 갈아줄 일 없겠죠.


부품이 올 때 까지 기다립니다. 스파크용 디스크가 큰게 있고 작은게 있다고 하네요. 가격은 3천원 차이라고 하는데, 둘 다 가지고 와서 대 본다고 합니다.



사무실에서 기다리는 도중 본 각그랜져 2.4용 정비지침서.


30년의 세월을 버틴 교본인만큼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작은게 맞다고 하네요.


약간 크고 3천원 비싼건 칼로스용이라고 합니다. 마크리 출시당시만 하더라도 칼로스보다 낫네 어쩌네 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배기량도 크고 무게도 더 나간다고 디스크 용량이 조금 더 큰가봅니다. 잠시 칼로스용을 끼워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스파크용으로 장착합니다.



장착사진.


깔끔한 디스크와 따끈따끈한 새 패드가 물렸습니다. 거기에 오일까지 새로 주입해주니 뭐 종전에 비해 반응이 살아나고 칼같이 브레이크가 잡히네요. 이 좋은걸 진작에 해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모로 25만원의 공임과 부품값을 지불하고 카센터를 나왔습니다.


똥차에 돈쓰기 싫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결국은 돈을 썼습니다. 열심히 타야만 합니다 ㅠㅠ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