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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유가시대입니다. 기름값은 국제유가가 조금만 상승해도 올라가기는 아주 잘 올라가고 아무리 폭락한다고 해도 찔끔 내려가는 굉장히 이상한 시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한번 올라가면 영원히 내려올 생각을 안하는 이러한 가격때문에 유사석유를 비롯한 불법제품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지만 휘발유와 경유등 제대로 된 기름을 주유한다는 사람들 역시 주유소에서 마진을 더 많이 남기기 위해 파는 유사석유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있을정도이고 요즘에는 정유회사들이 이미지 하락을 우려해 자신들의 상표를 달고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를 신고할경우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어놓기도 합니다. 그만큼 유사석유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일상과 가까워졌다는 이야기지요. 

그렇게 말로만 듣던 유사석유라는것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차량에 넣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즉시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으로 남겨놓았습니다.

 
가만히 지켜본 결과로는 세통정도를 넣은것으로 추정됩니다. (두통째 넣고 있는 상태)
 

하얀 EF소나타 트렁크에는 의심이가는 드럼통이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속에 몇개씩 들어있고 드럼통중 하나는 바닥에 놓여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통 하나는 아반떼에 주유중인 상황이고 말이죠. 아마 EF소나타는 신나인지 아니면 혼합된 유사석유인지 모를 인화물질을 트렁크에 잔뜩 넣어두고 배달을 다니는 차량으로 추정됩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주유를 마치고 하얀 EF소나타의 트렁크를 닫은 채 차주와 배달원은 잠시 이야기를 주고받고 하다가 잠시 어디를 다녀오더니만 금방내 하얀 쏘나타는 사라져버렸습니다. 곧바로 아반떼 역시도 몇몇 일행을 태우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그 자리는 흔적하나 없이 말끔했습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제41조의2, 같은 법 시행규칙 제47조의2항에 의거하여 유사석유를 제조 혹은 유통과 판매를 하는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습니다. 몇년 전부터는 이를 알고도 주유한 사람에게까지 과태료가 부가되는것으로 알고있으며 몇백원을 아끼려다가 차량 수리비와 과태료등 수십배의 손해를 보는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몇백원 아끼겠다고 차 망가뜨리고 범죄자가 되시겠습니까? 힘들어도 정직하게 살아온 당신께서 한순간 몇백원의 유혹을 뿌리치고 정직하게 사시겠습니까? 당신의 선택에 맏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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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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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사실상 왜건형 승용차의 볼모지입니다. 당장 유럽만 가도 왜건형 차량들이 널리고 또 널려있지만 말이죠. 실용성을 비롯해서 장점도 꽤 있는 차종이건만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투박한 뒷태와 웬지 모를 왜건에 대한 거부감때문에 매번 왜건은 비운의 모델로만 남아야 했습니다. 아반떼 투어링, 누비라 스패건, 라세티 왜건, 그리고 오늘 글의 주인공인 크레도스 파크타운은 하나같이 왜건형 차량에 크게 관심이 없는 국내 시장에서 채 몇대 팔리지 못하고 단종되는 비운의 차량이 되어버렸습니다. 조만간 단종이 예정된 i30의 왜건형 모델인 i30CW도 크게 시장에 주목을 받지 못했고, 아심차게 현대에서 선보인 i40은 과연 어떨지 모르겠지만 척박한 국내 시장에서 왜건형 차량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궁굼합니다.

그러던 얼마전, 채 800대도 판매되지 않았던 기아 경영진마저 언제 단종되었는지 정확히 따지기 힘들다는 파크타운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아가 진리로 여겨지던 시절이였죠..

 
딱히 큰 특징이 없었던 콩코드의 판매량이 현대의 쏘나타 그리고 대우의 프린스에 밀려 저조해질 즈음.. 디젤엔진까지 얹어가면서 기아는 콩코드로 재기를 노려보았지만, 결국 쓴맛을 보고 1995년 마쯔다의 크로노스를 기반으로 한 중형차 크레도스를 통해 시장에서의 큰 혁명을 일으키기로 했습니다. 첫날 계약만 4000건이 성사될만큼 큰 관심을 받았고, IMF당시 판매량이 소나타를 잠깐 앞질렀었으니 그래도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지금까지도 받고 있는 차량이죠. 뛰어난 핸들링을 앞세우는 광고와 함께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지금 차량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동시트, 풀오토에어컨, 슈퍼비전 계기판 등등의 사양들까지도 만나볼 수 있었던 차량입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진리의 명차를 팔던 회사는 97년 7월 부도유예협약과 9월 화의신청 등등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결국 그렇게 기아산업이 무너지고, 기아는 한보 쌍용등과 함께 IMF에 무너진 대기업중 하나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아가 어려웠던 시절에 다시 한번 부흥을 느껴보고자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크레도스2"를 V6 2.0엔진과 함께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아는 결국 몇달 후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되고..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몇달 지나지 않아, 오늘의 주인공인 크레도스2의 왜건형 모델인 "파크타운"을 내놓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 회사도 어려운 상황인데다가 모티브가 되었던 모델인 크레도스2 마저도 싼값에 내놓아도 신통치 않았던 시절인데다가 파크타운 역시 지극히 왜건을 싫어하는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기에, V6 2.0 엔진을 제외한 1.8,2.0 DOHC 엔진을 얹어 800대 미만(약780대 추산)만이 테스트카 개념으로 판매되고 쥐도새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버렸습니다. 사실 트렁크 위에 인위적으로 지붕을 얹어놓은듯한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좀 들지만 말이죠.. 

참고로 엘란은 약 4년에 걸친 기간동안 1053대가 팔렸긴 하지만(사실 기간을 따져보면 엘란이 더 안팔린것이지만) 국내에서 가장 안팔리고 단종된 비운의 차량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중형 왜건 i40)

왜건형 승용차의 볼모지인 대한민국.. 수출형 생산은 호조를 이루었어도 내수판매는 시원찮아서 대한민국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갔던 수많은 왜건모델들. 그리고 굉장히 비싸게 책정된 가격이 단점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새롭게 출사표를 던지는 i40도 왜건은 모두 실패한다는 공식을 깨고 돌풍을 일으킬지 두고봐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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