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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연고전 구경차 서울에 올라갔을 때 지금 메인카메라로 이용하고 있는 소니의 중급기 a700으로 사진을 촬영하던 도중 그동안 계속 뜨던 배터리 인식 오류가 계속 뜨고 메모리카드까지도 이상을 보이길에 마침 가까이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알파 전문 서비스센터에 들려 수리를 맏기고 왔습니다.


마침 코엑스에서 소니찾아 삼만리 할때 찍었던 사진이 있긴 하네요..


간김에 이 카메라를 손에 쥐고 딱 1년여만에 처음으로 핀테스트와 CMOS 및 뷰파인더의 청소도 맏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극한인 상황에도 많이 들고나가고 카메라는 본래 오너 한사람 손만 타야하는데 이사람 저사람 큰 카메라 처음보듯이 우와 신기하다 하는거 다 손에 한번씩 쥐어주다보니 요즘 카메라상태가 조금 아니다 싶을 정도까지 갔었지요. 지금 세컨드로 활용하고있는 올림푸스 E-330 역시나 상황이 비슷하다보니 곧 시간이 될때(이건 견적좀 나올까 싶습니다..) A/S를 가보려합니다.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정밀기기인 카메라의 특성상 빠른 A/S가 불가능하기에 전화번호랑 주소 적고 며칠뒤에 다시 연락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지난 월요일에 소니 서비스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천만 다행히도 돈은 안들어간다 하더군요. 


배터리 오류가 뜨던 이유가 단순히 세로그립과 바디의 연결단자쪽에 이물질이 끼어있었던것때문이라고 하던데 천만 다행입니다. 핀테스트도 이상 없고, CMOS 뷰파인더 모두 청소를 완료해주고도 무료에다가 택배비까지 안든다니 정말 좋지요..


2년전쯤에 올림푸스 E-330 갖다가 수리맏겼을때는 전원단자쪽만 꺼내서 청소했는데 4만원인가 그렇고 택배비까지 받았습니다만, 크게 바디를 뜯은게 없어서 그런건진 몰라도 여튼 무료였습니다.


택배 발송시부터 문자가 오더니 일양택배 기사아저씨까지도 세심한 신경을 써줘가면서 그 많고많은 짐들중 몇개 차지 못한다는 포터 짐칸이 아닌 조수석에서 저 상자를 건네주었습니다. 며칠동안 주인과 떨어져서 낮선이들에게 청소를 받았을 카메라가 다시 제 곁으로 돌아온겁니다.



SONY 코엑스 소니 서비스 센터


안녕하세요. 고객님! 소니 코엑스 센터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편한 점은 없으셨나요? 부족한 점은 더욱 더 노력해서 발전해 나아가는 소니 코엑스 센터가 되겠습니다.


고객님! 제품의 포장을 해체 하실 시에는 칼이나 나위 사용을 조심해 주세요!!!

택배로 제품 수령하신 직 후, 접수 시 카메라에 장착되어 있던 악세사리 등을 꼭, 바로 확인해 주세요. 확인되지 않은 악세서리의 경우 센터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특이사항이 있으실 경우 택배 박스를 버리지 않은 상태에서 센터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소니 코엑스 센터 - 02-6000-4010, 평일 오전 11~ 오후 8시, 토요일은 오전 11~ 오후 3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네네 불편한점도 없었고 다시 A/S 가는건 그리 좋은게 아니지만 다시 가고플정도로 서비스도 좋았답니다. 이렇게 카메라 뜯을때 가위랑 칼질 조심하라고 종이도 남겨주시고... 아 감동..ㅠㅠ



"에어백+뾱뾱이 신공. 누가보면 뾱뾱이만 그냥 뭉쳐놓은건줄 알고 발로 차겠네;;"


서비스센터에서 준 안내문 뒤로는 인터넷서점에서 책살때나 따라오는 에어백으로 감싸져있고, 뾱뾱이 뭉텅이로 카메라가 가운데에 쏙 들어가있습니다. 자 천천히 뜯어보았습니다.



"이건 새 전자제품 냄새?! 우와 새거가 되서 왔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뾱뾱이 속에 또 작은 봉투가 있고, 그 속에 카메라가 들어가있습니다. 그동안 맏아보지 못했던 새로운 냄새가 납니다. 아무래도 청소를 하면서 쓴 약품의 냄새같은데 흡사 새 전자제품의 냄새랑 비슷합니다.



"목욕하고 돌아온 A700"


이전에 이런저런 먼지에 쩔어있을때보다 훨씬 깨끗해져서 왔습니다. CMOS에 껴있던 작은 이물질도 드디어 빠진 것 같고, 새거냄새까지 나면서 초점까지도 이전보다 더 잘잡는것같은 느낌이 나니 다시 a700을 새로 가져왔을때의 기억으로 되돌아갑니다. 후속기종이 나오면서 값이 푹삭 떨어진것들중에 특히나 전주인이 관리를 잘해둔 기기를 선별해서 업어왔던게 벌써 엊그제같은데 1년이라니..


세상은 빠릅니다. 그렇지만 a700은 다시 세상을 세탁하고 1년전 첫만남 그때처럼 때묻지않은 순수 카메라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때 뺄때 빼고는 서비스센터 가지말자 카메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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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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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컴퓨터책상 한구석에서 먼지에 쌓여있는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값이 좀 나가는 물건이라 이렇게 관리하면 안되는건데 말이죠.. 8월 말부터 a700위주의 촬영이 이루어지면서 E-330과 관련기기들은 요즘 잘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리하면 안될 물건인 제 스트로브를 소개합니다.


나름 올림푸스에서는 하이앤드급 스트로브입니다. 외형상의 차이는 크게 없는 개선모델인 FL-50R이 나오긴 했지만 이미 2003년 11월에 출시되어 그 이후부터 개선모델인 50R이 나오기 전까지 생산되었던 제품이다보니 연령도 꽤 됩니다. 상세한 스펙은 아래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그리고 출신성분도 보급형은 아니였습니다. 올림푸스의 최상위기종인 E-1을 기준으로 제작되었으며 년식이 있음에도 보통 20만원대 중반정도의 중고가격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올림푸스의 DSLR 관련 제품들이 판매난을 겪듯이 이 제품 역시나 가격을 계속 내려도 가져가는 수요는 거의 적습니다.)

나름 두번이나 전주인을 거쳤지만 필자가 쓰면서 2년여의 기간동안 출사때마다 중요한 역활을 해주는 외장플래시로서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주어왔습니다. 지금 주력으로 이용하는 소니의 a700에다가 역전압방지핫슈를 하나 사서 달면 수동으로라도 이용할 수 있을테지만 차라리 소니용 스트로브를 하나 더 사는게 수월하다고 다른분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시네요..;; 그래서 혹시나 역전압방지용핫슈를 하나 구매하게된다면 혹은 E-330 풀세트를 타인에게 넘기지 않는이상은 한단계 급이 낮아졌지만 간단히 스냅용으로 요즘 주로 이용하는 E-330과 함께 이 스트로브를 계속 써야겠습니다. 

 
매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스트로브입니다. 갑자기 옛 일화가 생각나는군요..

DSLR이라는걸 올림푸스 E-330으로 처음 배우고 만져보게 되었을때 필자는 베란다 밖의 세상을 스트로브를 끼고 찍어보겠다고 방충망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아래 핫슈와 연결은 성공적으로 했는데.. 고정을 하지 않았고. 순간 이 스트로브는 아파트 10층 아래 잔디밭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10층에서부터 이 스트로브가 떨어진곳이 잔디밭이였으니 충격흡수가 되었고. 어디 보도블럭이나 아스팔트였으면 저는 카메라를 처음 배우며 장비 하나를 잃어버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을 뻔 했었죠.. 

그렇게 아래로 내려가서 다음날 아침까지 배터리 4개와 이 스트로브를 찾고.. 배터리를 넣고 동작을 해보니 타는냄새가 굉장히 강하게 나기에 A/S를 보냈었습니다. 그리고.. 회로가 모두 깨져버려서 11만원인가를 주고 수리를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초보의 설움으로 결국 제돈 다 내고 고쳐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럴정도로 카메라를 처음 가지고 다닐때의 추억이 담겨있는 스트로브라서 특히나 더 "함부로 하면 안되는데" 먼지와 친구가 되어버리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이제 앞으로부터라도 먼지를 잘 털어내서 잘 보관해두어야겠습니다. 앞으로 출사나갈때도(투바디 다 들고다니는 여유.) 써야하고 그 이외에 써야할 일은 무궁무진하다보니 말이죠!! 지금 당장은 팔아서 알파마운트 렌즈 하나를 더 사고싶은 마음도 있지만 나름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스트로브이다보니 끝까지 함께 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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