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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 공항에서 있었던 일

2016/04/1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 신 치토세 공항 입성!

2016/04/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 레일패스 발권, 삿포로역으로!

2016/04/2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4) 네스트 호텔 삿포로에키마에, 마츠야에서의 점심

2016/04/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5) 삿포로 시 시계탑 -1

2016/04/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6) 삿포로 시 시계탑 -2

2016/05/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7) 호텔, 홋카이도 구 도청사를 향하여

2016/05/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8)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1

2016/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9)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2

2016/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0)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 完

2016/05/1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1) 오도리(大通り) 공원

2016/05/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2) 삿포로 TV타워

2016/05/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3) 오덕빌딩, 다누키코지 상점가 - 1

2016/05/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4) 다누키코지 상점가 -2, 1일차 마무리

2016/05/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5) 2일차 아침,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1

2016/05/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6)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2

2016/06/0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7)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3, 오타루(小樽)를 향하여

2016/06/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8) 오타루(小樽)역, 운하를 향하여

2016/06/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9) 오타루(小樽) 운하 -1

2016/06/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0) 오타루(小樽) 운하 - 2

2016/06/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1) 월스트리트, 일본은행 오타루지점

2016/07/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2) 오타루 외곽, 주택가 탐방

2016/07/0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3) 스이텐구,오타루 오르골당,사카이마치거리

2016/07/1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4) 굿바이 오타루!

2016/07/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5) 삿포로 맥주박물관 헛탕, 북오프(BOOK-OFF)

2016/07/2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6) 하코다테행, 스스키노, 오덕빌딩, 2일차 마무리

2016/07/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7) 3일차 - 하코다테(函館)를 향하여!

2016/08/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8) 하코다테(函館) 전차, 고로가쿠로!

2016/08/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9) 고료가쿠(五稜郭)

2016/08/1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0) 하코다테의 일상들

2016/08/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1) 스에히로초 제일보 기념비, 기독교단 하코다테교회

2016/08/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2) 하치만자카 언덕, 모토마치 공원

2016/09/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3) 하코다테구 공회당

2016/09/1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4) 하코다테산 전망대를 향하여

2016/09/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5) 하코다테를 떠나며, 3일차 마무리

2016/09/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6) 4일차 - 굿바이 삿포로(札幌), 치토세(千歲)역

2016/09/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7) 치토세시(千歲市)의 일상적인 모습 -1

2016/09/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8) 치토세시(千歲市)의 일상 -2

2016/10/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9) 아오바공원, 차를 얻어타고 공항으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여행기. 39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치토세시 육상협회 사무국장님의 공으로 공항에 입성한 티스도리. 다른 공항과는 달리 규모에 비해 볼거리가 넘쳐나는 홋카이도의 신 치토세 공항입니다. 그런고로 공항 구경이나 넉넉히 할 겸 해서 일찌감치 공항에 와버렸네요. 벌써 떠날 시간이 왔다는게 참 아쉽기만 합니다.



평범(?)하고 한산한 신 치토세 공항.

버스도 기차도 그렇듯이, 잠시 붐비는 시간은 항상 붐비지만 이렇게 황량한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오후 5시 출발 비행기인지라 너무 빨리 공항에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뭐 공항에 볼거리가 넘쳐나는데 그정도 시간이야 금방 지나가겠지요.



항공기들의 종착지는 타이페이나 상하이 베이징 방콕 홍콩 서울(인천)등 아시아의 근교 도시들입니다.


일단 출국장에서 가장 가까이에 소재한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도라에몽 두근두근 하늘공원이란 뜻이 될텐데. 말 그대로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위주의 테마파크입니다.



세계적으로, 꽤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는 도라에몽인만큼 굿즈도 다양하고, 뽑기 기계도 줄비합니다.


커다란 도라에몽 인형을 갖기 위해 뽑기 기계에 돈을 갖다 바치는 어른(?)은 없었고, 기기를 관리하는 여직원만 있었네요. 사실상 환전해간 현금을 거의 다 소진한데다가, 삿포로의 다누키코지 상점가에서 이미 몇백엔만 기계에 헌납하고 왔기에 뽑기에 소질이 없는 저는 그저 멀리서 지켜만 보고 왔습니다.



100년 뒤 미래에서 노진구(노비타)의 갱생을 위해 파견되었다지만, 

갱생의 기미는 커녕 그저 도구셔틀로 전락해버린 고양이로봇 도라에몽ㅠㅠㅠ


어린 아이들이 사진을 찍을 줄 알았는데, 웬 양복차림의 아저씨들만 계십니다. 도라에몽 만화의 첫 연재가 1969년이고 애니메이션 첫 방영이 1973년이니 50대 아저씨들도 도라에몽과 함께 어린시절을 보냈던 세대입니다. 나이드신 아저씨들이 도라에몽에 관심을 보인다 한들 전혀 이상한게 아닌거죠..



입장요금 800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입장합니다.


우리나라였다면 그냥 혼자서도 들어가 봅니다만, 현금도 다 떨어졌고 가족단위 관람객들 사이에서 다 큰 외국인 어른 혼자서 재미나게 놀기도 뭐합니다. 결혼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자식이나 데리고 옵시다. 존재할지 존재하지 않을지 모를 미래의 아들딸에게 '네가 없어서 여길 들어가보고 싶어도 못들어갔다'고 얘기나 해주도록 합시다. 



옆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굿즈 판매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라에몽 덕질로 유명하신 심형탁씨가 홋카이도에 놀러오신다면 뭐 거의 거덜내고 가지 않으실까..



다양한 종류의 쿠션과 타올들.


하나 빼서 가져가고 싶었습니다만, 저 유리를 깨야만 합니다.



한켠에는 작은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어판 원본 만화책과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번역된 도라에몽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네요. 책상과 의자는 유치원생들이 앉는 그런 작은 책상과 의자였습니다만, 그 자리에 앉아서 한국어판 1권을 다 읽고 왔네요. 좀 더 읽고 싶었습니다만, 한국어판은 1권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함께 온 어른들은 그저 지켜만 볼 뿐..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패스를 지나서 깊숙히 들어가 봅니다. '로쉐 초콜렛 월드'라는 쵸콜렛 박물관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아는 이탈리아 페레로社의 동그란 '페레로 로쉐'의 그 로쉐 맞습니다.



초콜렛 생산 라인을 그대로 옮겨와서 보여줍니다.


물론 공항 내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초콜렛을 판매하진 않습니다만, 그저 포장을 뜯어서 입에만 넣기 바빴던 페레로 로쉐를 어떻게 만드는지 심도깊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물용 초콜렛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선물의 양을 조절했을텐데.. 짐도 많고, 선물도 다 산데다 돈도 없으니 그냥 지나쳐 갈 수 밖에...



도라에몽보다도 더 오래전부터 일본의 카와이 문화를 알렸던 헬로키티. 


'헬로키티 해피 플라이트'라는 이름의 테마파크 역시 도라에몽 스카이패스처럼 어린아이들을 위한 테마파크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800엔. 나름 위치가 공항인만큼 세계 곳곳을 승무원이 된 키티와 함께 돌아다니는 컨셉이라 하는군요.



지나가다가 식당에서 늦은 점심밥도 먹고..(카드 결제)



공항 내에서 다음 목적지는 스노우미쿠 스카이타운으로 잡아봅니다.


가던 길목에 애니메이트가 보여서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구경만 주구장창 하다가 우마루 스티커 하나를 사와서 차에 붙였는데..


더운 여름을 보내니 색이 그냥 바래버려서 최근에 떼어버렸습니다.ㅠㅠ



SNOWMIKU SKYTOWN


그렇습니다.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타운'과 '헬로키티 해피 플라이트'와 비슷한 공간입니다만, 체험용 곤간이 아닌 전시공간입니다. 그런고로 입장료가 없습니다. 입장료가 없으니 마음껏 들어갔다 나와도 참견할 사람이 없답니다.



출장을 오셨다가 열심히 물건을 고르시는 스시남 아저씨.


과연 어떤 미쿠가 마음에 들어서 그리 유심히 보고 계신걸지요.. 



작은 카페 테이블엔 홋카이도 방언에 대해 적어두었네요.

소개를 해주는 캐릭터는 유키미쿠와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 유키네입니다.


なまら(나마라,NAMARA)


동경어로 말하자면 とても(돗테모). 우리말로 하자면 매우,정말로. 영어로는 very.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자면 젊은 사람들은 많이 쓰지 않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흔히 쓰는 사투라라고 하는군요.


홋카이도 방언으로 '나무라 우마이'가 동경어로 '돗테모 오이시'와 같은 의미를 가진답니다.



여기저기 하츠네 미쿠를 그려두었네요.


괴상망측한 생명체를 그려둔 경우도 있고, 그자리에서 그린것 치곤 정말 잘 그린 작품들도 있었네요. 미쿠만 있던 게 아니라 호빵맨과 세균맨을 비롯한 앙팡맨의 등장인물도 보입니다.




유키미쿠(스노우미쿠) 란?


2010년 삿포로 눈 축제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홋카이도 한정 캐릭터입니다. 매년 새로운 컨셉의 유키미쿠를 공개한다고 하네요. 2013년부턴 주제곡까지 함께 공개한다 합니다. 일단 하츠네 미쿠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크립톤 퓨처 미디어'라는 회사의 본점소재지가 홋카이도 삿포로시라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로. (링크)



하츠네 미쿠란 무엇인가?


선 한줄요약 : 전자계집


크립톤 퓨처 미디어社의 보컬로이드 음향 프로그램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시작해서 무궁무진하게 영역을 넓혀나간 캐릭터입니다. 한줄요약 외 자세한 설명은 귀찮으니, 이 역시 나무위키 링크로 대체합니다. (링크)



좌측부터 메구미네 루카. 카가미네 린,렌. 하츠네 미쿠. 카이토.


미쿠가 최초가 아닙니다. 미쿠의 오빠뻘 되는 크립톤 보컬로이드의 시초는 우측의 카이토입니다만, 미쿠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재발굴된 케이스라 하더군요. 현 시점까지도 더욱 진보된 음원합성 기술을 탑재한 보컬로이드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죄다 한정판매인 유키미쿠 전용 굿즈.


상당히 많습니다. 작은 악세사리부터 실생활에서도 덕밍아웃(?)이 가능한 셔츠까지..



스키판에 보드판까지 나왔었네요.


차마 긁힐까봐 타진 못할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소장용.



2015년 한정판 돌피드림 유키미쿠.


무려 70만원대. 구체적인 관절이 구현되어 있어 자세를 마음대로 잡을 수 있는 그런 인형입니다. 흔히 구관인형이라 하는데.. 주변에서 이러한 인형을 가꾸는 취미를 가진 분들을 보면 유지비가 엄청나더군요.


인형 옷이 웬만한 사람 옷보다 비싸고, 좀 열심히 꾸며주다 보면 웬만한 중형차 유지비는 나온답니다;;



2012 유키미쿠 넨드로이드 후와후와 코트Ver.



'유키미쿠 하나이로고로모'


아름다운 자태와 퀄리티에 비하면 13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조선일보 기자양반도 관심있게 보시곤 구매를 하셨는지, IT조선에서 기사까지 났네요..(바로가기)



소노카(SONOCA)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음원을 제공해준다는군요. 


QR코드까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만, 패스.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다양한 유키미쿠 그림들.



전시장 밖을 빠져나오면 가챠퐁(뽑기)기계와 기념메달 제작기가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단 돈이 없으니 패스하고 좀 더 둘러봤네요. 계속되는 41부를 마지막으로 이 기나긴 여행기의 종지부를 찍지 않을까 싶습니다. 4일간의 여행기로 6개월을 버텨왔네요. 그와중에 2016-2017 유키미쿠도 공개되었고, 여행지들도 공항도 참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긴 여행기의 종지부를 찍게 될 41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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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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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헛탕, 그리고 로우손의 메론빵을 죄다 쓸어온 이후로 약 30분을 호텔에서 쉬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삿포로역으로 나왔죠. 삿포로역의 JR 여행센터(트윙클플라자)로 향했습니다.



영업 종료 시간인 6시에 임박한 시간. 카와이한 안내원 처자들도 업무 마무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6시 칼퇴하는 직장에서 민원인 응대를 수년간 해본 바, 여러모로 마무리중에 민원인이 오면 기분이 썩 좋지 않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친절히 응대해 주곤 했지요. 뭐 여튼 그렇답니다.



번호표를 뽑습니다. 평성 28년 4월 10일. 6시에 임박한 시간까지 총 158명의 여행객이 다녀갔습니다.


카와이한 처자가 어떻게 왔냐고 묻습니다. 되도않는 일본어로 하코다테에 가려 한다 합니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으니 시간표를 보여주고 이거 저거 요런식으로 물어보고 또 물어봅니다. 왕복 표를 이야기 한다는걸 편도로 알아듣고 이야기 해서 착오가 있었지만, 결국은 왕복 지정석 표를 발권받는데 성공합니다.



오전 9시 30분에 삿포로를 출발해서 오후 1시 24분에 하코다테에 도착하는 호쿠토(北斗) 열차와

오후 6시 49분에 하코다테를 출발하여 10시 33분에 삿포로에 도착하는 슈-퍼 호쿠토(北斗) 열차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까지는 철도를 기준으로 약 320km. 우리나라 서울역에서 동대구역까지가 323km정도라 그러니, 서울에서 대구정도의 거리를 가는겁니다.


고로 3일차는 사실상 대부분의 시간을 기차에서 보내게 되는것이죠.


뭐 여튼, 그건 3일차 일이니.. 일단 삿포로역에서 지하철 난복선(南北線,남북선)을 타고 스스키노로 향해봅니다.



여러 쇼핑센터와 전철역 버스센터가 맞물려있는 복잡한 삿포로역 중심에서 남복선을 타기 위해 걸어갑니다. 마치 신도림역이나 청량리역에서 환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걷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난복선 삿포로역 승강장에 도착. 


삿포로역에선 도자이선과 난복선이 교차합니다. 바로 다음역인 오도리역에선 도호선까지 해서 삿포로 내 모든 지하철 노선이 경유합니다. 제가 갈 스스키노역은 오도리역 바로 다음이니, 약 두정거장만 가면 되는군요.



참고하시라고 삿포로시 지하철 노선도를 올려봅니다. 



여튼 요금표를 보고 200엔짜리 티켓을 발권합니다.


작년에 후쿠오카에서 열심히 뻘짓을 한 덗에 아주 능수능란하게 현지인마냥 티켓을 발권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미 근 10년전에 1회용 교통카드로 대체된 티켓이지만, 일본에선 아직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충분히 자살이 가능해 보이는(...) 난간형 스크린도어


일본에선 홈도어라고 합니다. 스크린도어를 자살방지의 목적도 있지만, 냉난방의 효율 그리고 열차풍을 막아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를 하곤 하는데 이건 뭐... 그냥 난간 휀스 수준입니다.



탑승을 기다리는 현지인들. 어딜 가도 줄은 잘 섭니다.



그리고 차례대로 탑승.


오도리역에서 다수의 인원이 빠져나가고, 스스키노역에서도 비등한 수준의 인파가 하차합니다.



스스키노로 향합니다.


스스키노가 대체 뭘 하는 곳인지 설명글을 빼먹었군요. 스스키노는 삿포로에 소재한 유흥가입니다. 도쿄 이북 최대의 유흥가라 불릴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꽤나 유명한 공간인데요. 뭐 술을 곁들일만한 여러 고급음식점들 그리고 그게 그거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컨셉의 바(BAR)가 있다고 합니다.



화려한 간판이 지나가는 행인들을 유혹합니다.


일요일 저녁시간대인지라 그렇게 미어터진다(?)는 수준은 아녔습니다만, 그래도 친구들끼리 놀러나온 경우가 꽤 많이 보였답니다.



고급 선술집, 고급 와규집, 가라오케 등등 돈없는 여행객 혼자 들어가는게 사실상 불가능한 장소입니다.



클럽, 바(BAR), 가라오케, 빠칭코, 그 외에도 게임센터등이 보이곤 하는군요.



빠칭코 역시 일본의 여러 콘텐츠들과 융합되어 매번 새로운 컨셉의 기기가 탄생하곤 합니다.


아이돌, 영화, 애니메이션 기타등등 빠칭코와 융합될 콘텐츠는 무궁무진 합니다.



유흥가에 빠지지 않는게 양카. 


크라운입니다. 차고를 낮추고, 네온등처럼 불이 들어오는 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이 번호판을 스스키노에서 여러번 봤고, 다음날 하코다테에서는 불이 켜지지 않은 번호판을 봤습니다만, 일본 내에서 불법이 아닌지 궁굼하네요.



거대한 QR코드도 보입니다. 


과연 뭘까.. 하고 찍어봤습니다만, 코스프레 풍속업소 체인점이네요. 어떤 업소에선 학교처럼 카와이한 처자들이 교복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컨셉이고, 다른 업소에선 여동생 컨셉, 유부녀, 사내연애를 비롯한 OL, 바니걸 무녀 간호사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비롯한 전통적인 코스프레까지..


물론 일어가 능통하다면 모를까 외국인은 받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선 '유사성매매'로 다 잡혀가고도 남을 업종이고, 속인주의로 인해 처벌받습니다. 고로 QR코드 찍은김에 사이트 구경만 하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뭐 근처에 널린게 다 그런식의 업소입니다.


돈없는 외쿡인 관광객이 어디 들어가긴 뭐한 업소들인지라.. 짧은 스스키노 구경은 마무리하고 비교적 건전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 보도록 합니다.



스스키노를 떠납니다.


한국인 여행 후기를 보면 클럽에 출입해서 놀다가 왔다는 이야기들도 나오는걸로 봐선 충분히 놀만한 곳이 많습니다만, 돈없는 나홀로 관광객에겐 그저 사치일 뿐..ㅠ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다누키코지 상점가가 있습니다.


확실히 토요일에 비한다면 인파가 그리 많진 않더군요. 상점가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오면 오덕빌딩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무심코 찾아갔던 빌딩이 오덕빌딩이라 불리는 그 곳이였단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엔 작정하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삿포로의 밤거리. 나홀로 여행객은 쓸쓸히 거리를 걷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오덕빌딩. 그리고 북오프. 어둠이 짙게 깔린 시간대임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적이나 음반이 주로 취급하는 품목입니다.


퇴근길에 와서 만화책을 읽다가 구매해 가는 사람들이 꽤나 많네요. 



결국은 올라가서 음반 하나 지르고 내려옵니다.


현찰로 바꿔간 돈이 30만원 수준인지라, 웬만한 지름은 카드를 이용했답니다.



지하 1층부터 멜론북스 

1층은 평범한 드러그 스토어입니다

2층은 코스튬 의상을 판매하는 ACOS(아코스)와 애니메이트

3층은 らしんばん(라신반,나침반)이라 불리는 중고굿즈 판매점

4층은 C-labo(씨라보,씨랩)라 불리는 카드 전문점과 가발 전문점 MAPLE(메이플)

5층은 게이머즈가 입점해 있습니다.


바로 옆 토라노아나와 북오프까지 이 범주에 포함시키곤 합니다. 여튼간에 이 빌딩의 이름은 마루다이(丸大)입니다만, 그렇고 그런 업종이 몰려있어 일본에서는 통칭 오타비루(ヲタビル)라 부른다 합니다.



입구부터 어지러울 수준의 전단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카와이한 처자들도 아무렇지 않게 물건을 구매하며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맞선 풍경이겠지만, 미국의 헐리우드급은 아녀도 문화강국이라 불리는 일본이라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포켓몬GO!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모습 역시 포켓몬이라는 콘텐츠가 있기에 가능한 일인데, 우리나라 꼰대 관료 아저씨들은 우리도 비슷한거 만들면 된다며 또 헛짓거리 하시는 모습입니다.



중고품 매입 단가표인지 아니면 가격표를 매겨둔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가격표입니다.



오덕빌딩 건물 4층에는 마사지숍이 가발전문점과 함께 입점해 있습니다.


1,2층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라신반 입구 앞. 러브라이브! 영상을 틀어주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입니다.


코토리쨩이 어쩌고 하면서 남녀 가릴거 없이 품평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네요. 더이상의 지름은 파탄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라 생각하고 결국 빌딩을 나왔습니다.


그나저나 밤 8시가 넘는 시간까지.. 밥을 먹지 못했네요..ㅠㅠ



밤에 보는 삿포로 시계탑. 뭔가 음산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시계탑의 시계는 흘러가고 있습니다.



늦은 저녁, 시계탑 뒤의 마츠야에서 해결합니다.


마츠야. 저렴한 가격대에 가성비 좋은 음식이 참 먹을만 합니다. 삼겹살 정식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삼겹살처럼 굵게 썰어서 먹는 삼겹살이 아닌 대패삼겹살이네요.


그렇게 2일차 여행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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