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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분들께서 아시다시피 현역 전역자에게 욕을 먹는 공익충입니다. 일련의 사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고, 그 과정에 대해서는 한치 부끄럼도 없이 떳떳하니 뒤가 캥길것도 전혀 없습니다.


학교에 적을 두고 있긴 하다만, 다시 돌아가고픈 생각은 없어 복학을 하지 않았고 그렇다보니 향방작계훈련부터 이번에 동미참훈련까지 부과가 되었답니다. 합덕에 주소지를 두고 있을 당시에 부과된 훈련인데 내포신도시가 소재한 홍성군 홍북면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그 훈련을 그대로 받으면 되는 줄 알았더니만 주소를 옮기면 그 훈련은 취소가 되고 새로 편입된 예비군중대에서 다시 부과가 된다 하더군요.


사실 전입 후 홍북면 예비군중대에 문의를 해본 바 전에 부과된 훈련은 그냥 받으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어제 합덕읍 중대에 확인을 해 본 바 부과되었던 훈련은 취소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여튼 두 중대에서 편의를 봐주셔서 기존에 부과되었던 훈련을 그대로 받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재차 확인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오늘 낭패를 볼 뻔 했습니다.



오랜만에 군복을 입고 밖으로 나갑니다.


지난 3월보단 살이 좀 빠진건지 군복이 종전에 비한다면 조금은 여유롭더군요. 저 상태로 차를 타고 당진 시내 외곽에 소재한 예비군훈련장으로 향합니다. 노선버스가 다니는 구간이 아니다보니 자차를 타고 온 사람들과 택시를 타고 온 사람들 크게 두 부류로 나뉘더랍니다.



당진시 예비군훈련장의 공식 약도입니다. 


집이 근처 아파트가 아닌 이상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 교통비라고 겨우 6000원 받아가면서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갈 예비군은 거의 없겠죠.


차량 블랙박스를 가리고 훈련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요즘은 각 분대별 자율훈련제를 도입해서 열심히 하는 분대는 일찍 집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하는데, 우천시에는 강당에 몰아넣고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이론을 알려주는 통합훈련으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물론 통합훈련은 평가를 할 요소가 없기에 조기퇴소 따위는 불가능합니다.



안보교육을 포함한 1일차 훈련 모든 과정을 실내에서 진행하는 통합훈련으로 대체했습니다.


뭐 간간히 방독면 사용법이라던가, 수류탄 투척, 포복은 각 분대별로 나와서 한번씩 따라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강당에 몰아넣어도 80%는 부족한 잠을 채우기 바빴고, 뭐 어디든 다 그렇듯이 조교도 교관도 예비군을 어려워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네요.


2일차는 사격입니다. 사격 역시 실내에서 통합훈련으로 대체되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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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닌 훈련이라 읽고 뒷산 소풍 다녀온 기분입니다만, 그래도 앞으로 수년간 연례행사처럼 해야만 합니다. 전쟁이 설마 일어나겠느냐 묻는데 설마 일어난다면 혹은 적이 침투를 한다면 지역에 남아서 향토예비군으로 방위를 해야 합니다.


지역의 주요 시설을 방위하고, 치안 유지를 위한 활동을 펼친다 합니다만.. 대부분은 생업이 바쁜지라 여섯시간씩 빠져가면서 가기 참 귀찮아 할 뿐입니다.



일부 소대는 1시부터 훈련에 임했고 제가 속한 소대는 4시부터 훈련을 한다 합니다.


4시에 맞춰 군복을 입고 나갔네요. 근 3년만에 입어보는 군복은 생각보다 많이 버겁습니다. 회의실에 가서 설명을 듣고 총기와 개인장비를 부여받습니다. 진지로 이동해서 밥을 먹고 훈련을 진행 한 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시간에 맞춰 끝나더군요.


낮에 들어가서 밤에 나왔습니다.



마치고 나오면서 교육 필증을 하나 주는군요.


1년차 전반기 향방 작계훈련 기본교육을 필 하였다는 내용입니다. 뭐 가져다 낼 곳도 없지만, 잘 보관하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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