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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토요일이였습니다.


뭐 어쩌다보니 아침일찍 일어나 설레발을 떨게 되었는데,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주에 하기로 하고요..


오늘은 이제 겨우 6만3천키로를 주행한 삼각떼에서 또 엔진오일이 비치는 모습을 보게 된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아반떼 역사상 마지막 디젤 아반떼가 될 확률이 농후한 더뉴아반떼 디젤. 이제 대략 1년하고 조금 더 탄 차량으로 아시다시피 비닐도 하나 떼어내지 않고 애지중지 하며 타고있습니다만, 지난번에도 누유가 있었지만, 다행히 엔진오일 교체시 오링을 잘못끼워 오링에서 누유가 되던 부분이였고, 이번에는 거기에 더해 잠바가스켓커버 옆 진공펌프 가스켓 주변에서 오일 누유가 발견되었습니다.



아침 일정이 없던 일이 되어버려 수원에 들린 뒤 겸사겸사 세차를 하기로 합니다.

고척동 워시포레. 오랜만에 방문하는 워시포레에서 세차를 합니다.


북수원에서 고척동이 멀다면 먼 거리입니다만 겸사겸사 올라온 김에 세차카드에 잔액이 좀 남아있기에 카드 잔액도 소진하고 지난주에 세차를 하지 않아 차량 상태가 개판인지라 들렸고, 수많은 차들 사이에서 평범하게 외부세차를 마쳤습니다. 대략 한시간 넘는 실내외 세차를 마친 뒤 엔진룸의 먼지를 털어주기 위해 본넷을 열었습니다. 물론 거기까지는 평범했습니다. 



평범한 더뉴아반떼 디젤의 엔진룸.


딱히 특별할것도 없습니다. 아직 보증이 왕창 남아있기에 순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뭐 디젤터보차에 휘발유차처럼 뭔가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도 그렇고, 순정 출력 역시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니 뭘 하고싶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엔진룸은 신차때부터 잘 관리를 해줘야 묵은때가 생기지 않아 생각 날 때 마다 에어로 불어주고 나름대로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래도 6만km 이상 타면서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차량에 비한다면 신차 수준의 엔진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뭔가 이상한 부분이 보입니다. 엔진 로커암커버 옆으로 보이는 이것. 


휘발유차에는 따로 존재할 필요가 없어 볼 수 없지만 디젤차에는 따로 진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없기에 항시 부착되어 나오는 진공펌프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준 부압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지라 나름대로 차량 주행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품입니다. 이러한 진공펌프 안쪽으로 검정색 오일이 비치더군요. 엔진오일을 빼거나 주입하면서 실수로 묻을 부위도 아닐뿐더러, 저기에 제가 갖다가 오일을 뿌릴 이유도 없습니다.



검은 엔진오일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넓게 퍼져있습니다.


처음에는 로커암커버가스켓에서 새어나온 엔진오일이 옆으로 좀 번졌겠거니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진공펌프가스켓에서 새어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좆문가인 제가 백날 판단해봐야 해결이 될 부분은 아니고 하니 정비소에서 진단을 받아봐야 알겠죠. 다행히 보증이 남아있습니다. 보통 현대차의 일반보증이 3년 6만. 엔진이 10만 배출가스 관련 보증은 12만km까지 해준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일반보증의 경우 유동적으로 변경시킬수 있습니다.


저처럼 주행거리가 많은 운전자에게는 2년 8만km로 설정을 바꿀 수 있고, 주행거리가 적은 운전자는 4년 4만km로 보증기간을 바꿔 유리하게 일반보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어느 부분으로 들어가던간에 일반보증까지 2년 8만km로 바꿔놓았기에 모든 워런티가 다 살아있습니다. 그러니 큰 걱정 하지 않아도 되겠죠. 물론 보증 끝나고 터지면 입에서는 쌍욕이 나오리라 예상됩니다.



그 외에도 또 오일필터 부근에서 오일이 누유되는듯 보입니다.


지난달 말일에 엔진오일을 교체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또 오링이 씹혔나봅니다. 지난번에도 같은 이유로 다시 방문하여 오일필터 오링을 교체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같은 문제로 보입니다. 중간에도 엔진룸을 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이런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었고 대략 20일이 지난 이 시점에서 오일 누유를 발견했네요.



이미 다 더러워진 상태입니다.


빨리 닦아줘야 묵은때로 진화하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캬브레타 클리너나 엔진룸 클리너로 닦아줘야 합니다. 뭐 그건 정비소에 가면 알아서 원인을 찾는다고 닦아줄테니 큰 문제는 아니리라 봅니다. 오일필터 오링이 문제가 아니라면 지난번과 동일한 부위에서 오일이 누유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일이 좀 더 커지겠지요. 부디 큰 일이 아니길 기원해봅니다.



언더커버 역시 오일이 묻은 자국이 흥건합니다.


꽤 많은 오일이 누유되었다는 이야기겠죠. 하부세차로 물기가 묻었던 자리는 대부분 건조되었습니다만, 엔진오일이 누유된 자리에만 물방울이 고여있습니다. 엔진룸 안쪽에서 에어건을 쏘아대다보니 언더커버 위에 고여있던 물들이 저렇게 타고 내려간 모습입니다. 여튼 집에 오던 길에 한 블루핸즈에 들렸습니다만, 마감시간이 다 되어 평일에 오라고 하더군요. 평일에 그쪽으로 가 보던지 집 뒤의 현대서비스를 가던지 어디를 가던지간에 일단 시간 날 때 입고시켜보기로 합시다.


이제 겨우 1년 조금 더 주행한 차가 벌써 엔진오일이 비치는 모습이 보이니 참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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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빨리 왔어야 하는데... 8월 11일에 교체하고 정확히 2개월만에 얼추 1만km를 다 탔네요.


9월 말부터 쉬는날 없이 달리다보니 도저히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조금 일찍 퇴근한 김에 집 근처의 내포현대서비스를 경유하여 엔진오일을 갈아주고 가기로 합니다. 5월 교체 당시 사용했었던 오일이 생각보다 끝발이 좋았던지라 다시 넣기 위해 주문을 했으나 받지 못했고.. 그런고로 에코 프리미엄 디젤 0W30으로 한번 더 교체하기로 합니다.




항상 붐비지만 웬일로 한산한 금요일 저녁의 내포현대서비스.


5시 30분 즈음.. 정비고에 차도 별로 없고 대기하는 고객들도 별로 없습니다. 간단히 접수를 마치고 대기합니다.



접수를 마치고 스마트키를 차량 안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잠시 후 담당 정비사가 배정되고 차량을 가지고 정비동으로 이동합니다. 품번 뒷자리가 630으로 끝나는 노란색 통에 들어있는 엔진오일 '에코 프리미엄 디젤'로 부탁을 드립니다. 노란통에 들어있는 오일이라 하니 제일 비싼거냐고 반문하시네요. 그렇다고 했습니다.


여러모로 끝발은 없지만 같은 점도를 가진 오일들 중 가벼운 축에 속하는 엔진오일입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이자 적폐로 낙인찍힌 디젤엔진은 우렁찬 소리를 내며 정비동으로 향합니다.



교체작업은 간단합니다.


차량을 들어올려 드레인 코크를 열고 폐유를 배출합니다. 어느정도 폐유가 배출되면 오일필터를 빼낸 뒤 그래도 잔유의 배출이 완료되면 드레인 코크를 닫고 새 오일을 주입합니다. 이 과정에서 에어크리너도 교체합니다. 보증기간이 끝난 상태라면 모를까 아직까지는 보증기간이 한참 남아있으니 블루핸즈를 애용하도록 합시다.



잠시 TV를 보다보니 교체작업을 마무리짓고 다시 사무동 방향으로 오네요.


여섯시에 가까워지니 차량 여러대가 들어옵니다. 업무 종료시간은 6시 30분. 제가 들어왔던 시간이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했던 시간이였을까요.. 금새 마감시간을 앞두고 입고되는 차량들로 가득찹니다.



93,000원 결제. 오일 및 소모품 가격은 60600원.  그리고 24,000원 수준의 공임이 부과됩니다.


근래 교체했던 두번은 홍성 시내의 오관점으로 갔던지라 내포현대서비스에서 교체하게 된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 전에는 주지 않았던 엔진오일 교환주기 스티커 역시 앞유리에 붙이라며 적어주었습니다.



2019년 10월 11일 교환. 현재주행거리 38,041km. 다음교환시기 45,041km.


8,000km씩 주기를 잡아줍니다. 조금 덜 타고 와도 조금 더 타고 와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조금 일찍 오고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네요. 다음번에는 이 주기 혹은 조금 더 타고 방문하기로 합시다.



다른 블루핸즈에서의 교체비용과 조금 차이가 있는 느낌이라 정비명세서를 비교합니다.


엔진오일 및 소모품 가격은 각각의 미세한 가격차이만 있을 뿐 합계 금액은 동일합니다. 기술료에서 오늘 갔던 내포현대서비스가 약 2,000원 저렴하네요. 다 같은 멍든손 블루핸즈여도 공임에서의 미세한 차이는 있어보입니다.


결론은 홍성 시내의 오관점보다 내포현대서비스가 조금 더 저렴하다는 이야기네요. 같은 엔진오일을 구입하고 교체한 경우는 두 블루핸즈 말고는 없으니 다른 블루핸즈와의 차이는 모르겠습니다만, 미미한 가격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습니다.


여튼 같은 엔진오일이지만 교체하니 조금 더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다음 교환주기까지 무탈히 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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