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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참 많이도 싸돌아 다녔습니다.



기록을 살펴보니 지난번 엔진오일을 교환을 9월 20일날 했네요. 그리고 오늘이 11월 22일이니.. 


약 두달만에 6100km 이상을 주행했습니다. 그동안 휠도 바꿨구요. 다운스프링도 새로 했구요. 장거리도 여러군데 다녀오고 했었습니다. 두달이 어찌보면 상당히 짧은 기간이지만, 스파크를 놓고 본다면 엄청난 변화가 있었네요. 아마 다음번 엔진오일 교환은 2015년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점화플러그 상태도 한번 볼겸 까봐달라고 하는걸 깜빡했네요. 

전주인도 교체 없이 탄 걸로 알고있는데 조만간 6만키로 임박이니 한번 봐주긴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유림모터스를 찾았습니다.


당진에 갈겸 해서 쉬엄쉬엄 유림모터스로 왔네요. 송산면 상거리에 위치한 업체입니다. 원체 얘기하지 않아도 알겠죠. 갤로퍼 타는 모 블로거가 여차저차 홍보를 많이 해줘서 갤로퍼=유림모터스 공식이 성립되었고, 이래저래 갤로퍼 뿐만 아니라 여타 프레임바디 SUV 타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곳 입니다.



오늘의 합성유 과연 뭘까요..??


팀 이타샤 동호회에서 알게 된 회원님의 소개로 일산의 오일 전문 취급점 사장님께 추천받은 오일입니다. 조금은 생소한 77루브리컨츠라는 회사의 제품이네요. 중저가 대역에서는 나름 가성비 좋다고 하는 오일인데 네덜란드에 소재한 회사 제품이지요.


P.S 루브리컨트(lubricant)는 윤활유라는 뜻 입니다. 이의 복수형이 루브리컨츠(lubricants)죠. 그럼 네덜란드 77윤활유에서 나온 제품이라는 의미겠지요. 참고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중에도 SK루브리컨츠가 있지요. 이 회사에서 우리가 흔히 아는 지크 엔진오일을 비롯한 윤활유 계통을 생산합니다.



일단 스파크는 리프트로 올라갑니다.


역시나 민감한 클러치 덗에 올라가는 내내 시동이 꺼지고 세루가 다시 돌아가곤 합니다.. 발을 팍 떼어도 상관없는 경유차들과는 달리 우리의 휘발유차 스파크는 클러치가 상당히 민감합니다. 요즘차들 전자식은 반박자 느린편이라 더 적응하기 힘들다던데 모르겠네요.



오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로고가 77이지요.


오일 모델도 SM VX 등등 다양합니다만, 최저가로만 따진다면 LE 최저가가 그나마 높은 수준입니다. 뭐가 어떻게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인터넷 최저가는 만 팔천원, 제가 받아온 가격은 만 오천원. 


상당히 좋은 가격에 정말 만족스럽게 가져왔네요.



뒷면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뭐라 써 있습니다만, 한국어는 없습니다.

77사는 각성하라!! 한국 소비자를 뭘로 보느냐!!!!


제조일은 2014년 7월 14일.. 더운 여름에 네덜란드에서 배를 타고 이역만리 코리아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코리아에 와서 에쿠스 체어맨에라도 들어갈 줄 알았는데.. 경차 스파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나름 홈페이지에서는 무려 벤들리 엔진에 들어가고 있는데 말이죠.


스파크 열대 가격의 차량에 넣는 엔진오일은 스파크에게 과분하려나요..? 스파크 호강합니다.



아마 뒤에 이상한 외국어로 써 있는 문구가 바로 이 문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 수입원은 토탈이네요. 여튼간에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된 물건이 맞습니다. 너무 좋은거 넣어줬다고 스파크가 탈을 일으킨다면 토탈에 전화하면 되겠습니다. 



먼저 에어필터부터 교환합니다.


조만간 커스텀 오픈흡기로 바꿀 것 같은 분위기인데.. 그냥저냥 새 필터로 갈아 끼웁니다.



그리고 차량을 들어올리고 드레인 방식으로 폐유를 내립니다.


국산 광유인 Kixx Ga 7.5W30이 두달동안 큰 수고를 해 주었습니다. 오일색은 와인색보다 조금 검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뭐 1만키로 타고 내려도 상관은 없다 합니다만 합성유로 갈아 타야죠.



콸콸콸 새 오일이 들어갑니다. 밴들리 엔진룸처럼 멋지진 않지만.. 그래도 잘 들어가네요.



스파크 제원상 3.7리터 그리고 엔진오일은 네통. 약간 남은 오일은 보충용으로 가지고 갑니다.


뭐 아주 비싸고 좋은 차에 들어가는 오일이니.. 좀 더 길게 탈 수 있겠죠. 1만키로 가까이 타 봅시다.



9월 20일 엔진오일 교환 후 6185.8km를 주행했습니다.


2~3km정도 주행하고 찍은 트립인것도 있고 여튼간에 6200km정도 탔다는 얘기네요.



오일 교환 후 적산거리는 57978km였습니다. 물론 오늘 오만 팔천을 넘기긴 했는데...


그렇게 동력계통 보증 6만km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만 천에 가져와서 금방금방 넘어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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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건들을 찾은게 11월 말쯤으로 기억합니다


그동안 어디가서 보지 못할만한 물건들, 거창하게 말해서 근대유물이라 할 수 있는 참 좋은 물건을 발견했지 몇달의 세월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11월부터 2월까지 질질 끌어왔던 갤럭시S2의 젤리빈 업데이트가 공식적으로 지원되고 기쁜 마음에 사진과 음악등의 자료를 정리하고 백업하는 도중에 생각나서 글로 옮기게 되었네요. 지금은 차고에 들어갈 차도 없고 거의 방치되다시피한 할머니댁 녹색 창고에서 발견했습니다. 어찌본다면 20대인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품이죠.


그곳의 시간은 80년대에서 멈춰있었습니다.



대우자동차. 학무늬의 대우로고가 선명한 박스 두개가 먼지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이게 뭔가 확인해보니 친절하게도 오일휠타라고 써있습니다. 오일필터군요.


당시 품번은 94828859 (자동차부품가격정보시스템 전산상으로는 PBY94828859) 개소린 승용차용이고 강남산업에서 제조되었다는 이 오일필터가 적용되는 차량은 로얄시리즈입니다. 전산시스템상의 가격은 800원인데 지금도 재고가 남아있을지 궁굼합니다. 올드카 매니아들이 몇개 소장하고 있거나, 사제 오일필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겠지요. 두 상자를 모두 열어보면 사용하지 않은 오일필터 두개가 먼지도 안묻은 깨끗한 상태로 들어있습니다. 


한국GM의 올드카 부품수급이 현대기아만큼 원활한편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지금 살아있는 모든 로얄이 앞으로 돌아다니면서 사용할만큼 남아있을까요? 종류는 많아도 남은건 몇대 안될테지만 말입니다.



FOG LAMP COVER? 이게 안개등 커버라고?


순정제품인지 아니면 사제 악세사리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학모양 대우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있고 안개등 커버라고 써있다보니 대강 생각해 볼 뿐입니다. 미사용제품이였지만 30여년 가까운 세월동안 그자리에서 묵묵히 먼지를 막아주던 비닐은 삭아서 우두둑 찢어지더군요. 비닐은 찢어졌지만 내용물은 건재합니다. 올드카와 주변 악세사리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라면 추가적인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질은 조금 연한 플라스틱이고 잘 구부러지는게 특징입니다.



과연 장착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XQ로얄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요즘에야 안개등이 범퍼에 내장된 차들이 대중적이지만 이때만해도 이렇게 안개등이 밖으로 나와있는 차들이 많았습니다. 이걸 끼워 볼 수 있는 차도 주변에서 보지 못했고 직접 끼워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보니 확인은 불가하겠습니다. 어딘가엔 끼워 볼 수 있는 차가 살아있을텐데 말이지요..


P.S 저 커다란 차에.. 1500cc 엔진이라니!



이건 맵시나가 아니라 로얄디젤/로얄XQ/로얄프린스에 적용되던 휠캡입니다.

사실상 오펠 레코드와 세나토에 적용되는 부품이라 봐도 무방하지요.


위에 XQ 이미지에서도 보듯이 깡통휠에 일체감을 주는 플라스틱 휠캡이 적용되었습니다. 휠커버라고 보기에는 조금 그렇고 휠캡의 개념에 오히려 가깝겠지요. 상처도 하나 없고, 뒤에 품번도 붙어있습니다. 먼지만 물로 닦아내면 새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엔 지금 YF소나타 보이듯 흔했던 차들이 세월이 지나며 폐차장으로 수출길로 사라지고, 오랫만에 그런 차를 보았다고 올라오는 글들을 뒤적여보면 지금도 올드카 매니아로부터 관리를 받아가면서 역사의 산증인으로 살아있는 로얄들은 죄다 알루미늄 휠을 달고있습니다. 어딘가에 깡통휠 로얄이 남아있을 수 있겠지만 누가 알려주지 않는한 보기는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처음에는 맵시나에 적용되는 부품인줄 알았는데 맵시나는 구경이 다섯개고 로얄은 네개입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carsfriend/8696


빠른 소비와 폐기속에서 잊혀져간 작은 물건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유물이 되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당시에 태어날 기미도 안보이던 미래의 손자에게 저걸 보여주겠다 남겨두셨을리는 없고 어쩌다가 창고에서 오랫동안 먼지를 먹고있던 물건들이지만 새것만을 제일로 여기며 빠른속도로 소비되며 폐기되기를 반복하는 현대사회에서 저런 작은 물건들도 보기 힘들어진게 사실입니다.


빠른 소비와 폐기가 반복되는 시대이다보니 금새 잊혀지고 박물관에 가기도 뭐한 물건들이지만, 그 언젠가 몇 안되는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전해져서 제 용도를 다 할 수 있는 날이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잊혀진 물품들을 많은이들이 회상할 날이 오기만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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