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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승차는 현대자동차와 수소전기차 커뮤니티를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시승차 넥쏘를 타고 사진도 촬영하고 가파른 경사에서의 성능도 확인하기 위해 원효봉에 다녀왔습니다. 이전부터 그림같은 사진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이고, 다녀온지 오래된 느낌이라 원효봉에 올라갔네요.

 

비포장 도로도 아니고 포장된 임도입니다. 예상대로 경사도 11% 수준의 가파른 임도도 내연기관 차량이 킥다운을 하고 중간에 RPM을 높여가며 힘겹게 올라가는것과 달리 최대출력이 바로 나와버리는 전기차인지라 큰 어려움 없이 원효봉까지 올라갔다 왔습니다.

 

화보같은 사진만 여러장 찍어왔습니다.

 

산불감시초소 앞

사진 포인트가 여럿 있습니다만, 저는 산불감시초소 앞과 정상에서 주로 사진을 촬영합니다.

 

주변에 크고 작은 산과 도로 저 멀리 바다까지 보입니다. 안개나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에는 저 멀리 물이 출렁이는 모습까지도 보입니다. 위치상 바다는 아닐테고 AB지구 방조제로 호수가 된 간월호의 모습일겁니다. 기상상황이 좋다면 멀리까지 보이는지라 실제로 산불감시초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화보라 해도 손색없는 느낌.

조금 보정만 거치면 화보 혹은 카탈로그 사진이라 해도 위화감이 없어보입니다.

 

보면 볼수록 무광 컬러도 괜찮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내년에 스택의 개선과 약간의 부분변경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얘기는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세대와 현행세대 차량의 과도기적인 요소들도 개선되어 나올테고요. 지금 상태로도 연비도 좋고 성능도 뛰어난데 앞으로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원효봉중계소 앞

원효봉중계소에 도착했습니다. 역광입니다만, 그럭저럭 괜찮은 사진이 나옵니다.

 

일몰을 앞둔 시간에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노을빛과 어우러져 분위기 있는 사진이 연출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방향.

TJB 중계소 언덕으로 올라가 사진을 촬영합니다.

 

3년 전 받아왔던 1만km 채우고 반납한 스파크 시승차도 같은 자리에 세워두고 같은 구도에서 촬영했던 사진이 있었죠. 비록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지만 약한 안개와 노을빛이 어우러져 나름 괜찮은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노을을 바라보며

노을을 바라보며 주변 경치를 구경하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당장 내일이 반납이네요. 주어진 시간동안 그럭저럭 많이 보고 느끼려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시간이 짧아 아쉽습니다. 반납과 함께 간단한 총평으로 마무리 짓던지 해야겠습니다. 잠시 누렸던 시승차지만, 사진은 영원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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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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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일대의 가야산 국립공원이 아닌 충청남도의 도립공원인 가야산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예산군 덕산면과 서산시 해미면 운산면이 접한 해발 678m 높이의 주변이 평야지대로 펼쳐진 이 주변에서는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꽤나 높은 산입니다. 이 산의 정상 가야봉에는 각 방송국과 KT의 중계소가 자리잡고 있는데, 가야봉 정상의 원효봉중계소를 향해 올라가기로 합니다.


중계소의 이름은 원효봉중계소입니다만, 실제로는 가야봉에 소재해 있습니다. 경남지역의 가야산과 혼동의 우려가 있어 40여년 전 원효봉중계소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원효봉이라는 이름도 서울 북한산 부산 금정산을 비롯하여 꽤 흔한 이름입니다. 이름과 실제가 다른지라 원효봉에서 사고를 당한 등산객이 119에 신고를 했으나, 구조대원들은 중계소가 소재한 가야봉으로 잘못 올라간 탓에 지체되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원효봉중계소는 가야산 정상. 서산시 해미면에 소재해 있습니다만...


차량 통행이 가능한 임도는 예산군 덕산면 대치리를 통해서만 갈 수 있습니다.



KBS와 TJB의 원효봉 중계소를 알리는 이정표가 붙어있습니다.


지난 가을 자정에 가까워진 시간에 올라가다가 코앞도 보이지 않는 엄청난 안개 탓에 거의 다 올라가서 포기했었는데, 그 이후로 오랜만에 차를 몰고 원효봉을 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입구는 한서대 외국인 기숙사를 지나서 작은 사거리에서 우회전.



대치2길을 따라 들어가면 됩니다.



약 4km 이상을 산길을 타고 올라가야만 합니다.


다만, 입구 초입에는 민가와 여러 식당들이 존재하는지라 차나 사람을 구경하긴 비교적 쉽습니다.



내포문화 발원지 원효봉중계소 4KM


4KM... 차로 가봐야 얼마나 멀겠느냐 싶습니다만, 가파른 고갯길에 급커브가 계속되는 구간인지라 자동차로 올라감에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물론 주변 농가주택들과 펜션이 보이는 초입은 그리 험하지 않습니다.



드문드문 밭과 함께 농가주택이 보입니다.



코앞에 보이는 펜션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주택은 없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분묘와 재설함 거울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연환경 보호를 위하여 관련기관 이외의 차량통행을 제한하오니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적혀있긴 합니다만, 올라가고 내려가는 차량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올라가 전망을 보려는 사람들도 있고 정상에 거의 다 올라가서 있는 약수터에서 물을 떠가기 위해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임도를 따라서 광케이블이 매설되어 있고, 전기공급을 위한 전봇대도 함께 올라갑니다.



사진상으론 그냥저냥으로 보입니다만, 꽤나 가파랐던 오르막길.



드문드문 아스팔트 포장이 된 구간이 있습니다. 급커브는 덤.



약 70% 이상 올라가니 헬기장이 보입니다.



헬기장 앞에서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헬기장 바로 앞에는 내포문화발원탑과 장승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탑이라 불리는 돌덩어리만 올려놓았을 뿐, 아무런 설명이나 소개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헬기장을 지나서부터는 임도의 관리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뭐 포장이 문제가 있다거나 요철이 있는건 아니지만, 주변 수풀들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짐작케 합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산불감시 초소가 보입니다.


문은 열려있고 오토바이도 세워져 있습니다만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에 가서 어르신 한분을 뵈었는데, 해미쪽에서 불이 났다고 연기가 올라오는 위치를 보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곤 화재가 진압되었다며 망원경을 들고 다시 내려가셨는데 그분이 아마 이 초소를 지키는 분이 아닌가 싶었네요.



한번 더 쉬었다 갑니다.


아직 정상까지는 조금 더 올라가야만 합니다만, 탁 트인 전망탓에 중계소에 가려진 가야봉 정상보다 주변을 내려다 보기엔 훨씬 좋습니다.


그 맞은편으로 보이는 아마추어무선 교신장소.



조금 더 올라가니 본격적으로 송신탑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들도 보이네요.



유리창이 깨진 초소.



KT 중계탑과 버려진 초소건물.



KT 원효봉중계소는 문이 굳게 잠겨있었습니다.


본 중계소는 도서통신 중계와 주요 국가기관의 통신을 지원하기 위해 1978년도부터 운용중인 국민편익 시설 입니다.



미세먼지탓에 뿌연지라 뭐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KT 부속건물 실내 역시 개판 오분전..



비교적 최근.(그래봐야 20년)에 지어진 시설인 TJB 중계소의 면적이 제일 좁습니다.


그냥 시멘트로 둘러쌓인 언덕 봉우리 위에 지어진 단층건물 하나와 중계탑 하나가 전부입니다.



TJB의 라디오 방송, 디지털 TV, DMB방송과 함께 대전교통방송 라디오 역시 대리송출중입니다. 


KT와 비슷한 시기 지어진 KBS 원효봉중계소.


KBS 1TV 2TV 지상파와 DMB 그리고 EBS TV와 EBS FM(102.3MHz)을 송출합니다. KBS 라디오의 경우 홍성중계소에서 송출합니다.



다른곳엔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KBS 중계소 안에는 자동차와 개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TJB 중계소 언덕에서 촬영한 사진 1



TJB 중계소 언덕에서 촬영한 사진 2



원효봉중계소를 알리는 아주 오래된 비석.





KBS 원효봉중계소에 거주중인 개. 


여튼 정상에서 CB를 켜서 여기저기 송신해보지만 들리는건 아무것도 없고, 해외 AM방송의 신호가 잡히는지 확인합니다만 전혀 잡히지 않습니다. 포기하고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에 덕산방향 평야를 바라봅니다.


이제 본격적인 3월이네요. 걱정없이 모든 일이 잘 풀리는 한달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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