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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쿄 여행기의 완결편까지 달려왔습니다. 사실상 3일차는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을 다 썼기에 별 내용이 없네요.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고 나리타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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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요일 아침과 달리 쿠라마에의 월요일 아침은 지나가는 차들로 붐빕니다.


누군가에게는 7월의 첫 월요일. 평범한 일상이 시작되는 하루였겠지만, 제게는 여행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의미심장한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여러모로 이른 아침 구라마에 근처로 지나가는 차량들만 많지 걸어가는 사람들은 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구라마에(쿠라마에) 호텔과도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큰 짐을 들고 내려가니 호텔 카운터에 계신 아저씨 역시 잘 가라는 인사를 건네시더군요. 쿠라마에 호텔은 도쿄 중심지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면서 괜찮은 가격대에 숙박이 가능한 호텔입니다. 나중에 도쿄 여행을 다시 오게 된다면 이 호텔에서 묵고 싶은 생각이네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1분거리인 역으로 내려갑니다.


지난 3부에서 왔던 루트와 같이 아사쿠사선 열차를 타고 올라가서 아오토역에서 환승을 하면 됩니다. 아오토역 혹은 그 다음의 타카사고역에 종착하는 아무 열차나 집어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여튼 수도권전철 금정역 수준의 개념환승으로 나리타공항행 열차로 환승을 할 수 있습니다. 아오토를 경유해서 타카사고(高砂)로 향하는 열차는 방금 지나갔으니 그냥 기다리기로 합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반대편 열차는 니시마고메(西馬込)역으로 내려갑니다. 7월의 첫 출근길에 나서는 샐러리맨 스시남 아저씨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헬요일을 원망할까요. 아니면 주말에 보지 못했던 직장동료들과 밀린 업무를 처리할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여튼 샐러리맨 아저씨들로 가득 찬 열차는 쿠라마에역을 출발합니다. 



7시 58분에 도착할 아오토(Aoto,青砥)행 열차를 타기로 합니다.

3분 뒤 타카사고(高砂)행 열차를 타도 상관은 없습니다.


내려가는 열차에 비해 올라가는 열차는 승객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여튼 자리에 앉아서 종점인 아오토역까지 편히 갔습니다. 아오토역에서 하차하니 약간의 혼선이 생겼습니다.



분명이 이틀 전에 왔던 아오토역은 뭔가 실내였던 느낌인데 여긴 밖이 뻥 뚤려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행 그리고 상행 플랫홈이 층별로 따로 나뉘어 있습니다. 나리타에서 도쿄 도심으로 들어가는 방향의 플랫홈은 1,2번. 반대로 공항방향으로 나가는 플랫홈은 3,4번입니다.


공항행 빨간색 혹은 오렌지색 열차는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하네요.



플랫홈에 걸린 광고들을 구경합니다.


불교사찰(절)에서 운영하는 납골당에 관련된 광고네요. 0.5평 수준의 1구좌에 68만엔. 영대공양(영구보존)은 3만5천엔이라 합니다. 우리내 공동묘지의 광고처럼 접근성이 좋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랫홈에 빨간 깃발을 든 역무원 아저씨가 나타나고 곧 열차가 들어옵니다.



우루루 열차를 빠져나온 사람들은 오시아게 혹은 우에노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러 나가네요.



쿠라마에역에서 8시 2분에 출발한 타카사고행 열차가 8시 22분에 도착합니다.


쿠라마에역에서 딱 20분 소요됩니다. 밥먹듯이 연착에 연착을 거듭하는 우리나라의 철도환경과 달리 철도왕국 일본의 경우 연착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8시 25분에 4번 플랫홈으로 들어오는 빨간색 공항 쾌속특급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역시 공항으로 가는 사람은 꽤 많더군요.



자리에 앉지 못하고 내내 서서 나리타공항 2터미널역까지 갔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몇명 보였구요. 여행 한국어 책을 꺼내서 한국어 공부를 하는 스시녀에, 소수지만 출퇴근 통학을 위해 열차를 탄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정차역이 서너군데 이상 되는 관계로 주황색 액세스 특급 열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평범한 도심 풍경도 볼 수 있었네요.



공항으로 올라갑니다.


잔액이 부족한 파스모 교통카드를 가지고 전철에 올라탔는데, 역시나 우리나라처럼 개찰구 앞에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더군요. 영어가 지원되고 약 1100엔을 더 충전하니 카드엔 딱 10엔정도 남더군요. 일본 역시 교통카드가 전국 어디를 가도 호환이 되니 보증금 환급 대신 그냥 여권에 끼워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내국인에겐 엄격하지만 외국인에겐 관대한 보안검색대.


역에서 공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이러한 검색대가 있습니다. 60년대부터 지금까지 나리타공항 주변에 거주중인 농민들이 투쟁을 계속 하고 있기에 혹시나 모를 테러에 대비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일부 농민들과 급진 좌익단체에서 활주로 예정지에 경작을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복잡한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체크인을 하러 어디로 가야할지 잘 살펴봅니다. 11시 50분에 출발하는 서울행 이스타항공 여객기의 체크인 카운터는 우측 끝에 소재한 'S'구역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일본인들과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체크인시 수하물에서 빠꾸를 먹네요. 유도리있게 조금 봐주거나 그러지도 않습니다.


곤약젤리가 상당한 무게를 차지합니다. 그런고로 곤약젤리가 담긴 비닐봉지 두개를 꺼내서 같이 들고 다닙니다. 카메라가방에 곤약젤리에.. 캐리어는 떨궈냈어도 손에 짐이 가득합니다.



배정받은 자리는 창가쪽 20A.


딱히 어떤 자리를 달라고 하지 않으니 창가쪽으로 줬네요. 다행히 도쿄로 갈 때 처럼 한국인+서양인 커플이 다리까지 뻗고 개지랄을 떨었던게 아니라 한국으로 돌아 올 땐 그나마 편히 올 수 있었습니다.


아침도 먹지 않고 왔으니. 본격 아점을 먹어야겠죠. 시간은 약 10시 20분. 식당가의 한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1,320엔의 일본식 돈가스 카레 (수프,샐러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동카츠의 고장 일본에서 동카츠를 먹지 않았기에 돈가스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비싸긴 합니다만, 일본에서 그것도 공항에서 이정도면 뭐 나쁘지 않지 싶어 선택했습니다.



밥+카레+돈가스로 배를 채웁니다.


우리돈으로 1만 4천원 수준인 음식입니다. 공항이라 조금 비싼걸 감안해도 창렬수준의 인천공항의 9천원짜리 볶음밥보단 내용도 알차고 배가 찰 정도로 양도 괜찮습니다. 여튼 인천공항에서 사먹는 음식들과 비교해도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식당 유리창 너머로는 주기중인 JAL 여객기도 보이네요.



밥을 먹고 나와서 공항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봅니다.


한 20분 돌아다니다가 벤치에 앉아서 쉬고, 탑승수속이 11시 20분 즈음부터 진행된다고 하니 11시 즈음에 슬슬 출국 수속을 밟으러 들어갑니다.



출국 수속장 역시 붐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인천공항도 제 2터미널이 개항한다면 조금 사정이 나아지겠죠. 1,2,3터미널로 분산이 된 나리타공항은 확실히 인천공항보다 한산한 느낌입니다.



가까운 게이트는 일본 국적기들과 기타 1군 항공사들이 이용합니다.


외항사 그리고 저가항공사들은 멀리 있는 게이트를 이용하지요. 여튼 이스타항공에 배정된 86번 게이트는 멀고도 험합니다. 인천공항 탑승동까지 들어가는 수준으로 멉니다.



81번부터 99번 게이트가 존재하는 구역입니다.


어디로 가는 비행기인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곧 출발이 임박한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승객을 애타게 찾는 승무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근처로 쫙 깔렸더군요.



무빙워크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래도 많이 가까워졌는지 곧 탑승하게 될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보입니다.


화물을 적재중인 모습입니다. 저 박스들 안에 제 캐리어도 있겠죠.



타고 갈 여객기가 보이기에 거의 다 온 줄 알았습니다만, 또 무빙워크를 타야만 합니다.



무빙워크를 타고 넘어가니 면세점이 보이네요.


한 때 부의 상징으로 불리던 일본제 호랑이표 그리고 코끼리표 전기밥솥과 커피포트가 보입니다.



면세점의 기념품들이 저를 유혹합니다만, 지금 들고있는 짐도 너무 많은지라 그냥 지나칩니다.


그리고 곧 탑승이 시작됩니다.



모든 항공기가 뒤쪽 좌석을 배정받은 승객들 먼저 탑승을 시킵니다.

사진상으로는 15~32 사이의 좌석번호를 배정받은 승객들의 탑승수속이 진행중입니다.

그럼에도 인스타에 힐링여행 어쩌고 사진찍어 올리던 인간들은 그 안내를 무시하고 탑승줄에 섭니다.


그런 미개한 의식수준을 볼 때 마다 짜증났었는데, 스시녀 직원이 정의구현을 시키네요.


항상 느낍니다만, 어디 인스타에 힐링여행 어쩌고 사진찍어 올리러 온 여자들 혹은 네이버 블로그에 간단한 해외여행기 이모티콘만 잔뜩 박아놓고 올리면서 나 블로거요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인간들이 특히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 인간들이 여기저기 줄지어 섰습니다. 


보통 그런 안내를 무시하는 인간들이 진상인 경우가 많아 한국인 승무원들은 싸우기 싫어 그냥 보냅니다만, JAL 유니폼을 입고 이스타항공의 탑승업무를 대행해주는 지상직 스시녀는 지금 타면 안된다고 칼같이 다 잘라냅니다.


통쾌했습니다. 앞좌석에 타는 인간들이 뒷좌석에 타는 사람들이 탑승하는 사이에 꼽사리 껴서 타면서 짐을 올리는 과정에서 원활한 탑승이 이루어지지 않는데, 그 인간들은 그걸 모르는건지 빨리 사진찍어서 인스타에 비행기 올라탔다고 올리고 싶어 그러는건지 엄청난 민폐입니다.



보딩브릿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매우 수월하게 탑승을 마쳤습니다.


확실히 뒷좌석 승객들 타는데 앞에서 짐을 올린다고 탑승을 방해하는 민폐들이 없으니 별 정체 없이 금방 탑승이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는 빈 자리 없이 가득 차고 활주로를 향해 나아갑니다.



출발합니다.



나리타공항 제 3터미널도 지나구요.



저 멀리 제주항공 여객기도 보입니다.



호주의 저가항공사인 제트스타의 여객기도 보입니다.


동남아지역에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 취항을 합니다만, 한국행 노선은 없습니다.



활주로를 향해 가는 길목에 이렇게 공사중인 구간도 보입니다.


뭐 50년 넘는 세월동안 이렇게 조금씩 보상 협상이 끝난 부지의 경우 매입하여 공사를 하는 듯 보입니다.



저 멀리 알박기 해 둔 집인지, 아니면 관제를 위한 장소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주택이 보이네요.


아마 시끄러워서 사람이 살진 않을겁니다.



일부 농민과 급진 좌익단체들이 활주로 예정부지에서 농사를 짓는다 하니 트랙터도 보이네요.



이륙하는 여객기.



그리고 곧 우리의 여객기도 뜨기 시작합니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공사중인 공간도 보이네요.



나리타의 맑은 하늘. 도쿄 그리고 나리타와는 다음을 기약합니다.



떠나는 길에 우뚝 솟은 후지산도 보이네요.


항공기는 어느정도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세관 신고서도 작성했구요.



인천 근처에 오니 기상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네요.


기체가 상당히 떨리고, 크루들도 자리에 앉아서 벨트를 매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저 멀리 방조제가 보이네요. 시화방조제인지. 여튼 꽤 깁니다.



그렇게 우리의 여객기는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헬조선에 왔습니다.



인천공항 탑승동에 내렸으니 한참을 더 걸어가야만 합니다.



우측에서는 화단을 꾸미는 작업이 진행중이네요.



셔틀트레인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은 엄청납니다.


마치 출퇴근시간대 주요 전철역을 보는 느낌입니다.



아니 그 이상입니다. 사람들은 계속 쏟아져 내려옵니다.



내려서 다시 1터미널로 올라갈때도 마찬가지.



입국수속을 마치고 수하물을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여객기를 타고 온 사람들 중에 두번째로 이곳에 도착했네요. 제가 왔을 때 부터 새로 열은 수속창구로 안내를 해줬기에 운 좋게 왔습니다만,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기까지 한참을 기달려야만 했습니다.



암만 일찍 나와봐야 수하물이 빨리 안나오면 별 수 없더군요. 


어느정도 사람이 모인 뒤 컨베이어벨트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제 캐리어는 특히나 한참 뒤에 나왔습니다. 



이제 출국장 밖으로 나갑니다. 차를 찾으러 주차대행 사무실로 가야죠.



1부 내용을 참고하자면

12번 출고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나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층으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뭐 안내 그대로 전표를 들고 따라갑니다.



횡단보도를 두어개 건너갑니다.


주차대행 차량 인도장이라고 이미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층으로 내려가서도 안내만 따라 가면 됩니다.



반출창구에 가서 차량번호를 알려주면 보관중인 키를 분출해 줍니다.


그 과정에서 결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카드사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먼저 창구에서 확인을 해 주고,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돌려주는 카드와 키를 가지고 가면 됩니다.



알려준 자리로 가면 차가 이렇게 잘 주차되어 있습니다.


다만 방전이 되었네요. 뭐 흔히 있는 일이니 다시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 하니 배터리를 들고 나옵니다.



점프선을 대고 시동을 겁니다. 잘 걸립니다.



그렇게 인천대교를 건너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급하게 계획했던 2박 3일 도쿄 여행기. 3개월에 걸쳐 작성된 20부작 여행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저렴한 항공기값에 속아 수하물 비용을 10만원 더 쓰긴 했었지만 그래도 즐겁고 재미나게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만 다음번에는 절대 더운 여름에 일본은 가지 않도록 합시다. 


앞으로 다른 해외여행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도쿄 여행 이야기'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남깁니다. 



도쿄 여행 이야기 -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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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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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가 넘어간 홋카이도 여행기, 그리고 2박 3일에 20부 분량을 빼 낸 큐슈 여행기에 이은 새 여행기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어 반갑고 또 기쁘게 생각합니다. 과연 이번에는 얼마나 재미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을지 궁굼하기도 하고 또 기대되기도 합니다.


뭐 여튼간에 도쿄 항공권이 왕복 10만원이래서 급하게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항공권은 공항에서 뒤통수를 맞았고 뭐 여튼간에 꽉 찬 1박 2일 수준의 2박 3일 여행을 그럭저럭 재미나게 잘 다녀오기는 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보도록 합시다.



짐을 급하게 싸두었습니다.


혼자 가는데 가방이 큰 이유는, 어디까지나 기념품등의 물건을 사서 다 집어넣으려는 목적이구요. 가면 갈수록 가방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들고 간 가방은, 종전에 집에 있던 가방이 다 깨져버린지라 동생이 캐나다에서 사왔던 가방입니다. 캐나다제인지 중국제인지 알 방법은 없지만, 여튼간에 이 가방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가다가 기름도 좀 넣고. 시간적인 여유도 있으니 천천히 가기로 합니다.


탁송충 직업병이 도져서 결국 국도로 국도로 올라갑니다. 비봉에서 고속도로에 올라가서, 제3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교를 통해 공항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보통 집 근처에서 옥련동 송도유원지에 갈 때도 짜증이 난다면 고속도로에 올려버립니다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비슷한 루트를 이용합니다.



7월의 첫 날. 앞으로 보름 이내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겠죠.


본격적인 휴가 시작 전에 먼저 공항 물을 먹으러 가 봅니다. 하늘은 흐립니다만, 비는 내리지 않네요. 다녀와서 물어보니 한국에선 3일간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아 물론 제가 입국한 그날 밤에도 어마어마한 비가 쏟아졌었네요. 아직 꽤나 가문지라 비는 더 와야만 합니다.



인천대교를 건너갑니다. 한치 앞은 보입니다만, 해무 탓에 저 멀리까진 보이지 않습니다.


기상 상태가 이리 좋지 않은데 비행기가 제대로 뜰 수 있을까 걱정도 하긴 했습니다만, 다행히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쉬엄쉬엄 다니니 연비도 생각보다 잘 나오네요. 조금 더 천천히 가고 싶어도 인천공항은 가까워지기만 합니다.



공항에 다 왔네요. 평소같으면 장기주차장을 찾아 들어갔습니다만, 이번엔 출국장으로 향합니다.


주차대행(발렛파킹)의 경우 출발(3층)게이트를 건너서 단기주차장으로 가야하기에 빨간색 라인을 따라가다가 다시 파란색 라인을 따라서 진행합니다. 여튼 장기주차장에 비한다면 하차지에서 공항 출국장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가깝습니다.



단기주차장 방향의 파란 라인을 따라서 진행합니다.





단기주차장 톨게이트 좌측편의 주차대행 전용 톨게이트를 통해 들어갑니다.


일단 지상의 주차대행 코너로 가서 전표를 작성한 뒤 차를 맏기고 저는 짐만 챙겨서 가면 됩니다. 아맥스카드 플래티넘 서비스를 활용하면 주차대행비는 어짜피 월 1회 무료로 제공됩니다.



주차대행 접수처로 향합니다.


가끔 장기주차장쪽으로 돌다보면 공식 지정업체가 아닌 사설업체에서 저렴한 가격에 차를 불러세우곤 합니다만, 보통 공항이 아닌 화물터미널 근처에 차를 주차해두고 온다 합니다. 뭐 여튼간에 믿을 수 있고 카드 연회비 봉도 뺄 겸 공식 주차대행으로 향합니다.



주차대행 접수장을 향해 갑니다. 

저 앞에 서있는 차량들이 보이죠? 저기가 주차대행 접수장입니다.



차를 세우고 외관확인을 진행합니다. 특별한 부분은 없네요.


주차대행비는 차를 찾으러 와서 정산합니다. 주차비는 따로 차량을 찾아서 나가면서 정산하구요. 혼자 혹은 둘이 경차를 타고 간다면 저처럼 지방에서 올라오는 경우 공항버스를 타는것과 큰 차이 없이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전표를 받습니다. 차량을 찾을 때 꼭 필요한 전표이니 분실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차대행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도 있긴 합니다만, 딱히 예약이 없더라도 주차대행을 맏기는데에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연휴 시작이라거나 차량이 많이 몰리는 시기가 아니라면 그냥 이렇게 주차대행 창구를 찾아도 차를 맏기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여객터미널 방면으로 향합니다. 장기주차장보다 훨씬 가깝긴 합니다.



그나저나 이 가방에 자물쇠가 없던지라 자물쇠도 하나 사서 달았네요.


뭐 시간이 좀 있었더라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사다 달았겠지만, 시간이 없으니 공항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6000원. 비밀번호를 설정하기가 귀찮았던지라 그냥 기존에 적용되어있던 비밀번호를 그대로 쓰기로 합니다. 딱 맞네요.



수속을 위해 발권창구로 향합니다.


작년에 여권 스캔과정에서의 오류로 셀프 체크인에 실패했던지라 이번에는 부디 성공하겠다며 셀프 체크인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종전까지 티웨이만을 이용하던 극성 티웨이빠였습니다만, 이번엔 이스타의 항공권을 구매했던지라 이스타항공의 셀프 체크-인 창구입니다.



예약번호는 항공권 예매 후 받은 문자에 잘 적혀있습니다. 그걸 그대로 적어줍니다.



항공기 편명, 그리고 목적지와 출발시간 게이트가 확인됩니다.


저가항공 주제에 33번 게이트를 배정받았네요. 이게 웬 꿀입니까. 맨날 무인전철을타고 탑승동까지 가는것도 질리기만 하는데 말이죠. 여튼간에 2터미널이 10월에 개장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헬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공항 밖 자기부상열차나 공항철도 말고 내부 무인전철도 아마 1터미널과 탑승동 그리고 2터미널을 연결하겠죠. 



좌석을 선택합니다. 마땅히 괜찮은 자리가 보이지 않네요.


12열에 세자리가 빈 좌석이 있어 창가쪽 좌석(12A)을 선택합니다. 다만, 이게 얼마나 큰 판단미스로 적용되었을지는 이 당시만 하더라도 아무도 몰랐을겁니다. 그냥 저기 드문드문 비어있는 아무자리나 잡고 갔으면 크게 문제될건 없었을텐데 말이죠.


셀프 체크-인을 마치고 수하물을 올려놓기 위해 갔습니다만, 이스타항공에 통수를 맞았습니다.



티웨이(t'way)빠가 티웨이보다 만원 더 싸다는 이유에서 선택한 회사가 이리 뒷통수를 쌔리네요.


티웨이항공에서 판매하는 항공권은 암만 그게 특가항공권이라 하더라도 위탁수하물을 맏기는 데에 들어가는 추가비용은 없습니다. 여튼간에 극성 티웨이빠가 티웨이와 큰 차이가 없겠지 하고 커다란 가방을 가지고 왔더니만 추가비용을 내게 생겼습니다. 


티웨이의 경우 3만원짜리 항공권을 구매하여 비행기에 탑승하던, 20만원짜리 항공권을 구매하여 비행기에 탑승하던 상관없이 위탁수하물 15kg을 부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특가운임의 항공권을 선택 할 경우 위탁수하물에 관련된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만 하는거죠.


그냥 배낭 하나 매고 다니는 분들이야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일부러 큰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제겐 큰 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왕복 10만원. 그자리에서 일단 카드를 긁고 봅니다.


여러모로 뒷통수가 얼얼하긴 했습니다. 후쿠오카 가격에 도쿄를 간다고 기뻐했습니다만, 그냥 도쿄 가격에 도쿄에 가게 되네요. 뭐 여튼간에 이제와서 환불이 가능한 처사는 아니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추가결제를 진행합니다. 여행 시작부터 기분 참 좋게(?) 시작합니다 ㅎㅎ


수하물을 맏기고 보안검색대에서 전화가 오네요. 보조배터리를 빼라는 얘기입니다. 가서 또 보조배터리를 빼고, 수하물 비용을 아끼고자 짐이 된 노트북 가방을 다시 주차대행소에 가서 차에 넣어달라고 맏기고 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출국심사를 받아 면세구역에 들어옵니다.



출입국심사계의 하이패스. 자동출입국심사가 이젠 너도나도 그냥 막 들어가도 되네요.


작년 재작년만 하더라도 미리 등록한 내국인에 한하여 가능했던 부분인데, 지금은 주민등록증을 가진 만19세 이상이면 아무나 그냥 들어가서 여권을 스캔하고 지문만 찍어도 되더랍니다. 여튼 헬조선이라 일컫는 나라입니다만, 사실상 의미없이 잡아먹는 수속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데에는 정말 박수쳐줄만 합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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