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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늘의 초딩일기는 2003년 7월 7일에 작성되었던 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리코더 불기 수행평가를 진행했던 날의 일기입니다. 리코더를 가장 최근에 불어보았던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단소는 소리도 내지 못했었지만, 리코더 연주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는 코로 리코더를 연주하며 바이브레이션(비브라토)까지 구현하여 수련회 장기자랑에서 2등을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여튼 본론으로 넘어가지요.



제목 : 리코더, 노래 시험


리코더 시험은 (리코더를)못 가져온 사람이 특히 남자쪽에 많다.

남자는 : 5명 (나 포함) 여자는 : 15명 정도...

가져온 사람이 20명이니까 너무 안가져온 것이다.

노래는 다들 음악책을 들고 하는데 나만 마이크를 들고 딴 사람보다 자신 100%으로 하였다.

이제 학업상이 눈앞에이(?) 보인다.


리코더 수행평가 시험을 본다고 공지했는데, 리코더를 약 35명 중 20명밖에 가져오지 않았고 다들 음악책을 보고 연주를 하는데 혼자만 악보를 외워 마이크에 대고 연주했다는 이야기.


잘난척이 전부로 보이는 일기인지라 오글거리긴 하네요. 당시 연주했었던 노래는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었던 윤석중 작사, 이은열 작곡의 '종달새의 하루'. 약 16년 전 7차 교육과정 당시만 하더라도 음악 교과서는 국정교과서만이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여러 검정교과서들이 사용되고 있다 합니다. 그런고로 출판사별 교과서마다 수록 여부가 다르며 당시 연주했던 '종달새의 하루'는 현재 3학년과 4학년 교육과정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뭐 여튼 리코더 연주 수행평가는 좋은 점수를 받았고, 지금도 즉석에서 연주를 하라고 한다면 별다른 버벅임 없이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계이름이 머릿속에 생생히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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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일기. 오늘은 2002년 1월 10일. 아직 3학년으로 올라가기 전 2학년 겨울방학의 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제목이 마트의 이름인데, 한 시절 지역 최초의 대형마트를 표방했으나 현재는 사라진 동방마트에 갔었던 이야기입니다.


흔히 알고있는 중견기업 동방그룹의 계열사인 동방방직(현 동방생활산업)에서 국제방직을 인수하며 1997년 당시 공장의 일부를 대형할인마트로 리모델링하여 영업하던 장소인데, 상주 직원만 300여명이 넘었던 지역 최초이자 최대의 마트로 기억합니다. 아산시 배방읍에서 시작하여 대전에 분점을 내는 등 승승장구 하던 동방마트는 2005년 4월. 아산신도시 개발부지에 편입되어 영업을 종료하였고, 이후 대전점 역시 폐업하며 동방그룹은 유통사업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제목 : 동방마트


오늘 우리 가족과 동방마트에 갔다.

먼저 내가 입어야 할 옷을 사고, 동생의 옷도 사고, 

설탕, 엄마의 옷, 아빠의 옷, 라면 등 많은 물건들을 샀다.

나는 그 옷이 마음에 들었다.


일기 내용은 간단합니다. 대형마트인 동방마트로 쇼핑을 가서 새 옷도 사고 생필품도 함께 사 왔다는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동방마트는 결국 헐려 연화마을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되었고 그 자리 옆으로 설화중학교라는 학교 역시 생겨났습니다. 마트 부지는 택지정리만 된 채 아직도 공터로 남아있지만, 일기 속 기록과 희미한 기억 속 추억으로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천안 아산. 그리고 예산을 비롯한 주변지역에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거주하셨던 분이라면 동방마트에 한번쯤은 가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종전에 동방마트에 들어가기 위해 좌회전 신호를 받던 신라아파트 앞 삼거리는 지하차도가 생겨났고요. 동방마트까지 신도시 부지에 편입되어 농경지로 남아있었던 그 주변과 건너편 신라아파트까지 현재 탕정지구의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오랜만에 사라진 마트를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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