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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그러니까 오늘 이야기 부터는 한국의 당진과 같은 한자를 쓰는 일본의 당진 방문기입니다.

한국 당진에 거주하는 당진 시민이, 한국인 관광객들에겐 조금 생소한 일본의 당진을 다녀왔네요.


가라쓰시 혹은 카라츠시(唐津市)는 큐슈 사가현에 소재한 가라쓰시는 인구 13만명의 작은 중소도시입니다. 사가현에 소재해 있기는 하지만 철도 교통의 발달로 인해 사실상 후쿠오카 생활권으로 통합니다. 


치쿠히선 열차가 후쿠오카 공항에서 출발해 하카타와 텐진을 들려 니시가라쓰(西唐津)를 종점으로 달리니 말이죠. 후쿠오카 시내와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수도권 전철 1호선이 경기도 외곽과 아산 신창까지 커버하는 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겠습니다.


여튼 많고 많은 일본의 지방 중에서 큐슈지방을 선택한 이유 역시 일본의 당진 가라쓰시를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에 선택했답니다.






호텔에서 꿀잠을 잔 티스도리..


조식으로 호텔 지하, 캐널시티 가장 아래층의 뷔페에서 식사를 마치고 이날도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텐진 버스센터가 훨씬 유리한테 하카타 버스센터만 생각을 하고 있었던지라 하카타 버스센터로 가서 가라쓰행 버스를 타기로 했지요. 


처음 여행 계획과정부터 급하게 결정된지라 레일패스를 미리 주문하지 않아서 버스 위주로 움직였답니다. 개인적으로 전철보다는 버스가 편한것도 있구요. 뭐 그래서 시외버스를 타러 이동했지요.



100엔버스를 타고 하카타시티 앞으로!


길 건너편 백엔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이제 버스 시간표 보는건 어렵지 않네요.


자전거를 타고 혹은 잰걸음으로 직장으로 가는 스시남 스시녀들 사이에서 여유롭게 버스를 기다리던 한국인 관광객이였습니다.



이 정류장에서 서는 버스 노선을 볼 수 있는 간단한 노선도입니다. 


역시나 지폐 사용 불가, 금연 및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문구가 선하네요.



정류장 앞 도로에서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우리나라 공사현장과는 달리 작은 공사장도 깔끔하고 정리가 된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날림공사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스시남 아저씨들 복장도 말 그대로 FM이고 현장을 드나들면서 더러워지고 관리상태가 좋지 못한 중장비 혹은 트럭들 마저도 깔끔했네요.



하카타로 가는 길목에 본 손세차 광고.


뭐라고 써 있는줄은 모르겠는데.. 여튼 손세차를 한다고 합니다. 뭐 세차 과정에는 우리나라나 크게 다를건 없겠지요. 아침부터 세차를 맏기는 사람은 없어서 세차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답니다.



백엔버스는 종점 하카타시티를 향해 갑니다.


우리나라에도 종종 볼 수 있는 여성기사입니다. 일본의 거대 운송업체 니시테츠의 여성 버스기사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그러던데.. 기어변속도 잘 하고 남성 기사와 별 차이 없이 운행을 합니다.



저를 내려준 버스는 저 앞으로 떠나고, 저기 하카타 버스센터까지 가야 합니다.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전날까지 포장마차에서 술을 드셨을지 야구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셨을지 모를 스시남 아저씨도, 카와이한 샐러리 스시녀도 잰걸음으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종종 학생들도 보이던데 학생들은 비교적 여유롭게 보이더군요. 



공사장에서 일을 하는 아저씨, 그리고 그 뒤에 펼쳐진 하카타시티..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별 반 다르지 않게 평범한 소시민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이 촉박한지 스시남 아저씨는 바로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기도 하더랍니다.



다시 찾아온 하카타 버스센터.


1층은 시내버스.. 3층이 시외버스 승차장인데 1층만 열심히 뒤지다가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하카타 버스센터 3층. 32번 플랫홈에서 익숙한 한자 당진이 보이더군요.


아래 영어로 Karatsu 강하게 읽는다면 카라츠지만, 현지인들은 가라쓰 가라쓰 그렇게 말을 합니다. 약 30분에 한대씩 차가 있고, 이 차량은 텐진 버스센터를 경유하여 도시고속도로를 탑니다.



곧 버스가 와서 가라쓰 버스를 탔습니다.


저랑 나이좀 있으신 아주머니 두분정도.. 그렇게 세사람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타는 노선은 아니다보니 외국어 안내방송은 없었습니다만, 대강 안내방송에서 무얼 말하려 하는진 들리더군요.



앞에는 오이타(大分/대분)로 가는 버스가 갑니다.


오이타현은 큐슈 동남부의 온천으로 유명한 벳부가 있는 지역이지요. 다자이후를 갈 때도 탔고, 후쿠오카 100엔버스로도 열심히 탔던 니시테츠 그룹 소속의 버스입니다. 참고로 가라쓰로 가는 노선은 쇼와버스에서 운행합니다. 



가던 길목에 뭘 방송 촬영장비를 들고 있는 아저씨들을 보았습니다.


출근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가던 샐러리맨들은 다 사라지고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이렇게 출근해서 각자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더랍니다.



오이타행 버스와 함께 나란히 텐진 버스터미널로 들어옵니다.


텐진에서 몇사람이 더 타고, 버스는 한 열명정도의 승객을 채운 뒤 가라쓰로 출발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텐진으로 가서 버스를 타는데 말이죠. 생각이 짧았습니다.



우리나라 봉고트럭 및 승합차에 들어가던 봉고 엠블럼이 붙어있는 마쓰다 봉고 프렌디..


프렌디는 1.5박스 MPV 형태의 차량이라 우리가 생각하는 봉고와는 별개의 차량입니다. 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의 세월동안 생산되었던 차량이라고 합니다. 일본 역시 봉고가 한동안 승합차의 대명사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후쿠오카 도시고속도로로 진입합니다. 하이패스(ETC) 비중이 상당히 높더군요.


저기 오른쪽에 차 한대를 제외하고는 다 하이패스 차로로 통과했습니다. 일본의 하이패스 단말기 역시 잔여 요금이 얼마가 있고, 얼마가 요금으로 빠져나갔는지 알려주더랍니다. 요금소의 경우 우리나라는 대부분 젊거나 혹은 중년 여성이 수납 업무를 맏고 있지만, 일본은 대부분 어르신들이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버스는 후쿠오카시를 빠져나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후쿠오카타워.


버스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만한 속도 70으로 내리 달리네요. 다자이후 가던 버스나 가라쓰로 가는 버스나 내내 그 속도로 달립니다. 한국 버스도 속도 리밋이 걸려있다고는 하지만 110까지는 주파합니다. 가끔은 추월차선에서 정속주행으로 정체를 유발하는 승용차를 추월하기도 하지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그라운드인 야후돔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날 저녁.. 열심히 출근하던 스시남 스시녀들이 야구장으로 몰려가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건 가라쓰 이야기가 끝나면 그 다음에 볼 수 있겠죠.



버스는 달리고 또 달려 요금소를 1km 남겨두고 있습니다.


우리와 통행방향이 반대인 일본 영국 호주는 오른쪽부터 1차선 2차선으로 부릅니다. 1차선에 차가 많은 이유 역시 ETC(하이패스)차로를 타기 위한 목적이지요.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도 하이패스의 비중이 높았는데.. 한번 더 그 모습을 봅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죠. 정체구간에선 곧죽어도 꼭 하이패스를 타야 한다고 하이패스 차선으로 빠지려는 차량들이 있기에 오히려 하이패스 차선의 정체가 더 심각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높은 빌딩이 보이던 시내를 지나 한산한 시골마을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내 농촌과 크게 다르진 않네요.



서 구 주 도 전 원 과 금 소(西 九 州 道 前 原 科 金 所)


서일본 고속도로 관할 도로로 들어가기 전 과금을 하는 톨게이트라고 합니다. 뭐 일본이야 온갖 인프라가 다 민영화가 된 상태라 이래저래 공공요금이 비싼편입니다. 철도 및 버스패스를 판매하듯이 일본 내 민자 고속도로 업체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고속도로 패스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선 과적단속으로 인해 하이패스 사용이 불가능한 5톤 이상 화물차도 ETC 창구로 잘만 들어갑니다. 특수차량에 대한 규제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직 당진, 가라쓰까지 30km나 남았습니다.


대부분 복강(후쿠오카) 번호판을 달은 차들이 경계를 넘어 사가현으로 가고 있네요. 사가 번호판을 달은 자동차보다 복강 번호판을 달은 차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고속도로 까지는 말이죠.



그렇게 뻥 뚫린 도로를 타다가 인터체인지를 통해 빠져나오니 가라쓰 관할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사람은 도통 보이지 않지만, 쇼핑센터 및 여러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한국 당진에는 얼마 전에야 들어온 맥도날드가.. 일본 당진엔 오래전부터 있었네요.


란란루가 반겨주는 맥도날드. 맥도날드 하면 빠질 수 없는 드라이브 스루도 있구요. 다 갖췄습니다.



슈퍼마켓이나 이렇게 특정 물건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형 쇼핑센터가 수두룩 합니다.


아마 평일 오전이라 사람들이 없는거겠죠? 주말엔 차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리라 여겨집니다. 시청이 소재한 시내 중심부 오오테구치(大手口)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긴 하다만, 시내 상권의 중심이 서서히 이쪽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하더군요.


마치 우리 당진의 신터미널로 대표되는 원당동 근처 신도심과, 구터미널과 옛 군청사가 있던 읍내동 일대 구도심을 보는 느낌입니다.



쇼핑센터가 산재한 외곽지역에서 가라쓰의 시내이자 중심지인 오오테구치로 이동합니다.


롯데리아도 보이고, 이정표에 따르면 후쿠오카까진 53km를 가야 한다고 합니다. 가라쓰의 특이한 점은 중고차 매매단지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는 점 입니다. 인구는 그렇게 많진 않은데 중고차 상사만 한 네군데 이상 본 것 같네요.



버스는 오오테구치 터미널 앞에서 승객들을 내려줍니다.


쇼와버스의 본거지인 가라쓰시, 그리고 가라쓰의 중심인 오오테구치에는 나름 복합 멀티플렉스를 표방하는 어마어마한 터미널이 있습니다. 아무리 상권이 외곽으로 나간다 하더라도 나름 시청이 소재한 시내는 시내이니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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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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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공항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티스도리..


결국 다자이후행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우리나라 버스만 생각하고 요금을 먼저 넣으려 하니 뒤에 타려던 현지인 아저씨가 저 표를 뽑고 타라고 그러더군요. 이상한 표를 뽑고 버스에 올라 탔네요.



버스는 그렇게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바디는 시내버스 수준의 바디인데.. 시외노선을 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버스랑 차이점이라면 버스요금을 나중에 낸다는 점, 그리고 기사아저씨가 회전을 하면 회전을 한다고 정차하면 정차한다고 일일히 방송을 합니다. 물론 정확히 어떤 말을 하는진 알아들을 방도가 없었지만 얼추 들리는 단어들을 가지고 유추해보면 그런 내용이였답니다.



우리나라에도 자주 보이는 대신택배 도색이 여기도 보이네요.



버스는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다자이후시로 향합니다.


물론 우리 기준으로 하이패스라 하는 요금정산기가 달려있어 ETC 창구로 정차 없이 달립니다. 여러번 버스를 타고 오면서 통계를 내어 보니 일본은 화물차들도 하이패스로 들어가고 사실상 대부분의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로 들어가더군요. 우리나라보다 비중이 높아보였습니다.



다자이후 홍보영상을 틀어줍니다. 영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로 방송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방송이 다 끝날 즈음에 다자이후시에 거의 다 도착하더랍니다.



일본 버스는 저렇게 몇번 정류장에서 탔는지에 따라 낼 요금이 달라집니다.


종종 다른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탔어도 요금이 같은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버스는 다자이후를 향해 갑니다. 다이소도 보이고 전통 주택들도 보이는군요.


일본이라고 딱히 우리랑 다를것도 없었습니다. 고속도로도 비슷하고, 주변 건물들도 비슷합니다.



옆으로 열차도 지나가더군요. 저 열차 역시 다자이후를 향해 가는 관광객들을 태웠겠죠?



고속도로에서 나와서 다자이후 시내로 들어옵니다.


저긴 사진관인가.. 전자제품 가게인가.. 지나가다가 저 빨간 간판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더군요. 옆에는 프리우스의 왜건모델인 프리우스V가 서 있습니다. 확실히 경차도 많지만 획기적인 연비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를 선도하는 프리우스도 많이 보이더군요. 



깔끔하게 정리된 화단 뒤로 주택 공사중인 곳이 보입니다.


그 옆에는 지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보이는 주택도 하나 있네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주택입니다.



다자이후행 버스에서 내렸네요. 차종은 히노자동차의 블루리본2


일본에서 가장 큰 교통그룹인 니시테츠그룹 소속의 차량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KD운송그룹에 서울메트로를 섞어 둔 회사라 보는게 편하겠습니다. 버스만 있는게 아니라 열차도 운행하는 거대한 기업입니다.



다자이후역 구석에 있는 사물함에 일단 짐을 다 맏겨두도록 합니다.


어느 블로거의 후기에서 봤는데, 저 사물함이 그렇게 좋다고 그러더군요. 가장 큰 사물함 가격이 600엔으로 잠깐 맏기기엔 조금 비싼 값이 없진 않지만.. 일단 저 많은 짐을 들고 다닐순 없는거니 사물함에 넣어두도록 하지요.



사물함이 얼마나 크면.. 저렇게 여행용 캐리어의 손잡이를 접지 않고도 잘 들어갑니다.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카메라 가방 역시 저곳에 잠시 맏겨두도록 하고, 카메라랑 핸드폰 그리고 환전해온 엔화만 들고 본격적으로 탐방에 나서봅니다.



역 뒷편으로도 이렇게 식당이 있더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기에 일단 먹어보고 구경을 할까 싶었지만, 그냥 다자이후를 쭉 둘러보고 밥을 먹기로 했답니다. 혼자 그것도 처음 온 관광지에서 밥을 먹긴 그랬으니 말이죠.



한국어로 태(대)재부, 일본어로 다자이후 (太宰府)


태재부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이곳은 옛 왜의 수도인 교토에서 멀리 떨어진 서일본지역을 관할하던 관청이 있던 자리입니다. 물론 지금은 후쿠오카현 근교의 시골인게 현실이지만 말이죠.


명색이 4월이긴 하다만 이미 벚꽃이고 매화꽃이고 다 진지 오래인 이곳이지만, 역 간판은 아직도 꽃이 만개해 있습니다. 좀만 더 일찍 왔더라면 매화가 참 아름다웠을텐데 말이죠.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보니 중부지방에 비하면 상당히 더웠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 일본의 신사란 그리 긍정적인 이미지만은 아닙니다. 옛 만행에 대하여 제대로 된 사과도 없는 일본의 고위 관료들이 당대 전범들을 봉안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를 했다는 매스컴 보도로 인해 썩 좋은 이미지는 아닌게 사실입니다. 


쉽게 따져보자면 일본의 신사는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전국 각지에 소재한 작은 사찰이나 작은 암자와도 비슷한 존재랍니다. 일본 전역에 크고 작은 신사가 각기 다른 신을 모시고 있는데 이곳 다자이후 텐만구는 학문의 신으로 불리우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를 위한 신사입니다.


우리에겐 매우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문인으로 신분의 한계를 뛰어 넘어 우리나라로 치자면 우의정쯤 되는 자리까지 올라갔던 인물입니다. 정치적인 힘겨루기로 인해 큐슈 변두리의 다자이후로 좌천되어 왔고 그곳에서 2년 후 생을 마감한 그의 묘지에 지어진 신사가 바로 다자이후 텐만구라죠.



들어가는 길목, 참배의 거리란 곳엔 기념품점이 정말 많습니다.


학문의 신으로 모셔지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菅原道真) 신사이다보니 학생들 역시 수학여행을 많이 왔더랍니다. 소학생(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정도 보여지는 애들까지. 대다수가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지만 종종 사복차림으로 여행을 온 학교들도 있더군요.



지브리의 히트작 토토로 기념품점도 있구요. 


토토로는 어디서나 사랑받고 있습니다. 50년 이상 장수하는 키티 역시 오랜 세월 사랑받는 캐릭터지요. 


우리나라도 캐릭터 산업을 육성한다고 말만 번지르하게 하지만 되는건 없습니다. 지금도 중년 이상의 어른들 인식엔 썩 좋진 않게 보이는 어린애들이나 가지고 놀만한 그런 장난감을 어른의 경제력으로 쓸어모으는 키덜트족이 20대 30대 사이에선 상당히 많이 늘고 있는 추세지요.


토토로 역시 지난 10년 이상 장수하리라 보여집니다. 


이곳 거리에는 또 한가지 유명한게 있습니다.


나름 일본의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가게들만 있을 것 처럼 보이는 이 거리에.. 커피 체인점이.. 그것도 된장의 상징으로 불린다는 별다방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 멋지지 않나요. 일본에 여덟개 정도 있는 테마형 스타벅스중 한군데라고 합니다. 유명 건축가 '쿠마 켄고'의 작품으로, 2012년에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http://www.imagnet.com/story/detail/3806 



포켓몬 뺨치는 일본의 전 국민적인 요괴워치의 인기.


이런 관광지에도 딱히 어울리지 않을법한 요괴워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지브리의  원작 게임을 시작으로 파생 된 전연령 대상의 작품입니다만 역사는 그리 길지 않아도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도 유심히 보고 지나가는 수준이더군요. 국내에서도 투니버스에서 이 애니메이션이 방송중인데 상당히 로컬라이징을 잘 해서 여기저기 사투리도 나오고 한국 실정에 맞는 드립도 종종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사실상 약 3일정도 돌아다니면서 요괴워치 캐릭터 상품을 보지 못한 곳이 없었답니다. 이후 언급이 될테지만 요괴워치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었던 캐릭터 상품은 아이돌마스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찍고 있습니다.



여기 이 아저씨는 포즈까지 잡아가면서 사진을 촬영하고 계시더군요.


과연 이게 뭘까요??



태재부 천만궁(太宰府 天滿宮/다자이후 텐만구)


큼지막하게 다자이후 텐만구를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대륙만큼의 스케일은 아니지만 일본 3대 신사로 불리우는 이곳의 명성을 커다란 비석만으로도 미리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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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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