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니지노마쓰바라에서 차를 타고 가라쓰 시내로 향하는 티스도리 일행. 


가라쓰시 혹은 카라츠시라 합니다만, 타국의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 동네에 애착이 가는 건 아무래도 이름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의 당진시와 같은 한자를 사용합니다. 니지노마쓰바라를 거쳐 본격적인 가라쓰 시내로 들어왔는데, 가라쓰 시내에서의 첫 목적지는 가라쓰성(唐津城)입니다. 



이 동네 이름은 동당진(東唐津). 히가시가라쓰네요. 히가시가라쓰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벚꽃이 피었던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겠죠. 여러모로 깔끔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타고 가라쓰성 방향으로 넘어갑니다. 평범한 중소도시의 주택가를 지나는 느낌이지만 한국의 그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차선 다리를 건너 가라쓰성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사실상 차도의 폭과 인도의 폭이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주차장에 진입합니다.


요금은 시간당 100엔 수준으로 생각보단 저렴했지만, 그래도 무료는 아닙니다. 



저희가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광버스 한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오더군요.


주차장에 들어온 이스즈 갈라 버스는 중국인들로 추정되는 관광객 무리를 내려주었습니다.



주차장 안에도 어떤 이유에서 세워둔 기념비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념비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4년 전 가라쓰성 방문 당시에는 시내를 관통하고 걸어서 들어왔던지라 주차장 근처로 와 볼 일이 없어 보지 못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상 4년 전 여행 당시 방문했던 명소를 다시 방문했던것은 가라쓰성이 유일할겁니다. 이후 전개에 4년 전 방문 당시와 비교를 하는 내용들이 좀 있으니 4년 전 방문기도 함께 보셨으면 합니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위도에 소재한 사가현의 당진 가라쓰는 벚꽃이 지고 있는 시기에, 한국의 가라쓰 충청남도 당진시는 벚꽃이 막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여튼 주차장을 둘러싸고 있는 벚나무에서 벚꽃잎이 떨어집니다.



벚나무 사이로 보이는 가라쓰성.


그래도 이런 사진을 촬영 할 수 있는 수준의 벚꽃은 남아있어 다행입니다.



가라쓰성지하도.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당진성지하도를 타고 가라쓰성으로 향합니다.


아마 4년 전 글에서도 언급을 했겠지만, 한국의 당진에는 이러한 지하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차량이 통행하는 지하차도는 몇군데 존재하긴 합니다만, 보행자를 위한 지하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하도를 건너 가라쓰성 입구로 향합니다.


4년 전 방문 당시에도 이 동네 구멍가게를 촬영했었던 사진이 있었죠. '2015년 큐슈 여행 이야기 12편' 중반에 게시된 사진을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자동판매기 외에 별다른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는 아녔습니다. 아무래도 고령화로 인해 이 작은 슈퍼의 주인아저씨가 더이상의 영업을 포기하신건 아닐지요..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2.가라쓰성 초입 매점


현재의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만 종전처럼 잡화가 나와있고 쉬었다 갈 수 있는 좌석이 존재했던 시절 삽화가 좀비랜드사가 2화 엔딩에 잠시 등장합니다. 4년 전 촬영한 사진이 이 각도에 가깝게 나왔을겁니다. 아마도요. 



종전 방문 당시만 하더라도 못보고 지나쳤던 오래된 우체통이 보이더군요. 일단 사진으로 남겨둡니다.



가라쓰성과 그 일대의 안내도입니다.


4년 전 방문 당시엔 요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던 고양이의 사진을 촬영했었죠.



와세다사가중고등학교의 후문을 거쳐 가라쓰성으로 올라갑니다.


아무래도 가라쓰성 근처에서 한시간 넘게 있었는데, 최소한 쉬는시간이라도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겠지만 개미 한마리 보이지 않더군요. 여러모로 지난번에는 저 학교에서 체육활동을 하던 학생들. 네잎클로버를 찾던 학생들과 '에~~ 혼또' 라고 저 멀리서 들리도록 말하던 선생님의 모습을 보았는데 말입니다.



가라쓰성에 올라가며 두고두고 가라쓰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100엔을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게 옳은 선택이 될 수 있었지만, 그리 덥지 않으니 계단을 타고 올라가고 계단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여러모로 조금 더 더워지면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겁니다.



종전에는 공사중이라 출입을 할 수 없었던 곳으로 이동합니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가라쓰성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3.가라쓰성


음.. 뭐.. 수풀이 우거진 상태는 아니지만, 얼추 이 각도가 맞을겁니다. 



성 아래로는 사실상 작은 공원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성의 구조와 복원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성 안으로도 신을 모시는 작은 신사가 존재하더군요.


이 역시 4년 전 방문 당시에는 통제구간이여서 보지 못했던 신사입니다.



성을 한바퀴 돌아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성 입구 근처는 아직도 공사중이더군요. 과연 복원공사는 언제쯤 마무리될지...


아무래도 앞으로 3~4년 뒤 다시 방문한다면 완벽한 가라쓰성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절 저하고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타국의 관광지이지만, 그저 이름이 당진이라는 이유만으로 애착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성에 입장하기 전. 미세먼지 없는 클린한 하늘과 푸른 바다를 바라봅니다.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과. 푸른 빛의 바다. 그리고 화력발전소의 모습도 보입니다.



새로워진 가라쓰성 입장권.


물론 4년 전 대비 입장료 100엔이 인상되었습니다.



입장권의 QR코드를 태그하고 성 꼭대기를 향해 올라갑니다.



가라쓰성의 계단에는 이렇게 매년 사생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걸어놓고 있습니다.


태전 몽인(太田 夢人). 오타 유메히토라는 학생이 그린 그림입니다. 여러모로 전시관의 경우 리모델링이 있었습니다. 가라쓰에서 출토된 역사유물과 가라쓰성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며 여러모로 전시의 질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게시할 동영상으로 대체합니다.



가라쓰성 정상에 올랐습니다.


개미 한마리 보이지 않는 와세다 사가 중고등학교.



방금 건너온 다리도 보이고요. 마츠우라강도 넓게 보입니다.



방금 차를 세우고 올라온 주차장도 보이고요.


여러모로 단층 혹은 복층 주택들 사이로 간간히 10층 규모의 아파트나 멘션건물이 보입니다.



작은 어항과 저 멀리 보이는 섬들..


여러모로 우리나라 남해안에 바닷가 근처에 지어진 사찰을 보는 느낌도 듭니다.



필름효과를 입히니 청량한 바다색이 더욱 더 부각됩니다.



벚꽃이 만개했을때 방문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앞으로도 갈 길이 멉니다. 


시간을 더 지체하긴 힘들기에 가라쓰성 꼭대기 전망대에서 내려옵니다.



성 2층 매표소 옆의 기념품점.


기존의 토속적인 지역 특산품들 사이로 좀비랜드사가 굿즈들도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물론 4년 전 방문 당시에도 가라쓰성에서 기념품을 구매했었으니, 이번에도 기념품을 구매합니다. 4년 전 구매했던 선물용 과자도 여러개 사고, 좀비랜드사가 굿즈는 작품에 등장했었던 장소를 소개하는 지역신문과 사쿠라, 사키 아크릴 스탠드를 구입하여 차량 대시보드 위에 붙여놓았습니다.



웬지모를 애향심에 기념품을 사도 가라쓰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그저 한자만 같을 뿐인데 말이죠. 가라쓰시는 전라남도 여수시 그리고 제주도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한국의 당진시와 직접적인 지차제간의 교류는 없지만, 민간의 교류는 그럭저럭 있는듯 합니다. 물론 저처럼 당진이라는 이름때문에 오는 관광객들 말고도 2006년 가라쓰시 의회 의원들이 당시 당진군의회를 방문했었던 사진이 남아있고, 2017년 당진시 주민자치회에서 가라쓰시를 방문했다는 내용의 기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그러한 가라쓰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가라쓰성을 모두 보고 나왔습니다. 과연 언제 가라쓰성을 다시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완벽히 복원공사가 끝나 그 자태를 뽐낼 다음을 기약합니다.

8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나가사키 여행기 2일차입니다.


벌써 여행을 다녀온지 한달이 흘렀네요. 다음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선 여행기를 끝내야 하는데 산더미 같기만 합니다ㅠㅠ 뭐 여러모로 노잼 여행기를 봐 주시는 여러분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작성하려 합니다. 여행 2일차에는 큐슈 최대의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와 사세보시 시내에서의 쇼핑이 주된 일정이였습니다. 뭐 사실상 3일차엔 공항으로 가는게 여행의 전부였기에 2일차까지가 온전한 여행기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가사키시 외곽 해안가의 평범한 어촌마을. 모기(茂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숙면을 취했습니다. 아침해가 바닷가에 반사되어 유리창으로 미칠듯이 들어오더군요. 미칠듯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태양에 의해 깨어났고, 씻고 어쩌고 준비하니 8시가 넘어가네요.



전날 차를 방파제 주변에 주차하라고 해서 방파제 앞에 주차했었는데..


다른 관광객들은 게스트하우스 옆 주차장에 주차를 했더군요. 뭐 아파트에서 주차장 걸어가는 거리 수준으로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니까 조금 걸어가서 차를 찾아옵니다. 그나저나 밥도 먹지 못했는데,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차로 이동해야만 합니다.



나가사키시 모기의 게스트하우스에서 하우스텐보스까지는 약 67km. 


나가사키 자동차도로(고속도로)와 국도 205호선을 경유하는 경로입니다. 말이 국도이지 선형도 그렇고 전형적인 시골동네 지나가는 왕복 2차선 소도로 수준인 도로인지라 속도를 내지 못해 시간이 대략 저정도 나온다 하는군요.



그렇게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ETC 전용이라길래 들어갔더니만 카드를 인식을 못해서 통행권을 뽑으라네요. 마치 우리나라의 화물하이패스 겸용 혼용차로와 같은 개념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쭉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휴게소에 정차하기로 합니다.



나가사키 자동차 전용도로(고속도로) 이마무라(今村,Imamura) 휴게소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음.. 뭐 휴게소 예정부지에 휴게소 건물을 짓지 않고 주차장 형태로 운영하는 수준의 휴게소라고 해야 할까요. 소규모 휴게소에 패밀리마트가 입점해 있습니다.



평범한 월요일 아침임에도 휴게소엔 은근히 차가 많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는 저희같은 사람들도 있었구요. 화장실만 잠시 들렸다 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뭐 우리나라 휴게소랑 크게 다르진 않네요.


바깥바람을 쐘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다만 차이점이라면 오토바이의 통행이 가능하다보니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도 보입니다.



작은 규모의 화장실.


화장실로 향하는 노부부.



화물차 기사 아저씨는 조수석에서 다 먹은 도시락 봉지와 함께 버릴 쓰레기를 챙기고 계십니다.



결국 컵라면과 편의점표 규동 도시락으로 아침을 떼웁니다.



다이와 물류에 소속된 5톤 히노 레인저를 타고 오신 스시남 아저씨도 도시락 봉투를 들고 오십니다.


편의점에서 다른 도시락을 사가셔서 차에서 드시더군요.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시 차에 올라탔습니다. 고속도로 통행권입니다.


매우 익숙하죠. 우리나라 고속도로 통행권과 크게 다른건 없습니다. 규격도 그렇고요. 용지 색상이나 차종정보나 시간이 적힌 내용도 사실상 동일합니다. 생각보다 익숙한 모습에 놀라고 가네요.


그렇게 고속도로를 나와 국도 205호선을 타고 하우스텐보스 방향으로 갑니다.



마쯔다 전시장. 새롭게 출시된 CX-3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토요타 시엔타(SIENTA) 2세대.


카니발만한 시에나 말고 승용형 미니밴. 우리로 따지자면 카렌스급에 해당하는 승용차입니다. 골드번호 88-88이라 기념삼아 찍어보았네요. 카렌스와 카니발처럼 시엔타와 시에나의 체급도 동일합니다.



도로변 한 정비소에서는 닛산의 1세대 마치를 정비중인 모습도 보이네요.


그저 평범한 모습입니다만, 타국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모든게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파란색 88-88번의 시에타와 함께 지나갑니다.


해안선 옆으로 기찻길도 있습니다. 열차도 지나가지요.



거의 다 왔습니다! 이 앞에서 좌회전만 하면 하우텐보스에 도착합니다.


우리의 구글맵이 알려주는 주차장으로 쭉 들어갑니다. 근데.. 생각보다 주차장이 조용하네요..



12세대 토요타 크라운 양카입니다.


전형적인 일본 양카 스타일입니다. 번호판도 내려놨고, 자세도 잡아놨습니다. 툭하면 과속방지턱으로 괴롭히는 우리나라와 달리 도로의 환경이 좋은 일본이니 큰 문제 없이 탈 수 있겠죠. 제 차 지상고로도 못가는 길이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다니는데에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주차장에서 여기로 나가면 하우스텐보스?? 응??


마침 지나가는 직원분이 계셔서 여기로 가면 되겠느냐 물어보니 여기로 가면 나온답니다. 쭉 내려갑니다.



뭔가 사진으로 보던 환상의 나라 하우스텐보스랑 많이 다른데 응..??


쭉 내려가니 정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경비아저씨께 물어보니 반대편으로 나가야 한다더군요. 그러나 우리의 구글맵도 그렇고 차내 네비게이션도 여기가 하우스텐보스 주차장이라고 알려줍니다. 



잠시 국뽕좀 들이키고....


현대의 유일한 일본 판매차종. 유니버스가 다른 셔틀버스와 교행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버스를 탔으면 하우스텐보스를 관통하여 정문 방향으로 나가더군요.ㅠㅠ


그렇게 헤메고 헤메이다가, 녹색으로 도색된 하이젯트 트럭을 발견합니다. 아무래도 시설 관리용 차량으로 보이는데.. 트럭에 타고 계신 젊은 스시남 아저씨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따라오라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찾아서 따라갑니다.



들어왔던 길을 한참이나 되돌아 나갑니다.


결국 젊은 스시남 아저씨의 도움으로 온전히 메인 출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비츠 옆에 잘 주차하고.. 



엄청난 숙박비를 자랑하는 유럽 호텔 건물이 보입니다. 제대로 찾아왔습니다.



버스 정류장도 보이네요.


참 험난한(?) 여정이였습니다. 그렇게 매표소를 찾아 들어갑니다. 10부에서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