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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이야기는 10부에서부터 이어집니다.


宿51 버스를 타고 도쿄 도청사로 가는 길. 도쿄 도청사에 가기 전 보이는 풍경들 그리고 잠시 들렸던 신주쿠 중앙공원과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버스를 타고 조금 지나가니 NHK의 로고가 보입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우리로 치자면 KBS와 같은 포지션의 방송국입니다. 마치 KBS 소유의 여의도 건물들처럼 NHK 방송센터에는 본관과 콘서트홀을 비롯한 여러 건물들이 존재합니다.



방송국인만큼 여기저기 위성 안테나도 보입니다.



일요일 오전. 방송국은 역시 조용합니다.


뭐 방송국이 시끌벅적 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더 차분하고 조용해 보일 뿐 입니다. 한국처럼 방송국이 몰려있는 지역이 일본에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뭐 도쿄 내엔 그런 구역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여의도,상암동 DMC,가양동처럼 크고 작은 방송국들이 모여있는 공간은 정녕 우리나라에만 있는걸까요.



방송국 한켠에는 방송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이동식 중계차량을 비롯하여 장비를 싣고 다니는 승합차 하이에이스가 다수 세워져 있네요.



방송국 근처로는 이중문에 경비아저씨까지 나와 있네요.



방송국을 지나고 요요기공원 근처를 지나가니 고속도로 입구가 보입니다.


우리의 시내버스는 고속도로를 타는 노선이 아니니 고속도로를 빗겨서 나갑니다. 



금방 도쿄도청사 근처에 도착합니다. 


물론 저 앞에 가서 내려도 상관은 없었지만 한정거장 전에서 내렸네요. 도청사 앞 공원 구경좀 하고 도쿄도청 전망대에 올라가 보려 합니다. 



낡은 육교. 우리나라 육교와 관리상태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바래버린 페인트. 그리고 이끼와 곰팡이로 마감된 계단은 기후가 습한 어느 나라를 가도 공통적으로 보이는 부분인가 봅니다.



쥬니사토리 니시신주쿠4초메.


육교 상판에는 거리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육교 위에서 바라본 니시신주쿠 중심업무지구의 전경.



육교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공원과 이어집니다.



이 근처에 거주중인 부유층 자제분들께서 나와서 놀이터에서 재미나게 놀고 계신 상황입니다.



나무에 미세한 호스를 달아놓고 분무기에서 물을 뿌리듯 물을 분사합니다.



놀이터에서 노는 부유층 자제분들도 계시지만, 세발자전거를 타는 자제분들도 계셨습니다.


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도쿄에서도 나름 중심지라 하는 구역에 사는 사람들이니 아마 초호화 주상복합 건물에 거주중이겠지요. 그럴겁니다 아마도요.



공원에서 바라본 도쿄도청 제1청사.



공원에서 바라본 도쿄도청 제2청사.



공원 안내도입니다. 한국어 안내는 없지만, 그래도 기초적인 영어로 되어있어 쉽게 판독 가능합니다.



도로를 건너 공원의 다른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차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도로입니다.



도로 위에서 바라본 도쿄도의회 연결통로.



공원 한가운데에는 반원모양의 콘서트홀 비슷한 공간이 존재합니다.



비둘기들이 한가로이 벌레를 찾고 있는 이 자리는 사실 빗물 저장시설이라 하네요.


폭우가 내릴 시 이 공원 지하에 빗물을 저장해 둔다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 쏟아붓는 국지성 호우가 신주쿠 한복판에 내린다면 이 공원 아래의 시설은 견뎌 낼 수 있을까요. 청주시가 그렇게 자랑하던 충북대 밑 빗물침두시설도 결국 무력화가 되었는데 말이죠.



인공 폭포도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재현했다고 하네요.


여튼 폭포 주변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간단히 공원 구경도 마쳤고, 이제 도교 도청사에 올라가 보도록 합시다. 1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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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여기까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으면, 그냥 포기하고 갈 각오로 왔습니다.


타워레코드 시부야점입니다. 6월 28일에 데뷔한 트와이스. 그리고 7월 2일의 상황입니다. 유동인구도 많은 건물 1층과 2층에 모두 트와이스 B.A.P같은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들의 화보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물론 마케팅에도 엄청난 돈을 썼겠지만, 인기가 없지 않고선 건물 입구가 도배 될 수준까지 광고를 허용하진 않겠죠.


여러모로 낮선 타국 땅에서 국뽕에 심취해 봅니다.



입구부터 핑크빛 트와이스로 도배


카와이한 가방을 매고 있는 스시녀도 트와이스 로고가 박힌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물론 저도 트와이스 로고가 박힌 문을 열고 들어갔지요. 울려퍼지는 익숙한 노래들. 뭐 한국어냐 일본어냐의 차이뿐이지 데뷔 이후 트와이스가 활동했었던 타이틀곡들의 일본어 버젼이 타워레코드 안에서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K-POP을 J-POP의 아류이자 일본 진출을 위한 교두보냐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는 경우도 있고, 사실상 아시아권에 국한된 인기를 누림에도 매스컴이나 정부에서 확대해석하는 경향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낮선 타국에서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1층부터 9층까지. 모두 타워레코드의 영업장입니다.


1층에서 판매중인 새 음반을 들고 4층에 가셔서 5층에 가셔서 계산해도 됩니다. 5층과 6층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TAX FREE 계산대가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면세가 가능한 계산대는 5층과 6층에만 있다는 사실을 저는 한참 뒤 알게 되었네요.



여름 정기 세일을 알리는 포스터와 '너의 이름은' DVD판의 발매를 알리는 포스터.


음반을 구매하고 증정되는 복권식의 할인권을 긁으면 할인율이 써있다는 내용을 설명하는 포스터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너의 이름은'의 DVD 발매 소식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우리말 더빙판의 퀄리티를 놓고 시끌벅적 했었지요. 


일단 일본에 레코드점에 오면 국내에선 구하기 힘든 음반을 사 가곤 했으니 쭉 둘러봅니다.



국내 정서상 상당히 민감한 부분을 담고 있는 '천본앵(千本桜)'의 DVD가 있기에 촬영했네요.


일본은 보컬로이드를 매드무비를 DVD로 발매하는 경우가 있나 싶어 촬영한 사진입니다만, 일본의 전통 연극 가부키의 작품 중 하나인 '요시츠네 천본앵(義経千本桜)'과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 목소리로 녹음된 동명의 노래 '천본앵(千本桜)'을 융합했던 공연의 DVD라 하는군요. 


전통 가부키와 VR이라는 기술을 융합하는 시도를 했던 작품이랍니다.



국내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하이포(HIGH4)의 음반도 마련되어 있네요.


그 외에도 최근 워너원 멤버로 발탁된 '민현'이 소속되어 있는 '뉴이스트'와 '비스트(BEAST)'에서 그룹명을 바꿔 활동중인 '하이라이트(HIGHLIGHT)'의 음반이 보이네요. 여튼간에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들의 음반까지 마련되어 있는 케이팝 카테고리를 구경하면서 국뽕을 한껏 들이마십니다.


국뽕을 마셔가며 정작 고른건 fripside의 새 음반과, 난죠 요시노의 싱글 앨범.



참고로 타워레코드 시부야점 4층 카운터에는 한국어에 매우 능숙한 알바생이 있습니다.

4층에서도 면세혜택을 볼 수 있는 줄 알고 4층 카운터에서 계산을 진행하던 중 알게된 사실입니다.


계산이 한참 진행되던 중 '택스프리 데키마스까?'라는 일본어를 구사하니 혹시 한국분이시냐고 물어보네요. 한국사람이 맞다 하니 한국어로 텍스프리는 5층이랑 6층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나름 한국어 회화로는 고급과정에 속하는 '한국어로 결제 후 추가 구매시 지금 구매한 물건과 함께 혜택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니 이 역시 명쾌하게 대답을 해 줍니다.


그리고 함께 증정되는 복권 역시 할인권이라고 긁어보라고 친절히 알려주네요. 지금 와서 혹시 일본사람이냐 한국사람이냐 물어보지 못한게 한이 됩니다. 발음은 한국인보다 일본인에 가까웠었는데 말입니다.



타워레코드에서는 나름 이런 증정품도 줬습니다.


우리나라의 트와이스 팬들은 구하기 힘든 물건이라고 생각하겠죠. 뭐 여튼 차 앞 유리에 잘 꽂아 두었네요.



Fripside의 'clock planet

야기누마 사토시가 속한 또 다른 그룹 ALTIMA의 새 앨범 'PLASMIC FIRE'



그리고 난죠 요시노의 새 싱글앨범인 '光のはじまり'

생각보다 그리 많이 사오진 않았었네요.



여튼 타워레코드를 지나 다시 스크램블 교차로로 향합니다.


확실히 종전보다 사람이 늘어난게 몸소 느껴집니다. 다음 목적지는 도쿄도청 전망대로 결정.



전철을 탈까 고민하다가, 버스를 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구글맵이 버스가 빠르다고 하더라구요. 복잡한 도쿄의 전철을 더 타고싶지도 않았구요. 뭐 여튼 시부야역 광장에서 버스 환승센터로 이동합니다. 말이 환승센터입니다만, 도로 전반에 각 노선별 버스 승강장이 걸쳐있다고 생각하시는게 빠를겁니다.



승강장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 중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경우도 있구요.


결국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버스를 놓치고 맙니다. 그래도 배차간격이 10분정도이니 천천히 가서 기다리기로 하네요. 제가 타야 할 버스는 '宿51'입니다. 도로 한복판에 위치한 40번 정류장에 버스가 정차한다네요.



말이 환승센터이지 원체 복잡한 관계로 수많은 안내원들과 안전요원들이 있습니다.


종종 버스를 타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40번 정류장을 향해 가는 길.


그냥 다른 정류장에 서 있다가 손을 흔들면 세워주진 않나봅니다. 그래도 비와 뜨거운 태양을 가려줄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으니 다행이네요.



버스를 기다립니다. 왜 노선 앞에 붙는 한자가 '宿'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宿51번 버스의 시간표입니다. 평일과 주말의 배차간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관광지보다는 사무실이 많은 업무지구를 거쳐가는 노선인지라 평일에는 약 10분 간격으로 버스가 도착하지만, 휴일에는 빨라야 12분에서 보통 20분의 배차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됩니다.



2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배차간격이 10분이라고 합니다만, 버스는 출발 시간보다 약 3분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그런고로 먼저 탑승해 있네요. 


뒷문으로 승차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이 버스는 앞문으로 승차합니다.



그리 오래 된 버스는 아님에도, 특유의 패턴이 담긴 직물시트는 마치 80년대를 연상케 합니다.



하차벨도 전형적인 기계식 벨을 사용 할 줄 알았는데, 나름 전자식 버튼으로 바뀐듯 합니다.



나름 휠체어 리프트까지 존재하는 초저상버스입니다.


마지못해 할당량때문에 초저상버스를 출고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 시내 노선버스로 이용되는 버스들은 중형 대형 상관없이 대다수가 저상형 차량입니다. 그렇게 버스 구경을 하던 중 승객 서너명이 더 타고 버스는 출발합니다.


1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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