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7/07/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 인천공항 주차대행(발렛파킹) 이용하기+출국수속

2017/07/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2) 마티나 라운지, 헬조선 탈출

2017/07/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3) 호텔 쿠라마에 찾아가기

2017/07/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4) 아사쿠사의 밤거리를 향하여

2017/07/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5) 아사쿠사의 밤. 센소지 호조몬

2017/07/1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6) 센소지,오미야게,돈키호테, 1일차 마무리

2017/07/2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7) 2일차, 패스모(파스모)카드 구입, 시부야역

2017/07/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8) 하치코상, 스크램블 교차로, 시부야 거리

2017/08/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9) 시부야 거리-2

2017/08/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0) 시부야 타워레코드,버스환승센터

2017/08/2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1) NHK 방송센터, 신주쿠 중앙 공원

2017/08/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2) 도쿄 도청사 전망대 -1

2017/09/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3) 도쿄 도청사 전망대 -2

2017/09/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4) 아키하바라 가는 길(이와모토초역)

2017/09/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5)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 빌딩

2017/09/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6) 아키하바라 츄오도리(中央通り)


16부에서부터 밥까지 먹은 티스도리. 그 이후 아키하바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전기재료를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덤으로 담배도 같이 판매중이네요.


뭐 여튼 전자상가로서의 아키하바라의 면모를 보여주는 가게입니다. 일반적인 전선들도 규격에 따라 구비되어 있구요. 현장에서는 그냥 지나쳤지만은 사진 좌측으로는 줄LED도 보이네요. 관심있게 보고 차량에 적용이 가능하다 싶으면 하나 구매 해 올 걸 그랬나 봅니다. 느지막에 사진으로 보니 보이네요.



이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어린이들을 상대로 납뗌교육을 하는 공간도 있네요.


전자기판에 납뗌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아저씨들이 상세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저도 인두기와 납뗌을 처음 접했던게 아마 초등학교 3학년 혹은 4학년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만든다면서 뗌질을 했으나 결국은 실패. 그래도 참가자가 적어서 장려상은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외에도 작은 전기재료만 취급하는 소규모 점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작은 부품들을 판매하는 상사들은 우리내 전자상가에 가도 많이 볼 수 있지요. 여튼 그렇습니다.



다시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도로 위에는 차 대신 수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네요. 일본어 중국어 그리고 간간히 한국어도 들립니다. 저기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각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아키하바라를 찾았을까요.



뭐 우리로 따지자면 이런 뽑기방들은 매우 흔합니다.


한블럭 거쳐 한블럭 수준으로 게임방 그리고 뽑기방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한 건물 자체가 게임방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구요. 요 근래 보급된 우리나라 뽑기방 기기들보다는 한층 진보된 형태의 기기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은 LCD 액정이 모든 상태를 표시해 줍니다.



소프트맵(Softmap) 건물 입구 위에 붙은 게임 홍보물.


와가마마 하이스펙 오버클럭(ワガママハイスペック OC, WAGAMAMA HIGH SPEC OVERCLOCK).


에로게임 '와가마마 하이스펙' 시리즈의 새 게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제멋대로 하이스펙'이라는 이름으로 소개가 되었고, 동명의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되었으나 그리 빛은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뭐 여튼 그렇답니다.



에로게 광고물 아래에선 소프트맵 조끼를 입은 아저씨가 열심히 홍보를 하고 계십니다.


시계 하나쯤 있었음 좋겠습니다만.. 거지니까 그냥 지나쳐 왔습니다. 글고보니 아키바에서 산 물건은 그리 많지 않네요. 피곤해서 더이상 짐을 만들고 싶진 않았던것도 있었지만 7월 그리고 8월이 업무상 비수기임을 감안해서 최대한 돈을 아꼈던것도 있습니다.



노란색 건물. '뮬란'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고피규어샵에 발을 들여봅니다.


건물 면적은 그리 좁지 않은데다가 6층까지 이어져 있으나, 물건을 빼곡히 채워놓아서 상당히 복잡하고 좁다고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나무위키의 아키하바라 가이드에 따르자면 그나마 상태 좋은 중고나 리퍼물품을 주로 취급한다고 하네요. 



지하1층부터 6층까지. 진열된 물건들도 복잡하고 붙어있는 광고들도 화려해서 더 복잡합니다.



지하 중고샵으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도 이렇게 물건들을 진열해 두었습니다.


수도관으로 보이는 파이프에도 옷걸이를 이용하여 쿠션들을 걸어두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역시 좁은 공간에 화려한 광고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더위까지 먹었는데 더 어지럽습니다;;



엘리베이터에는 자체 검열을 거친 이런 그림들도 있네요.



4층부터는 AV를 비롯한 성인용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튼 그리 좁지 않은 건물이 좁게 느껴질 수준으로 물건을 꽉꽉 채워넣은 뮬란에서 이것저것 구매도 하고 구경도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공간. 아키하바라의 거리를 쭉 거닐어 봅니다.



코스프레(?) 처럼 보이는 특이한 차림의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아키하바라입니다.


코스프레인지 아님 데일리한 차림인지. 원체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는 일본의 특성상 뭐다 단정짓긴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내 백화점 그리고 쇼핑센터와 다를 것 없이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여름옷들로 보이네요. 저렴한 가격에 옷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이월상품 세일 풍경은 별반 다르지 않아보이네요.



아키하바라 가이드맵을 받았습니다. 한국어로 된 지도가 있더군요.


이 지도를 참고해서 주변 지리를 익히고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고민해보곤 했습니다.



키즈모노가타리 냉혈편의 블루레이 DVD 출시를 알리는 광고.


아마 지금쯤 이 자리엔 다른 광고가 올라가 있겠죠. 



레이싱휠과 거치대 그리고 시트에 PC와 모니터까지 모두 한셋트로 팔고 있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PC 가격이 저렴한건지 싶은게, 데스크탑도 노트북도 기본 20만엔 가까운 가격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뭐 물론 고사양의 PC라면 납득이 가는 가격이지만, 아무리 고사양이여도 저리 비싼가 의구심이 듭니다.



다른곳에선 신기하게 느껴질지 모르는 이런 가게들도 아키바에선 그저 평범한 풍경일 뿐.



이 게임은 집에 있지요. 아이돌마스터 플리티넘 스타즈.


요 근래 바쁘게 돌아서 PS4 켜본지도 참 오래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일이 바쁘니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아키하바라의 평범한 상점 2.



고전게임기 그리고 게임팩을 판매하는 가게도 보이더군요.


바닥에 늘여놓고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중이였습니다. 향수에 젖은 아저씨들이 고전게임을 이리저리 살피고 있더군요. 한 때 퇴물취급을 넘어 산업폐기물 취급을 받는 물건들입니다만, 추억을 찾아 헤메는 이들에겐 소중한 물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니선풍기가 2000엔도 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중이네요.


저렴한 소형 가전제품 및 잡화를 판매하는 상점입니다.



전자상가로서의 아키바를 보여주는 가게라지만, 취미를 모아둔 아키바의 모습도 같이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선 퇴폐업소 취급을 받는 귀청소방이 아키하바라에도 존재하네요.


20분에 1980엔. 아까 그 미니선풍기 가격과 동일합니다.


카와이한 처자가 전단지를 나눠주네요.


아이돌,성우,텔런트들이 나오는 카페랍니다. 퇴폐업소는 아닌듯 하구요. 외국인을 위한 시설이 있는지 물어보니 없다고 합니다. 들어가서 카와이한 처자들 보는데 돈을 쓰고싶지만 언어가 안되는 미천한 중생이니 그냥 제 갈길 가기로 합시다.



차없는거리 초입에 라디오회관 역시 유리창을 광고로 가득 메웠습니다만, 나가야마 면세점 건물 역시 그렇습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위주로 영업을 하는 이런 면세점들이 아키하바라에도 몇군데 있다 하더군요.


조용한 분위기에 있을만한 웬만한 물건들은 다 있습니다. 함 들어가서 구경이나 해보죠.



직접 쓰기는 그렇고 전시용으로 둘만한 청동주전자.


아키하바라에서 뭔가 좀 젊잖은 분위기의 상품을 보니 새롭게 느껴지네요. 가격도 상상 이상입니다.



면세점 건물 한켠에선 이렇게 RC카 용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덕질의 천국임을 한번 더 느끼고 갑니다.



ハロー!プロジェクト. 헬로! 프로젝트의 공식 굿즈샵입니다.

이 각기 다른 포즈의 사진들도 각각의 품번이 있으며 따로 판매되고 있다네요.


'헬로! 프로젝트'는 생소하지만, '모닝구 무스메'는 익히들 잘 아실겁니다. 그 '모닝구 무스메'가 소속된 회사의 아이돌 그룹들을 통칭해서 부르는 명칭이라 하더군요. 쉽게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SM 공식 굿즈샵'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돌의 본고장 일본스럽게도 정말 다양한 굿즈가 존재합니다.



카와이한 스시녀 다이스키!



열쇠고리를 비롯한 평범한 굿즈들에 이어 화보집과 잡지도 판매중입니다.



관광객들에겐 특별하고 소중한 광경이 할아버지에겐 그저 일상으로 보이겠지요.



차선도색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듯 보이는 뒷골목입니다.



좁은 틈 사이로 차를 세워두었네요.


아무래도 이 번화한 대로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은 공간에 집을 짓고 사는 어르신의 차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차비가 비싼 이 일대에서 따로 주차비 지출 없이 주차가 가능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100만원 이상의 돈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큰 건물들이 그늘을 만들어 준 뒷골목으로 오면 시원합니다.



대로변 큰 건물들의 후문이 나 있습니다.



이상한 무언가를 끌고 걸어가는 아저씨를 보았습니다.


뭔가 하고 보니 작은 슬리퍼에 피츄가 누워있네요. 웬만한건 별 감흥이 오지 않는 수준까지 왔습니다만, 아키하바라에 머문지 약 두시간만에 색다른 무언가를 보고 갑니다.



암만 시민의식이 출중한 일본이라 하더라도 뒷골목의 담배꽁초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자판기 옆의 쓰레기통은 이미 흡연자들이 버리고 간 담배꽁초들로 가득합니다. 저 앞에 금연표시가 있음에도 흡연자들의 흡연 릴레이는 계속됩니다.



품천(시나가와) 번호판을 달고 있는 미니 클럽맨.


아 물론 주차장 입구 옆에 세워두고 간 차량입니다. 우리말로 불법주정차라 하죠. 우리로 따지자면 서울55급의 시나가와 번호판을 달고있는 영국제 수입차인데 주차장에 들어갈 돈이 아까웠던걸까요. 


일본도 사람 사는 공간이니 도심지 주변의 불법주차가 존재하긴 합니다.



아 물론 차 뿐만 아니라 자전거 그리고 오토바이의 노상 주차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차금지 표지판 앞으로 보란듯이 자전거가 세워져 있네요.



노상에 세워진 노란색 미니 클럽맨. 그리고 보도블럭과 울타리 근처로 세워진 자전거들..


시민의식으로 따지자면 따라올 나라가 없다는 선진국 일본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유루유리 티셔츠와 릿카 크로스백을 메고 아키하바라 탐방에 오신 백인아저씨.


뭐 많이 사서 가셨을까요? 한국 중국 대만이야 일본이 가까운 나라고 국내여행보다 저렴할 때가 있어 부담없이 왔다갔다 합니다만, 유럽이나 북미에선 상당히 먼 거리라 큰 돈 들여서 오셨을텐데 말이죠.



아키하바라 UDX 건물 내 우체국의 365코너.


덕질을 위해 돈을 찾는 사람들과 그 옆으로는 보안업체 SOK 소속의 보안요원들이 현금인출기에 현금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현금인출기 관리과정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JR 아키하바라역 광장 근처로 걸어갑니다.


AKB48 카페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여러 대중메체에서 흔히 보았던 아키하바라역의 이미지.



AKB48 계열 아이돌 그룹들의 굿즈를 판매하는 상점이자 카페랍니다.



냉혹한 아이돌의 세계속에서 버텨나가는 처자들을 응원합니다.



그 옆으로는 건담카페가 자리잡고 있네요.


건담카페 역시 여러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고 있습니다. 뭐 주로 취급하는 품목들은 바로 옆 AKB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더군요.



AKB카페의 주문창구 앞으로 많은 아저씨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백발이 된 아저씨도 보이고, 나이가 꽤 있어보이는 아저씨도 계시네요.



미니언즈 고추참치와 캐리어 그리고 부산전승공예전 홍보 책자가 놓여있네요.



저 물건들의 주인분은 아키하바라 광장 한가은데에서 마술쇼를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수많은 일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한국인의 모습에 다시 한번 국뽕을 머금고 제 갈길을 갑니다.



아까 이 반대편으로 들어갔던 것 같았으니. 이번엔 제대로 들어 가 봅시다.



평범한 쇼핑센터 아트레도 아키하바라점에서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동방프로젝트 X 아트레


7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된 행사라 합니다. 현재는 10월 할로윈 행사와 더불어 '러브라이브 썬샤인'의 기간한정샵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뭐 여튼 아키하바라에 걸맞는 마케팅이 아닐까 싶습니다.



복잡한 역을 뒤로하고 다시 나갑니다. 아직 호텔로 돌아가긴 뭐하니 말이죠.


역을 나가는 순간 악취가 나더랍니다. 악취는 더욱 심해지고 뭔가 하고 보니..



어우ㅆ......ㅂ


그렇습니다. 어떤 미친x가 역 뒷편에 설사를 싸고 도망갔습니다. 그걸 또 누군가가 잘못 밟아서 주변 보도블럭까지 인분이 묻어버렸네요. 독한 냄새가 역 주변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대체 어떤 인간이 화장실 놔두고 저런곳에 볼일을 보고 갔을까요. 


불법주차야 애교로 넘어간다 한들 중국에서나 볼법한 일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일장기가 크게 걸려있는 한 기념품 판매점.



아키하바라 역 맞은편의 아키하바라 세가입니다.


그냥 평범한 오락식처럼 보입니다만 모노가타리 시리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카페가 있기에 그냥 구경삼아서 들어가도록 합니다. 카와이한 메이드 처자가 이 건물 지하의 메이드카페 홍보도 진행하고 있네요.



함대컬렉션 아케이드.


애초에 이런 전자오락 시장도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을 수준으로 큰 일본인지라 별별 게임이 다 나옵니다. 우리나라엔 참으로 민감한 소재죠.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그리고 추축국이 사용하던 배를 모델로 만든 게임 함대 콜렉션의 아케이드 버젼이라고 합니다.



모노가타리 콜라보 카페의 메뉴들. 그냥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뽑기 기계에는 시노부 시계가 걸려있네요. 저걸 가져가기 위해 지갑을 연 아저씨가 계십니다.



집게로 툭툭 치거나 살짝 들어서 바닥으로 떨어뜨리면 저 시계를 가져 갈 수 있습니다.


옆에서 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았는데 최소한 천엔 이상은 써야 가능 할 수준으로 보이더군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걍 집에가서 시계 하나 사고 말지...



모노가타리 콜라보를 기념하여 이 자리에 방문한 팬들이 그린 팬아트가 걸려있습니다.



싸인펜 하나로도. 그것도 단색으로도 이렇게 대단한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락실을 나와서 한번 더 거리를 걸어봅니다.


아트레 외벽에 붙은 동방프로젝트 캐릭터들. 물론 지금은 철거되었겠지만 말이죠.



아키바의 오후는 그렇게 깊어져만 갑니다.



어느 한 기념품점에서 본 티셔츠들.


아래 보이는 도라에몽 면티는 1,620엔에 판매되고 있습니다만, 조금 다른 소재의 2017 레이싱미쿠 티셔츠는 5,940엔에 판매되고 있네요. 열 배출에는 면티보다 특수소재가 나을지 모르겠지만, 세탁편의성이나 활용도 측면에서는 면티가 더 낫겠죠. 뭐.


그렇게 아키하바라를 빠져나가려 하는 순간 무언가를 잊은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아! 이타샤를 못보고 그냥 갈 뻔 했구나!!!!!!!


그렇습니다. 아키하바라 이타샤의 성지 UDX 지하주차장을 잊고 있었습니다. 


나름 자동차 튜닝문화의 선진국이자 데칼 그리고 이타샤 문화의 선진국인 일본의 이타샤를 직접 보고 가야 나중에 추후 이타샤 시안이라던지 자동차 익스테리어 튜닝에 영감을 얻어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인지라 다시 UDX 건물 안으로 방향을 돌리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18부에서 계속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3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2016/04/1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 공항에서 있었던 일

2016/04/1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 신 치토세 공항 입성!

2016/04/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 레일패스 발권, 삿포로역으로!

2016/04/2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4) 네스트 호텔 삿포로에키마에, 마츠야에서의 점심

2016/04/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5) 삿포로 시 시계탑 -1

2016/04/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6) 삿포로 시 시계탑 -2

2016/05/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7) 호텔, 홋카이도 구 도청사를 향하여

2016/05/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8)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1

2016/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9)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2

2016/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0)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 完

2016/05/1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1) 오도리(大通り) 공원

2016/05/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2) 삿포로 TV타워

2016/05/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3) 오덕빌딩, 다누키코지 상점가 - 1

2016/05/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4) 다누키코지 상점가 -2, 1일차 마무리

2016/05/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5) 2일차 아침,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1

2016/05/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6)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2

2016/06/0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7)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3, 오타루(小樽)를 향하여

2016/06/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8) 오타루(小樽)역, 운하를 향하여

2016/06/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9) 오타루(小樽) 운하 -1

2016/06/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0) 오타루(小樽) 운하 - 2

2016/06/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1) 월스트리트, 일본은행 오타루지점

2016/07/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2) 오타루 외곽, 주택가 탐방

2016/07/0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3) 스이텐구,오타루 오르골당,사카이마치거리

2016/07/1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4) 굿바이 오타루!

2016/07/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5) 삿포로 맥주박물관 헛탕, 북오프(BOOK-OFF)

2016/07/2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6) 하코다테행, 스스키노, 오덕빌딩, 2일차 마무리

2016/07/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7) 3일차 - 하코다테(函館)를 향하여!

2016/08/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8) 하코다테(函館) 전차, 고로가쿠로!

2016/08/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9) 고료가쿠(五稜郭)

2016/08/1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0) 하코다테의 일상들

2016/08/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1) 스에히로초 제일보 기념비, 기독교단 하코다테교회

2016/08/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2) 하치만자카 언덕, 모토마치 공원



공원에서 찬란한 금빛 자태를 뽐내던 그 건물로 들어가 보도록 합니다.



건물 전체를 두고 보았을 때 정문으로 활용하는 정 가운데의 정문이 존재합니다만

양 측면에 정문에 준하는 현관과 뒷편에 작은 후문이 또 있더랍니다.


물론 현재는 정 가운데의 정문 현관만을 사용한답니다. 즉 폐문인거죠.



중요문화재 구함관공회당 (重要文化財 舊函館公會堂)


그렇습니다. 구 하코다테 공회당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본관의 경우 소화49년(1974년) 부속건물은 소화55년(1980년)에 문화재로 지정되었답니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말 연초를 제외하고는 연중 무휴입니다.

관리는 시 산하기관인 공익재단법인 하코다테시 문화,스포츠진흥재단에서 담당하고 있네요.



마치 유럽의 외딴 시골마을 대문을 보는 느낌이..


계피는 촌티나고 시나몬은 고급스럽다는 그분들께선 정말 빈티지하다고 좋아할법한 분위기입니다.



어서오세요. 

원하는 드레스를 입고 자유롭게 자신의 카메라를 사용하여 건물에서 기념촬영을 하십시오.


그렇습니다. 공화당이 아니라 공회당 건물에서는 일본식으로 표현하자면 하이칼라 시대의 의상을 대여해주고 있답니다. 20분에 1000엔씩. 이미 코스프레 강국답게 카와이한 처자들이 옷을 빌려입고 촬영한 사진들이 내걸려 있네요. 


로또 1등 당첨과 비슷한 확률로 카와이한 처자랑 손이라도 잡고 언덕을 올라왔더라면 천엔이고 만엔이고 투자를 했겠습니다만, 현실은 카메라 하나만 메고 처량하게 올라온 나홀로 관광객인지라 그저 이런게 있다는 사실만 인지하고 말았습니다.



조용한 건물의 정적을 깨우기로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공무원 아저씨께서 친절히 나와서 맞아주시더군요. 신발은 신발장에 넣고, 슬리퍼로 갈아신은 뒤 칸고쿠진이라 하니 한국어로 된 팜플렛을 하나 건네주십니다. 한글 안내가 상당히 부족한 하코다테에서 모처럼만에 완벽하다 싶을 수준의 팜플렛을 받아봅니다.



중요문화재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OLD PUBLIC HALL OF HAKODATE WARD)


간간히 문맥에 맞지 않는 오류가 보이긴 합니다만, 이정도면 정말 한국인 관광객도 편하게 공회당을 이해 할 수 있는 책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코다테 문화/스포츠 진흥재단 홈페이지에 이 책자의 스캔본이 있더군요. 여행을 앞두신 여러분들께서 참고하셔도 좋을 듯 보입니다.


http://www.zaidan-hakodate.com/koukaido/



공무원 아저씨께서 가장 큰 전시관부터 둘러보라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S자의 샹들리에는 고풍스럽게 은은한 조명을 내뿜고, 공회당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등기부상의 표제부를 보듯이 전반적인 건물의 개요를 적어봅니다.


접수 1910년 9 월 불명 일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모토마치 11-13

목조 기와지붕 2층 다중이용시설

1층 575.79평

2층 533.73평


1층에는 상공회의소 사무실과 한때 수익창출을 위해 숙박업을 염두해 두고 만들었던 침실과 식당 그리고 편의시설이 존재하고, 2층에는 커다란 연회장과 일왕이 머물렀던 귀빈실이 존재합니다.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은 1909년5월 착공, 1910년 9월에 완공된 서양풍 건물입니다.

1907년 8월 대화재로 인해 시민집회소가 소실되어, 주민유지가 [공회당건설협의회]를 결성. 당시의 대부호 소마 텟페씨가 5만엔을 기부하여 총 5만 8000엔으로 건축되었습니다.


설계 : 하코다테구 기술관 코니시 아사지로

감독 : 하코다테구 기술관 시부야 겐키치

시공 : 무라키 진자부로


이 건물은 본관과 부속건물로 이루어졌고, 본관은 목조2층 건물로 좌우대칭형이며, 2층에 배란다와 지붕에 달린 창문이 있으며, 현관과 좌우 입구 및 2층 베란다의 기둥머리 부분에 장식이 있는 등 독특한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축장식 및 기법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본관은 1974년 5월에, 부속건물은 1980년 12월에 나라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은 1911년 8월, 황태자(다이쇼)의 행차시 숙소로서, 1922년 9월에는 섭정궁(쇼와) 행차시 사용된 유서깊은 건물이며, 1957년부터는 하코다테시 공회당으로서 사용되어 왔지만, 1980년도부터 3년간의 보존수리공사를 거쳐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여, 현재는 콘서트홀로서 널리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러하답니다. 이 내용이 설명의 전부라면 전부라 볼 수 있겠습니다. 전신이였던 시민집회소가 불에 타 사라지고 당시 지역 유지였던 소마씨께서 지역민을 위해 5만엔을 쾌척하여 건축된 이 건물은 100년이 넘는 세월을 거쳐오며 세계에서 찾아오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어느 지역 유지가 투자한 5만엔이, 결국 백년이 넘어가는 세월동안 지역민에게 셀 수 없을 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대식당 한켠에 마련된 벽난로.


4월의 홋카이도 날씨는 우리내 2월 말 ~ 3월 초 날씨를 생각하면 됩니다만, 그래도 벽난로를 가동할만한 추위는 아닌지라 벽난로의 불씨를 볼 수 없었답니다.



구 시민집회소와, 그 자리에 굳건하게 세워진 구 공회당사.



상공회의소 역시 옮겨갔습니다만, 그시절 사용하던 집기류는 잘 남아있습니다.



그당시 사용하던 사무실이라고 합니다만, 뭔가 휑합니다.


지나키게 큰 창틀에, 현대 건축물의 내부 인테리어와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 몰딩으로 둘러쌓인 방 안에 있는건 겨우 작은 탁자와 의자 두개가 전부입니다. 지금이라면 집기류는 둘째치고 TV도 하나 놓아두었을텐데 말이죠.



밖에서 볼때는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만, 안에서 바라보니 창문도 꽤나 큽니다.



상공회의소의 응접실에서도 그 시절, 잘나가던 양반들이 앉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시절 지역 유지들은, 현지인들도 있었겠지만 대다수가 홋카이도 개척 당시 넘어왔던 본토인들일테니 원주민도 못살게 굴었을테고 우리 조상들 역시 노비부리듯 부려먹으며 부를 축적했으리라 생각하니 기분은 상당히 나쁘지만 말이죠.



고풍스러운 진열장과 화장대가 보입니다.



얼굴이 다 비칠정도로 깔끔하게 관리해둔 복도 바닥을 걸어가기가 좀 미안하더군요.


그래도 뭐 이 길로 가라고 하는데 걸어가야지요.



조금은 가파른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목조 계단인지라 발을 내딛을 때 마다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물론 소리를 줄이기 위해 카펫을 깔아두었지만, 그마저도 완벽히 소리를 막아주진 못하더군요.



올라가니 바로 화장실과 욕실이 보입니다.


지금이야 어디를 가도 수세식 변기가 흔하지만, 그시절엔 그런게 없었죠. 무더운 여름날 올라왔을 악취가 백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상이 되더랍니다.



1911년 8월. 당시 황태자였던 다이쇼를 위해 증축된 화장실이라고 합니다.


요즘의 정화조처럼 화장실 아래에 수취함을 두었다고 하네요. 모래나 삼나무 잎으로 처리를 한다 합니다만, 그래도 냄새는 꽤 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의가 검사를 하고 용변을 처분했다고 하는군요. 



화장실을 지나니 이 건물에서 가장 넓은 방이 나타납니다. 바로 대강당.


연회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만, 현재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사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큼직하니 넓습니다. 


골대를 가져다가 농구를 해도, 가운데에 네트를 치고 배구를 해도 손색없을 공간입니다.



연단에는 그랜드피아노가 놓여있고,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어 있습니다.



피아노도 어느정도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콘서트가 있는 시기에만 사용하는걸로 보이네요.



대강당 측면의 샹들리제는 110V 전원선으로 불을 밝히는군요.


요즘 건물이라면 뭐 전선관을 통해 기둥 안으로 숨깁니다만은, 건축 당시 전기가 흔하진 않았으니 염두하지 않았겠지요.



천장은 석회석으로, 그리고 아치형 천장 아래의 몰딩엔 고급스러운 문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걸 100년 전에 설계하고 디자인했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대강당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


멋집니다.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이런 자리에서, 우아하게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만끽하고 싶습니다.



대강당 옆으로는 귀빈실을 위한 객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이쇼 그리고 쇼와 89년 취임 당시의 헤이세이까지. 3대가 모두 거쳐간 객실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헤이세이 일왕은 전임자들에 비한다면, 참혹했던 과거사에 대해 어느정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죠. 뭐 며칠 전 라디오 뉴스를 듣다보니 조기에 왕위를 후계자에게 물려주려고 한답니다.



고급스러운 비단이 옷이 아닌 의자에 사용되었습니다.


비단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이보다 더 화려하고 좋은게 넘쳐나는 지금 보더라도 그런데 그시절엔 어땠겠습니까.



당시 사용하던 장농.



집기류는 복원 당시 구비된 물건이지만, 벽지는 그 시절 그대로라 합니다.



뭐 침실도 넓고 좋은데 거실이 필요하겠나 싶습니다만, 침실과 비슷한 분위기의 거실도 존재합니다.



거실이라 그런지 더 큰 탁자와 비단으로 치장된 쇼파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귀중한 건물이 다시 한번 더 화마에 휩쓸리지 않도록, 소방설비는 후대에 와서 구비했답니다.


색이 맞는 몰딩을 구해다 써야지.. 대놓고 티가 나는군요.



가파른 계단을 다시 내려갑니다.



당시 객실로 만들어두었던 방입니다. 고급스러운 화장대와 수납장이 보이는군요.



비록 숙박업소로 활용되진 못했지만, 이렇게 숙박업소로 운영 될 뻔 했던 흔적은 남아있습니다.



매트리스 없이 침대 골격만 남아있습니다.



아까 문앞에 카와이한 처자가 사진을 찍었던 장소인데.,.


그렇습니다. 구 공회당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찍어줄 카와이한 처자도 없고, 제가 미친놈마냥 셀카를 찍고 앉아있을 순 없기에 그냥 지나가도록 합니다.


개화. 그리고 서구 문물이 유입되면서 서양풍 의복 역시 유입되었죠.


입고 벗기도, 활동하기도 참 불편하게 생겼습니다. 서구 문물을 동경하는 이들로 인해 하이칼라라는 말이 생겨났고, 지금도 깃이 높은 이런 서양식 의상을 보고 하이칼라 의상이라 말하곤 합니다.


다이탄후테키니 하이카라 카쿠메이 라이라이 라쿠라쿠 한센콧카


원조 츤데레 김첨지씨가 생각나는 인력거.


지금은 기계의 힘으로 가는 대중교통에 밀려 사라졌지만, 그시절 인력거 역시 지금의 택시처럼 비싸서 정말 급한 경우거나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아무나 타진 못했다고 합니다.




한켠에는 오래 전 사진관을 운영하시던 분이 기증했던 촬영장비들이 놓여있네요.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박물관에서 유리창 너머로 볼 수 있던 물건들을 바로 코 앞에서 보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네요.



안내 팜플렛 뒤에 스탬프를 찍는 공간이 있습니다. 기념으로 스템프를 두 번 찍어 갑니다.


처음 맞이해주셨던 공무원 아저씨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하코다테 산으로 향해봅니다.



잘있어. 구 공회당사.


다음번엔 꼭 카와이한 처자랑 와서 천엔 혹은 그 이상도 쓰고 가줄게..ㅠㅠ


34부에서 계속.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