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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하게 올라갔지만 객기부리다가 실격당했던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허무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던 일은 더이상 겪고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뭐 6월 시험에서는 부디 객기를 부리지 않고 붙기를 소망합니다만, 타워크레인 강의가 끝난지도 어언 한달. 그리고 시험이 끝난지도 대략 2~3주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주말에 여기저기 다니기도 다녔습니다만, 나름 그동안의 자기계발에 재미를 붙였던지라 이어서 기중기반에 등록하였습니다.



지난번 기수에 타워크레인을 타면서 봤던 같은 기중기 수강생들은 타워크레인 수강생들이 막 빠지고 서로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는 시점에도 다들 열심히 타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대략 그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지난 선거일에 가서 수강료 결제를 마쳤고, 그 자리에서 평일반으로 천장크레인 과정을 수강하시는 제가 타워크레인 과정을 수강하던 시절에 기중기 수업을 듣던 분을 뵐 수 있었습니다. 이분도 시험 접수를 놓쳐서 6월에 시험을 보신다고 하시더군요. 반갑게 얘기를 하고 왔었는데, 시험 접수 시기를 놓쳐서 6월에 시험을 보신다 하시더군요.


저 역시 6월에 기중기 실기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3월 말에 필기시험 접수를 했어야 하는데 문자만 보고 뭐 상시에 있겠지 하고 넘겨버렸던지라 6월에 필기시험을 보고 9월에 있는 실기시험에 도전해야만 합니다. 6월에는 안타깝게도 타워크레인 재수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고요.


뭐 여튼 그랬습니다. 지난주 주말부터 기중기 과정이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지난주 토요일에 아침 일찍 학원에 갔었다가 헛탕을 쳤습니다만, 이번주부터 시작이였네요. 타워크레인 과정 수강 당시에는 자격증 콜렉터가 몇 분 계셨는데, 그 분들을 보고 자극을 받은것도 있었습니다. 겸사겸사 실습 대기시간에 밀린 방통대 강의도 좀 듣고요.. 알찬 주말을 보내기 위함이 큽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당진 현대직업전문학원..


한달짜리 지게차와 굴삭기반이 한참 열심히 실습중에 있었습니다. 지게차와 굴삭기는 가장 대중화된 중장비이자 거짓말 보태서 거의 자동차 운전면허 수준의 보급율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물론 경력이 없으면 취직도 어렵다고 하고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역시 상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두번째 과정인 기중기를 끝내면 한시간 수강권이 나온다는데 그 수강권으로 지게차 과정을 듣는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그 일은 나중에 가서 걱정하고.. 지금은 당장 새로 시작하는 기중기에 대해 잘 숙지하기로 합시다.




학원 안팎으론 덤프트럭이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타워크레인 뒷편으로 지대가 낮았던 부분을 매꾸고 그 자리에 드론교육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종전에 기중기가 세워졌던 자리는 덤프트럭의 출입구로 활용중이였고, 타워크레인이 화물을 들고 움직이던 자리에는 기존 부지에서 빼낸 도랑등의 시설물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분위기인데 이런 분위기는 대략 다음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처음 오는 강의실.


학원 사무실 옆에 붙은 강의실입니다. 타워크레인 수강 당시에는 딱히 이 강의실에 올 이유가 없었고, 전원주택처럼 생긴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대기를 했습니다만, 그 위는 지게차와 굴삭기 과정을 듣는 분들이 차지하고 계셨고 기중기반은 이곳에서 첫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육기간은 4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현충일에는 정상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길다면 길게 느껴질 시기고 짧다면 짧게 느껴질 시기입니다만, 막상 지내다 보면 시간이 꽤 빨리 지나간다고 느껴집니다. 여튼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이 최우선의 목표라지만 자격 취득에 국한하지 않고 충분한 연습을 통해 현장 적응성을 높인다고 합니다. 타워크레인과 비슷하게 실기교육과 더불어 실무과정(NCS) 역시 틈틈히 진행된다고 하네요.


이번 기수의 기중기 주말반 수강생은 총 12명. 다음주에 한사람이 더 추가되면 13명이라 하네요. 지난번 기수의 기중기 수강생은 대략 16명으로 기억합니다. 인원이 꽤 많아 대략 한두번 타보고 교대하는 식으로 점심시간 그리고 수업 종료시간까지 꽈꽉 채워서 타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어렵고 시간에 맞추기 촉박하다고 합니다. 



2020년 국가자격 검정시행일정.


그렇습니다. 기중기 역시 타워크레인처럼 정기시험만 존재합니다. 1월에 실기 과정을 들으며 필기시험 접수기간이 있었음을 생각하고 3월에 문자가 왔음에도 그냥 나중에 실기 과정을 하면서 필기시험을 봐야지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만, 3월에 필기시험에 응시했어야만 6월 실기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오판을 했습니다만, 6월에 타워크레인 재수와 함께 기중기 필기시험을 보고 8~9월에 실기시험을 보는 3회차 과정을 노리기로 합시다. 물론 손에 익을정도로 타다보면 한참 뒤에 와도 잘 타긴 한다고 합니다. 예행연습도 시켜주니 크게 걱정 할 필요는 없지요.


간단히 입교식과 함께 과정에 대해 안내를 받고 기중기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실습의 시간을 가지기로 합니다.


본래 기중기가 있던 자리..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저지대의 땅을 돋구는 작업이 한참 진행중입니다. 굴삭기가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지대를 높이고 있었고, 총 세대의 덤프트럭이 무한 왕복하며 흙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생기는 흙먼지들과 덤프트럭이 오고가며 생기는 소음이 조금 방해되긴 했습니다만, 모든 공사가 끝나는 다음주 이후에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중기 역시 자리를 옮겨왔습니다.


기존에 미니굴삭기를 넣어놓던 토굴 앞으로 옮겨왔네요. 매번 보던 자리가 아니라 조금 어수선하긴 합니다만, 이동식 크레인인지라 작업에는 별 영향이 없습니다. 타워크레인 과정 말년에 잠시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96년식 삼성중공업에서 생산한 30톤급 하이드로 크레인이라 합니다.


물론 삼성중공업은 80년대 초반 한국중공업의 건설기계 사업을 인수하여 독자적으로 건설기계와 부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만, 일본의 타다노(TADANO)社와 닛산디젤(NISSAN DIESEL)의 기술제휴로 일제 건설기계와 대형트럭을 라이센스 생산하였습니다.


옛 기사를 찾다보니 삼성중공업이 91년에 수입이 제한된 톤수의 기중기를 위장수입하기도 하였고, 96년에는 트럭사업부를 삼성상용차를 분리시키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고 IMF의 직격타를 맞아 삼성중공업의 굴삭기,크레인,로더,펌프카 사업부는 스웨덴의 볼보(VOLVO)에, 미국 클라크(Clark)와 기술제휴로 생산하던 지게차 사업부와 공장은 미국의 클라크에 인수되었고 추후 본사가 대한민국 기업인 영안모자에 인수됩니다. 그리고 삼성상용차는 파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중기 사업부는 정리되었고, 앞으로 더이상 삼성마크를 달고 나올 일은 없는 기중기입니다.



사실상 8~90년대 생산되어 국내에 중고로 들여온 일제 크레인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은 타다노(TADANO)에서 차체와 크레인 모두 제작한다고 합니다만 이 시절만 하더라도 차체는 닛산디젤에서 크레인은 타다노에서 생산했다고 합니다. 그런고로 닛산디젤의 2행정 디젤엔진 브랜드인 UD 엠블럼이 붙어있습니다. 


크레인의 전면에는 SAMSUNG 레터링이 붙어있습니다만, 국내에 중고로 수입된 크레인에는 NISSAN DIESEL 레터링이 붙어있고 운전석의 위치만 다르다고 하네요. 여러모로 이런 형태의 주행을 위한 운전석과 기중작업을 위한 운전석이 따로 붙어있는 크레인 대신 근래에는 맹꽁이라고 부르는 주행과 기중작업을 위한 운전석이 동일한 크레인 위주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행을 위한 운전석의 유리창에는 닛산디젤의 브랜드 로고인 UD 로고가 찍혀있네요. 


기중작업을 위한 운전석에는 삼성 로고와 함께 한글라스의 로고가 붙어있습니다. 당시 타다노에서 생산하던 방식 그대로 차체만 닛산디젤에서 가져오고 크레인만 삼성중공업에서 생산하는 형태로 판매되었을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잘 아시는 분이 이 게시물을 보고 계신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본격적인 강사님의 시범작업이 이어집니다.


대략 3분대 초반에 안정적인 작업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수강생에게 착석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얼떨결에 제가 첫 조에 속해 처음으로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체감상으로는 처음 타워크레인에 올라가서 운전대를 잡았던 상황보다 훨씬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총 다섯개의 봉과 수많은 스위치. 그리고 사실상 모든것을 의지해야만 하는 게이지가 보입니다.


물론 시험에는 총 네개의 봉을 사용합니다만, 두 손으로의 작업으로 제한시간 내에 기중작업을 할 수 없기에 발까지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오늘은 처음으로 기중기에 탑승하는 시간이니 조작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익히기로 합니다.



좌측은 브레이크 페달. 우측은 악셀페달. 가운데 얇은 페달은 조향페달입니다.


페달이 참 많습니다. 좌측 스위치는 딱히 작업에 상관 없는 부분이고, 좌측 스위치 아래에 시거소켓도 보이네요. 사용하지 않는 파워오일통도 보이고 뒤로는 기중작업을 위한 자체 라디에이터가 있는듯 보였습니다.



타다노(TADANO) 로고가 선명한 게이지.


타워크레인은 게이지를 가리고 시험을 치룹니다만, 기중기의 경우 게이지를 가리지 않는다 합니다. 시험 역시 기중기 붐대의 높이와 거리에 맞춰 움직여야 하기에 가리고서는 작업 자체가 불가합니다.



조작해야하는 네가지 레버의 기능들입니다.


스윙은 말 그대로 움직일때만 사용하니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나머지 각도조절과 붐대조절을 위한 레버들이 혼동의 여지가 큽니다. 밀고 당기는것도 헷갈리지만 이 상황에서 어떤 레버를 사용하여 조작해야 하는지가 꽤 헷갈리더군요. 물론 머릿속으로 상상하면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만, 막상 운전석에 앉으면 꽤나 헷갈립니다.



그렇게 오전과 오후에 각 한번씩 탑승하고 1일차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2일차부터 본격적으로 실습이 진행됩니다. 로테이션 형태로 탑승하기로 했는데 과연 2일차에는 얼마나 나은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고생해주신 강사님 역시 내일부터 시작되는 2기 타워크레인 강습에 투입된다고 하시네요. 물론 타워크레인 강습 시절부터 가르쳐주셨던 분이라 처음 배우는 과정에 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앞으로가 시작입니다.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는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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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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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8일.

일부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당진군내 고3 모두는 현재까지는 당진군내 유일 대학인 "신성대학교"의 강당에서 하는 행사에 꼭 참여해야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같으면 늦게 등교했을텐데 이날만은 조금 일찍 등교하게 되었습니다. 당진군내 8개 고등학교(서야고등학교,합덕제철고등학교,합덕여자고등학교,송악고등학교,신평고등학교,당진고등학교,당진정보고등학교,호서고등학교)에 배치된 관광버스는 학생들을 수송하여 신성대 강당 앞에 내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성대 축제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당일 새벽에 부모님께서 이 학교 교직에 계신 친구가 전화로 신성대 행사가 아니라 교육청 행사라고 하더군요. 당일날까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이 행사의 모든것!! 시작합니다!!

P.S 끝나고 햄버거를 준다는 말은 반은 사실로. 티아라가 온다는 소리는 근거없는 뜬소문으로 끝났다.
 


참 오랫만에 일찍 등교해봅니다.

요즘 그냥 9시정도에 도착할정도로 좀 늦게 나와서 천천히 가는데.. 당장 한달 전만해도 8시까지 등교했던때는 생각 못하고 참 일찍 나왔다고 한탄합니다. 이것도 좀 늦게 나온건데 말이죠 ㅎㅎ

학교로 바로 가니, 버스 한대가 와있었습니다. 따로 얘기가 없어 잠시 교실에 들어가 있었는데.. 이날 인솔하고 가실 두분의 선생님중 한분께서 나가서 버스를 타라고 하시더군요.


"1반이랑 4반만 남고 나머지 내려!!!!!"

추웠습니다. 빗방울인지 진눈깨비인지 비슷한것도 막 떨어집니다. 혹시 저 버스 한대가 두번 왔다갔다 하는건 아닌지라는 뻘생각도 해봤지만 기다리는자에게 복이 온다고. 조금 기다리니 더 좋은 버스가 왔습니다!! 결국 그렇게 두대에 두반씩 나누어타고 버스는 약 10분정도를 출석체크와 함께 늦게 온 사람들을 일일히 기다린 뒤에야 출발했습니다. 제가 탄 버스는..


무려 몇달 안된 벌레!!!!!!!!!!! 우리는 VVIP!!

피터 슈라이어의  초기 호랑이를 형상화한 슈라이어룩에서 조금은 변형된 기아차 벌레룩의 시초이자, 현대와 기아가 각자 디자인적인 정체성이 혼란을 겪었다고 생각된 시절에 뉴모닝까지 벌레룩 바톤을 넘겨주던 그 차! 뒷태는 포르테의 느낌을 계승했던. 이전엔 새였지만 지금은 벌레인 차! 여튼 아까 쫒겨났던 크루져2보다 더 좋은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썬샤인 우리는 VVIP!

P.S 아직까지는 국내 대형버스중 가장 승용차같은 차로 남아있을 것이라 본다. 뭐 현대도 유니버스에 더 프리미엄인지 뭔지 수식어 붙여서 지난달에 디자인을 변경했다지만, 이렇다할 혁신적인 변화는 없었고 헤드라이트만 조금 아래로 내린것 뿐. 대우 FX시리즈는 부분개선만 해서 FX II 내놨더라도 그대로이고..


한 30여분정도의 버스여행(?)을 뒤로하고, 신성대 강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너무 일찍온걸까요. 9시까지 가야한다고 하더니만. 8시 40분이 좀 넘은시간인데 리허설중인 스텝들 뿐 학생은 거의 없었습니다!


각 학교별로 정해진 줄에 앉으세요!!!!!

이건 일찍와도 어짜피 뒷자리니 좋은건 하나없네;;

그렇습니다. 이미 각 학교별로 자리를 배치해뒀더군요. 저희학교는 가장 먼저 왔음에도 뒷쪽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학교가 학생수가 적어서 그런걸까요? 각 학교별로 몇줄씩 할당만 해두고 먼저 오는 순서대로 앞줄부터 채워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생수많은 호서고는 앞에 쫘악!!

학생수대로 이렇게 학교 배치를 했다고 봐야하는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치자면 당진군내고등학교중 가장 학생수가 적은 합덕여고가 맨 뒤에 배치되었어야 하는데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호서고 바로 뒤입니다.(그래봐야 좋은자리는 아니지만...)

여튼 호서고 합덕여고 송악고 당진고 신평고 다음에 "서야고"이고 그 뒤로는 이미 실습나가고 취직한 학생이 만은 전문계 고등학교인 합덕제철고당진정보고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모이고 행사는 시작합니다. 일찍와도 앞에도 못앉고 사람은 많고 사진은 그러니 대충 찍을 수 밖에 없는거고. 악순환의 싸이클은 계속됩니다!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이후 충남교육감 김종성씨의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도 각 지역별로 했다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각 지역별로 진행되는 드림 업 페스티발!

그래도 작년에 한창 논란이 되었던 편향된 의무반공교육[각주:1]같은 정책보다는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정책이 훨씬 더 호응을 얻을 수 있죠. 이런 자리를 마련하신 취지에 대해서는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분은 아니지만 정말 높이 봐드릴만 합니다!

P.S 갑자기 반공교육하니 생각난건데 며칠전 민주평통에서 학교에 와 진행했던 탈북자특강도 어찌본다면 통일을 앞에 둔 우리들의 태도나 미래지향적인 교육이 아닌 "북한은 못살고 남한은 잘산다. 남한에 사는걸 행복하게 여겨라"식의 사실이긴 해도 구시대적인 색채를 드러내는 반공교육에 조금 가까웠긴 했지만 말이다. 하긴 민주평통은 극우단체 뉴라이트에 장악되었으니까..


저~ 앞에 마이크 들고 계신분이 김종성 교육감이십니다. 빨리 망원렌즈 하나 다시 질러야지;;

강의 주제는 "Smart Society"와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스마트사회에서 필요한 교육의 방향에 관련된 내용이였는데, 뭐 대부분이 그렇죠. 다들 스마트 사회에 발맞추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졸거나였습니다.

저는 살아있는 블로거정신으로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고 글을 쓰기 위해 열심히 들었답니다!


정보화사회에서 스마트사회로 넘어가는 지금.

인간중심의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교육도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나가야 할 방향중 하나라 봅니다.


그리고 정보사회까지 이어오던 특성들은 모두 바뀌게 됩니다.

"상상력"과 "감성중시"에 "창의성"과 함께 공동체적인 "인간주의"가 앞으로 중요시될것이라는 말씀을 교육감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강의 내용은 상상 그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스마트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때 저는 한가지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분명 이전까지도 기억력대신 상상력을 주입식대신 창의성을 주요시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고는 금새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정책적으로 영어 지문 외우기를 시키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스마트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가, 그냥 획일적으로 암기하는것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것은 충분히 이 강의 내용에서도 말씀해주셨는데.. 저와 교육관의 차이가 있는것인지 해서 교육감님께 직접 이러한 영어지문 암기가 어떠한 이유에서 스마트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만들기 위한 교육정책인지 직접 교육감님의 의견을 묻기위해 교육청에도 전화를 해봤지만 너무 늦었다네요;;

내일 전화해봐야겠습니다. (전 한다면 합니다.)


그렇게 강의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골든벨이 울림으로 강의는 마쳐지고, 잠시동안의 쉬는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스마트 사회를 이끄는 스마트한 인재가 되기위해 저는 오늘도 글을 씁니다.


그리고 조금 쉰 뒤, 또 하나의 강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뼈가되고 살이되는 강연이지만, 말년 고3들에게는 조금 힘들게 느껴지는지 역시나 다들 아까와 같이 스마트하게 놀거나 잤습니다.

이번에는 신성대학교 전기과 교수이자 신성대 인력개발팀장인 손인환 교수님께서 성공에 관련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강의 제목은 유명 자기계발서와 이름이 같은 "The Magic of Thinking Big"


사실 자기계발서와 이름이 같다보니, 자기계발서 내용에 관련된 강의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래도 교수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어가 어느정도 스마트사회에 관련된 강의보다는 무거운 편이 아니였고조금은 현실적으로 와닿는 이야기임에도 불과하고,,,,


딴짓이 대세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렇게 강의가 모두 끝나고 잠시동안의 쉬는시간에 잠시 나와서 먹을걸 사먹겠다며 노점이 있는데로 가다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처음 들어올때는 행사일정표같은것도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도 않았는데 조금 늦게서야 행사 일정에 관련된 표를 보게 되었네요..!


그런 다음에는 바로 "장기자랑 경연대회"가 있었습니다.

각 학교 대항성 성향이 강한 장기자랑부터 신성대학교 에어로빅 시범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멋진 공연에 내년에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던 초대가수 오해나씨를 비롯한 초대가수까지.

그렇게 풍성한 공연은 아니였지만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또 하나 말해보자면 다들 학교에서 집에 갈 시간정도가 되다보니 호응은 자기네 학교나 나올때나 조금 있을뿐이며 거의 없었고 처음부터 학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로 접근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명사들의 강의 역시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강의 도중 퀴즈를 내서 답을 맞추는 학생에게 작은 상품을 주던지 하는식으로라도 끌고오는것밖에 말년 고3을 길들이기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체험형 컨텐츠의 부재도 매우 아쉬웠고.. 취지는 좋았지만 앞으로 조금 더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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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71142 결국은 논란끝에 없던일이 되어버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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