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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자전거는 다썩은 유사산악용이다. 경품을 받은 자전거의 기어는 일제로 갈고.. 이리저리 돈을 들여서 그나마 이정도를 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른다.(지금까지 이리저리 고치고 장착하면서 소비한 돈으로 MTB한대 장만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자전거에대한 애착은 티타늄바디의 MTB를 타는 사람보다도 넘쳐흐른다고 자부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얼마전, MTB 자전거를 새로 장만한 친구가 차량용 경보기같이 무선으로 원거리에서 잠금기능을 경보기를 달았다고 자랑을 늘어놓고 필자에게도 적극적인 추천을 하던게 발단이 되어서.. 결국 충동적(?)으로 경보기를 달게 된다. 모 오픈마켓의 판매자가 중국에서 직수입해온 이 제품을, 마침 친구가 두개를 사놓아서.. 결정한 즉시에 받아서 D.I.Y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사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이 아니였다. 중국 직수입품인데다가, 기존 시중에 널려있는 자물쇠 겸용도 아닌데.. 중국의 바이두검색으로 크롬 웹브라우져의 자동번역의 힘을 빌려 정확한 용도에 대하여 뒤져본 결과, 본래 용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보안업체에서 생산하며, 사무실이나 가정등의 문에 붙여놓는 도둑방지용 제품으로 보인다.

진동을 감지해서 100db에서 120db의 어마어마한 경보음을 내는 "바이브레이션 알람".. 9V짜리 각진 건전지가 들어가는 이 제품을 자전거에 달게되는데.. 그 과정은 매우 간단했다.


무선잠금리모콘.. 꼭 차량용 잠금장치를 연상시킨다. 안테나를 저렇게 활짝 펴놓고, 한 50m~100m정도까지 떨어진곳에서도 작동을 하니.. 생각보다 멀리서도 작동이 잘되는 고급 리모콘이다.

친구들한테 이 리모콘을 보여주고 "나 차 한대 뽑았다!!" 라고 자랑을 해도 될 판.. 


제품은 눈에 띄지 않는 안장 아래에다 장착했다. 스프링 사이로 집어넣기전, 검은 전기테이프 등으로 위장을 하고(테이프가 저정도밖에 없어서..;;) 그냥 그 자리에 글루건이나 본드 순간접착제등으로 험로주행에도 떨어지지 않게끔, 잘 붙여주기면 하면 된다.. 위는 완성본의 모습...


테이프가 부족했던 관계로, 뒤에서 비쳐보였던 부분은.. 노란 반사테이프로 마무리..

엉성하기도 하지만, 이정도로도 대만족이다. 가까운곳에 잠시 들어갔다 나올때, 누군가가 혹시 만지거나 가져가면 어떻게하나.. 하고 고민하는 세월도 이제 지나간것이다. 버튼만 한번 눌러주면.. 누가 지나가다 조금 스친다고 해도, 손만 조금 올려놓는다고 해도 이 알람장치가 다 인식하고 경보음을 울려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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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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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에 첫포스트 올려놓고서 오랫동안 뻘짓하다가.. 드디어 신창역 포스트를 올리게 되네요..

다른분들에 비해선 뭐 별것도 아니지만, 저로서는 모처럼만에 간 장거리코스였습니다.

2010/03/03 - [여행/출사기] - 오직 자전거의 힘으로 신창역에 다녀와서..(1)



다리를 건너자마자 보이는 "아산여객"이라는 선명한 글씨..

맨날 당진여객만보다가 아산여객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여기까지는 아는길이였고..( 작년 여름에 와봤음..) 이제 앞으로 가는길은 초행길입니다.

구불구불한 지방도.... 끝없는 언덕을 지나는게 제일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끝이란 없는도로... 언덕은 계속되고.. 차들은 달려나갑니다 (엇? 저 택시는 우리동네차일텐데..)

이 길에서 좀 더 가다가 버스를 기다리고있는 노부부에게 "신창역(전철) 가려면 얼마나 걸려요?" 하고 물어봤었습니다. 그분들 말씀하시기로는.. 택시타고도 15분정도 걸린다고 하셨는데...;; 그때부터 사기가 땅으로 떨어졌고..
결국 지나가던 버스를 잡아타려다가 그것만도 안되서.. 망연자실하며 도로를 달렸습니다.


한참 더 가서 나타난 삼거리입니다. 좌회전을 하게되면 (구) 신창역과 구도심이 나타나고,

직진하면 제가 원하는 신창이 나온다네요.. 10분정도만 간다면!! (여기서도 아저씨 한분께 물어봤음.)


언덕 하나를 넘어내려오니 멀리 아파트와 건물들이 보입니다.. 대장정의 끝이 보이는듯 하네요..ㅎ

옆으로는 25톤 덤프들이 줄지어 다니고.. 위험을 감수하고 온 아산시 신창면입니다.


편의점이 보이기에 들어가서 이온음료 두개를 사옵니다. 알바생한테도 물어보니.. 거의 다 온거 맞았네요!!ㅋ

그자리에서 이온음료 한병을 다 마셔버립니다.


제가 처음 선우대교를 건넌 방향부터, 623번 지방도로 이어지는 이곳까지.. 대형트럭을 자주 목격했었습니다.

사실 이 도로를 지나오면서 이런저런 크고작은 공장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그 이유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우대교를 건너가는차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이고 또 이쪽방향으로 오는차들은 천안으로 가려는 차들이 아닐까....;?


완벽히 시내로 들어서나봅니다.


학원 이름이 말해주듯.. 여기는 수도권전철의 종점이며 순천향대가 위치해있는 "신창"이 맞습니다!

렉카 위로 저 멀리에 순천향대 건물이 보이는군요.. 크레인도 설치해논걸로 보아.. 새로 건물을 신축하나봅니다.


드디어 눈에 익는곳이 나타났습니다. 사실 사거리에서 헤메다가 앞에 가시는분들이 인사하시길레 잠시 따라가봅니다.

이분들도 멀리서 오셔가지고 이쪽 지리는 잘 모르신다고 하더군요..


차들이 달리다 신호에 멈춰버립니다.. 사거리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쨋건 순천향대 정문들어가는 사거리인것만은 확실합니다!!


매번 천안가려면 꼭 거쳐가던길..(차를타고 갈경우에는 32번국도와 21번국도를 타고 온다. 위에 덤프트럭들이 달려오던 방향.) 그곳을 자전거를 타고 와버렸습니다. 여기까지 차로 달려와도 30분은 걸릴겁니다.


언덕 위에서 순천향대학교라고 쓰인 건물을 촬영합니다.. 저 대학때문에 천안까지 들어갈 전철이 신창까지 들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신창역 바로앞에는 한국폴리텍 IV대학이 있지만, 순천향대역으로 더 유명.)


대 여정이 막을내립니다. 직진해서 가게되면 천안땅이고(자동차전용도로) 목표는 신창역이였으니.. 좌회전을 합니다.


옆에 철길이 보입니다.. 철도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 전철역까지 자전거를 타고오다니..

이예기 남들한테 해주니까 미친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성취감만은 대단했습니다.


택시가 줄지어서있고, "순천향대 광고전철 운행" 이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이날은 토요일인만큼, 대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려고 많이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여기가 바로 신창역... 앞에 폴리텍대학은 지난편에서 볼수있던 "내경초등학교"(2007년 폐교)만하다고 보면 될것같네요.. 폴리텍대학도 찍어놨었는데.. 사진이 흔들린이상.. 올리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왔어요! 신창역입니다.. 역의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고, 이번엔 자전거를 들고 전철을 타보겠습니다.

가벼운 MTB도 미니벨로도아닌, 그냥 싸구려 유사산악용입니다... 오프로드를 자주 드나들다보니 흙도 묻어있고, 상태가 말이 아닌데.. 서울행 지하철에 올라보다니.. 자전거팔자가 상팔자네요..

티머니가 아닌 지역에서 버스탈때 쓰던 마이비카드도 티머니 단말기에 인식됩니다..

기본료는 일단 버스요금보다 싸네요..


우왕굳 전철 얼마만에 타보는건지... 약 6~7년(?)만에 전철에 자전거와 함께 몸을 실어봅니다.

이번엔 완전히 작정하고 아산시내서(온양온천역) 버스타고 가려고 합니다.^^

가까운 역이지만, 초딩때 타보고 못타본 전철을 다 타보네요.. 


역시 시내 한복판에 있는 역사에는 사람이 붐빕니다.. 촌자전거 인생에 도시까지 누벼보네요..

자전거를 가지고 내릴때, 온천관광(?) 하고 서울올라가시는 어르신들이 뭐라고 하네요..
사실 내리는사람이 먼저 내리는게 진리인데.. 다른 내리는사람 생각안하고 무작정 비집고 들어오면서, 부피만 커다란 짐 들고 자전거탄다고 뭐라고 합니다... 이러니 웬만한 사람들이 65세이상 노인분들에게 무료로 전철태워주는데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있는듯 합니다.

노인공경도 좋고, 효사상도 다 좋습니다만, 지킬건 지키고 말씀합시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서울서 전철타고 온천여행가는 어르신들에 관련되서 기사를 본적이 있었는데.. 기사 아래 댓글을 보면서.. 큰 공감을 했었습니다..

저는 뭐 종점에서 타서 두번째역에서 내려서 잘 모르겠는데.. 댓글들을 살펴보니 거의 생활처럼 타시는분들 말씀들어보면 그러시더라고요.. 만원인 지하철에서 타자마자 가만히 앉아있는사람한테 "어이!! 자리비켜!!"하고서 내쫒고 앉아버리는 어르신분들..

나이가 들면 고집이 세진다고 하던데.. 이런 세상에 존경받아야 마땅한 분들이지만, 젊은사람들도 조금만 생각해주셨으면..(왜 내용이 이상한데로 흘러가냐..? 촌놈의 지하철여행기??)
 

온양온천역.. 여기서 온양터미널까지는 꽤 멀더군요... 합덕까지 가는 한시간에 한대꼴로 있는 버스를 타야되는데..
충남고속 기사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자전거 바퀴 빼서 다음차타라고..;;;

그래서 이리저리 헤메다가 터미널 주변에있는 카센터에서 몽키스패너 빌려서 겨우겨우 버스를 타고 올수 있엇습니다.

모처럼만에 기차도 타보고.. 말로만 하면 안믿는사람도 간혹 있기에.. 결국 후속편까지 다 올려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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