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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도지사라고 말씀하셨던 그분!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뵙고 온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고 시간은 참 바삐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벌써 네번째 시간이 왔네요. 도지사님께 당시 있던 블로거들이야 지나가는 시민들 국민들중 하나둘이였지만 제 기억속에는 아직도 깊이 남아있습니다! 비록 제 질문은 단답처리를 해주셨더라도 사랑합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님!



2부까지 보고 오셨더라면 모두 아시겠죠. 본격적으로 도지사님의 간단한 발언과 함께 패널들의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경기도민이 아닌 패널들도 많이 참석했지만 경기도정에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하여, 경기도 정책중 자랑할만한 정책은 무엇인지? 추천하는 여행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들 뿐만 아니라 사람 김문수로써의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이나. MBC파업과 청년실업문제등 현재 대두되고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럼... 전 무엇을 물어보았냐구요??"


이전편에서 언급했듯이 처음에는 당진과 평택간의 해상경계선분쟁과 항만공사로인한 신규매립지에대한 분쟁에 관련해서 물어보려 했으나, 주최측에서 만류한바람에 김문수 도지사의 향후 행보에 관련된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의 주된 내용은 김문수 도지사의 대권 도전과 향후 행보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질문 중간에 한창 논란이되었던 119사건과 춘향이 발언등을 언급하게 되어 아무래도 김문수 도지사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건들(?)였고 이후 119사건으로 화제가 옮겨가게 하는 역활을 했습니다.


어떻게본다면 제 질문으로 하여금 행사는 도지사 vs 패널의 구도의 토론장으로 변하게 되었네요;;


지금부터는 제 질문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을 참고하시려면, 동영상을 참고해주세요!


(1부 46분 10초부터 확인해주세요!)


파란색은 저, 빨간색은 김문수 도지사님. 녹색은 정운헌 사회자님. 


얼마전에 김문수 도지사님을 지지하는 140여개의 보수단체가 주축이 되어서 국민통합연대를 출범시키고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도지사님의 "춘향이 발언"을 비롯해서 "119 사건"등 논란이 되었던 언행으로 지지층을 제외한 부동층등에서 전반적인 도지사님에 대한 여론이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과연 이러한 여론을 어떻게 돌려놓으시고 대권 레이스를 펼치시려는지 궁굼합니다.


앞으로 더욱 말조심 하겠습니다.


하하하하하(도지사님 및 패널들 웃음)


답변을 그것밖에 안합니까? 좀 더하세요 너무..


길게좀 해주세요..


길게 할 이야기 없습니다 하하하


방금 119얘기 나왔죠? 119 그.. 전화 왜 하셨어요? 혹시 무슨 신고할일이 있으셨습니까?


119는 제가 여러분들 혹시 오해할 일이 있는데.. 경기도의 기관입니다.. (중략)


도지사님의 철저한 외면은 온갖 일간지를 비롯해서 이 행사의 후기를 전하는 기사마다 한줄씩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조선일보 캡쳐.




그렇습니다. 제 질문은 단 한마디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119에 관련된 이야기로 넘어가는데, 김문수 도지사님께서 관등성명을 요구하신 이유로는 경기도 소방공무원의 통솔자이자 소방정책의 책임자인 도지사로써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분이라고 하시고, 이후 자신이 생각하는 119에 대한 가치관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조금 요약해보자면, 한때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119 사건에 대해서 도지사님은 왜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고 오히려 정당하다는 입장을 가지셨죠.

그렇다보니 중간에 어느정도 정리를 하려는 사회자와, 끝까지 얘기를 하려는 도지사님. 그리고 중간에 이러한 도지사님께 반박논리를 달은 패널들까지..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다보니 아무래도 119사건과 관등성명, 소방헬기 무단사용에 관련된 내용이 이날 행사가 30분 더 진행되게 된 이유라 생각됩니다.


각계각층의 패널들이 참석한 만큼 외국인 패널들도 참석했습니다.


패널질문이 끝나고 자유질문이 시작됩니다. 또한, 자유질문이 시작되어도 뜨거운 분위기는 이어집니다. 도지사님도 많이 준비하고 오셨겠지만, 패널들 역시나 많이 준비하고 칼을 갈고 왔습니다. 저는 겨우 도지사님께 한마디만 듣고가기에는 아쉽다는 생각도 들고, 이미 갈때까지 갔다는 생각에 주최측에서 말렸던 질문을 해보기로 결정합니다. 처음에는 충청남도와 경기도의 협력과 관련된 내용으로 시작해서 평택당진항이 가장 큰 건이라고 하시기에 자연스럽게 해상경계분쟁에 대한 내용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렇게 협력을 해야하는데 평택당진항 신규 매립지에 대해서 분쟁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미 2004년의 헌재판결까지 가서 당진의 손을 들어줬는데 평택과 경기도가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얻지 않았다고 태클을 걸고 나온걸로 알고있는데요...


어.. 그부분은 인제 상당히 복잡한 문젠데요 항계를 어떻게 할거냔데.. 그 매립지가 평택에서만 접근이 되고 당진에서는 접근이 안됩니다. 그만큼 평택에 붙은땅인데 바다의 경계는 바다의 그 밑에 바위와 지형을 봐서 하는데 과거에 재판을해서 경계를 정해준게 있습니다. 이에대해서 평택사람들은 이게 어떻게 당진땅이냐 하는게 있어가지고 평택시에서 상당히 불만을 많이 가진게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이웃중에는 사이가 좋은나라가 없습니다.

일본하고 우리하고는 독도. 중국하고는 압록강의 섬이 100개가 넘습니다. 백두산 정계비, 그리고 이어도등 이웃나라끼리 분쟁경계가 있는데. 이런것을 보다 원만하게 참을성있게 해야하는데 그런점에서 인제 경기도하고 평택과 당진이 잘 협력해야되는데.. 조금 그런 안건이 아직 있습니다. 최대한으로 우리가 잘 할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제 질문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행사가 끝났습니다. 기념촬영과 함께 뒤풀이가 있었다고 하는데, 주변의 주점에 가서 맥주를 한잔씩 했다고들 하더군요. 일단 행사가 길어진것도 있고 저는 지방으로 내려가야하다보니 아쉽지만 기념사진을 끝으로 수원을 떠야됬습니다.


자신의 의지가 굉장히 확고하시고 강력하신분이 김문수 도지사이십니다. 그렇다보니 블로거들과 다소 쎈 질문에서는 기싸움을 비롯해서 의견충돌이 나타났고 많은 질문들이 오고갈 수 있는 환경을 원했는데, 그게 제 시간에는 되지 않다보니 시간이 연장되었습니다. 이러한 리더의 모습도 좋습니다. 온화한 리더가 있다면 강력한 리더도 있어야지요. 하지만, 아무리 굳건하고 강력한 리더라도 그가 통솔하는 다수의 대중이 원하고 요구하는 일이라면 도지사로써의 권위를 벗어던지고 의지를 꺾을줄도 알아야 할 것이고 겸허하게 받아들일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도지사님께서 판단할 일이긴 하지만, 정말 미래를. 더 높은 자리를 염두해두고 계신다면 지금의 모습도 좋습니다만, 변화도 필요하다 느껴집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님 블로거간담회라는 두번의 TNM에서의 행사에 들러리(?)지만 나름 패널로 참여해서 세상에 대한 시각도 넓히고 전반적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날의 교훈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좋은 글과 함께하는 좋은 블로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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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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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11 총선이 있었죠.


이념공세와 야권연대의 심판론등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논란과 관심속에서 진행되었던 총선정국의 마지막날입니다. 앞으로 12월에 있는 대선체제로 움직이겠죠.. 소셜테이너를 중심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색 공약도 많았고 젊은층의 투표참여가 증가하여 야권은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일 수 있을거라 생각되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시나리오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현재 원내 제1당의 자리를 두고 접전중이고. 지역에도 새누리와 민주당에 많은 자리를 내준 자유선진당의 몰락과 진보진영의 통합진보당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한때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창조한국당은 이름도 보이지 않고, 현재 진보신당의 정당득표율은 1%로 진보신당마저 위태롭습니다.


그런 오늘. 전 뭐했냐구요??? 생일은 아주 더럽게 늦어서 투표하라는 권한은 안나오고. 공휴일이라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니 그냥 동네 목욕탕이나 가서 탕에 좀 담그고 왔습니다.


목욕탕에 다녀온 뒤에는 얼마전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데이트 후 버벅이고 잡스러운 버그가 자주 발생하는 제 갤투의 업데이트를 다시 받아보기 위해 삼성 서비스센터에 가보려는 계획까지 해두었습니다. 참고로 선거당일에 삼성 서비스센터는 11시부터 영업을 한다는공지를 보고 왔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계획이 재앙이 될줄은 그 어느 누구도 몰랐습니다.


사라진 그대를 찾습니다.ㅠㅠ 이름 갤투. 나이 5개월. 검은색 케이스 착용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오후 12시 40여분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한 찜질방겸 목욕탕을 나와서 잠시 그 앞에 있는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때 핸드폰을 조금 만졌고 목발을 짚고 버스를 타기위해 조금 걸어가면서 시간을 확인한게 아마 제 기억속에서는 마지막일겁니다. 그렇게 2번 버스에 올라타고, 터미널 앞에 가서 길을 건넌 뒤 14번 버스로 환승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삼성 서비스센터가 있는 두정동에서 내린 뒤. 정확한 서비스센터의 위치를 확인하기위해 갤투를 찾는 순간에야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런... 젠장.........


그렇게 목발을 짚고, 공중전화가 있을만한 두정역으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KT 공식대리점이라도 있으면 분실신고나 하고가야지 했는데, SK나 LG 공식대리점들은 있어도 KT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판매점만도 수십군데를 보게 되었네요.


목발을 짚고 간 두정역. 교통카드를 대고 공중전화에서 빨리 전화를 걸어봅니다.  


"you can try to resit / try to hide from my kiss / but you know....................."


노래 혼자 흥얼거립니다. 받지는 않는데 신호가 간다는 이야기지요. 일단은 공중전화로 분실신고를 해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목욕탕 주변 공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이곳 구석진데에 흘려서 다행히 아무도 가져간게 아닌지 싶어서 말이죠. 택시를 잡아타고, 혹시나 온전히 있을걸로 예상되는 곳을 되짚기위해 신부동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도착한 문제의 장소.... 아무런 흔적조차 없습니다.


더욱 더 중요한건.. 택시에 우산까지 놓고내렸습니다....


택시비는 택시비대로, 핸드폰은 핸드폰대로. 거기다가 우산은 우산대로.... 


참 일이 꼬이고 또 꼬였습니다. 그냥 온전하게 서비스센터 들리지 않는다고 했더라면 지금쯤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었겠죠. 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참 뭐같이 만들어놓은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기에 누구를 탓하기도 뭐합니다.


집에 와서도 전화를 해보고 연락이 안되는 아들을 찾는 엄마의 문자를 보내니 꺼놓더군요. 누군가가 주어가서 끄기도하고 다시 켜기도 하는걸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봐선 절대 돌려줄 의향이 없는듯 해보입니다. 미치겠네요........ㅠㅠ 내일 서울로 병원도 가야하지만, 일단 바쁜시간을 짬내서 KT플라자에 한번 가보렵니다. 가서 통화내역서나 뽑아보고, 임대폰 쓸 수 있다면 임대폰이라도 하나 받아오려 합니다ㅠㅠ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버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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