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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차 지나가던 길에 킥보드를 잠시 세우고 촬영한 사진.

나름 꾸준히 벚꽃과 관련된 글을 올려왔다. 4월 중순에 글이 몰려있음을 보면 대충 내가 사는 지역의 벚꽃 개화시기를 알 수 있다.

아직 우리동네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진 않았지만, 남쪽지방을 시작으로 슬슬 벚꽃이 피어나고 있다. 지난 화요일 문경의 시청 소재지인 점촌에 갔다가 모전천변으로 피어난 벚꽃을 보고 사진을 촬영하고 왔다. 우리동네까지 벚꽃이 만개하려면 앞으로 약 일주일은 있어야 한다. 아름답게 피어난 벚꽃을 보며 또 다시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상명대 최고의 아웃풋인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다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오고, 그에 대적하는 로이킴의 노래는 모종의 사태로 갑작스레 금지곡이 된 상황. 그게 무슨 노래인들 어떠하리.. 아름답게 피어나고 휘날리는 벚꽃을 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지난해 이맘때 진해 군항제에 갔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벚꽃 반 사람 반. 사람들에 떠밀려 다니는 느낌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보았던 진해의 여좌천보다 아기자기하지는 않지만 한산한 분위기의 문경의 모전천이 더 정감이 간다. 이곳도 축제를 한다고 하천 건너편에 행사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미 해질녘 즈음이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아마 이번주 주말이면 아직 피어나지 않은 몽우리에서도 벚꽃이 피어나 초절정에 이르리라 생각된다.

그냥 이 자리에 계속 머물고만 싶은 풍경이다.

비록 나는 갈 길이 바빠 자리를 뜨지만, 모전천변을 지키는 벚나무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벚꽃은 변함없이 피어나 봄을 알리겠지. 연인과 함께 걷는 일 따위는 고사하고 업무적으로 잘 풀리는 봄이 되었음 좋겠다.

지난해 7월과 달라진 부분이 많아 다시 한번 간 김에 올려봅니다.

문경읍 말고 문경시청 소재지이자 시의 중심지. 점촌터미널 시간표입니다.

명색이 '시'고, 무려 80년대에 시로 승격된 도시이지만, 폐광 이후 현재 인구는 약 7만명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에서 약 두시간 안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국도망도 잘 되어있어 국도로 이동하기도 용이한 지역입니다.

아래는 점촌터미널 시간표입니다. 찾기 기능(Ctrl+F)을 활용하면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점촌터미널 - 동서울터미널(강변) / 일 32회

점촌터미널 - 서울고속버스터미널(강남) / 일 12~13회

점촌터미널 - 인천공항 / 일 2회

점촌터미널 - 안산터미널, 인천터미널(관교동) / 일 14회

점촌터미널 - 수원터미널 / 일 9회

점촌터미널 - 용인터미널 / 일 1회

점촌터미널 - 안양역, 부천터미널(소풍) / 일 7회

점촌터미널 - 고양터미널(백석) / 일 3회

점촌터미널 - 성남터미널 (야탑) / 일 6회

점촌터미널 - 이천 / 일 3회

점촌터미널 - 마성,문경,연풍,수안보,충주터미널 / 일 16회 이상(수도권 노선 확인 필요)

점촌터미널 - 함창,상주,보은,옥천,대전복합터미널 / 일 8회 (경유지 확인)

점촌터미널 - 청주터미널 / 일 1회 (경유지 확인)

점촌터미널 - 풍양정류소,예천터미널 / 일 15회,11회 (경유지 확인)

점촌터미널 - 예천,신도청(경북도청신도시),안동터미널 / 일 9회 (경유지 확인)

점촌터미널 - 예천, 영주터미널 / 일 7회 (경유지 확인) 

점촌터미널 - 상주터미널, 김천터미널 / 일 12회 (경유지 확인)

점촌터미널 - 상주터미널, 구미터미널 / 일 7회

점촌터미널 - 상주,구미경유 경주터미널,포항터미널 / 일 2회 (경유지 확인)

점촌터미널 - 상주,구미경유 울산터미널 / 일 5회

점촌터미널 - 상주,구미경유 부산터미널(노포동) / 일 9회

점촌터미널 - 상주,경북대 경유 북대구터미널 / 일 23회 (경유지 확인) 

점촌터미널 - 상주,경북대 경유 동대구터미널 / 일 10회 (경유지 확인)

점촌터미널 - 예천터미널,봉화터미널,영주터미널 경유 태백 / 일 3회 (경유지 확인)

점촌터미널 출발 버스 요금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