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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전. 흔치 않은 차량을 목격하여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그냥 평범한 칼로스겠거니 했는데.. 3도어네요. 저도 보유하고 있는 젠트라 3도어와 약간의 외관 차이만 있을 뿐 사실상 같은 차량입니다. 칼로스의 부분변경 모델이 젠트라니 당연한 이야기겠죠. 여튼 칼로스 젠트라 통틀어 내수시장에 3도어 모델을 약 4년간 판매하였으나 거의 팔리지 않아 상당히 귀한 차량입니다. 타국으로 수출된 차량은 간간히 찾아보면 나오긴 하더군요.

 

 

GM대우 젠트라X 3도어 수동 구매

올해는 좀 조용히 지나가나 싶었는데 병이 도졌습니다. 지난 1월.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로 기억합니다. 젠트라X 3도어를 대신 가서 보고 사다달라는 친구의 부탁으로 광명까지 올라가서 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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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라X 3도어 종합검사 합격

차량 최초 등록일은 2008년 7월 4일. 중간에 탔던 차주들 중 누가 검사기간을 놓쳤는지는 몰라도 누군가가 검사기한이 지난 8월 11일에 검사를 받아 기간이 변경됨에 따라 제 차량의 검사기간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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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생산된 제 젠트라 3도어보다 1년 먼저 나온 07년 6월 등록된 차량입니다.

 

칼로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젠트라 X가 07년 11월에 공개되었고 젠트라 3도어의 등장 이전까지 칼로스로 판매하기는 했으나 2007년형이면 딱 칼로스 끝물이네요. 이 당시 칼로스는 J200 라세티와 같은 엔진이 적용되었고 디자인 역시 지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GMDAT KALOS 1.6 3DR M/T

신호대기중 그냥 평범한 칼로스구나 하고 봤더니 3도어입니다.

 

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06년형 뉴칼로스부터 헤드램프의 방향지시등 길이가 살짝 짧아졌습니다. 04~05년형 차량들과 함께 놓고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 그냥 보면 그 미묘한 차이점을 어지간히 관심이 있지 않는 이상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일반적인 칼로스 대비 미묘하게 범퍼 디자인이 다릅니다. 범퍼 하단에 작은 립댐 비슷한 형상의 구조물이 달립니다. 뒷범퍼 역시 마찬가지고요.

 

젠트라와 측면은 동일

휠에 쇼바까지 작업이 된 차량인데 어르신께서 타고 계시네요.

 

이 차가 귀한 차량이라는 사실을 알고 타시는지 모르고 타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연비 스티커도 살아있고, 3도어 모델을 그것도 수동으로 출고하는 사람들이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아니니 아마 그간 젊은 주인들만 거쳐왔을겁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 타고 계신 모습을 보니 의외긴 하네요.

 

측면은 내내 부분변경 모델인 젠트라와 동일합니다. 칼로스에서 젠트라로 넘어오며 측면에서 바뀐 부분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부품도 당연히 같고요. 그래서 더욱 익숙합니다.

 

후면

솔직히 '젠트라 X'보다 '칼로스'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듭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 판매했더라도 크게 질리지 않을 그런 디자인입니다. 2000년대 초반 디자인 치곤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지요. 핫 해치의 대표격인 골프 느낌도 납니다. 3DR 차량 중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구형인 칼로스를 선택하겠습니다. 그만큼 마음에 듭니다.

 

엄청 달린다.

차체 대비 우수한 운동성능을 가진 엔진의 힘으로 잘 달립니다.

 

젠트라 X로 넘어오며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먼저 최신형 ECOTEC(F16D4)엔진이 적용되었습니다만, 대우 시절의 잔재 105마력 E-TEC DOHC 엔진으로도 경쾌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잡다한 고질병이 상당한 에코텍 대비 구형 엔진은 유지관리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전에 언제 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고 앞으로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를 귀한 차. 칼로스 3도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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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이 세워둔 삼각떼 대신 요즘 매일같이 타고다니는 젠트라 이야기입니다.

 

칼로스V(해치백)와 젠트라X는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차량입니다. 부분변경만 거쳐서 판매되던 차량인데, 당시 경차였던 마티즈에도 각도 조절이 되는 안테나를 달아줬음에도 칼로스와 젠트라에는 각도나 높이 조절이 되지 않는 고정형 안테나를 달아줬습니다. 그래서 주차타워에 들어가거나 자동세차기에 들어갈 때 상당히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참 차량이 현역이던 시절 마티즈용 안테나 앗세이로 교체하거나, 현대기아용 안테나의 짧은 폴대를 구매하여 교체하곤 했습니다.

 

저도 스파크를 타던 시절에 짧은 안테나로 교체했었던 적이 있었죠. 그렇게 타던 와중에 라디오 수신이 잘 되지 않아 긴것으로 교체하고 다니다가 다시 짧은것으로 교체하고 다니기를 반복했었습니다.

 

 

스파크 현대기아 숏안테나 장착 (96215-2P000)

요즘 차량들은 통합형 안테나 혹은 샤크안테나를 사용하거나, 뒷유리 열선에 안테나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겉으로 안테나가 보이지 않는 도 상당히 많습니다. 약 20여년 전 차량들의 트랜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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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안테나

제 3도어 젠트라 역시 현대기아용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라디오 수신감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당시 긴 폴대의 안테나가 달려나오던 대우차 혹은 미제 고급 브랜드를 표방하던 쉐보레 차를 타던 사람들이 꽤나 많이 하던 DIY였습니다. 반대로 현대차 차주들은 오히려 긴 안테나를 원한다며 대우차용 긴 안테나 폴대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로 칼로스나 마티즈용보다는 짧지만 현대기아용 안테나보다는 훨씬 길은 중간 길이의 아베오용 안테나를 많이들 달았더군요.

 

블루투스나 AUX 못지 않게 라디오도 많이 듣는데, 수신 감도가 나빠 결국 순정 안테나를 구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퇴근길에 DAEWOO 부품점을 잠시 경유하여 구입하기로 합시다.

 

GM 당진부품센터

종종 블로그에 언급되었던 가게죠. 당진의 GM 부품점입니다.

 

근래까지도 그랜저 자리에 윈스톰이 있었습니다만, 사장님께서 차를 바꾸셨나 보네요. 물론 옆에 콜도라도 역시 같이 타고다니는 차량이겠지만, 픽업트럭보다는 세단을 더 많이 타고 다니시겠죠. 정작 대우차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도 부품 배달을 위해 포터나 봉고를 구입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자가용으로 대우차 대신 현대차를 선택하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저도 지금은 메인으로 삼각떼를 타지만, 다음에는 딱히 꽂히는 차가 없으면 르쌍쉐 중 하나를 선택하려 합니다. 현대기아의 견제가 가능한 회사를 키워줘야 합니다.

 

이것이 과연 사대주의에 쩌들어 우리 고유의 브랜드 대우를 떼어내는데 환영하던 쉐슬람들이 원하던 결과인지 다시 묻고 싶습니다. 그 쉐슬람들도 요즘 조용히 현대기아로 넘어갔으려나요? 최근 르노삼성 역시 삼성을 떼고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했지요. 그럼에도 태풍의 눈 로고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르노코리아 역시 한국GM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정체성만큼은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에 입고된 악성재고 처리.

변태 세자리 번호판 젠트라로는 조회가 안된다네요.

그래서 10년 전 수출말소된 칼로스의 충남45마 지역번호판을 불러서 조회했습니다.

 

P96460481 풀-루프 안테나. 가격은 8500원입니다. 칼로스와 젠트라가 품번이 동일한 부품을 사용합니다. 2016년 11월에 입고된 악성재고를 털어줬네요. 사장님도 이게 왜 이렇게 오래 있었는지 의아해하셨습니다. 칼로스부터 젠트라까지 10년 가까이 판매했음에도 판매량은 바닥이고, 지금은 죄다 수출길에 오르니 찾는 사람이 있을리가요.

 

기존 안테나와 비교

바로 뜯어서 기존의 현대기아용 숏 안테나와 비교해봅니다.

 

사람마다 짧은 안테나와 긴 안테나에 호불호가 갈리겠습니다만, 일단 순정 제치를 사용하고 자동세차에 들어가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만 짧은 안테나를 사용하기로 합시다. 그냥 안테나 폴대를 돌려서 빼주고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교체완료

금방 교체됩니다.

 

라디오를 켜놓은 상태에서 교체하니 폴대가 빠진 순간에 수신이 안되다가 폴대를 끼우니 다시 원활하게 수신되네요. 스파크 시절에는 수신감도 차이가 컸는데 막상 교체하고 보니 수신감도는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사제데크보다 토스카용 데크로 교체한 뒤 수신감도가 좋아졌는데, 안테나를 바꾼다고 더 수신이 잘 된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다른 차를 타고 가면 잡음이 들리거나 스테레오로 들리지 않는 경우가 없는 대전교통방송이나 TJB 파워FM같은 근처에서 송신하는 주파수에서도 지지직거리는 잡음이 들리는건 마찬가지네요. 다른 차에서는 스테레오 타입으로도 잘 들리는 서울권 방송들은 얘기 할 것 없고요. 그래도 라디오 청취에 지장은 없으니 그냥 타고 다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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