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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스파크였으면 랩핑차라 별 상관이 없었겠지만, 차를 빼다가 빨간 차단봉에 살짝 긁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옆에 차가 없는걸 보고 핸들을 좀 크게 틀어서 나오면서 쭉 긁어버렸네요. 다행이라면 광택으로 날라갈 수준의 잔기스라는점이 아닐까 싶네요. 여튼 시트콤같은 하루하루가 계속됩니다.



저 모닝이 주차한 자리에 주차를 했었고, 차를 빼다가 빨간 봉에 스쳤습니다.


애초에 주차장으로 준공까지 난 자리에 저리 차단봉을 박아두었습니다. 이런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이쪽이야 입구라서 통로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막아두었다고 생각하면 이해라도 합니다만, 이 외에도 통행에 일절 방해되지 않는 자리임에도 대체 왜 막아두었는지 모를데들도 많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야 입주민이 아니니 새벽에 주차장 자리 부족한건 내 알바 아니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여튼 통행에 문제없는 대체 왜 봉을 박아두었는지 모를 자리에 세워둔 빨간 봉을 비집고 주차하면 딱지를 붙이고요. 반면에 통행에 방해될 수준인 이중주차에는 일절 딱지하나 안붙이는 참 이상한 아파트입니다.


입주자 대표가 했다면 애초에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서 봉을 세우고 보고라도 할텐데 별다른 보고도 없었던걸 기억하면 관리소장이 독단적으로 행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은 덜하지만 아파트 입주 초장기에는 일부 세력의 여론몰이로 이장도 갈아치우고 전임 관리소장 퇴진 서명도 받고 다녔습니다. 무서운 입주민들입니다.


여튼 안해도 될 일을 해둔 관리소장도 주차딱지 발부기준이 엿장수 맘대로인 경비아저씨도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저 봉때문에 주차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고 벌써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 상태로 준공심사를 받은 중흥건설을 탓해야지 주민들이 겪어야 할 불편은 아닌데 말이죠.



이미 빨간색 탄력봉은 많은 차량들에 기스를 선사해주었습니다.


이미 누가 여러번 긁고 밟고 지나갔고, 제 차에 긁힌 자리는 검게 묻은 자리가 지워진곳이 아닐까 싶네요.



생각보다 꽤 많은 스크레치를 남겼습니다.


일단 가장 심한 조수석 문짝입니다. 어디 우그러들은 부분은 없습니다만, 기분 참 뭐같습니다. 랩핑이면 티도 나지 않으니 그냥 욕 한번 하고 끝날 일을 멀쩡한 차체에 당하고 나니 기분이 좋을리가 없죠.



뒷문짝 그리고 후휀다 스테프부분과 뒷범퍼까지 부분부분 흔적을 남겼네요.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컴파운드질이나 심하면 광택으로 날아갈 수준이라는 사실입니다. 다행히 정차했다가 출발하는지라 큰 파손은 없었고, 봉이 얼어서 둔기가 되지 않아서 간단한 기스로 끝났습니다.


이미 2년전에는 조금 속도가 붙은 상태로 봉에 스쳐서 범퍼가 아작났었고, 1년 전에는 졸다가 저 봉을 중앙선에 박아놓은걸 못보고 박고 지나갔습니다. 당시 1월이였던지라 봉이 얼어있어서 봉도 범퍼와 함께 깨졌더군요. 생각해보니 1년에 한번씩 범퍼를 깨먹었네요.




일단 세차장에 가서 세차부터 진행합니다.


폼건을 뿌리니 기스가 크게 난 자리는 티가 나네요. 염화칼슘 뿌린 물을 맞았으니 하체까지 물을 과하다 싶을 수준으로 구석구석 뿌려주고 물기를 제거한 뒤 본격적으로 기스 제거작업에 돌입합니다.



소낙스 스크래치리무버(컴파운드)


급한대로 일단 세차장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1만 2천원. 부드러운 헝겊에 컴파운드를 약간 짜서 파손된 차량 도장면에 문질러주면 됩니다. 그렇게 한 40분을 앉아서 문지르고 또 문지르고 닦고 또 다시 문지르기만을 반복했습니다.



노가다의 결과물1



노가다의 결과물2


문짝 기스들은 거의 보이지 않을 수준으로 해결했습니다. 다만, 스테프쪽 기스는 다 지우지 못했네요.



그래도 아까보단 덜 보이는것으로 만족하렵니다.


조만간 봐서 여유가 생기면 아반떼스포츠용 사이드스텝을 장착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위야 뭐.. 랩핑하면 덮일 부분이니깐요. 여튼 빠른 시일 내에 이타샤던 일반 랩핑이던간에 작업이 절실해 보입니다. 랩핑은 차량 도장면을 보호하는 효과도 매우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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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로운 주말. 그동안 생각만 해뒀던 일을 실천에 옮기기로 합니다.



바로 눈알 밑에 저 검은 몰딩 보이시죠?


맨날 피곤해하면서 다크서클만 길게 늘여뜨리고있는 비스토가 참 안쓰러워서 칠을 해주기로 합니다. 명목이 그렇지 매번 그랬듯이 그냥 오너의 욕심에서 비롯된 행위입니다. 다크써클보다는 부끄부끄한 새침떼기가 차라리 낫다는게 오너의 생각이지요.



준비물 : 마스킹용 테이프,가위,신문지,락카 끝


마음같아서는 공업사에서 제대로 열처리까지 받고싶지만 지금껏 야메로 해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하기때문에 그냥 참습니다. 삐까뻔쩍한 새차 뽑아서 이런일은 엄두도 못내면서 뭐 하나 DIY할때마다 설설 기면서 다니는것보다 이런 똥차로 막 꾸며주면서 타고다니는 재미가 훨씬 더 있어보입니다. 



신문지로 주변을 감쌉니다. 마스킹도 은근히 힘들더군요.



그렇게 일단 한쪽 마스킹하고 칠해봅니다. 조심스럽게 칠하다보니 당연히 한곳에 많은 도료가 뿌려지게 되고 흘러내리기까지 합니다. 아 망했습니다. 괜히 다크써클 없애준다고 했습니다..



양쪽 다 칠해놓고 잠시 지하주차장에 박아둡니다. 그리곤 결혼식장에 밥을 먹으러 나갑니다.


다녀와서 잠깐 볼일이 있어서 차를 끌고 나갔는데.. 물론 저상태 저대로 끌고 나갔네요.



나가서 락카 한통 더 사고 한번 더 덧칠을 해줍니다. 


마스킹한 부위를 일부 떼어내고 뿌렸는데 이건 제대로 미친짓이였네요. 컴파운드로 삐져나온데 지우느냐 고생했습니다. 그냥 범퍼는 건드리는게 아니였나봅니다. 힘들고 잘못만지면 칠도 벗겨집니다.



도색을 위해 마스킹 했던 신문지랑 테이프를 모두 다 벗겨냅니다. 


멀리서는 다행히도 표시가 안나는데 자세히 보면 개판입니다. 이래서 범퍼는 전문적이지 않고서는 절대로 건들면 안됩니다. 건들려면 한꺼번에 다 칠해야지요. 살짝 까진것도 덧칠하면 다시 들고일어나고 그래서 범퍼는 무조건 전체도색을 하는 이유가 그건가봅니다. 잘못해서 지우다가 칠이 벗겨지니깐요;;



대충 물 한번 뿌려주고 주변에 묻은 락카의 흔적들을 컴파운드로 지워줍니다.

이상과 현실은 참 다릅니다. 그래도 결국은 완성되었습니다.



약간 티는 나죠? 그래도 그럭저럭 잘 칠해졌습니다. 


가운데 그릴은 그냥 검은색으로 놔 둘 예정이고, 번호판도 긴걸로 바꿔주면서 검은색 거치대를 준비해보려 합니다. 양 사이드는 주황색, 가운데는 검정색으로 나가보려 합니다. 뒷범퍼는 나중에 올도색때나 칠해보도록 하고요..(오늘의 교훈입니다.) 사이드몰딩만 칠하면 이제 주황색 락카를 이용하는 일은 드물것입니다. 


피곤한 비스토에서 부끄러워하는 비스토로 변했습니다. 이정도면 뭐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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