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에 해당되는 글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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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3일차처럼 오전에는 실내 교육을. 오후에는 직접 크레인을 운행하는 형태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크레인 표준 신호 표식.


그렇습니다. 크레인 작업시 운전자와 신호수간에 사용하는 수신호를 표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일선 현장에서는 조금 다른 비슷한 형태의 신호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만, 크레인의 종류와 상관 없이 이러한 신호가 통용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신호 표식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아침 조회시 시행되는 TBM. 위험성 평가와 관련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오후에 타워에 올라갔습니다.


전날 가장 먼저 탔던 제가 속해있던 조는 4일차에 가장 마지막으로 크레인에 탑승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네개의 조가 크레인에 탑승하는 순서가 매일 변경됩니다. 제일 공평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타워에 한번에 올라가지 않았고, 중간에서 타워크레인의 마스트(기둥)를 올릴때 사용하는 텔레스코핑 케이지의 구조를 소개시켜 주어 구경하였습니다. 타워크레인을 구성하는 마스트를 블럭처럼 쌓아 올려 높이를 올리는데 이러한 마스트는 볼트를 아래에서 위로 꼽아 고정하고 있습니다.



텔레스코핑 케이지의 작업발판. 


타워크레인의 높이를 올리기 위해서는 역시나 사람의 힘이 필요합니다. 크레인은 단지 올려주기만 할 뿐. 새로 추가할 마스트를 들어 올려 텔레스코핑 케이지의 유압쇼바가 상승하며 만들어놓은 공간에 끌어 넣는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잡아당겨야 할 일입니다. 그런고로 작업자들이 발을 디딜 수 있는 발판이 놓여져 있습니다.



커다란 유압 쇼바와 쇼바를 작동시키는 전기모터.


마치 건장한 성인 남성 수준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톤(ton) 단위의 무게를 버텨야 하니 사람보다 훨씬 더 무겁겠지만 말이죠.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그래도 꽤나 컸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타워크레인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 주말이 즐겁습니다. 



오늘도 탑승. 유리에 습기가 조금 차기는 했습니다만, 미세먼지 때문에 가시거리가 좋지 못합니다.


중국은 하늘과도 같은 나라라며 중국몽에 편승하신 사람이 이 나라의 대통령인데, 중국에서 날라오는 미세먼지를 어디까지나 국내 요인이라며 애꿎은 서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불과 3일차만 하더라도 멀리까지 잘 보였는데, 4일차에는 미세먼지로 가득한 일대를 보았습니다.



에어컨을 켜기도 그렇고. 타워크레인 운전실 윗 문을 열었습니다.

저 위로 보이는것이 메인 지브와 카운터 지브 사이에 있는 캣 헤드(CAT HEAD).


다음 강습때는 희망자에 한해 이 위로 올라가, 메인지브 방향으로 직접 올라가 볼 예정이라 합니다. 물론 사방이 뚫려있는지라 올라가기를 원치 않는 수강생이 훨씬 많다고 하더군요.



유리로 보나 밖으로 보나 똑같습니다.


여튼 4일차에는 그동안에 익혔던 작업을 한번에 연속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하나씩 개별 동작을 해도 충분히 합격선에 들어옵니다만, 화물을 들어올리고 지브를 앞쪽으로 밀면서 우측으로 스윙하거나, 좌측으로 스윙하면서 당기는 실습을 했습니다.


시간은 대략 30초 이상 단축됩니다만 처음 진행하는 멀티테스킹이 익숙하지 않아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그렇지만 대략 두어번정도 진행하니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진보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탑승한 수강생인지라 화물을 내리고 전원을 내리는 등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고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명절 연휴가 끼어있는 다음주를 보내고 5일차 수업은 2월의 첫 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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