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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벌써 아홉번째 이야기입니다.


연초에 시작했는데, 벌써 강의의 절반 이상이 지나버렸습니다. 여러모로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입니다. 교육 9일차인 2월 15일에는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총 여덟명의 수강생 중 여섯명만이 왔고, 그마저도 중간에 조퇴를 하거나 점심에 오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여튼 3월 초에 다른 장비의 시험이 급하게 잡혀버렸답니다. 그래서 굴삭기반은 주행 교육을 위해 나갔고, 우리 강사님 역시 그쪽으로 지원을 나가셨습니다. 어짜피 이제 탈만큼 타서 대략 기본 이상은 할 줄 알고 있다보니 강사님과 함께 올라가지 않고 혼자 올라갔습니다.





굴삭기와 기중기도 주행시험이 있다고 합니다.


S자 트랙을 문제없이 주행하면 된다고 하는데, 맨날 옆에서 땅만 파던 굴삭기가 움직이는 모습을 나름 신기하게 바라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고로 대기실 겸 강의실에 굴삭기 및 기중기 수강생들과 얽혀있었는데 굴삭기 수강생들은 죄다 나가서 주행연습을 하고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널널하게 강의실을 쓸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평소처럼 타워크레인을 타기 위해 올라갑니다.


대략 11시 즈음에 올라가서 밥을 먹기 전까지 타는 타임에 탑승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장애물을 C지점에 놓고 움직였던지라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타워크레인 운행이 가능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장애물을 A지점으로 옮겨두었습니다. 물론 뒤쪽의 다른 지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트롤리를 밀거나 당길 시간이 부족해지는데, 천천히 부분동작으로 한다 하더라도 제한시간 내에 화물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 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이젠 뭐.. 그냥 알아서들 잘 탑니다. 처음에는 크레인에 올라가 약간의 반동만 생겨도 무서웠는데, 지금은 뭐 그저 그러려니 하고 있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올라가는것도 무섭지 않고, 그냥 안락한 집에 온 기분이 들더군요. 여튼 그렇게 9일차 연습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10일차에는 실제 현장에서도 겪기 힘든 상황에서 운행을 하였습니다. 10일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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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8일차.


8일차 교육이 진행되던 2월 9일 오전에는 필기시험이 있었습니다. 교육을 받는 과목의 필기시험이기에 이날의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되더군요. 그렇지만 뭐 주말에 할일도 없고 해서 출결은 찍지 않았지만 학원에 가 크레인을 타고 왔습니다.



큐넷에 접속하여 필기시험 원서접수를 했었고, 드디어 대망의 시험날이 밝아왔네요. 시험 장소는 당진의 신성대학교. 2년제 전문대학이지만 대학교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신성대학교 정문.


벚꽃이 활짝 피었던 봄에 오고 아마 그 이후로 딱히 온 기억은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전반적인 대학들의 개강이 연기되었는데, 아마 이 학교도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커다란 정문을 넘어 들어가면 바로 우측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라고 하네요.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건물 3층이라고 합니다.





기능사 필기시험 시험장.


기능사 시험장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9시 40분부터라고 해서 서둘러 왔더니만, 제가 막 올라가던 시간에 입실을 시작하더군요. 그냥 컴퓨터가 놓여있는 실습실 같은 공간에서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여러가지 국가기술자격증의 필기시험이 치뤄지는지라 옆사람이고 앞사람이고 컨닝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시험과 관련된 안내가 이어지고 본격적으로 10시부터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보다 훨씬 더 쉽게 나왔네요.


60문제 중 49문제를 맞춰 81.6점으로 가볍게 합격하였습니다. 

CBT 시험의 장점은 아무래도 바로 합격여부가 확인된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느지막에 학원으로 출근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순서로 타워크레인에 올랐네요.



운전실 안에는 저 혼자 있습니다.


강사님은 밖에 계시면서 화물의 높이를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십니다. 모토롤라 생활무전기로 통신합니다. 출발 여부와 기타 가타부타를 얘기하고 본격적으로 화물을 들어올려 운행을 시작합니다.



장애물의 위치도 옮겨졌습니다.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가는 도중 통과하는 장애물의 위치는 시험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보통 세군데의 지점 중 가운데 있는 지점에 장애물을 놓고 연습을 했었는데, 시험중에는 A지점에 가까운 곳에 장애물이 자리를 잡고 있거나 B지점에 가까운 곳에 장애물이 자리를 잡고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출발지점인 A지점에서 가까이 있으면 있을수록 트롤리를 당길 시간이 촉박하니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오늘은 B지점쪽에 가까운 곳으로 장애물을 옮겨놓아서 비교적 쉽게 움직일 수 있었네요.



마무리도 혼자 하고 나옵니다.


운전석 우측 레버 옆에 보이는 컨트롤 오프 버튼을 누르고, 비상정지버튼을 눌러놓습니다. 그리고 우측에 보이는 선회브레이크 풀림장치의 버튼을 눌러놓습니다. 그리고 열린 문을 닫은 다음 타워크레인 아래로 내려왔네요.


일단 큰 산으로 여겼던 필기시험의 벽은 넘었으니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이참에 문제 출제 유형이 비슷한 다른 중장비 과목의 필기시험을 마저 남은 교육기간동안 준비하는건 어떨지 싶은 생각이네요. 9일차 이야기에서 마저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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