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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가에 루프박스 세트를 구했습니다.


트렁크라고 흔적만 있는 자리는 우퍼가 반 이상을 차지하여 사실상 쓸모 없는 공간이고. 

정리를 잘 하는 성격도 아니니 사용빈도가 적은 잡동사니는 다 위로 올려버리려고 샀습니다.


정말 얼마에 가져왔는지 들어보면 놀랄만한 가격으로 가져왔네요. 어느정도 사용감이 있는 제품이긴 합니다만, 윈드가드까지 해서 정말 염가에 가져왔습니다. 다만 가로바는 유일 루프박스는 코토 윈드가드는 툴레로 브랜드가 짬뽕(?)되긴 했습니다만, 달고 다니는 데엔 전혀 지장이 없으니 그냥 기분좋게 가져다 타는거지요.


지금 당장 가져다 팔아도 산 돈 이상은 받을테고, 만일 나중에 차를 바꾼다 하더라도 다른 차로 옮겨 달 수 있는 좋은 물건입니다.



물건은 화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파손 방지를 위해 파레트에 올려서 왔네요.


내포는 신도시임에도 근처에 대신 경동 천일을 비롯한 화물택배 대리점이 없습니다. 홍성 시내로 나가던지 덕산이나 삽교로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길래, 합덕으로 보냈습니다. 뭐 여튼 물건의 파손 방지를 위해서 파레트 위에 적재해서 물건을 받았네요. 단품이 아닌 파레트로 분류되어 화물비가 겁나게 비쌉니다.


직접 방문해서 수령하고 3만원 가까운 돈을 지불 할 줄 알았으면 그냥 택배로 받는건데 말입니다...



루프박스 안에 가로바 두개가 담겨져 있습니다.


가뜩이나 좁아터진 차 조금이라도 수납공간을 늘려보고자 산 물건인데 파레트째로 가지고 갈 적재공간은 당연히 없지요. 그런고로 포장을 분해해서 뒷좌석에 겨우 싣고, 닫히지 않는 문은 포장해서 왔던 랩으로 줄을 만들어 길게 묶은 뒤 합덕집으로 왔습니다.



KHOTO. 일본의 대도시 교토(쿄토)와 많이들 혼동해서 읽습니다만, 정식 한글 표기는 '코토'입니다. 


뭐 발음이 그래서 일본 브랜드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엄밀히 말해서 국산입니다. 본사가 시화공단에 소재해 있다고 하더군요. 여튼 제 스파크에 달게 될 제품은 로드스타330입니다. 지금은 단종된 제품입니다만, 200리터급에 반짝반짝거리는 유광 루프박스네요.


현재 로드스타 시리즈는 회색과 검정색 무광으로 200 370 400 650만 생산됩니다. 여튼 로드스타 130과 규격도 동일하고 생긴것도 같습니다만, 차이점은 양쪽으로 문이 열린다는 점이 있겠네요.


혼자 달려고 아둥바둥 하다보니 육각렌치가 짧아서 가로바 고정이 되질 않더군요. 


그런고로 장착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 나왔습니다.



당진시 원당동에 소재한 맨스개러지(Man's Garage)입니다.



평범한 자동차 용품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법인회사가 되어있답니다. 썬팅 블랙박스 및 경보기 장착같은 기본적인 작업부터 루프박스 장착까지도 가능한 자동차 멀티 튜닝샵이라 하는군요. 이 업소를 애용하던 스파크 동호회 형님의 소개로 방문했습니다.



뭐 그냥 쉽게 다는 건 줄 알았는데, 루프박스 가로바도 일일히 비율을 맞추어 장착하는군요.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상당히 꼼꼼하게 작업을 하시던지라 시간은 생각보다 좀 더 걸렸습니다. 



"난 싸구려틱한 검정색이 싫어요."

"근데, 이건 싸구려틱하지 않아도 뭔가 화려하게 만들고 싶네요."


플라스틱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싸구려틱한 무광 검정색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뭔가 꾸미고 싶어집니다. 다만 주황색 올랩핑이라도 해서 올리고 싶긴 합니다만 일단 시안을 잘 생각해 본 뒤에 작업을 진행해보기로 하고 일단 올려봅니다.



그렇게 장착까지 완료.


장착 후 종전 글을 보시다시피 점화플러그와 케이블을 갈러 갔었네요. 이대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윈드가드는 어찌되었냐고 물으실텐데, 윈드가드를 깜빡하고 못보내주셔서 시간이 되는대로 받기로 했습니다만 마침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의령에 가는 탁송을 잡고 내려갔고, 마산발 아산 탕정행 탁송을 잡고 올라가기 위해 제가 물건이 있는 마산까지 내려가서 가져오게 되었네요.



탁송차량 트렁크와 버스 짐칸을 거쳐가며 들고 왔습니다.


일단 대충 포개어 보기만 하네요. 이 역시 단종된 제품이고, 그리 깔끔하지만은 않습니다. 루프박스는 당장 못하더라도 이건 간단한 랩핑이라도 하고 장착하던지 해야겠네요. 여튼 그러합니다.


P.S 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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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한지 이제 겨우 두달입니다만, 두달만에 다시 끼우는 불상사가 생기네요.



랩핑을 마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천안 두정동에서 턱을 하나 잘못넘었더니만 리어댐이 주저앉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별 일 없었습니다만, 다음날 아침에 보니 리어댐이 주저앉기 시작했고 랩핑에 균열이 가 있는 모습을 보았네요.



여튼 랩핑이 잘못된건 아니고 외부충격으로 그리 된거라 얘기하네요.


이게 다 랩핑까지 끝낸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벌어졌던 일입니다. 쌍욕이 안나올수가 없겠죠. 뭐 여튼간에 마음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안산에 올라가서 제대로 다시 붙이고 싶었습니다만, 시간이 나질 않더군요. 일하던 와중에 시간내기가 참 힘들더군요. 그래도 며칠 전 짬을 내서 안산의 모터홀릭으로 향했습니다. 


점점 주저앉는 리어댐을 보기도 짜증나고 좀 더 놔뒀다간 아작이 나지 않을까 싶은 우려때문에 말입니다.



안산 시내에 있다가 사실상 서수원이라 할 수 있는 사사동으로 이전한 모터홀릭으로 향합니다.



일단 차량을 리프트 위에 올립니다.


맨 위의 사진을 촬영했던게 3월 초. 그리고 약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 보자면 리어댐은 상당수 주저앉아 랩핑이 되지 않은 은색 살결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양면테이프가 다 떨어지기 시작하고, 사실상 양쪽에 박아둔 피스의 힘으로 버티지 않았나 싶네요.



휠타이어를 탈거하고, 양쪽 모서리에 박아둔 피스를 풀어준 뒤 양면테이프를 제거합니다.


탈거 후, 말끔히 닦아서 다시 양면테이프를 붙여준 뒤 재장착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이왕 하는김에 사놓고 달지 못했던 반사판까지 같이 장착하기로 합니다.



작업은 계속됩니다.


데칼에 균열이 있던 부분도 아작이 난 상태였고, 우측 모서리에도 약간의 균열이 있다네요. 불과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에어댐을 깨먹은겁니다. 그래도 장착에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던지라 잘 닦아서 그대로 작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에어댐이 있던 자리만 휑하네요.


애매한 블랙톤과 제치 색상인 은색과의 조화도 위화감이 든다는 생각 없이 나름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전 칙칙하고 눈에 띄지 않는 은색을 극혐하기에 이러고 다닐 생각은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부착 작업까지 마무리 됩니다.


다시 감쪽같은 상태로 돌아왔네요. 이 상태 그대로 부디 오래오래 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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