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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화성 근처 모처에 갔다가 스파크동호회의 협력업체인 안산에 소재한 LED튜닝 전문 샵인 LK커스텀에 방문했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아니고 전광판의 접촉불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방문했었는데, 최근 출시한 신제품 '금장 면발광 도어스커프'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지금은 반백수라 돈쓰기가 망설여지긴 합니다만, 이 시점에선 백수가 아녔지요.



말 그대로 휘양찬란한 금장이 붙어있고 불이 들어오는 도어스커프입니다.



쉐보레 로고와 함께 '더 넥스트 스파크' 혹은 'CHEVROLET'가 들어갑니다.

다만 추가금을 주면 로고와 문구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물건을 보자마자 언제나 평범함을 거부하는 티스도리의 머릿속에선 모든 구상이 끝났습니다. 

'이타샤에 걸맞는 로고'와 커스텀 도어스커프를 장착하려 하는 이들이 '생각하지 않을 문구'를 말입니다. 


여튼 제 구상에 대해 사장님과 상의를 거친 뒤, 그대로 제작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약 2주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택배편으로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실루엣은 '화난 미사카 미코토' 그리고 '제발~ 살짝 닫아!!'라는 문구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간결하게 '문살짝'을 넣어보려 했습니다만, 비슷한 의미를 가진 여러 문구를 생각해보고 영문으로 넣는게 좋을지 한글로 넣는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캐릭터 이미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뭐 여튼 저는 대만족입니다. 그리고 한가로운 오후에 장착작업을 진행했네요.



도어스위치(도어핀)가 열려있을 때 불이 들어와야 하는 물건입니다.


그런고로 +배선은 상시전원에, -배선은 이 도어스위치에 물려주면 됩니다. 부가적으로 배선을 까고싶은 마음은 없던지라 기존에 상시전원을 따놨던 블랙박스에 +배선을 같이 물렸고, -의 경우 도어핀을 뜯어서 컨넥터에 같이 감싸주는 방법으로 연결했습니다.



대강 선을 이으니 불이 잘 들어옵니다. 이 상태 그대로 장착만 하면 되겠지요.



도어스커프 뒷편의 초강력 접착테이프를 벗겨줍니다. 그리고 자리를 잘 잡아서 붙여줍니다.



운전석 장착 완료!


문을 열으면 불이 들어오고, 문을 닫는다면 불이 다시 꺼집니다. 도어스위치가 말 그대로 스위치이니 별다른 스위치 장착 없이도 이런게 가능한겁니다. 밝은 낮에는 반짝거리는 금장때문에 보기 좋고, 어두운 밤에는 환하게 비치는 불빛이 있기에 보기가 좋습니다.



보조석도 운전석과 같은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걸 작업이라고 말해야 하나 싶을정도로 배선작업은 간단합니다. 도어핀 컨넥터를 탈거한 뒤 도어핀에 -배선을 그냥 감싸주기만 하면 됩니다. 회색 배선(-)을 배선뭉치에서 찾아 까대기를 해준다면 훨씬 편하긴 합니다만, 더이상의 까대기는 원치 않는 입장이던지라 필러내장재 탈거가 조금 번거로울 뿐이지요. 



(-)배선은 깔끔한 마감처리를 위해 B필러 안쪽으로 빼줍니다.


마이너스는 해결했고 플러스 배선은 어디서 따오는게 좋을지 고민합니다. 까대기 없이 어디서 따와야 좋을지 고민하다가 LK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고, 그냥 운전석 전원을 따온 블랙박스 배선에서 따오라고 그러시네요. 결국 그렇게 배선을 땄습니다.



(+)배선을 연결하기 전, 고정까지 일단 해놓고 봅니다.


동네 전파사에 가서 싸구려 전선을 1m정도 사왔네요. 그러곤 배선을 이어줍니다.



불이 잘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합니다.


배선이 좀 보이던지라, 살짝 떼서 다시 밀착시켜서 붙여두었네요. 비록 문을 열어야 보이는 부분인지라 어디가서 자랑하긴 뭐하지만, 부디 저 문구를 보고라도 문을 세게 닫는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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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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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름 추석이 바로 앞인데, 뭔가 새로운 기분을 내볼만한 행동을 해봐야지 싶어 모처럼만에 락카를 손에 들었습니다. 락카질 안한지가 어언 1년 가까이 지난걸로 기억되는데, 오랜만에 락카를 손에 쥐었어도 실력은 녹슬지 않았더군요.


지난 겨울에 번호판 플레이트의 랩핑작업을 진행했었으나 시트지의 색이 꽤나 바래버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 후 다시금 락카칠을 진행하기로 결심했네요.



카본무늬 시트지도 직사광선을 많이 쫴는 실외에서는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색이 바라고, 모진 풍파와 자살특공대 벌레들로 인해 더러워져도 때가 빠지지도 않고 지워지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슬슬 뜨기까지 시작하니 쿨하게 벗겨줍니다.



종전에도 도색을 해서 쓰던 물건인지라, 시트지를 벗겨내니 기존의 페인트까지도 같이 묻어나옵니다.


뭐 완벽하게 묻어나오는것도 아니고, 어느 부분엔 접착제를 남기기도 하고 또 어느 부분에는 페인트층 그 자체를 남겨두기도 합니다. 천방짜리 고운 사포밖에 가지고있는게 없기에, 그냥 칠이나 잘 먹으라고 쓱쓱 한번 밀어나 주고 면이 곱지 못해도 그냥저냥 칠을 입히기로 합니다.



물사포질을 해도 사포가 상당히 고운지라 뭐 달라진게 없어보입니다.


칠이 그렇다고 온전히 벗겨진것도 아니고, 그냥저냥 남아있는 접착제만 어느정도 제거한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면이 어떻던간에 저는 색만 잘 나오면 상관없습니다. 사포질을 꼼꼼히 해주지 않으면 가끔 칠이 먹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에 확인차 초벌로 흰색 락카를 뿌려봅니다.



사실상 오렌지색 말고 다른색 락카를 쓸 일이 별로 없지요.

그럼에도 3년 전 구매해둔 흰색 락카가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원없이 뿌려봅니다. 칠이 잘 먹는걸 확인하고, 오렌지색 락카를 뿌려봅니다. 칠이 마를 때 까지 잠시 기다리면서 차량 앞유리 밑에 진열해두었던 카드텍의 상태를 점검해보기로 합니다.



약 2년 혹은 그 이상의 세월을 버텼던지라, 색이 다 바래버렸습니다.


썬팅이 된 유리 뒤에 있어도 이렇게 색이 바래버리는군요. 오랜 세월동안 햇볕을 바로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겠습니다. 사실 지난 여름부터 교체의 필요성을 느껴왔지만, 요즘은 저렇게 가로로 그려서 나오는 카드텍들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구미에 당기는 그림들도 아니고 말이죠.


결국은 세로형태의 카드텍과 크기가 작은 미니 카드텍을 활용하기로 합니다.



대각선으로 눕히니 뭐 시야를 가리지도 않고, 적당하니 딱 괜찮더랍니다.


색이 다 바래버리는 그 순간까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이러고 다니렵니다.



도료를 여러번, 그리고 고르게 뿌려줍니다.


약 두번 뿌리고 말리고, 또 한번 뿌리고 말리고. 클리어도 한번 뿌려줍니다.



표면은 썩 깔끔하지 않지만, 날이 더워서 그런지 칠은 빠르게 마르는군요.


한번 더 뿌려주려다가 귀찮기도 하고 이정도만 해도 칠이 벗겨지지 않을거란 확신이 들어서 칠은 그만두고 번호판과 함께 다시 장착하도록 합니다.



지워지지 않는 온갖 벌레 사체들로 더러워진 번호판과 깔끔한 번호판 플레이트.


발급받은지 2년이 조금 지난 번호판입니다만, 온갖 돌빵과 지워지지 않는 벌레들의 사체로 인해 한 5년 이상 막 탄 차량의 번호판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의 상태를 자랑합니다. 시간이 나야 시청이던 어디던 가서 뒤 봉인도 다시 받고, 번호판도 다시 다는데 그럴만한 시간이 나지 않는게 원통합니다.ㅠㅠ


생각난김에 뒷 번호판 플레이트도 바꿔보려고 창고에서 번호판 플레이트 하나를 더 꺼내봅니다.



나름 현대차 출고 당시 끼워주던 물건입니다만, 이런 번호판 플레이트가 제 창고에 잔뜩 있습니다.


수년 전에 렌트카 사무실에서 차량 면허가 바뀔 때, 번호판과 함께 탈거해둔 플레이트를 싹 주워온건데 이리저리 유용하게 써먹는군요. 'HYUNDAI FOR LIFE'라는 문구와 은색 배경은 고운 사포로도 잘 지워집니다. 종전과 같은 방법으로 두어번 칠을 뿌려주고,창고에 잘 박아두고 왔습니다.


연휴에 시간이 난다면 한번 더 칠을 뿌려주고 뒷 번호판 플레이트까지 도색이 된 물건으로 바꿔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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