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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상용차의 1톤트럭 야무진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마 몇번 다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캐리어에 실려가는 야무진은 수출단지에서 외국인 바이어들에 의해 낮선 타국땅으로 건너갑니다만 그마저도 어쩌다 하나 둘 보이는 수준이고, 바네트만큼은 아니더라도 쉽게 볼 순 없지만 간간히 우리땅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야무진의 모습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지난날 신촌에서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있는 야무진을 목격했네요.



설마하고 봤더니 야무진이 맞고, 외관상 녹하나 보이지 않는 준수한 상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과 개별용달 스티커까지. 영업용 차량으로 20년 가까운 세월을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개인용 야무진도 보기 힘든 마당에 노란색 번호판을 달은 야무진이라니요.. 원부상 정리되지 않은 차량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거의 한두대 남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해당 차량에는 파지로 보이는 물건들이 가득 실려있었습니다. 원체 강성이 약하기로 소문난 차량인지라 그리 무거운 물건은 싣지 못할테고 부피대비 가벼운 파지만 잔뜩 실려있네요.


사실상 전멸했다고 봐야 하는 바네트는 둘째치고 여러모로 어디서 중고매물을 구할 수 있다면 꼭 리스토어를 해보고픈 차량 중 하나입니다. 부디 오래오래 한국땅에서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달려주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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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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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말마다 계속되던 이사작업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혼자 짐을 나르는게 도저히 불가하던 침대와 책장까지 트럭을 이용해서 모두 옮겨두었고, 세세한 짐정리는 아직 완벽하게 끝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큼직한 물건들을 둘 위치는 잘 잡아두었답니다.



근 10년만에 방에서 모든 짐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곧 다른 잡동사니로 방이 가득 차긴 했습니다만, 10년 전 처음 입주 당시에 가져다 둔 책장과 얼마 전 바꾼 침대 모두 자리를 비우게 되었답니다. 약 30분 거리의 새 집에서 책상과 침대 역시 새로운 삶을 살겠지요.



2009 봉고3 2WD 초장축 더블캡 LIMITED


우여곡절 끝에 트럭을 빌려왔습니다. 싱글캡이고 더블캡이고 슈퍼캡이고간에 침대 하나 들어갈 수준의 적재함을 가진 트럭이면 상관 없습니다. 더블캡 적재함에 슈퍼싱글급 침대를 온전하게 적재하는게 가능할지 의문을 가지긴 했습니다만, 의외로 넉넉한 여유공간을 자랑하더군요.



최고사양인 리미티드 트림을 선택한 차량인지라 키홀조명에 알파인 오디오 데크가 눈에 띕니다.


핸들 역시 가죽핸들. 기어노브 역시 가죽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ABS와 LD는 옵션이다보니 아무래도 추가하지 않은 듯 보이더군요. 약 7년정도 된 차량입니다만, 먼지가 좀 쌓인걸 뺀다면 컨디션은 새차였습니다. 



얼마 타지도 않은 차량이라 뭐.. 부드러운 새차느낌 그대로를 지니고 있습니다.


더블캡 참 좋더군요. 충분한 적재공간에 넉넉한 승차공간. 사람 다섯명이 타고도 위화감 없이 다니는게 가능한 트럭이라는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4륜에 더블캡은 가성비 최강의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공차상태에서는 승용차처럼 조작하기엔 부적절한 차량이라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요.



여튼 책장과 책상을 조립하고, 아무것도 없던 방에 가구가 하나 놓여졌습니다.


옆으로 그리고 뒤로는 앵글이나 진열장을 사다 놓아 볼 예정이네요.


아파트 기본 옵션인 붙받이장이 설치된 방에는 침대를 가져다 두었습니다.


한 방에 침대와 책상을 같이 두어도 공간이 부족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만, 그냥 비워두느니 침실과 작업실을 이원화 하기로 했습니다. 침대를 분해해서 옮기는 일이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네요.



산세비에리아(산세베리아)화분 역시 새 집으로 옮겨왔습니다.


그나마 거실에 화분이라도 옮겨두니 사람 사는 집처럼 보이는군요. 집들이 선물로 들어왔던 화분에 새 순이 돋아나고 새끼를 쳐서 분갈이도 숱하게 많이 했었네요. 저 화분들 역시나 꽉 들어차버린 바람에 분갈이가 필요하다 여겨지긴 합니다만, 좀 더 지켜보기로 했네요.


이사작업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냉장고를 가동하고 본격적으로 살림을 하는 일만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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