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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앞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그리고 곧 탑승준비를 마무리 하고 승객을 맞이하는 우리의 티웨이 여객기입니다. 참고로 공항 내에서 활주로만 15분 이상 이동을 하던지라.. 불도 다 꺼주고 하니 졸음이 쏟아지더군요. 언제 이륙할지 궁굼해서 그렇다고 잠은 못자겠고 말입니다. 뭐 그것도 잠시뿐이고 비행을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소음때문에 잠은 확 달아납니다.



공항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많은 근로자들이 있기에 돌아갑니다.


항공기 기장만 스튜어디스도 중요한 일을 하고 있지만, 화물 적재나 이런저런 유지보수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공항도 돌아가고 안전하게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래저래 공항 구내용으로만 사용하는 차량에는 번호판이 없습니다.



드디어 탑승합니다! 비행기를 꽉 채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탑승객이 적습니다.


그래도 토요일이면 해외여행 가기 딱 좋은 주말인데 말이죠.. 조금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만, 승객이 별로 없는 쾌적한 환경이면 아주 좋지요. 좋은게 좋은거니 그냥 타고 갔습니다.



이래저래 탑승이 시작됩니다.


일본사람은 마스크를 스고 있기에 구분이 쉽게 됩니다. 

천조국(미국) 백누님께서 갑자기 제게 'It's here?'이라 묻더군요.

6D인데 잠시 착각을 해서 Sorry 하다고 하고 바로 앞 좌석에 앉으십니다.


뭐 여튼간에 승객을 약 70%정도 채운 우리의 비행기는 신 치토세 공항을 향해 날아갑니다.



안개가 많이 끼어있어 우려되었습니다만, 그래도 뭐 구름 위로 올라오니 파아란 세상이네요.


아무것도 없는 구름 위 파란 세상. 아마 지상에서는 비행기가 날라가는지 보이지도 않을겁니다. 지상의 그 누구도 모르게 우리의 비행기는 동해를 건너 홋카이도로 향해갑니다. 카와이한 스시처자들이 있을 그곳으로 떠납니다.



어느정도 지루한 시간을 보내니 육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벌써 홋카이도에 다 온건가 싶었는데, 혼슈섬 서북부의 아키타현과 아오모리현을 거쳐 홋카이도로 들어가더군요. 그렇게  보인 육지의 모습은 그냥 우리내 시골마을과 크게 다른건 없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바다를 거쳐 진짜 홋카이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항공기의 고도가 낮아지면서 선명하게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북해도. 북해도에 입성했습니다. 일본 한켠에서는 벚꽃이 피고 이미 여름날씨를 보이는 지역들도 있는데, 홋카이도는 아직 우리내 2월 말과 3월 초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곧 날이 풀리고 홋카이도 지역에도 벚꽃이 만개하겠죠. 그때 오면 아름다울텐데 말이죠..



치토게 신 치토세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치토게가 아니고 치토세입니다. 쓰다보니 괜히 헷갈리네요. 북해도 대륙을 보면서 느낀 첫인상은 뭔가 매마른 땅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였는데 나뭇잎 하나 없이 엉성한 가지들을 보니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작년 후쿠오카 입국 당시에 통신망 하나 제대로 못잡던 최악의 쓰레기폰 갤럭시 노트3 네오의 전원을 한 세번정도 껐다가 켜니 NTT도코모의 통신망을 이번에는 제대로 잡더랍니다.


진지하게 핸드폰 바꿀까 고민중입니다. 이 쓰레기같은 핸드폰 도무지 못써먹겠습니다.



공항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조금은 춥네요.


그렇습니다. 최고기온이 올라가봐야 영상 15도 내외로 올라가고 맙니다. 있는동안에 눈이 내리기도 했구요. 춥긴 추워도 땀이 나지 않는 시기가 여행다니기는 딱 좋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땀 뻘뻘 흘려가면서 돌아다니는걸 매우 싫어합니다.



일본 입국수속을 마치고. 카와이한 처자들은 보이지 않지만, 도라에몽은 보입니다.


여튼간에 이번 여행은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발급받아 기차를 타고 돌아다녀보려 합니다. 대한민국 면적의 4/3 수준 되는 거대한 섬을 돌아다니려면 레일패스 혹은 렌트카가 필수지요.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고 도로에서의 통행도 정 반대로 하는 타국에서 차를 끌고 다니기엔 피곤할테고 걱정도 되는지라 최종적으로 JR北海道에서 발급하는 레일패스를 발급받기로 했네요.


레일패스를 미리 한국에서 구매해뒀으면 조금 저렴하겠지만, 그러지 아니한지라 신치토세공항역 JR여행센터에서 현장구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튼간에 레일패스를 발급받으려면 역으로 가야죠. 역 방향으로 가기로 합니다.



한켠의 휴게실에는 나름 공항에 있는 문화시설들에 대한 소개가 가득합니다.


그래요. 심형탁씨가 오시면 환장할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가 존재하고, 스노우미쿠 스카이타운이 또 존재합니다. 그 외에도 초콜렛의 제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꾸며둔 초콜렛 월드도 있고 말이죠. 우리내 인천공항보다 이런부분에선 훨씬 더 마음에 드는 공항이였답니다.


니세코이 기념관은 왜 없지?


P.S 이 부분은 출국 전에 다뤄보도록..



그렇게 'JR철도'라 적힌 이정표를 따라 걷고 또 걷도록 합니다.


나름 무빙워크가 있어 발은 그렇게 아프지 않네요. 쭉 걷다보니 청소용 전동카트를 타고싶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전동카트를 운행하는 아주머니께서 중간중간 전동카트로 아이들을 태우고 한바퀴씩 돌아주더군요. 애들은 참 신나합니다.



기차역 방면으로 가는동안 많은 상점들이 보입니다.


이 공항이 4층건물인데 각 층별로 저렇게 식당이나 상점가가 꽤나 많이 입점해 있습니다. 영화관도 있고 말이죠. 나름대로 국내선과 국제선 공항이기도 하지만 멀티플렉스 생활공간인 셈입니다.



그렇게 나온 공항 광장에는 전자계집 하츠네미쿠의 이미지가 보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오면 스노우미쿠 스카이타운이 있으니 올라오란 이야기겠죠.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의 광고는 의외로 입출국장 근처에 다수 있었고 미쿠 스카이타운의 광고판은 광장이나 상점가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들 누구를 기다리는건지, 공항에서 시간을 떼우는건지 많은 이들이 보입니다.


신치토세공항역은 공항 광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있습니다만, 가방이 가방인지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도저히 못참고 그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도록 합니다.



양복 핏이 아주 잘 어울리는 우리의 스시남 아저씨는 어디로 가시는 걸까요.


검은 양복의 아저씨를 따라서 공항역사로 들어갑니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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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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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여행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침 일찍 차를 몰고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공항버스를 타기도, KTX를 타기도 애매한지라 그런지 어쩔 수 없이 차를 몰고 나왔지요. KTX를 타러 가는 것보다 차라리 공항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게 싸게 먹히는 수준이니 말입니다.



제2서해안부터 쭉 함께 달렸던 아산발 인천공항행 공항버스.


당진에서의 인천공항행 첫차가 7시고, 이 차가 아산에서 6시에 출발하는 차량인가 그럴겁니다. 이 차도 탈까 생각을 했었는데.. 우연히 도로에서 만나서 함께 올라왔네요.



인천대교가 저 멀리 보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은 교량이 바로 인천대교죠.


서해대교 광안대교 영종대교 거가대교 기타 등등.. 자잘한 섬이 참 많은 나라니 교량도 참 많습니다.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


이른 아침임에도 공항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출근을 하는 걸까요? 아니면 저처럼 외국으로 나가기 위해서 부랴부랴 공항으로 향하는 걸까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이 오르지 한 목적지만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티켓팅을 하고.. 출국심사를 거친 뒤에 밥을 먹으러 푸드코트에 들어왔습니다.


비행기는 저가항공 티웨이. 미피를 많이 닮은 부토가 마스코트 캐릭터인 그 항공사입니다. 10년 전 저가항공의 테이프를 끊었던 한성항공이 이름을 바꾼게 티웨이인데.. 나름 그래도 흑자를 달성하고 사업규모를 키워가는 튼실한 회사입니다.



공항 안이라 밥값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지요. 차라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고 올걸 싶지만, 먹습니다. 구천 구백원이라는 가격을 호가하는 오므라이스를 시켰네요.



면세담배도 하나 사고...


올해 암만 담배값이 올랐다고 해도 다 세금인상분이라 면세담배 가격은 변동이 없다고 그러더군요. 다만 면세점용으로만 출고가 되는 담배들의 경우엔 시중에서 파는 한보루 4만 5000원짜리 담배보다 비싸게 파는 제품이 있긴 있더랍니다.



탑승게이트 앞에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체 관광을 가는 아주머니들이 많아서 참 시끄럽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한국인이 95%, 일본인은 가뭄에 콩나듯 탑승을 기다리고 있더랍니다. 한국 저가항공사라 그런걸까요? 다시 한국에 돌아올 때도 사실상 비슷한 비율이였답니다.



본격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옆, 뒷편으로는 단체여행을 가는 아주머니들이 탑승하셨네요.


요란법적하게 비행기가 출발했습니다. 한시간 오분. 뭐 제주도보다 조금 더 가는 수준의 비행입니다. 좁디 좁은 스파크 시트보다 불편하긴 했지만 모처럼만에 느껴보는 비행기니 즐겁기만 했네요.



입국카드를 작성합니다. 필히 가방에 펜을 하나 두고 다녀야 하는데..


그냥저냥 빌려서 작성을 했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이름정도만 적으면 될 정도로 다 써서 주는데.. 처음부터 혼자 작성해보긴 처음입니다. 



비행기는 저 멀리 날아올랐습니다. 기류가 불안정해서 종종 흔들리긴 했지만 말이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벌써 대구 상공을 지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는 아마 거제도 조선소 같더군요. 



저기 큰 다리가 있고 갑자기 끊어진 모습 보이시나요?


저기가 바로 거가대교입니다. 서해에서 남해까지 한시간도 걸리지 않는 이나라 국토 참 좁네요.



그렇게 반도를 벗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열도에 입성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코드는 FUK(?!)


우리나라 청주공항 분위기더군요. 커다란 인천공항에 비해서 허전하긴 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다자이후 텐만구. 첫 목적지를 향해 시외버스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전철을 타도 되지만 한번 환승을 해야하기에 편하게 갈 수 있는 버스편을 택했네요.



발권기 찾아서 한참 헤매다가.. 결국 돈 넣고 발권 성공.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까지 버스요금은 500엔입니다. 표를 발권해서 가도 되고, 그냥 타고 내릴때 현금으로 지불해도 상관 없습니다. 일본 버스는 내릴때 요금을 정산해서 내는 방식이니 말이죠.



버스 시간표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는 한국어 표기도 해 뒀구요.



이렇게 각 목적지에 따라서 줄을 서 있으면 알아서 버스가 정차를 합니다.


물론 이곳에서 안내를 담당하고 관리를 하는 아저씨들이 계시기에 질서유지가 잘 되는거겠죠.



한 10년 전, 지하철 표 분위기입니다.


하카타역 버스센터에서 출발해서 공항을 거쳐 다자이후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다른곳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다 사라졌고, 저만 현지인들이랑 함께 남아있었네요.



미군 버스인듯 합니다. 역시 일본에서도 미군은 독자적인 번호판을 사용합니다.


히노(HINO)의 세레가입니다. 대우버스의 FX가 이 차를 배낀게 아니냔 얘기도 좀 있었는데.. 살짝 비슷하긴 하지요. 저 버스 안에서 군인아저씨가 내리더군요. 아마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가려는 모양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본 버스를 대라고 하면.... 바로 후소 에어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에게도 상당히 친숙한 디자인이죠. 현대의 에어로버스가 바로 이 차량을 기반으로 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고친 차량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독자기술의 파워텍 엔진을 사용하긴 했지만 저 형태 그대로 2006년까지 팔아먹었으니 많이 볼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곧 다자이후행 버스가 도착합니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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