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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엔진오일을 언제 교환했더라..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11월 중순정도로 기억됩니다. 




물론 네덜란드의 77사 제품이 참 좋구나 하고 잘 타고 다니니 벌써 1만키로가 넘어가더군요. 


오일도 보충을 해줘야 하는데 보충해줄 여분도 없고 N/A튜닝 이후로 고RPM 대역에서 좀 밟아주고 짐카나 경기로 극한의 운행을 했는데 슬슬 갈아줄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막상 교환하자니 결정장애 환자라 뭘 골라야 좋은 선택을 했다고 할지도 모르겠고...


말하는 사람마다 엔진오일에 대한 기준이 다 틀리고 누군가가 추천을 해줘도 오너별로 만족도가 다 틀리니.. 그냥저냥 오일이나 추천받고 이리저리 신세진것도 좀 만회할 겸 오일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성바오로병원이 보이는 용두동 오일마켓.. 팀이타샤 회원님께서 일하고 계신 샵입니다.



보기에는 간판이 색이 바래서 그냥 좀 허름해보이는 느낌입니다만...

여기가 그렇게 크고 아름답고 값나가는 차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업체라고 합니다. 


고급 합성유만을 취급하고 엔진오일 교체비용도 타 업소에 비해선 조금 비싼편이지만 차들이 줄을 서는 이유는 바로 차별화된 전문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업소에서 취급하는 여러 오일의 특성을 파악하고 손님의 스타일을 기준으로 가장 만족할만한 오일을 추천 해주는 방식이니 말이죠.


그냥 정비소에 들어가면 오일 쭉 빼고 필터 갈고 신유 주입하는게 끝이지만 오일 전문점은 이래서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조금 비싸다 느껴져도 꼼꼼하게 관리해주고 추천해주니 멀리서들 찾아오지요.



차를 리프트에 올리자마자 띄우고 내리는게 보통 카센터들인데 엔진오일을 그냥 내리지 않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점검부터 해주시더군요. 교환하려는 오일 뿐 아니라 다른 오일들의 상태까지 체크해주십니다. 냉각수라던지 파워스티어링 오일이라던지 브레이크 오일이라던지 말이죠. 말 그대로 윤활유 전문점이라 상당히 꼼꼼하게 봐주시더랍니다.



윤활유 계통에 대한 기본적인 점검 이외에도 배터리 상태도 봐주시고 흡기클리너도 뿌려주시고..


멀리서 방문해 주셨다고 더욱 더 꼼꼼하게 봐주시더랍니다.



이타샤 전문 샵에 첨보는 이타샤가 왔어요!


그렇게 기본적인 점검작업은 마무리. 이제 오일을 골라야지요?! 오일을 추천받을 생각으로 올라온지라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진열장 앞으로 저를 안내해주십니다.



"이 많은 오일 중에.. 어떤게 내 오일이려나.."


기존에 쓰던 77루브리컨츠 제품은 요즘엔 취급을 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오일을 몇가지 추천받았습니다. 다 스파크에 들어가기에는 과분한 오일들인데 말이죠. 가격대도 통당 2만원 3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정말 고급 윤활유들입니다.


결국 여러가지를 비교하고 고민한 끝에 하나의 오일이 낙점되었습니다.


네덜란드산 77오일을 대신할 엔진속에...!! 일제 와코스가 채워집니다!



와코스(WAKOS) EX 크루즈스페셜 5W30


리터당 2만 8000원! 하지만, 특별가로 할인을 받아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가격에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제고 중국제고 네덜란드제고 일단 여러가지 넣어보도록 합시다. 그러곤 가장 나에게 잘 맞는 오일을 쭉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는거지요.


일단 드레인방식으로 기존의 오일을 내려줍니다.


전엔 짙은 와인색이나 흑갈색 수준이더니.. 아예 시커먼 검정색입니다.

드레인방식으로 폐유를 어느정도 빼준 뒤, 석션을 통해 잔유를 모두 제거합니다.


이 방식이 좋다 나쁘다를 두고 말이 많은데.. 기존의 남은 오일을 빼주고 그자리에 신유를 다시 밀어넣는 방식으로 기기를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오일마켓의 경우에는 이러한 기기가 개발되기 전엔 석션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열심히 폐유를 한방울까지 다 빼내는 모습입니다.


한참을 빼낸 후에 주입을 하더군요.



그러던 와중.. 길거리 가로수에 거름을 주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엔진오일이 엔진속으로 들어갑니다!


분명히 더 좋은 차에 들어갈 수 있었을텐데.. 스파크 엔진 속으로 들어가네요. 페트병을 잘라서 만든 저 깔대기는 오일마켓에 다녀온 블로거들의 후기를 보면 꼭 출연합니다. 그만큼 온갖 좋은 엔진오일은 다 묻어있는 깔대기란 소리겠지요.



마지막엔 작업내역서를 작성하십니다. 


내역 카드를 꼼꼼히 작성하고 확인까지 하시더군요. 



마지막으로 엔진룸 청소까지 싹 해주시네요.


생각보다 엔진룸에서 튀어나오는 먼지가 많네요. 황사의 여파였는지 아님 그동안 가을 이후로 딱히 엔진룸을 에어로 불어주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유리에까지 흥건하게 먼지가 날라와서 묻더군요. 



여튼 작업은 끝났고, 무사히 집에 왔습니다.


좀 밟고 싶었는데 차가 많아서 아주 잠깐 밟아봤네요. 가볍고 무난하게 나갑니다. 무엇보다도 종전 오일보단 조용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일단 좀 더 타봐야 특성파악이 가능하겠지만 처음 느꼈던 느낌은 종전 77오일에 비한다면 조금은 덜한 수준이네요.


여튼 중간에 점검 한번 해주고 1만 5000까지 타도 무방하답니다.

그럼 교환주기가 빠르면 올 가을, 지금까지 타던 수준으로 계산하면 올 겨울정도에 다가오겠군요.


그때까지 오일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냥 가끔 열어봐주고 보충이나 해줌 되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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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는 분명히 깔끔했는데 말이야..


사실 3월 초에 손세차를 한번 맏긴 상태라 차는 정말 반짝반짝 광이 날 정도였답니다. 다만, 짐카나 한번 타본다고 아주자동차대 주행시험장에 다녀 온 뒤에 온갖 검은 가루로 뒤덥혔더군요. 거기다가 이 검은 가루는 끈적끈적해서 썩 좋아보이지도 않습니다.


경기장 가까이에 차를 주차해 둔 터라.. 드리프트 경기 도중에 날리는 타이어 가루가 차에 묻었던 겁니다. 거기다가 창문까지 열어두었으니 실내도 마찬가지인 상태였죠.


그래서 결국, 날도 좀 풀렸고... 모처럼만에 손세차를 직접 해줬습니다.

제 전용 손세차 장소인 할머니댁 차고 앞으로 갔네요. 조만간 차고 페인트칠이라도 해줘야겠습니다.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뿌리고, 살살 잘 닦아줍니다.


요즘 주부습진이 생겨서 평소 끼지 않던 장갑도 끼우고 세차작업에 임했네요. 세차작업과는 별개로 프론트 립댐의 야메칠도 같이 해줬습니다. 자잘한 돌을 맞고 도색이 계속 까지는데 도저히 보고싶지 않은 수준까지 가더군요. 조만간 랩핑으로 해결을 볼 예정입니다. 



드라잉타올로 물기도 제거해주면 세차는 끝이 납니다.


실내 먼지 역시 살살 닦아주면 끝나고 말이죠. 세차를 마친 뒤, 지난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사업소에서 그냥 잘라버렸던 블랙박스도 다시 살려주기로 합니다. 저전압차단기부터 배선을 새로 따고, 블랙박스 시거잭 배선은 그냥 새거 살까 하다가 새거가 2만원이나 하길래 접붙여서 쓰기로 했습니다.



팀이타샤 스티커가 변경되었습니다.


자체적인 '아이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 마스코트 캐릭터가 스티커에 들어갔습니다. 일전에 다른 스티커 붙인다고 다 떼어냈었고, 대외적으로 딱히 말해봐야 의미 없는 사정이 있어 잠깐 조용히 나갔던 일도 있었는데 여튼간에 다시 복귀를 했고, 시간 난 김에 스티커도 잘 붙여줬습니다. 나름 이타샤 홍보대사로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명을 해주고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데 한국에서는 생소한 이 튜닝문화가 나름 잘 정착해서 칙칙한 대한민국 도로환경에서도 화려한 차량을 많이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다른 이타샤 오너분들이야 대다수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넘쳐서 시작을 하셨다지만, 저는 차량에 어울릴만한 익스테리어 튜닝으로 접근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생겨난 쪽이라 생각이나 추구하는 방향이 조금은 다를순 있겠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추구하는 이치가 같으니 앞으로도 잘 해보면 되는겁니다. 



리어댐 스티커 배치를 열심히 고민하다가 그냥 이렇게 붙이고 끝내기로 했습니다.


최상단 우측엔 제스트 에어로파츠 스티커, 정 가운데엔 팀이타샤 스티커, 가장 아래엔 비비데칼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스티커 붙이는걸 싫어하는 분들이 보신다면 지저분하다 느끼실수 있겠지만.. 앞으로도 붙여야할 스티커는 더 많이 생겨나리라 생각되는군요. 본래 처음 구상했던건 이게 아니지만 말입니다.


날도 슬슬 풀리니 창고정리나 한번 해주고 페인트칠이나 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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