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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폐교탐방 언제 올라오나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서남대학교 남원캠퍼스를 마지막으로 주춤했던 폐교탐방 시리즈를 다시 시작합니다. 이 개꿀잼 콘텐츠를 발굴했고 사실상 국내 유일 폐교된 대학교 전문 탐방 블로거를 표방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일에 치이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학교들은 다 다녀왔기에 귀찮았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도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2019년 기획 폐교탐방은 대구권의 폐교된 대학들로 채워집니다.


경북 경산시에 소재한 2017년에 폐교된 대구외국어대학교와 2018년에 폐교된 대구미래대학.

그리고 대구광역시 북구에 소재한 2013년에 폐교된 경북외국어대학교의 이야기가 순서대로 이어집니다.



1. 대구외국어대학교


나름 경산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 국도 제 25호선 구길 도로변에 소재한 작은 대학입니다. 물론 이 학교를 운영하던 재단이 대구 시내에 다른 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학교재단은 현재 살아있습니다. 출입구는 단 하나 그러나 문이 잠겨있어 들어 갈 수 없었지만 바로 앞에 거주하시는 주민의 이야기와 주변으로 보이는 지형지물을 토대로 작성 될 예정입니다.




2. 대구미래대학


부지도 꽤 넓습니다.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주거지역에 소재한 학교인지라 개방된 학교 부지 내에 화물차가 다수 주차되어있었고 운동을 오는 주민들도 꽤 많았습니다. 비록 폐교되었지만, 부설 유치원인 창파유치원은 현재도 운영중입니다. 정문 옆 유치원이 있었던 자리는 병원이 지어지고 있으며 유치원은 학교 부지 내 제일 구석 도서관 건물로 이전했습니다.


여튼 분량이 많아 2부로 나뉘어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3. 경북외국어대학교


정작 경상북도 경산시에 소재한 대학들이 대구라는 지명을 사용하지만, 대구광역시 북구에 소재한 이 학교는 경북이라는 지명을 사용했었습니다. 물론 칠곡이라 불리는 본래 칠곡군에서 대구광역시에 편입된 지역에 소재해 있습니다만, 현재 주변 개발이 한참 진행중이고 대구지하철 3호선 칠곡경대병원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소재하여 입지도 매우 좋은편입니다.


폐교된지 약 7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다른 목적으로 활용중인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새 폐교탐방기. 곧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폐교탐방&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부실대학) 탐방 시리즈



건동대학교(폐교)

2013/09/2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10) 안동에서 있었던 일

2013/10/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11) 안동 건동대학교 - 1 비운의 폐교

2013/10/1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12) 안동 건동대학교 - 2 폐교에 남겨진 흔적


아시아대학교(폐교)

2013/09/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9) 경산 아시아대학교(대구한의대 오성캠퍼스)


한민학교(폐교)

2016/08/08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폐교탐방] 논산 한민학교(한민대학교) -1

2016/08/11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폐교탐방] 논산 한민학교(한민대학교) -2


벽성대학(폐교) <<2017년 재방문>>

2015/02/2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미공개 시리즈] 폐교된 대학교 탐방 - 김제 벽성대학

2017/10/09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17 폐교탐방] 김제 벽성대학 (1) 다시 찾아간 벽성대학 - 후문

2017/10/13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17 폐교탐방] 김제 벽성대학 (2) 폐허가 된 원룸촌, 정문



선교청대학교(성민대학교) - (폐교)

2017/01/08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폐교탐방] 천안 선교청대학교(성민대학교) -1

2017/01/29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폐교탐방] 천안 선교청대학교(성민대학교) -2


가야대학교 고령캠퍼스 - (사실상 폐교)

2014/09/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2014 나홀로 여행기 (7) 가야대학교 고령캠퍼스 -1

2014/09/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2014 나홀로 여행기 (8) 가야대학교 고령캠퍼스, 지산리 대학가


서남대학교 아산캠퍼스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 (폐교)

2016/09/18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 서남대학교 아산캠퍼스 (1) 들어가는 길

2016/09/20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 서남대학교 아산캠퍼스 (2) 캠퍼스 구경


U1대학교(영동대학교) 영동캠퍼스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2016/10/31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 U1대학교(영동대학교) - 1

2016/11/0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 U1대학교(영동대학교) - 2

2016/11/10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 U1대학교(영동대학교) - 3

2016/11/17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 U1대학교(영동대학교) - 4


신경대학교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2017/03/26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 신경대학교 - 1 프롤로그, 가는 길

2017/04/01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 신경대학교 - 2 학교 둘러보기

2017/04/1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 신경대학교 - 3 학교 탐험하기

2017/05/14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 신경대학교 - 完


성화대학(폐교)

2017/06/26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폐교탐방] 강진 성화대학 - 프롤로그

2017/06/27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폐교탐방] 강진 성화대학 (1) 성화대학 찾아가기

2017/07/01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폐교탐방] 강진 성화대학 (2) 아파트 아니 기숙사(성화파크텔)

2017/07/04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폐교탐방] 강진 성화대학 (3) 호텔조리관,항공자동차관

2017/07/16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폐교탐방] 강진 성화대학 (4) 성화관,도예실습관

2017/07/27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폐교탐방] 강진 성화대학 (完) 보잉727,본관,골프스포렉스


서남대학교 남원캠퍼스


2018/09/27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18폐교탐방] 서남대학교 아산캠퍼스 (1) 다시찾은 서남대 아산캠퍼스

2018/10/02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18폐교탐방] 서남대학교 아산캠퍼스 (2) 폐허 그 자체..

2018/07/23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18폐교탐방] 서남대학교 남원캠퍼스 (3) 봉황관,기숙사(등용,백학,청학)

2018/07/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2018폐교탐방] 서남대학교 남원캠퍼스 (4) 짓다 만 학생회관, 봉사관, 의과대학

2018/08/02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18폐교탐방] 서남대학교 남원캠퍼스 (完) 대학본부, 폐허가 된 대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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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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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명절을 앞두고 어김없이 벌초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무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치의 글이 모여있네요. 오늘 벌초 이야기까지 6년치 벌초 이야기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할아버지 산소의 진입로와 봉분의 풀을 깎은 뒤 돌아오는게 일상입니다.


6년간의 벌초 시기 중 세번째로 빠릅니다. 올해 추석 역시 이르다고는 하지만, 2014년에는 못해도 5일은 빨리 추석이 왔었다죠. 여튼 앞으로 추석까지 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창고에 박혀있던 예초기를 꺼내옵니다.


근처 농기계 수리점에서 점검을 받고, 2행정 엔진오일과 섞어놓은 휘발유를 구입합니다. 물론 지난해에 사용하고 기름을 다 빼놓았던지라 바로 사용하는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말이죠. 대략 25년정도 된 계양에서 미쓰비시의 기술을 받아다 만든 2행정 예초기입니다.


요즘에는 중국산도 많고 일본 기업과의 기술제휴 없이 독자기술로 생산하는 제품들도 많습니다만 이 시기만 하더라도 국내 브랜드와 함께 기술제휴관계의 일본 브랜드 상표가 같이 붙은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점검을 마치고 체어맨 트렁크에 자리를 잡는 예초기.


아마 그동안의 벌초 중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체어맨 트렁크에 싣고 갔었을겁니다. 생각보다 트렁크 용량이 넓은 차량 중 하나인데 기다란 예초기를 트렁크에 넣고 트렁크 도어를 닫을 방법은 없어 항상 이러고 벌초를 다녔습니다. 올해도 별반 다르진 않습니다. 후방감지기 역시 반은 고자상태..



진입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진입로부터 예초기를 가동하여 길을 개척하여 나갑니다.



할아버지 산소로 올라가는 길목의 폐가.


대략 한 15년 전 누군가가 전원생활을 위해 매입한 뒤 매실나무를 심고 관리가 되는듯 했습니다만, 그 이후로 거의 방치중에 있습니다. 간간히 컨테이너도 가져다 놓고 출고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1톤 포터 역시 가져다 놓았습니다만, 죄다 가져다만 놓았지 수년째 방치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방치되어 있었고 지난 설날에도 있었던 포터가 사라졌습니다.


지난 글들을 확인하시면 이 자리에 파란색 포터 한대가 있었음을 알 수 있을겁니다. 2017년 2018년 2019년까지.. 햇수로만 약 3년을 그 자리에 세워뒀던 포터는 사라졌습니다. 있는데 못찾는거 아니냐 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없습니다.



올라가는 길 또 다른 폐가..


어릴적 기억으로는 이 자리에 있던 집에 노부부가 사셨는데, 어느순간 한분이 돌아가시고 남은 한분도 자녀들이 모시게 됨에 따라 폐가가 되었던 건물입니다. 몇년 전 형체만 남아있던 건물이 사라지고 묘를 쓴 흔적이 보이는것으로 보아 두분 다 돌아가신 뒤 사셨던 댁 근처에 묘지를 조성한것으로 보였습니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점점 힘들어집니다.


가시덤불. 그리고 돼지풀. 산딸기까지 덤불 종류만 점점 늘어납니다. 그래도 예초기가 지나가면 금새 종전처럼 길이 나버리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뿌리는 그대로 남아있어 매년 이런 일이 지속된다는것이 문제입니다. 묘지를 조성한지 30년이 넘었고, 약 15년정도 전 즈음부터는 근처에 사람이 살지 않으니 말이죠.



봉문 역시 말이 아닌 상태입니다..


지체할 시간 없이 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잡초들의 경우 다시 나지 않도록 뿌리까지 뽑아줍니다. 톱도 놓고오고 커다란 전지가위도 놓고왔습니다. 장비가 부족하니 낫으로 나무를 베어내고 예초기 날을 갈아내기 위해 가져온 야스리로 땅을 팝니다. 이가 없으니 잇몸을 사용하고 왔다고 봐야죠.



대략적인 정리를 마친 뒤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옵니다.


올해도 연례행사 하나를 마치니 후련합니다. 나중에 공원묘지로 모시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일단은 이렇게 벌초를 다니기로 합니다. 비록 모기에게 꽤나 많은 피를 헌혈하고 왔지만, 그래도 후련합니다. 


추석 당일에 성묘를 와서 다시 뵙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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