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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퇴근 후 그리고 토요일까지 저 멀리 있는 지인분 창고에 다녀왔습니다.


조만간 차를 바꾸시면서 그동안 폐차장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탈거 해 와서 쌓아두던 창고가 있었는데, 슬슬 짐을 빼야 하니 알아서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스파크와 크게 다른건 없는 올뉴마티즈 시트를 포함 예상 외의 득템을 해서 왔습니다.



저기 불스원 버그클리너를 제외하고..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룸미러, 5구짜리 멀티소켓, 뉴코란도 취급설명서 및 보증서, 기어봉, 현대오일뱅크 Xteer 엔진오일 한 통.


자잘한 잡동사니중에서 고르라고 하는데, 가지고 가고 싶은 물건은 많아도 저정도밖에 가져오진 못했네요. 올인원이 탐나긴 했으나 제이비랩 구형 제품이라 순정이나 별 차이 없을 것 같아 패스.



뒷자리에는 올뉴마티즈 뒷좌석 시트로 가득 채웠습니다.


스파크에 들어간 시트와 전혀 이질감임 없는 수준으로 딱 들어 맞네요. 라운드 처리만 살작 다르고 규격이나 디자인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라고 한다면 올뉴마티즈는 막판에 컬러팩이 적용되서 화려한 컬러의 시트가 적용되었다지만, 마크리 초기형을 제외하곤 스파크엔 그딴거 없습니다.


여튼 시간나면 한번 장착이나 해 보려고 합니다. 와꾸가 맞는다면 쭉 달고 다닐진 고민좀 해야 할 것 같구요. 여튼간에 올뉴마티즈 시트가 스펀지가 조금 얇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이럼에도 대우랑 쉐보레는 천지차이라고 하는 쉐슬람 양반들아.. 해명좀 해 보시지..



시트와 함께 가죽핸들 그리고 에어백까지 붙어있는 조향축도 통째로 가져왔습니다.


이거 무겁기도 겁나게 무겁지만, 키박스랑 핸들 뒷편 스위치 그리고 조향축까지 통째로 붙어있는 물건이라면 물건입니다. 가져다가 알아서 팔으라고 하는데, 주위에 올뉴마티즈 타면서 저걸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어보이네요.



대우=쉐보레를 증명하는 또 하나의 증거가..


우측의 와이퍼 스위치 및 좌측의 턴시그널 및 라이트 스위치는 올뉴마티즈에 적용되던 그것과 스파크에 적용되는 그것이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역시 조작감도 엔틱하더니만 말이죠.


좌측 안개등 및 라이트 스위치 그리고 우측의 와이퍼 작동 스위치 둘 다 GM계열의 AC델코 생산 제품입니다. 미국 이베이의 호환차종 목록에 따르면 칼로스부터 젠트라X 올뉴마티즈 스파크까지 호환이 된다고 하는군요. 칼로스가 02년 시판이니, 10년도 넘게 신차에 우려먹었단 얘기가 되겠습니다.


뭐 지금 나오는 15년형 스파크야 종전의 스파크S 사양으로 통일이 되었다고 하지만 수동모델이나 밴모델은 아직도 우려먹고 있으니.. 알게 모르게 대우의 흔적이 보이는 자랑스러운 쉐보레입니다.



창고에 넣기 전에 사진을 찍어둡니다.


언제 시간 날 적에 한번 장착이나 해보고 팔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올뉴마티즈 핸들 가져가실 분 혹시 계신가요? 통째로 염가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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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폐차장 방문 이야기를 한번 써내려갔던 일이 있었죠.


다만 폐차장이 영업을 하진 않아서 부품을 떼어오진 못했는데.. 그 글이 갑자기 다음 메인에 가 있더군요.






그냥 그렇게 묻혀버린 이 글이 왜 갑자기 티스토리 메인에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느지막에 확인을 하시곤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셨던 운영자님께서 올려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PC판 메인페이지와 모바일판 메인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PC판에서는 비스토를 찾아 폐차장을 갔단 요약까지도 적어주셨습니다. 매번 감사드릴 뿐 ㅠㅠ


그나저나 지난주에 폐차장에 다시 한번 방문했었습니다. 영업을 하고 있긴 했었는데..



후기부터 말하자면 이미 수출업자가 선저해둬서 아무것도 만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옆에 같이 쌓아 둔 차량들 역시 수출업자가 찜해둔 물건이라 그러더군요. 어떻게 검색을 하다 유입되셨는지 차량이 있는 폐차장을 댓글로 물어보시는 분께도 이야기를 전해드렸고 비스토 동호회 회원님들께 장기라도 떼어 가시라고 말씀이라도 드리고 싶었지만 손도 못대게 하니 방법은 없었습니다.



다만 추가적으로 다른 부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수석 문짝까지 휀다가 밀려 파손된 흔적이 있는걸로 보아 아마 전면부가 대부분 파손되었으리라 추정됩니다. 앞범퍼 라이트 그리고 본넷은 멀쩡한 부품으로 떼어 놓은 모습을 보지 못했으니 말이죠. 자차가 있었더라도 차량가액과 비슷한 수준의 견적이 나왔으리라 


현대차의 추억이 담긴 차로 평생 남을 작품을 만들어 주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처럼 차량의 잔여 부산물로 작품을 만들어 보려 했던 계획은 창고에 남은 내장재들로 도전 해 볼 예정입니다.


안타깝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도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떠나가는 비스토..


프레스에 눌려 고철로 팔릴 운명은 면했으니 그나마 다행은 아닌가 싶습니다. 


짧은 차생을 보내왔던 한국땅은 떠나더라도 타국의 다른 비스토 그리고 상트로에게 좋은 장기 이식시켜주고 사고 없이 오래도록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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