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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새 교량 개통 이후 방치되었던 구양교가 철거되었습니다.



4월에 완공된 뒤 한동안 남아있던 기존 교량이 철거되었음을 확인했네요.



아직까지 기존에 다리가 있었던 흔적들은 남아있습니다만, 그마저도 곧 철거되리라 봅니다.


물론 새 교량이 끝나는 지점에 강변을 따라 가는 길목이 나뉘는 삼거리가 생기고 신호등이 세워졌으나 황색점멸등으로 사용중입니다. 이미 사라진 다리를 보고 있는 황색점멸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지만 아직도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새 다리 옆으로 도로명 표지판과 행정구역 변경을 알리는 표지판도 새로 세워졌지만, 아직 구 다리가 있던 자리에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국도에서 시,군도로 격하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국도의 흔적은 점점 사라집니다.


이 도로가 다시 국도로 지정될 일은 없을거고.. 10년이 지난 현재 자잘한 이정표 역시 수정이 된 상태로 이 도로가 국도였다는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건설 당시부터 10년 전 우회도로의 개통으로 격하되기까지 국도 교량으로 임무를 수행했던 이 다리 역시 사라졌으니 말이죠.


나이를 많이 먹진 않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사라져가는 무언가를 보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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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늘의 초딩일기는 2003년 4월 13일에 있었던 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지역에서 매년 봄에 열리던 건강달리기 행사에 참여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말이 거창하지 지역 청년연합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였는데 모교(합덕초등학교)를 출발하여 시내 끝자락 반환점인 읍민회관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약 3km 코스의 짧은 거리를 달린 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행사인데 모두 다 뛰어온 뒤 나누어주는 빵과 우유를 먹는 맛도 있었고 무엇보다 반환점에서 나누어주는 행운권을 추첨하면서 무언가 당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때문에 다녀오곤 했었습니다.


2014년 이후로 명맥이 끊겨 근래에는 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듯 합니다만, 한참 이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던 시기에는 이 행사 바로 다음주에 우강면에서 지금은 폐교된 내경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강문리까지 다녀오는 우강 벚꽃길 달리기 대회를 개최하여 두 달리기 행사에 참여하곤 했었습니다.



제목 : 건강 달리기


오늘이 8번째인(8회) 건강 달리기는 남녀노소 모두 참여하는 행사이다.

나는 일찍 1등으로 아주 쪼금(조금) 가다가 뒤로 엎어지게 되었다.(뒤로 밀려났다.)

내 표는(행운권) 693번이다. 

자전거,축구공,농구공,배드민턴채 등 상품이 푸짐하였는데 나는 운 없게 타지 못하고 

우리반 조**(농구공), 안**(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내 옆은(옆사람은) 축구,농구공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자전거만 바라다가 못타게 되었다.

다음에도 참가해서 상품을 밭(받)을 것이다. 


여러모로 저는 꽝이였습니다만, 같은 반 친구들은 농구공도 자전거도 당첨되었네요.


이 행사에 참가하면서 초등학교 6학년때는 방송부원으로 방송장비을 관리하는 스텝으로도 참가했었고 중학교 3학년때 자전거에 당첨된 일 말곤 상품복은 없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이후로 건강달리기 행사에 참가했던 기억도 없고 말이죠. 중3때 경품으로 받았던 자전거를 고3때까지 고쳐가며 탔었고, 결국 고물상에 가져다주었던 일은 오래전 포스팅을 찾아보면 아직도 남아있을겁니다.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랍니다만 이른 아침 일어나 열심히 뛰어 행운권을 받고 가슴졸이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요즘은 봄철 미세먼지 때문인지 이런 행사도 다 옛 이야기가 된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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