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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순정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프로그램은 매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지니와 맵피맵을 제작하는 현대엠앤소프트가 존재하고 이 회사에서 맵을 공급하기에 여타 에프터마켓용 맵 공급사들과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맵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SD카드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해당 차량에 맞는 맵으로 업데이트를 도와줍니다.


사실상 초등학생이나 나이 많은 어르신이 와도 쉽게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수준이지요.



물론 이러한 방법으로 제 삼각떼와 그랜져IG의 맵을 업데이트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상용차 전용 맵이 적용되는 신형 상용차량들은 '스마트 업데이터 플러스'로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물론 엑시언트와 유니버스 역시 항목이 있지만 상용전용맵이 아닌 일반맵이 적용되는 구형입니다.


일단 최근 출시된 파비스와 엑시언트 프로. 그리고 신형 유니버스 세 차종에 한해 상용 전용 맵이 제공됩니다. 상용 전용 맵은 높이와 중량을 설정해두면 통행이 제한된 구간을 제외하고 길을 안내합니다. 물론 상용차 전용 맵이 지적용되지 않은 구형차종까지 지원범위를 넓혀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그렇습니다.



엑시언트용 메모리카드 역시 품번이 존재합니다. 96554-7N200


차량 코드명인 QZ와 함께 18년식이라 적혀있는데 차량은 19년식이고 설치된 프로그램 역시 19년형 차량에 맞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카드의 가격은 얼마인지 궁굼하여 검색해보았더니 가격은 나오지를 않네요. 삼각떼용 카드가 9만원. 페이스리프트 전 그랜져IG의 메모리카드가 7만원이였음을 감안하면 대략 그정도 가격은 하지 않을까 싶네요.




현대 상용차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 (https://www.hyundaitnbnaviupdate.com/)로 접속합니다.


이미 모젠 이후 나온 여러세대 차종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스마트 업테이터 플러스'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놔두고 상용차 전용 페이지를 만들어서 그것도 최신차량에 한해서만 다른 프로그램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쉬운건 고객이니 하라는대로 해야죠 뭐. 




스마트 업데이트 파트너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합니다.


설치후 승용차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프로그램처럼 실행만 해주면 자동으로 맞는 차종을 찾아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설령 차종을 찾지 못했더라도 지원차종이 몇 없다보니 블루링크 유무정도만 확인하고 맵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됩니다.



대략적인 파일 용량은 10GB가 넘어갑니다.


꽤 오랜시간을 업데이트에 할애했습니다. 시스템 역시 개선이 있었고, 당장은 7월 맵이 최신입니다. 물론 해가 바뀌기 전에 업데이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9년식 9월생산 차량에 18년 10월 맵이 들어있었으니 정말 골때리는 일이였지요. 거기다가 카드는 구형 재탕인지 모르겠지만 18MY가 찍혀있었고요..


여튼 기다림 끝에 모든 과정을 마쳤습니다.



시스템 업데이트 방법을 안내합니다.


업데이트 방법은 승용차와 동일합니다. 정확한 과정이 궁굼하시다면 상단에 아반떼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관련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슬롯에 업데이트된 SD카드를 삽입하면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인식하고 먼저 업데이트 여부를 묻습니다. 업데이트는 대략 20분정도 진행되며, 현대 승용차를 타시는 분들이라면 승용차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어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근래들어 고급차량을 시작으로 따로 SD카드에 새 맵을 넣어 줄 필요가 없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차량들이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략 5년정도 지나면 대중화가 되리라 여겨집니다만 그때까지는 귀찮음을 감수하고 이 작업을 해줘야만 합니다. 뭐 어쩔 도리가 없으니 따라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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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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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월이 그리 흘렀습니다. 곧 대차를 앞둔 버스가 되었습니다.


시기는 2006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마 5월로 기억하네요. 당시 중학생이던 저는 자전거가 아닌 버스로 통학을 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사를 간 뒤론 터미널이 멀어진지라 자전거를 타고 통학했었지요. 그 당시 아침마다 타고 다니던 버스는 도시에서 사라진지 한참 된 프론트 엔진 버스. 즉 구동박식이 FR이던 버스 BF105였습니다. 


같은 운임을 주고 버스를 타는데 누구는 로얄미디(BM090)를 타고 누구는 BF105를 타던게 불만이던 그 당시, 충남77자5525호 BF105가 따끈따끈한 새 버스로 대차가 되었습니다. 그러곤 얼마 지나지 않아 노선 개편 이후로 합덕지역에서 자취를 감췄었지요.


그랬던 추억의 버스가, 곧 대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덜너덜해진 모습으로 다시 봤네요.



제가 알던 그 버스가 맞습니다.


비록 그시절 깔끔하고 광이나던 외관은 어디로 가고, 몬드리안 도색의 노란빝은 다 바랬고 라이트 부근으론 덧칠을 한번 했던걸로 보입니다. 10년동안 저도 많이 바뀌었듯이, 이 버스도 모진 풍파를 겪었겠지요.



측면으로는 부식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전착도장이 이루어지는 대우버스인지라, 이미 20여년 전 전주공장 생산 개시부터 전착도장을 시작해 온 현대상용차에 비해 심한 피부병을 겪는 차량은 훨씬 더 많습니다.



휠하우스 주변으로도 울퉁불퉁.. 


차내 역시 깔끔하던 그시절 모습을 뒤로하고 오래된 버스가 되어있습니다. 운전자가 쓰는 공간은 준수한 편이지만, 승객들이 쓰는 공간은 그렇지 않네요. 저상형 차량인지라 휠하우스 위 좌석이 꽤 높이 올라와 있는 차량인데, 저상형 차량임을 외부에서 알리는 엠블럼(BS106L) 역시 다 바랬습니다.



전면과 측면에 비한다면, 후면은 비교적 제칠 그리고 제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요즘 여기저기 도시가스 공사니 하수도 공사니 갈아엎는 구간이 많은지라, 암만 깔끔히 세차를 하고 다녀도 더러워지는건 한순간이죠. 그런걸 감안하고도 10년 된 버스 치곤 외관 상태는 좋아보입니다. 



중문 상태는 영 좋지 않네요.


중문은 이미 썩을대로 다 썩은지라 구멍이 뚫렸고, 문 주위로도 심각한 부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문 상태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달린 센서 역시 제대로 작동할진 모르겠네요.



버스의 내구년한은 9년. 그리고 6개월씩 연장검사를 총 네번 받을 수 있습니다. 


2006년식인 이 버스는 시기상 지금쯤 마지막 연장검사를 받겠지요. 그리고 길어봐야 6개월 안팍으로 새 버스가 같은 번호판을 달고 시내 곳곳을 활보하겠지요. 그리 된다면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타국에서 제2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비록 내구연한을 다 채워 사라진다 할지라도 10년 전, 새 버스를 타고 등교한다는 사실에 기뻐했던 그 기억은 영원할겁니다. 사진 역시 인터넷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곳에 영원히 박제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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