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튼간에 뭐 그렇습니다.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N/A셋트 대품조건으로 가져온 이후로 한번도 청소를 하지 않았던 오픈흡기 필터를 드디어 청소했답니다. 전주인분도 청소 없이 약 1만키로 이상 주행했다 하셨고.. 저도 최소 삼만키로는 탔으니.. 이건 뭐..


여튼간에 언젠가 처리해야지 하던 그 필터를 시간내서 닦아주었답니다. 만능 세척제인 PB-1같은 물건으로 세척을 해줘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미국 K&N사에서 나오는 필터크리너와 오일을 구매해서 작업을 진행해 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비싸지만, 카드로 별 생각 없이 긁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K&N 오픈흡기 필터입니다. 습식인지라 오일을 도포해 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요.


뭐 본연의 색상을 알아보기 힘든 수준까지 왔습니다. 오염이 아주 그냥 심각한 수준이네요. 근 일년 가까이 저러고 다녔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떼는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닦는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왜 이걸 그동안 방치했을까!



일자드라이버로 살살 풀어주만 쏙 빠집니다. 이리 쉬운걸 왜...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정말 이리 쉬운걸 그동안 왜 방치하고 있었을까. 저도 궁금했습니다.



딱 봐도 이물질과 먼지로 가득한 필터입니다.


어찌보면 거름망 역할을 아주 잘 해줬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다만 세차는 꾸준히 해주고 엔진오일 및 기타 케미컬류는 자주 갈아주면서 손 쉬운 요런건 손도 대지 않았다니.. 반성의 기회로 삼도록 합니다.



손도 더러워집니다. 


습식필터 특유의 필터오일이 도포된 상태이고, 거기다가 답 없는 이물질들까지 묻어나오니.. 이거 뭐 제가 손에 스템프를 찍은건 아닐까 싶더군요. 사실 저거 비누로도 잘 지워지지 않았답니다. 필터 세정액 조금 묻혀서 지우니 잘 지워집니다. 필히 장갑 끼고 합시다!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K&N 로고가 선명한 요 물건.


K&N RECHARGER / AIR FILTER CLEANING KIT


결론은 에어필터 클리닝 킷. 뭐 세트입니다. 필터 크리너와 오일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비록 한국에 공식적으로 수입되는 물건이 아니다보니 한국어 설명은 없습니다만..


측면부 설명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클리너 도포 후 불순물 제거 및 세척 후 잘 말려서 오일을 도포하라. 사진으로 아주 쉽게 붙여둔지라.. 이건 뭐 영어를 모르더라도 손쉽게 이해가 가능하겠더군요.



설명서도 있습니다. 대충 보니 클리너를 뿌리고 약 10여분정도 때가 불어나도록 기다리라 하네요.


그 외에 특이점은 없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디 노상에서 작업을 진행하셨는데.. 저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그냥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좌측이 클리너, 우측이 필터 오일입니다.


클리너는 플라스틱 통에 담긴 액체를 분무기로 뿌리는 방식이고, 오일은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입니다.



필터 크리너를 뿌리고 기다립니다. 저렇게 두고 약 한시간정도 기다렸네요.


물을 뿌리니 구정물이 나옵니다. 한 서너번 헹구니 구정물은 나오지 않는데 벌레 날개를 비롯한 여러 날벌레 사체들이 계속 나오더군요. 하루살이 나방 등등.. 열심히 흔들고 물을 뿌리고 해도 계속 튀어나옵니다. 겉으로 보기엔 깨끗해 보이더라도 계속 나오더군요.


진짜 헹구는데만 한 40분 이상 걸린듯 합니다. 헹구고 또 헹구고 벌레 사체가 나오지 않는 시점까지 계속 헹구고 또 헹궜습니다. 자주 닦아주지 못해서 그런건진 몰라도.. 이거 참 욕나옵니다.



바람이 통하는 공간에서 잘 말려줍니다. 뭐 요즘같은 날씨엔 언제 마를지 답이 나오지 않더군요.


설명서상엔 절대 드라이기를 대지 말라고 해서 자연풍으로 말렸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오일을 도포해줬네요.


오일이 도포된 필터의 색상은 와인색인데.. 요 오일 색은 빨간색입니다. 마치 자동변속기오일 색상과도 비슷합니다만 바닥에 흘렸다간 마치 코피를 흘린걸로 충분히 오해가 가능합니다.


뭐 여튼 다시 끼워졌고 체감성능은 뭐 거기서 거기입니다만. 그래도 한 해가 가기 전, 묵은때 벗겨준걸로 만족하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에이 x발! 구조변경 xx같네!!


그랬습니다. 욕이 입에서 튀어 나올 정도로 쉽다면 쉽겠지만 아무런 배경 없이 도전한 구조변경 승인신청을 받아냈습니다. 대행업체에서 부르는 가격은 15만원에서 20만원선. 다만 근처에 대행업체도 없고 전화를 몇번 했는데 미루고 딱히 처리해줄 의욕이 있어보이진 않아서 결국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이전글에서 다뤘던 전자승인신청 페이지에 도면을 올리고 어떻게 변화가 있었는지 적어주면 됩니다.


2015/02/17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배기 구조변경을 신청하자! (구조변경전자승인신청)

접수를 하자마자 도로교통공단 홍성검사소 담당 직원분께 연락이 오고 하더군요. 촉매를 집요하게 물어보시더니만 결국 촉매변경이라는 내역까지 집어넣고 검사시 배기가스 검사도 같이 하는걸로 했습니다. 사실상 촉매의 위치만 조금 바뀐거 뿐이지 크게 걱정할건 없을거 같은데 말이죠.


뭐 여튼 승인이 떨어졌으니 달아야죠 차량에. 검사는 설 연휴가 지나고 받더라도 장착 승인이 떨어졌으니 장착을 하고 다니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순정품을 대품해주는 형태이다보니 멀리 수원에서 대품을 주실 분이 오셨습니다.


13년형 LT 오토인데, 사실상 풀튜닝 상태였다가 이번에 차를 바꾸면서 순정으로 돌리신다고 합니다. 각개 글에 어마어마한 관심이 쏟아졌었는데 사실상 거의 다 처분하셨다고 하시더군요. 바로 주변에 아는 중고차 딜러한테 넘긴다고 하셨는데.. 아마 지금쯤이면 넘어갔을련지 모르겠네요.



이미테이션 브렘보 브레이크 키트까지 달려있습니다.


튜닝파츠가 나오는 웬만한 곳엔 손을 다 대셨습니다. 이쁘게 잘 꾸며놨는데, 막상 다 각개로 여기저기 넘어가니 조금은 안타까웠네요. 전에 비스토를 넘길때도 최소한의 각개 없이 가려고 했었는데 몇가지 물건을 떼어다가 각개했었지요. 각개 생각 없다고 써놔도 문의하는 전화만 여러통 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됩니다. 배기 매니폴드부터 하나씩 탈거해 나갑니다.


작업은 힘들다 하면 힘들고 무난하다 하면 무난합니다. 제 순정품부터 탈거하고 대품을 주러 오신분의 튜닝품을 장착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뭐 그냥 그냥 고양이 쫒아다니면서 괴롭(?)히는게 제 일이라면 일이였습니다.



고양이가 전에는 계속 도망가더니만 이젠 쓰다듬고 어쩌고 해도 귀찮은지 그냥 있습니다.


여튼 작업은 그렇게 계속 진행되었답니다.



작업도중에 당일 수리를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두대가 떡하니 리프트를 다 잡고 있으니.. 뭐 어쩔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제차에서는 모든걸 탈거한 상태고, 대품해주실 차량에서 탈거할 차례입니다.



그렇게 모든 과정을 끝마치고 다시 장착에 들어갑니다.


스파크 구형이고 신형이고 할 것 없이 엔드머플러를 제외한다면 다 맞더군요. 엔드머플러만 신품으로 대품해드리고 저는 제 차에 달려있던 순정 머플러를 가지고 왔습니다. 막상 팔자니 가격책정도 애매하고, 무료나눔하자니 가지러 오실 분도 안계실듯 하네요.


P.S 순정스프링도 그렇게 가지고 번개나갔다가 무료나눔 하고 왔었으니.. 그리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토콘에서 나온 나름의 튜닝배기입니다.


기다란 중통과 촉매 그리고 엔드머플러가 보이구요. 따로 팁은 달지 않고 순정팁에 맞춰서 작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팁을 달아주던지 해야합니다. 머플러 팁의 경우에는 따로 구조변경 신청을 할 필요가 없으니 어디 옥션같은데서 저렴한거 하나 구해다가 꼽아주면 되겠습니다.



제 차에서 나온 순정품들로 장기를 꺼내준 차량의 조립이 끝났습니다.


멀리서 오셨고 일이 있으셔서 작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수원으로 올라가셨네요. 수도권 근방에서 작업해도 상관 없었는데 멀리 당진까지 오시느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 차의 장착작업이 진행됩니다.


순정품은 저멀리 떠나보냈고 이제 조금 더 나은 장기가 장착될 순서입니다. 우렁찬 소리를 내며 들어왔던 차는 조용히 나갔고 제가 이제 우렁찬 소리를 내며 나갈 차례가 되었답니다.


여튼 작업이 끝났네요.


흡기파이프에도 K&N 스티커를 붙여놓으셨습니다. 토콘스티커를 떼어내고 붙인듯 한데.. 뭐 필터는 오리지날 K&N제품이니 붙여도 상관 없겠죠. 확실히 체감상 저속과 저rpm에선 힘이 넘쳐나는듯 합니다. 준비엘 사운드를 더 좋아하긴 했는데 사운드도 나름 만족스럽고 말이죠.


조만간 동영상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