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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원룸텔을 넘어 포장된 농로를 타고 정문 방향으로 나가봅니다.


학교 건물 주변으로 대부분 묘지 혹은 인삼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낮에 가도 사람이 있을법한 건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러모로 낮에 지나가도 꽤나 으스스한 분위기인데 밤에 귀가를 하는 학생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얼마나 들어갔을까요. 낡은 원룸건물 두 동이 보입니다.


버려진 컨테이너박스. 기울대로 기울어 버린 가로등. 버려진 자동차가 이곳을 더욱 더 음산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A동 그리고 B동 모두 3년 넘게 방치되어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고, 천장 페인트는 죄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샷시가 있던 1부에서 보았던 원룸텔은 그나마 상태가 온전했지만, 샷시 없이 비바람을 맞는 이 건물의 상태는 영 좋지 않습니다. 건물주 역시 애가 타겠죠. 밭에 묘지 말곤 아무것도 없는 이 허허벌판에서 다시 임대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학교 건물이 어떤 방법으로라도 활용이 되어야 합니다.



입구 앞으로도 잡초가 무성합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으니 당연하겠죠.



버려진 올뉴아반떼. 


흔히 구아방이라 불리는 1세대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입니다. 린번엔진이 적용되어 린번이라고 하기도 하구요. 뭐 여튼 전남 지역번호판을 달고있는 이 아반떼도 무슨 이유에선진 모르겠지만 이 원룸 건물들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역시 움직이지 않은지도 꽤 지난듯 보이구요.



A동 건물 입구 앞으로는 오토바이도 버려져 있습니다.


쌓일대로 쌓여버린 우편물. 그리고 주인없이 버려진 오토바이. 녹슬어버린 의자. 출입구 근처의 파손된 벽돌까지. 폐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원룸에 살던 사람들이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공간 역시 텅 비어있습니다.


쓰레기 대신 잡초들로 가득합니다.



이 원룸에서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갑니다.


낡은 조립식 건물. 그리고 개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도 그 주변으로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네요.



대학당구장 간판이 걸려있는 3층규모의 상가 및 다가구주택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그래도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것으로 보이더군요.



건물 옆으로는 모터보트가 세워져 있습니다.


모터보트의 관리상태도 그렇고 주변 자전거나 오토바이 역시 비교적 최근에 사람의 손길이 닿은 듯 보입니다. 이 건물에 사시는 분의 대략적인 취미생활까지도 가늠 할 수 있네요.



대학당구장은 비록 문을 닫았지만, 이 건물은 사람이 살고 있고 깔끔히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버려진 원룸건물. 그리고 사람이 살고 있는 대학당구장 건물을 뒤로하고 정문 방면으로 향합니다.



3년 전에 비해 훨씬 더 때가 탄 정문.


후문에서 보았던 출입금지 표지판이 붙어있네요.



캠퍼스맵 역시 다 바래버렸고, 폐 샷시가 놓여 있습니다.


SK에서 제작을 지원해줬다는 문구까지 희미해져버린 캠퍼스맵입니다. 여튼 캠퍼스맵 위로는 폐 샷시가 올려져 있네요. 저 멀리 보이는 개는 3년 전 방문 당시에도 짖어대던 개가 맞습니다.




학교 정문 옆 비포장도로로 들어갑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학교 부지를 볼 수 있는 길입니다만, 3년 전 기억으로는 요 앞에만 비닐하우스 출입등을 위해 사용하고 뒷 길들은막혀있어서 후진으로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교 부지 내부 역시 주변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후문과 마찬가지로 인도의 흔적은 찾을 수 없는 대학 진입로.



학사편의점 그리고 당구장 건물도 갤로퍼 차량과 함께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정문 진입로 부근에서 사람이 다니고 관리가 되는 공간은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근처에 류씨 집성촌이 존재한다고 하는군요. 文化柳氏世阡(문화 류씨 세천비)의 입구를 알리는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고, 종산으로 들어가는 길과 함께 으리으리하게 지어진 전통 양식의 건물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저 멀리로 보이는 방치된 농가주택도 있네요.


위성사진으로 확인한 바 2013년 2014년까지는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보이지만, 그 이후 사진으로는 이처럼 방치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대학 입구의 간판만은 그래도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잡초로 뒤덮인 보도블럭. 그리고 입구를 알리는 기둥 역시 방치중입니다.



주변에 민가도 딱히 없고, 버스를 타는 학생들도 없으니 방치중인 버스정류장입니다.


드넓은 김제평야를 뒤에 두고 있는 벽성대학교 앞 버스정류장은 잡초만 무성합니다. 과연 한 달에 이 정류장에서 승차 혹은 하차를 하는 승객은 얼마나 있을까요.



한적한 시골길. 지나가는 뭉게구름 역시 멋있기만 합니다.


이 학교가 관리만 잘 되었다면 충분히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주변 조경은 엉망이여도 돌간판만은 건재합니다.


앞으로 이 학교 부지는 계속 이 상태로 방치가 될까요. 아니면 새 주인 혹은 활용방안을 찾아 새롭게 단장 할 수 있을까요. 약 3년만에 다시 찾아온 벽성대학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3년 뒤 다시 찾아오게 된다면 부디 새 주인을 만나 새로워진 모습으로 맞이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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