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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홉번째까지 우려먹는 2014 나홀로 여행기.. 오늘은 짧은 부산이야기입니다.


경북 고령에서부터 냅다 부산까지 달리게 되었고, '2013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에서도 부산에서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사실상 늦은 밤이고 부산에서는 사람을 만나는게 주 목적이라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여튼 경북 고령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다만, 퇴근시간 크리티컬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의 확장공사 탓에 노면도 불량하고 이래저래 통제되는 구간도 많아 애를 많이 먹었답니다.



남해고속도로제2지선에서 낙동대교를 건너 동서고가로를 타고 갑니다.


아 물론 차가 겁나게 막힙니다. 짜증이 나고 발도 아파 미치겠습니다. 하늘도 영 좋지 못하구요. 습하고 더운 바람 역시나 불어댑니다. 사실상 서부산ic 지나고 낙동대교를 건널 때 다리가 흔들흔들해서 무섭긴 했는데.. 여튼 다이나믹한 붓산의 교통체증을 스파크로 겪어봅니다.


이 구간을 지나오면서 사실상 기진맥진 피곤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구간에서 1시간 이상을 잡아먹었네요. 고로 해가 다 지고 깜깜해진 밤에야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8시네요ㅠㅠ


배도 고프고 피곤하고 습한 날씨에 부산의 다이나믹한 교통정체까지 겪으니 제정신이 아닙니다.



부산 남구가 일단 목적지였고,  부산문화회관 주변의 미미복국에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미미인형의 미미도 아니고, 미미(微微)도 아니고, 미사카코토도 아니고.....

맛 미(味)자의 연속이였습니다. 한글로 순화하면 맛맛복국........


만나려던 사람은 항상 디자인을 도와주는 WMDesign 블로그의 주인장 박모군입니다. 얼마 전 이곳에도 한번 올라왔었죠. 1박 2일정도의 여유를 두고 올라왔었다면 더 좋은곳에 데려가 주고 싶었는데 하루라는 시간은 촉박했었다는게 정말 아쉬웠었습니다.


스파크 이타샤의 디자이너이기도 하니, 디자이너에게 완성작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다분했답니다 ㅎㅎ


맑은 복국에 돌솥밥을 맛있게 먹고, 밤새 여기저기 돌아다녔네요. 광안리 이기대 그리고 작년 노숙의 추억이 있었던 백운포에다가 부경대까지... 광안리 등킨도나쓰는 사라져서 먹지 못했습니다.



이래저래 잘곳을 전전하다가 광안해수월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주차장이 맘에 들었구요,,,,


여튼 시설도 그럭저럭 만족스러웠고, 자리 펴고 잤습니다. 자기 전에 냉찜찔방에 들어갔는데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20대 초반정도 되보이는 커플이 잠시 뒤 들어오더군요. 들어와서 온갖 애정행각은 다 하고 나가면서 저한테 '편히 쉬세요^^' 하고 나가더랍니다... 뭐 여튼 그랬습니다.


휴가철이고 여름이다보니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구요. 아침에 샤워를 싹 하고 나왔답니다^^



밤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이, 아침에는 정말 한산합니다.


아주 이른 아침도 아닌데 말이죠.. 정확히 위치는 수영구 민락동이라고 나오던데, 여튼간에 수영구고 육상구고 뭐고 지가는 상당히 비싸리라 생각됩니다. 대도시에 관광지까지 겹쳐있으니 말이죠..



마 광안대교 봤나?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비스토 타고 한번 건넜었지요. 그때는 경상도로 올라가던게 루트다보니 이래저래 광안대교를 타고 해운대를 다녀오고 여기저기 움직였지만, 이번엔 전라도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광안대교는 사진만 찍었네요..



광안대교 뒤로 보이는 겁나게 좋은 아파트 수영아이파크입니다.


은근히 부산에도 좋은 아파트들이 많고, 부자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반면에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동네들도 있습니다. 원체 산에 건물을 짓고 개발을 한 동네라 심한 언덕이 많기는 하지만 부산도 언젠가는 균형발전이 이루어지겠죠.



해수욕장 근처가 아니긴 하지만, 사람이 없습니다.


가끔 운동나온 동네 주민들 정도 보이고 사람이니 차니 볼 수가 없네요..



그렇게 해수욕장쪽으로 다시 나옵니다.


이쪽 카페거리에 강안리 등킨도나쓰가 있었다는데 이미 폐업한지 오래 전 일이라고 하네요...



결국 그렇게 부산을 돌고 돌아서 다시 서쪽으로 향해봅니다.


다음 목적지는....? 10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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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홀로 여행기. 가야대학교 고령캠퍼스 2편과 지산리 대학가 이야기입니다.



벤츠를 따라 언덕을 올라갑니다.



올라가다보니 방치되긴 했지만, 건물들이 보이네요..



그리고 여기 큰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차들도 두대나 있구요!



대학본부겸 도서관 건물인데, 어찌된게 학생은 보이지 않고 멍멍이들만 여러마리 보입니다.


보신탕이 될 식용견인지, 아니면 그냥 건물 지키라고 이래저래 묶어서 키우는 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개가 한두마리가 아니고 여러마리입니다.


여러마리가 있다는 증거는 누군가가 와서 개를 저곳에 묶어두었단 얘기고 밥도 준다는 얘기죠. 대학본부 1층에 불이 켜진 건물이 있고 사람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 정확히 확인 된 것은 없습니다.



본부에서 다시 정문으로 내려갑니다. 역시나 학교 분위기 자체는 을씨년스럽습니다..



덩쿨과 잡초가 어우러져, 누가 봐도 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이란걸 알아차릴 수 있지요.



건물 입구부터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학교를 나오니, 오래전 폐업한듯한 노래방이 보입니다.


대학이 옮겨가고 사실상 폐교나 다름없는 상태로 남아있으면서 주변 건물주들도 큰 손해를 봤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만저만 대학교 생긴다고 해서 건물 지어뒀더니만, 졸지에 줄도산을 해버렸죠...


건물을 내놓는다고 해도 똥값이 아닌이상 건물을 매입할 의사가 있는 사람을 찾기도 힘든데다가 암만 임대 써 붙여 놓아도 임대자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뭐 장사를 해도 손님이 있어야 가게가 운영되죠.



대학가와 학교 중문이 이어진 부근은 문이 굳게 닫혀있고, 경운기가 서 있습니다.


대학가는 망했어도, 그럭저럭 소규모의 주민들은 살고 있나 봅니다. 아무래도 세가 저렴하다보니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도 몇명 나와서 놀긴 하구요. 가끔 사람이 사는것처럼 느껴지는 다세대주택이나 상가주택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매매나 임대한다는 현수막을 써 붙여놓아도 찾는이 하나 없습니다.


현수막은 이미 낡아 색이 바랬고, 문의조차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가야대 고령캠퍼스가 다시 살아난다면 지금쯤 저렴한 가격에 건물을 매입하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그나마 큰 길거리쪽은 사정이 나은편이고, 구석 골목길로 들어가면 상태는 더 심각합니다.


90년대 후반 그리고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간판들... 그리고 굳게 닫혀있는 문...



가끔 작은 상가들은 대학가 업종과는 관련없는 평범한 사무실이나 연구회 사무소등으로 쓰입니다.



이 빌라는 그래도 사람이 살고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대학가 구석진 골목 안에 있는 빌라입니다.



역시나 90년대 스타일 호프집 간판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2층 당구장, 3층 탁구장 역시 폐업. 위층으로 올라가는 입구 역시나 잡동사니로 가득한걸 봐선 4층 상가주택도 마찬가지로 문만 열어두었지 빈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삼연구소, 그리고 피시방 3층에 주택까지...... 주차장에는 모닝 밴이 한대 서있습니다.



대학가 뒷편으로는 아파트가 한동 있습니다. 그래도 동이 세개나 되는 아파트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무슨 일요일 아침을 보는듯한 풍경입니다.


사람도 없고, 문을 연 상가도 보기 힘듭니다.



거의 방치되다시피한 원룸에 붙어있는 광고지......


아무래도 구조변경이나 이런걸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라 하는게.. 인테리어쪽 업체인가 봅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고, 주변은 잡초로 무성합니다. 관리하는 이도 없고, 사는 이도 없으니.....



이 건물은 최근까지도 보수공사를 했나봅니다. 페인트도 새로 칠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듯 하고..


공사자재들 역시나 쌓여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보도블럭 자체에 잡초로 무성합니다.



버려진 대학가를 뒤로하고, 대가야박물관 입구에서 보이는 왕릉만 구경하고 부산으로 향합니다.


9부에서는 짧은 부산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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