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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창포에 다녀왔습니다.. 1월의 마지막날이자 휴일... 그래서 그런건지.. 차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무창포에 도착한건 12시정도... 분명히 어끄제 뉴스에서 2월 1일 바닷길이 11시 46분쯤에 열린다고 해서, 그 전날도 몇분 차이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들어가지만.......

들어가는차 못지않게 나가는차도 많군요..;;;


들어가는 사람과 나가는사람이 여기저기 섞여있어서 아수라장입니다.


저 아주머니는 많이도 주으셨네요..;;

그나저나 이상한데...


정말 이상하기에,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묻습니다.

"벌써 물들어오나요?"

하나같이 다들 이럽니다 "네, 이제 물들어오기 시작해요,,"

아..;; 저희와 같은방향에서 걸어오시는 아주머니들도 저희와 같은걸 보고왔다네요..

뉴스에서 2월1일 오전 11시 46분쯤엔가 바닷길이 열린다고..... 그래서 전날도 별 차이 없을거라 믿고..;;;;


나가는 사람도 좀 있는방면에, 잘못된 정보를 보고 이제서 오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됩니다.


엇(?) 이제 이 사진을 다시보니, 저때만해도 바닷길이 어느정도까지는 열려있었군요..;;


역시 바다가 우리들에게 주는것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나저나 열려있는 바닷길을 조금이라도 보기위해 뛰어갑니다..


파래가 붙어있는 미끄러운 돌덩이들을 하나둘씩 넘어다닙니다.

조금 이동하다가, 내가 멍청하게 좋은길 놔두고 이런 돌덩이를 넘어다니는구나.. 라는 생각을 한뒤,

천천히 모래사장쪽으로 이동해나갑니다.


우여곡절끝에 거의 다 왔는데.. 경고방송이 나오네요... 물이 들어오니까, 빨리 들어오라고....


바로 앞까지 도달했지만 빠져나오는 사람들 사이를 혼자 헤집고 가야된다는게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 뒤에도 들어오려는 사람이 있으니.. 들어가봅니다.


어엇? 물이 좀 들어오는군요... 계곡에서 흔히 볼수있는 폭포(?)가 연출이 되는듯 싶습니다..


심각함을 느낄만큼 물이 들어옵니다..

단 몇초안에 물이 이렇게 들어올수가..


더이상은 들어가지 못하겠네요.... 쭈욱 가다보면 저 섬 부근까지 갈수 있었을텐데....


희미한 "독살어업체험장"이라는 글씨나마 찍어옵니다.


잠시동안 물살이 더 세지고, 더 깊어진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황급히 사람들이 빠져나옵니다. 물살은 세지고, 어린아이들은 무섭다고 울고있습니다.


사람들의 행렬은 끝이 없습니다.


그덗에 등산간다고 신고온 등산화 속까지 바닷물로 젖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사람까지 나오네요... 이제 물에 거의 다 잠겼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자리를 옮겨, 조개를 줍기 바쁩니다..


수레까지 끌고오셨네요..;;(일찍온사람들은 백합부터 키조개같은 거물들도 많이 잡았다고함.)


그냥 눈만 잘 뜨고 봐도, 금방 조개가 보입니다.


이쪽도 차츰 물이 들어오는군요...


이제 가는사람들은 가거나 회를 먹기위해 떠나고.... 지금 오는사람들은, 먼 바다를 구경하기만 합니다..


저 멀리에 보이는 무리지어 다니는 새들이, 멋진 광경을 연출해줍니다.


수확이 좋은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이제 거의 대부분이 물속으로 들어가버렸고, 사람들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잠시후... 완전히 물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립니다... 좀 있던 사람들도 떠는 추세...


비록 제대로 된 모세의 기적은 볼수 없었어도..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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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눈이 펑펑 오네요....... 아마도 오늘같았으면 입산통제할듯.......

1월1일에 해돋이를 하기위해 갔던 용봉산에 다시한번 오릅니다..

1월 1일 새벽에는 양쪽 길 모퉁이에 눈이 꽤 쌓여있었는데...

많이 녹은편이네요..(아마 지금은 다시 쌓였겠죠..)


용봉산 용봉사....

새해 첫날 올라갈때와 같은코스..

밤에오는것과 낮에오는건 역시 다르네요....ㅎ
▽1월 1일 당시 사진.,


밤에는 보이지 않던 마애석불이 보이네요........

어두컴컴해서 밤에는 그냥 절벽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지만..

마애석불이 있었다니..



용봉사를 지나고 좀 더 올라가니 또 돌부처님이 서계시네요..


이 거대한 돌부처님 성함은 홍성 신경리 마애석불이네요....

무려 보물 제 355호

고려 초기에 건립된 마애불이고.. 사실 이 앞이 평평한 터인데.. 이자리에 건물이 있었다네요..



어쨋건 산을 오르고... 지난번 일출을 찍었던 자리에서.. 저 멀리 보이는 정자를....

왜 시끄러운가 봤더니.. 굴삭기가..(도청신도시 만든다고 건물 모조리 부시는..)



이번엔 지난번과 다르게 정상방향으로 해서 내려왔는데...

개념없는 산악회에서 막걸리 퍼마시고 떡 돌리고 쓰래기봉투는 산 정상에 버리고 갔네요...

홍성땅이라 저런거 안가져갈텐디.......... 개념충만한 여러분들은 안그러실것이라 믿습니다..




쭉 내려가다가 다음으로 도달한곳은 고려시대 충신 최영장군 활터..

소년시절에 용봉산에서 수련하였다는데...

아래 이야기가..

화살을 쏘아서 말이 빨리 가면 큰 상을 내리고 느리면 처형... 근데...

이 험한 산에서 말을타고 내려가는데만 수십분 걸릴테고....

어쨋든 내려오는 전설이니...

그렇게보면 허본좌님은 제2의 최영장군?


아래는 최영장군 활터에서 11월에 찍은 사진.


내려가면서 얼음 다 녹았겠구나.. 하고 아이젠 풀어버리니.. 금방 넘어져버리네요..
▽넘어진 상태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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